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변없는 결과다.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공식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19만599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9만7181명을 기록했다.
특히 전세계 동시 개봉 추진으로 국내에서는 오후 5시 첫 상영이 시작된 만큼 '블랙 위도우'는 반나절만에 2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의 확산세로 하루 확진자가 1000여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개봉 첫날 스코어는 기대치만큼 끌어 올렸다.
'블랙 위도우'의 이 같은 흥행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개봉 당일 사전 예매율이 90%를 뛰어 넘었고, 사전 예매량도 30만 장에 육박했던 상황. 마블과 '블랙 위도우'에 대한 국내 팬들의 애정을 확인케 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사연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선보이는 마블의 첫 영화이자 첫 등장 후 11년만의 블랙 위도우 솔로 무비 '블랙 위도우'가 코로나19 여파에도 그간의 마블 영화들처럼 만족할만한 흥행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