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병헌이 국내 무대 데뷔 이래 한 경기 최대 탈삼진을 기록했지만,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1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8개를 솎아내며, 지난 2013년 4월7일 대전 한화전서 넥센 유니폼을 입었을 당시 달성했던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종전 7개) 기록을 갈아치웠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45km가 나왔으며,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팀이 1-2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시즌 4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1회 1사 후 최주환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민병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김현수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1·2루에 몰렸지만,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오재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도 후속 타자들을 상대로 모두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3·4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병현은 1-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와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위기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병현은 김재호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1-1로 맞선 이어진 1사 2루 정수빈에게 또 다시 우측 펜스를 맞고 나오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1-2.
계속해서 주자를 득점권에 뒀지만, 후속 최주환과 민병헌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앞선 이닝과 달리 6회는 침착했다. 김병현은 이번 이닝에 두산의 중심타선인 김현수-홍성흔-오재일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의 총 투구수가 93개에 달한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