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1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따지고 보면 인터뷰를 일부러 안 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돼 버렸다. 제작발표회도 다 참석했고 중간중간 간담회도 빠지지 않았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2010년 SBS 드라마 '스타일'을 끝내놓고 인터뷰를 했다. 배우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얘기를 나누다 보면 좋은 점도 많이 배운다. 그렇게 잘 자리를 잡아가던 중 갑자기 쓰나미가 몰려왔다"며 "그러면서 다시 대중과 멀어졌고 이후 집중된 스포트라이트가 조금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지아는 2011년 4월, 연예계에서는 전대미문 사건으로 여겨지는 한 남자와 이혼 사실이 알려지며 누구보다 큰 홍역을 치렀다. 당시에도 베일에 꽁꽁 쌓여있던 이지아에게는 치명타였다. 과거 행적과 본명·나이 등 본의 아니게 숨겨온 모든 것이 벗겨졌다. 한 꺼풀 벗겨지며 신비주의는 조금 벗어났지만 그만큼 매력도 잃었다. 또 대중과 멀어지며 다시 한 번 자기만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지아는 직접적으로 결혼과 이혼 등에 대해 말하진 않았지만 거리낄게 없다는 눈치는 분명했다.
이지아는 "이후 쏟아지는 기사를 보며 '왜 이런 기사가 나올까. 어떤 마음으로 썼는지 궁금하다'는 생각을 하며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았다"며 "기사나 댓글을 보면서는 아니지만 혼자 곱씹어 생각하며 눈물흘리기도 한다. 요즘 악플이 도를 지나칠 때가 많다. 감수할 선을 넘어선 것 같다"고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