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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경기 연속 안타, 시속 169km/h 총알 안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로 팀 승리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7일 피츠버그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104타수 28안타)로 조금 떨어졌다.이정후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재러드 존스의 시속 142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쳤다. 타구 속도가 시속 169km 빠른 타구였다. 이정후의 안타로 3루까지 도달한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진 못했다. 나머지 세 차례 타석은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막고 3-2로 이겼다.이형석 기자 2024.04.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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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타자' 나선 이정후, 내야안타만 1개 '타율 0.270'...팀은 '연장 백투백 피홈런' 패

3번 타자로 출격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빠른 발로 안타를 추가했으나 팀의 해결사는 되지 못했다.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앞서 2경기 연속 무안타 그치다 27일 피츠버그전에서 안타를 때렸던 그는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이정후 등 타선이 침묵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승부 끝에 3-4로 패했다. 10회까지 갔으나 피츠버그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키브라이언 헤이즈의 연속 홈런으로 단숨에 1-4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도 10회 말 호르헤 솔레어가 투런포를 쳐 추격했지만, 한 점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13승 1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18승 11패)와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피츠버그는 14승 14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추며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샌프란시스코보다 한 발 앞서게 됐다.이정후는 이날 1안타는 쳤으나 3번 타자다운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피츠버그 왼손 선발 투수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날아온 체인지업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어 4회 1사 1루 상황에서 페레즈와 다시 만났을 때는 초구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잭 스윈스키에게 잡혀 범타에 그쳤다. 타구 속도 160㎞/h를 기록했으나 불운하게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이정후는 6회에야 드디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레즈의 싱커에 방망이를 돌려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1루로 송구했으나 이정후가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다만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진루 및 득점까진 이루지 못했다. 9회 마지막 타석 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왼손 불펜 조시 플레밍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번에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타구 속도가 165㎞/h에 달했으나 역시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2024.04.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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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율 0.414+도루 9개+추신수·이치로 소환...김하성의 여름은 뜨겁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7경기 만에 침묵했다.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신기록 달성도 실패했다. 지난 16경기, 김하성은 누구보다 빛났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이어진 16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종전 한국인 빅리거 연속 안타 기록은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었던 2013년 7월 달성한 16경기. 김하성은 12일 애리조나에서 멀티히트를 기록, 추신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신기록 달성까진 해내지 못했다. 0.290이었던 타율은 0.286로 떨어졌다. 연속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김하성의 여름 퍼포먼스는 국내 야구팬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연봉 2000만 달러 이상 받는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샌디에이고 야수보다 더 빛났다. 원래 인정받던 수비력에 공격력까지 상승하며 독보적인 팀 기여도를 보여줬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등 리그 대표 선수들과 비견될 정도였다. 어느새 하위 타선에서 리드오프로 올라섰다. 안타 생산뿐 아니라 선구안까지 증명하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까지 해냈다. MLB에서도 레전드로 평가받는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가 세운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 기록이 멈춘 9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16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은 무려 0.414(58타수 24안타). 7~8월에 걸친 기록이 아니었다면, 월간 최우수선수(MVP)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었다. 많아진 출루만큼, 빠른 발도 유감없이 보여줬다. 26일 피츠버그전부터 꾸준히 도루를 추가했다. 5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동안 도루가 없었지만, 10일 시애틀전에서 ‘한 경기 3도루’를 해냈다. 16경기에서 더한 도루는 총 9개였다. 13일 현재 27도루를 기록, 30도루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간 홈런도 3개를 추가하며 시즌 15개를 마크, 빅리그 데뷔 3년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다가서기도 했다. 현재 타격 페이스라면 남은 정규시즌 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김하성은 13일 애리조나전에서 안타와 볼넷 모두 남기지 못했다. 그가 출루조차 하지 못한 경기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0경기 만이었다. 상승세는 잠시 주춤했지만, 13일 애리조나전 침묵은 오히려 현재 김하성이 ‘선명한 눈’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기에 위안이 될 것 같다. 그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갈렌을 상대했고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6구째 몸쪽(우타자 기준)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스윙을 참았다.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S존)을 벗어난 공이었다. 심판 판정이 틀렸다. 삼진을 당했어도, 이 공을 참아낸 게 더 의미가 있었다. 김하성을 향한 현지 팬들의 응원은 국내 야구팬에게 자부심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은 주로 호수비 장면에서 나왔지만, 올 시즌은 타석에서도 그 기대감이 반영된 기류가 전해진다. 김하성의 여름은 여전히 뜨겁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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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멀티 홈런, 오늘은 멀티 히트' 뜨거운 김하성···불리한 2S서 2안타

전날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폭발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2로 소폭 상승했다. 시즌 19호 도루를 기록, MLB 데뷔 후 첫 한 시즌 20도루 달성까지 하나만 남겨뒀다.선두 타자로 나선 세 차례 타석에서 두 차례 안타로 출루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다했다. 1회 말과 2회 말 타석에서 모두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2-1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베테랑 선발 리치 힐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뚝 떨어지는 커브에 타이밍을 뺏겼지만, 몸을 구부린 채 배트를 휘둘러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김하성은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2루까지 들어갔고, 더블 스틸로 3루를 밟았다. 시즌 19호 도루였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7회말 네 번째 타석, 이번에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0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이번에는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담장 앞 워닝 트럭에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한편 피츠버그의 최지만은 7회 초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된 뒤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186에서 0.183으로 떨어졌다.이형석 기자 2023.07.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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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타타니는 펄펄, 투타니는 3G 연속 5실점...무뎌진 이도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칼날 한쪽이 무뎌졌다. 오타니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4개 포함 6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4회 초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에게 선제 좌월 솔로 홈런, 후속 헨리 데이비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다. 5-2로 앞선 5회 초엔 잭 스윈스키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데이비스에게 6회 1개 더 허용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을 8점이나 받은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8승(5패)째를 올렸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 피홈런(4개)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한 타자(데이비스)에게 홈런 2개를 맞은 것도 처음이다.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 있다. 전반기 타자로 출전한 89경기에서 타율 0.302·32홈런·71타점·출루율(0.387)과 장타율(0.663)의 합계인 OPS는 1.050을 남겼다. 홈런·OPS 부문 1위. 선발 투수로 등판한 17경기에서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3.32, 탈삼진 132개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대기록도 쏟아냈다. 오타니는 전반기만 100안타-100탈삼진을 넘어서며, MLB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이 기록을 해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5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선 삼진 13개를 잡아내며 통산 500탈삼진을 돌파, MLB 레전드 베이브 루스(501탈삼진-714홈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통산 100홈런-500탈삼진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됐다. 타자로는 후반기에도 뜨겁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18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7-9로 지고 있던 17일 휴스턴전 9회 말에는 1점 차로 추격하는 아치를 그렸고, 18일 뉴욕 양키스전 7회 말 타석에선 3-3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동점이나 3점 차 이하로 리드를 빼앗긴 박빙 승부에서만 홈런 18개를 기록했다.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24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올 시즌 36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차이를 4개로 벌리며 홈런왕을 향해서도 다가서고 있다. 반면 마운드 위에선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오타니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5실점, 15일 휴스턴전은 5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7월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6월까지 3.02였던 평균자책점은 3.71까지 치솟았다. 6월 기준으로 155.8㎞/h였던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직구) 평균 구속은 7월 154.2㎞/h로 다소 떨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은 153㎞/h에 불과했다. 7월 3경기 오타니의 직구 피안타율은 0.348이었다. 컷 패스트볼과 스위퍼는 장타로 많이 이어졌다. 5일 샌디에이고전 4회 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맞은 2타점 우전 2루타는 커터가 가운데 몰렸다. 6회 말 젠더 보가츠에게 맞은 투런포는 2구째 스위퍼였다. 15일 휴스턴전 5회 초 2-2 상황에서 카일 터커에게 허용한 역전 2루타도 커터가 통타 당했다. 피츠버그전에서도 커터 2개와 스위퍼 1개가 홈런으로 이어졌다. 오타니는 타자 성적만으로 AL MVP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투·타 겸업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그가 데뷔 처음으로 3경기 연속 5점을 내주며 마운드 위에서는 흔들리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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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웃지 못한 코리안데이, 김하성의 빛바랜 3안타·배지환은 S존 폭발 퇴장

시즌 첫 코리안데이에서 아무도 웃지 못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이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은 패했고, 배지환은 무안타에 이어 스트라이크 판정 항의로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맞았지만 소속팀 피츠버그는 승리를 거뒀다.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팀이 4-9로 패하면서 활약이 빛바랬다. 이날 경기는 김하성과 배지환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시즌 첫 코리안 데이이자, 이들의 통산 첫 만남이 성사되는 날이었다. 최근 1번 타순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하성과 빠른 발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지환이 어떻게 ‘코리안 데이’를 수놓을지 주목됐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더니,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멀티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상대 선발 리치 힐의 시속 81.3마일(약 131km) 실투성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5회 초 삼진으로 숨을 고른 김하성은 7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병살타로 득점은 무산됐다. 배지환은 비록 무안타에 그쳤지만, 초반 동점의 발판을 마련하는 희생 플라이로 맞대결 열기를 더했다. 2회 말 무사 1,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상대 선발 리스 크네어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익수 방면으로 공을 보냈다. 그 사이 3루 주자 잭 스윈스키가 홈을 밟으면서 1-3을 만들었다. 이후 피츠버그는 닉 곤잘레스의 3루타와 앤드류 맥커친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배지환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3회와 5회 연달아 삼진을 당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배지환은 6회 말 2사 2루 승부에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상대 투수 아드리안 모레흔의 2구째 몸쪽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심판에 어필했고, 주심은 즉각 퇴장 조치를 내렸다. 퇴장당한 배지환은 이날도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고, 9경기 연속 무안타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의 9-4 승리로 끝이 났다. 샌디에이고가 2회 초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초반 3-0으로 달아났으나, 2회 말 배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분위기를 잡은 피츠버그가 곧 3-3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피츠버그는 3회 말 카를로스 산타나와 잭 스윈스키의 백투백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2점을 추가한 피츠버그는 7회 8-4에서 나온 닉 곤잘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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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 아라에스의 4할 도전기…78번째 경기에서 0.401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루이스 아라에스(24)가 4할 타율을 지켜냈다.아라에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 2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탠 아라에스의 시즌 타율은 0.402에서 0.401(274타수 110안타)로 소폭 하락했지만 관심이 쏠린 4할 타율은 유지했다. 0.401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0.328)에 크게 앞선 빅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한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마지막 4할 타자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가 그해 기록한 타율은 0.406(456타수 185안타)이다. 이후 수많은 타자가 4할 타율에 도전했지만 모두 미치지 못했다. 25일 피츠버그전은 마이애미의 시즌 78번째 경기였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1941년 이후 팀의 시즌 78번째 경기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한 건 1997년 래리 워커(당시 콜로라도 로키스)의 0.408이다. 이어 1977년 로드 커류(당시 미네소타 트윈스·0.407) 1993년 존 올러루드(당시 토론토 블루제이스·0.405) 1993년 안드레스 갈라라가(당시 콜로라도 로키스·0.403) 등이 이름을 올린다. 아라에스의 0.401은 부문 6위에 해당한다. 윌리엄스 이후 가장 마지막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한 건 1980년 조지 브렛(당시 캔자스시티 로열스)으로 134경기였다.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라에스는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타율 0.334(326타수 109안타)로 만만치 않은 콘택트 능력을 자랑했다. 4년 차이던 지난해에는 144경기에서 타율 0.316(547타수 173안타)를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에 올랐다. 지난 1월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스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6월 월간 타율이 0.447에 이른다. 아라에스의 빅리그 통산 타율은 0.328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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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눗바 동점포-에드먼 끝내기' STL, 배지환 대수비 나선 피츠버그에 역전승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끝내기 안타를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에드먼의 끝내기 안타 속에 5-4로 이겼다.세인트루이스는 6회 초 1-3에서 WBC 일본 대표팀으로 뛴 라스 눗바의 동점 2점 홈런으로 3-3을 만들었다. 올 시즌 7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인 눗바의 마수걸이 홈런이다. 양 팀의 승부는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고, 피츠버그가 무사 2루에서 연속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10회 말 폴 골드슈미트가 2루에 나간 가운데, 윌슨 콘트레라스의 볼넷과 놀란 고먼의 인정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1사 2, 3루에서 눗바가 고의사구로 나간 뒤 조던 워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드먼은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피츠버그 투수 윌 크로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타구는 연장 10회 말 중견수 대수비로 나선 배지환을 향하는 중전 적시타였다. 끝내기 안타를 친 에드먼은 1루로 향하며 오른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했다. 이날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에드먼은 5타수 2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을 0.264로 끌어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7승 9패를 기록하게 됐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이날 대수비로 나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고, 최지만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이형석 기자 2023.04.17 09:18
메이저리그

'WBC 타점왕' 요시다, 4월 타율 0.182 부진...햄스트링 부상까지

뜨거운 봄을 보냈던 일본인 빅리거 요시다 마사타가(30)의 기세가 꺾였다. 몸 상태도 안 좋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3일(한국시간) "요시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휴식 차원이었던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결장이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다음 경기도 요시다의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뜻을 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타율 0.409·13타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우승을 견인한 선수다. 타점 부분은 1위였다. 그는 일본 리그에서 두 차례 타격왕에 오른 중장거리형 타자로 지난겨울 보스턴과 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에 계약하고 올 시즌 빅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개막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섰고, 2안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안겼다. 4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밀어서 홈구장(팬웨이파크) '그린 몬스터'를 넘치는 첫 홈런을 치기도 했다. 하지만 요시다의 타격 페이스는 이후 급격하게 떨어졌다. 5·6일 피츠버그전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안타 2개를 치며 반등하는 듯 보였다가, 이후 3경기에서 다시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은 0.216까지 떨어졌다. 최근 7경기는 0.167이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까지 생겼다. 전후 관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WBC부터 이어진 쾌조의 타격감이 꺾인 게 사실이다. 2022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시카고 컵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세이야도 첫 10경기에서 타율 0.429·4홈런·11타점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5월 한 달 동안 타율 0.211에 그치며 고전했다. 2022시즌 최종 성적은 타율 0.262·14홈런이었다. 일본 리그에서 성적으로 스즈키와 요시다의 우열을 가리긴 어렵다. 두 선수 모두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두루 갖춘 타자로 평가받았다. 스즈키는 올 시즌 컵스의 키플레이어로 평가받았지만, 현재 부상 재활 치료 중이다. 여전히 '아시아 출신 외야수의 성공 가능성은 낮다'는 인식을 바꾸진 못했다. 요시다의 첫 위기는 스즈키보다 더 빨리 찾아왔다. 안희수 기자 2023.04.13 15:02
메이저리그

푸홀스, 703호포 작렬...통산 타점 단독 2위 등극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개인 통산 타점 2위로 올라섰다. 푸홀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올린 2득점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푸홀스는 0-0으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피츠버그 선발 투수 미치켈러의 5구째 커브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3일 홈 피츠버그전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시즌 24호포이자, 개인 통산 703호 홈런이었다. 푸홀스는 통산 타점을 2215개로 늘렸다. 전날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베이브 루스(2214타점)를 넘어 이 부분 단독 2위가 됐다. 푸홀스는 은퇴 시즌을 치르고 있다. 3일 홈 경기에서는 함께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야디에르 몰리나와 함께 은퇴식을 치르기도 했다. 염원은 이뤘다. 통산 700홈런을 넘어서기 위해 친정팀과 재계약했고, 후반기 뜨거운 레이스를 펼치며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달 24일 LA 다저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며 MLB 역대 4번째로 '700홈런 타자'가 됐고, 이후에도 홈런 3개를 더 추가했다. 안희수 기자 2022.10.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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