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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제주에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허용

정부가 서울과 제주 시내 대기업의 면세점 각각 1곳씩 신규 특허를 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일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주재로 ‘보세판매장 제도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와 관련해 이 같이 심의ㆍ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기업의 신청을 받은 다음 심사절차를 거쳐 올해 12월 혹은 내년 초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1개, 제주는 조건부로 1개다. 이번 시내 대기업 면세점 허용은 최근 3년간 서울과 제주지역 면세점이 각각 평균 38.2%와 47.9%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시장이 커진 만큼 신규 특허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운영위는 또 서울을 비롯해 시내면세점이 없는 광주, 대전, 세종,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지역에 면세점 운영을 희망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이 나타날 경우 특허를 부여하기로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11 09:42
경제

2020년 흰쥐의 해…유통업계 "쥐띠 CEO가 뛴다"

'흰쥐의 해'인 2020년 경자년을 맞아 '쥐띠 최고경영자(CEO)'들의 행보가 관심을 끈다. 지혜와 총명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가 60년 만에 돌아온 만큼 유통과 식음료 등 내수 기업들의 부진 탈출과 재도약에 쥐띠 CEO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올해 환갑 맞는 60년생 CEO 주목 3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환갑을 맞는 1960년생 쥐띠 CEO들이 적지 않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이 60년생으로 그 주인공이다. 2019년 말 인사에서 현대백화점 수장으로 선임된 김형종 신임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확장 과제를 갖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남양주점을 개점한다. 2023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과 청주점이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울렛이 현재 6곳에서 10곳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2021년 초에는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으로 추진하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의 개점도 예정돼 있어 김 대표는 신규 점포 출점을 철저히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도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를 맞바꾼 만큼 기존의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이 발굴해온 신사업들을 안정화 기조에서 성장시킨다는 포석이다.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은 실적 부진 개선과 신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48.4% 급감했다. 올해 정관에 추가했던 여행업 등 신사업 진출도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식품업계에도 환갑을 맞는 쥐띠 CEO가 대거 포진해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재현 회장은 새해를 앞두고 그룹 인사를 단행, 경영 패러다임의 전환을 꾀했다.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인 경자년을 위해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으로 이번 임원 인사를 냈다. 현재 재무 악화로 인해 뒤숭숭한 사내 내부 분위기를 쇄신하고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현 회장은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로 조직을 추스르면서 새해 경영 안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동갑내기 조경수 롯데푸드 대표에게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다. 2019년 취임한 조 대표는 오는 2021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임기 첫 해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올해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만 한다. 롯데푸드는 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김천 육가공 공장을 HMR 생산 전담 기지로 바꾸는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조 대표의 지휘 아래 향후 실적 회복과 역량 강화 가능성 유무가 주요 관심사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도 올해 환갑을 맞는다. 허 부회장은 오리온을 제과 기업이 아닌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간편대용식품, 디저트, 기능성 물, 건강기능식품 등 4대 신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용암수를 음료사업의 밀알로 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젊은 피' 72년생 CEO도 눈길 1960년생뿐 아니라 1972년생, 1948년생 쥐띠 CEO도 눈길을 끈다. 먼저 '젊은 피'인 1972년생 경영인으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등이 꼽힌다. 유통 맞수인 정지선 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은 올해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 결과를 두고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두 사람은 과거 서울 시내면세점의 강남 벨트 선점을 두고 오너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올해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가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입찰 대상 구역은 롯데(DF3), 신라(DF2·4·6), 신세계(DF7) 등 대기업 구역 5곳 등이다. 입찰 결과는 올해 2월 발표된다. 1948년생으로 쥐띠 '맏형격'인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도 주목받고 있다. 1981년 농심에 입사한 박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사업부장, 국제영업본부장, 국제사업총괄사장 등을 거치며 세계 시장에 농심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농심이 중국과 미국·일본·호주·베트남 등에서 지속해서 판매지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박 부회장은 올해에도 농심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쥐는 예로부터 위기를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동물로 꼽힌다. 날로 악화하는 유통 업계의 경영환경 속에 쥐띠 CEO들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1 07:01
경제

롯데면세점, 명동점 매출 4조원 넘어…단일매장 세계 1위

롯데면세점은 작년에 서울 명동 본점과 월드타워점의 매출이 각각 4조원과 1조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12월 14일 명동 본점은 매출 4조원을 넘으며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명동 본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하며 지난해 하루 평균 110억원을 돌파했다.롯데면세점의 연매출 규모는 1980년 오픈 때 22억원이었으나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11년 1조원을 기록했고 2015년 2조원, 2016년 3조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이후 2년 만에 4조원 고지를 돌파했다.롯데면세점 측은 "2011년 이후 연평균 신장률은 25%에 달한다"며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 후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신한 '다이공(대리구매상)'의 수요 증가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명동 본점은 2016년 8월 본점 12층을 확장해 오픈했고, 지난해 10월에는 1층 '스타에비뉴 코너'를 개편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 브랜드 편집매장 '블루밍뷰티관'도 선보였다.월드타워점도 지난해 23일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해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오픈한 2017년에 5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가 1년 만에 80% 늘어난 1조원을 기록했다.롯데면세점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를 내세워 최근 강남권에 신규 면세점들이 들어섰는데도 큰 성과를 냈다"며 "이곳의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은 전년보다 300%나 급증했다"고 말했다.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이 7조5000억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7년 매출 6조원을 달성한 뒤 1년 만에 25% 늘었다.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50% 늘어난 2조원에 달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면세점 플랫폼을 개선하고 인터넷점 전용 상품을 개발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한국 면세 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외 잠재적 고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06 15:14
경제

사드 보복에 특혜 의혹까지…이중고에 빠진 한화의 면세사업

한화그룹의 면세점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으로 매출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감사원 감사로 '사업권 특혜 논란'에도 휩싸였기 때문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11일 관세청 감사를 통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이하 한화)가 2015년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감사원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5년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사업자 1차 선정에서 3개 계량항목 수치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하거나 적용해 롯데면세점의 면세특허권을 한화에 넘겨줬다.그동안 면세점 업계에 '설'로만 나돌았던 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가장 주목되는 건 특혜를 받은 한화의 특허권 취소여부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해 11월 3차 면세점 심사 당시 "관세법에 따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업체와 공모 등 부정행위가 확인될 경우 사업자 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법 178조 2항엔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특허를 받은 경우’ 면세 특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만약 서울 시내 면세점의 특허권을 잃을 경우 한화는 졸지에 제주와 서울 면세점을 두 곳을 동시에 철수하게 되는 초유의 사태에 놓이게 된다.한화는 지난 3일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의 철수를 밝힌 바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당시 한화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월매출액이 17억~19억원을 기록하면서 월임대료(2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돼 더 이상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매장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제주 면세점 사업을 접고 서울 시내 면세점에 집중할 계획이었다"며 "이번 감사원 감사 결과로 인해 서울 시내 면세 사업 역시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감사원 감사 결과는 '특허 취소' 등 강제성은 없다"면서도 "감사 결과로 인해 관세청장이 고발된 만큼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한화의 특허 발급이 무효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탈락 업체들이 관세청 처분 등의 효력 유무 또는 존재 여부의 확인을 청구하는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한화로서는 난감한 상화에 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한화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입찰에 정상적으로 응했고 관세청 평가기준과 심사과정에 따라 선정됐기 때문에 특별히 내놓을 입장도,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7.12 15:33
경제

HDC신라면세점, 패션명품 시즌오프 ‘아이 러브 섬머 세일’ 실시

HDC신라면세점이 여름 시즌을 맞아 내달 13일까지 패션명품 시즌오프 ‘아이 러브 섬머 세일’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세일에는 막스마라, 지방시, 쉐르보, 코치,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내국인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인기 패션명품 브랜드가 참여,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사은 이벤트도 풍성하다. 전 구매고객에게는 300만원 여행상품권, 온라인 적립금 3만원, 5만원 교환권, 이솝 헤어&바디 트래블 세트, 여행용 6종 파우치 등 100% 당첨되는 스크래치 이벤트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이와 더불어 오프라인 구매 금액을 온라인 적립금으로 100% 페이백 해주는 이벤트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선불카드를 증정한다.화장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인터넷면세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스메틱 적립금 10만원을 증정하며, 화장품과 향수 품목에서 100달러,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만원, 2만원의 선불카드 혜택까지 추가로 주어진다.또 인기 코스메틱 브랜드 맥(MAC)과 함께 아시아 지역 면세점 단독으로 립스틱 전시를 마련했으며, 매주 토요일에는 디제이 파티 및 메이크업 쇼도 진행 돼 면세점을 찾은 고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을 통한 프로모션도 주목할 만 하다. 패션 슈즈, 명품 시계, 화장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별 기획전 ‘아이패션위크’가 진행중이며, 당일 250달러 이상 구매 시 적립금, 선불카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신규 가입고객이라면 추가 5천원의 적립금과 15% 할인쿠폰을 제공받게 된다. 김연탁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마케팅팀장은 “이번 ‘아이 러브 섬머 세일’은 시내면세점 인기 쇼핑 품목으로 손꼽히는 패션, 뷰티 제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특가에 구매 할 수 있는데다 립스틱 전시, 디제이 파티, 메이크업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함께 마련 돼 면세점을 찾은 고객에게 한층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6.14 17:02
경제

몸집 불리는 현대백화점, 곳곳 암초에 '울상'

현대백화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올 들어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시내면세점 오픈, 아웃렛 출점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빠진 현대백… 사업 다각화 '집중'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3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나 늘었다.하지만 상품권 부가세 환급분 407억원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 실적에 대해 별도의 설명 자료를 공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디큐브시티점 등은 성장했지만 울산점과 대구점 등 지역경제 상황과 경쟁점 출점 등으로 지역별 업황이 부진했던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2분기 역시 장기화된 소비 침체와 5월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주말영업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에 현대백화점은 공격적인 아웃렛 출점과 서울 시내면세점 진출 등 사업 다각화로 실적 부진 만회에 나섰다. 지난달 말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 개장을 시작으로 연말 서울 강남에 시내면세점을 열 계획이었다.하지만 새 정권 출범에 따른 출점 제한과 규제 강화,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모두 차질을 빚게 됐다. 상생 외친 현대시티몰… 수익성 '물음표' 먼저 지난달 서울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문을 연 현대시티몰의 경우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 때문에 수익성에 물음표가 붙었다.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몰 오픈에 앞서 가든파이브 내 소상공인뿐 아니라 문정동 로데오거리 상인들과 세밀한 조율을 거쳤다.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임대료 지급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가든파이브 내 점포를 소유했거나 장사를 하고 있었던 상인 250명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매출 대비 일정 금액을 수수료로 지급한다. 연 매출 2000억원까지는 매출 대비 4%대를 임대료로 내고 매출이 500억원 늘어날 때마다 추가로 일정 금액을 더 지급하는 방식이다.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가든파이브의 독특한 구조상 주인이 소상공인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사례"라며 "현대백화점이 현대시티몰 오픈을 위해 '상생 경영'을 외치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아웃렛에 비해 수익율이 제대로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여기에 문재인 정부가 복합 쇼핑몰 규제를 예고한 것도 현대시티몰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복합 쇼핑몰도 대형 마트처럼 한 달에 두 번 의무적으로 쉬게 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 같은 공약이 실현될 경우 현대시티몰의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시내면세점 연내 오픈 사실상 무산 설상가상 현대백화점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면세점 사업을 놓고도 이제는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드 보복 조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급감하면서 한때 '황금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면세점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신세계, 탑시티 등 신규 면세점 사업자 3곳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개정 일자를 연기해 달라고 최근 관세청에 요청한 상태다.관세청은 "규정상 신규 면세점 사업자는 사업권을 취득한 이후 1년 이내에 요건을 갖춰 영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업계의 요청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실상 연내 면세점 오픈은 물 건너간 셈이다.여기에 신규 시내면세점 개점에 따른 경쟁 심화와 특허 수수료 인상 등도 현대백화점에는 부담이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면세점 특허 수수료율이 오른 데다 면세점 영업 시간을 제한하고 의무 휴업을 강제하는 법안이 발의되는 등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라며 "현대백화점은 아직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어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2017.06.14 07:00
경제

"중국은 불안하다"…동남아로 눈 돌리는 유통업계

국내 유통 업체들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사드 배치 보복의 직격탄을 맞은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 대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롯데마트가 이들 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배타적인 텃새, 치열한 경쟁, 자국 기업 보호 정책 등으로 불확실한 중국 시장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5000만명의 세계 5위 인구 대국이다. 대형마트 시장도 매년 30%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도 중산층이 신흥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실제 롯데마트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중국 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줄어든 반면 베트남은 23.2%, 인도네시아는 3.3% 증가했다.특히 인도네시아의 매출 규모는 2015년 3분기에는 중국보다 1000억원 가량 적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격차가 200억원까지 좁혀졌다.한 업체 관계자는 "중국 롯데마트는 매장 수가 100곳이 넘는데도 매장 수가 절반도 안되는 인도네시아와 매출 차이가 크지 않다"며 "중국은 이미 대형마트 간 경쟁이 치열해 시장 확대 전망이 밝지 않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 출점도 두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이마트 역시 2015년 베트남 1호점을 연 데 이어 추가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 9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와 '호찌민시내 투자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2억 달러(약 2291억원)를 투자해 대형마트와 수퍼마켓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이마트는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세안 국가들에도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반면 중국 사업은 사실상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이마트는 한때 중국에서 27곳의 점포를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 점포를 차츰 줄여 7개 매장을 운영하다가 오는 5월 임대차 만료 시점이 도래하는 라이시먼점 매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라 6개 매장만 남는다.SK플래닛도 최근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태국시장에 오픈마켓 '11street'(일레븐스트리트)를 열었다. 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2014년 인도네시아, 2015년 말레이시아에 이은 SK플래닛의 네 번째 글로벌 진출 시장이다. 11번가는 지난해 약 15억 달러(1조8114억원)를 기록한 태국의 전자상거래 규모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어 2020년까지 40억 달러(약 4조5860억원)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세점 업계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동남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롯데면세점은 현재 태국 방콕 시내면세점 개장을 앞두고 있고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비롯해 태국과 마카오 내 공항에서 해외사업 계획을 진행 중이다.이에 더해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홍콩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해 경쟁하는 중이다. 두 곳 모두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해외사업에 접목시켜 동아시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중국을 해외 진출의 시발점으로 삼았던 국내 외식업체들도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필리핀 4개, 태국 4개, 베트남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 상반기 인도에서 1호점 오픈 예정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지난달 21일 DS인터내셔널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입점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 시장이 매우 크고 중국이 최고 수출국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사드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유통업체들의 진출국 다변화·사업 다각화 정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3.09 07:00
경제

신규 면세점 실적 희비…HDC신라·신세계 '웃고', 한화·두산 '울어'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의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신세계·HDC신라 등은 올해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선전하고 있는 반면, 한화와 두산 등은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신세계·HDC신라, 월 단위 흑자 전환 성공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22일 개점 9개월 만인 올해 1월 매출 75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최고 매출이 52억원까지 치솟고 이달 일 평균 매출이 38억원까지 가파르게 오르는 등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하반기 불가리·반클리프아펠·티파니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영입하고 가수 지드래곤과 배우 전지현 등 한류 스타를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벌였다. 이달 들어서는 버버리와 토즈가 영업을 시작했으며 다음달에는 끌로에·셀린느 등이 문을 열 예정이다.신세계면세점은 올 상반기 계획한 일 평균 매출 40억원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매출 역시 신규 사업자 중 최단 기간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세계면세점의 설명이다. 앞서 HDC신라면세점도 지난달 월 단위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매출 532억원, 영업이익 1억2500만원의 실적을 올리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3975억원, 영업손실 209억원을 기록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소폭이지만 처음으로 월 단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1월 흑자의 여세를 이어가 1분기 흑자 달성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혔다. 한화·두산, 실적 부진에 임금 삭감까지 신세계·HDC신라와 달리 한화갤러리아와 두산면세점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골치를 썩고 있다.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사업(갤러리아63)의 경우 지난해 43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적이 신통치 않다. 일 매출 12억~16억원으로 신세계면세점의 일 매출에 4분이 1 수준에 머물고 있다.급기야 한화갤러리아는 업계 최초로 구조조정 칼을 빼들었다. 지난달부터 임원들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부장과 차장급 직원들이 자진해서 상여금을 100% 줄이기로 했다. 앞으로 과장급 직원들까지 참여하면 전체 임직원의 약 25%가 자진 반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두산의 두타면세점도 실적이 부진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픈 첫해 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삼고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연간으로는 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세점 업계 최초로 새벽 2시까지 심야영업을 시도했지만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두타면세점을 총괄하던 이천우 유통부문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한류스타 '태양의 후예' 송중기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도 시도했지만 매출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D3층 한류관에 위치한 ‘사임당관’을 오픈해 한류 문화 마케팅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일부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일부 면세점들의 특허권 반환 이야기까지 나돌고 있다.실제로 막대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특허권을 반납한 사례는 여럿 있었다. 2003년 한진, 2010년 애경 등이 그랬다. 그보다 더 앞선 1989년에는 시내면세점 29곳 중 6년 만에 10곳이 폐업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한 업체 관계자는 "면세점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된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경쟁력 있는 일부 면세점을 제외하곤 흑자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2.23 07:00
경제

몸집 불린 신세계, 업계 2위 자리 넘본다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의 고착화된 3강 구도 속에서 작년에 추진한 강남점 증축, 스타필드 하남 오픈 등 6대 프로젝트를 앞세워 업계 2위 현대백화점을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아울렛 포함하면 이미 업계 2위20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1조8318억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3831억원으로 5.6% 증가했다.반면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10.6% 증가한 1조6437억원, 영업이익은 1929억원으로 7.3% 증가했다.양사의 매출 격차는 1881억원 수준이다.하지만 신세계가 아울렛 매출을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현대가 아울렛 실적을 매출에 포함한 반면 신세계는 아울렛이 별도 독립 법인(신세계사이먼)으로 분리돼 있어 매출 통계에서 제외돼 있다. 신세계사이먼이 2015년 매출 1169억원을 기록하는 등 천억원대 실적을 올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업계 2위는 신세계인 셈이다.그동안 신세계는 롯데백화점에 이어 오랫동안 2위를 수성해왔지만 현대가 공격적으로 신규 매장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현대는 2015년 김포아울렛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따라 출점을 열면서 주변 고객을 끌어모았다. 2등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신세계를 꺾은 저력에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판교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올해 백화점 매출로만 2위 유력올해는 백화점 업계 2위 판도가 다시 한 번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신세계가 지난해 추진한 신규 점포 출점, 일부 점포 리뉴얼 등 '몸집 불리기' 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신세계는 작년 강남점(2월 증축), 부산 센텀시티몰(3월 증축), 서울 시내면세점(5월), 김해점(6월), 스타필드 하남(9월), 대구점(12월)의 문을 여는 '6대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1년 내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면세점 등 다양한 유형의 6개 점포를 선보인 셈이다. 투자 규모만 4조1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지금까지 성적표를 보면 6대 프로젝트의 결과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정용진 부회장이 자존심을 걸고 추진했던 스타필드 하남이 흥행에 성공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몰은 매출 증가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신세계면세점도 신규 면세점 중 가장 선전하는 곳으로 꼽힌다. 1일 평균 매출이 24억원 수준으로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관광객 감소 우려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신세계는 올해 8월에는 스타필드 하남에 이은 스타필드 고양 오픈도 준비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신세계는 올해 리모델링 효과를 누리고 있는 주력 점포 강남점과 부산 센텀점의 매출 증가, 김해점, 하남점, 대구점의 신규 매출 효과가 더해질 전망"이라며 "아웃렛을 빼고도 신세계가 올해 안에 현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반면 현대는 지난해 현대시티아웃렛 동대문점(3월)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4월) 등 아울렛 중심의 신규 출점에 그쳐 올해 전망이 어뒀다. 올 상반기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 오픈을 예고하고 있지만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현대는 올해 신규 출점 계획이 1개점 밖에 되지 않아 신규점 출점 효과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며 "저조한 소비심리와 소비경기 등 부정적인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신규 출점으로 성장전략을 펼쳐왔지만 올해는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신세계·현대 2016 매출 비교(단위 원)-----------------------------------------그룹 매출 영업이익------------------------------------------ 현대 1조8318억 3831억신세계 1조6437억 1929억------------------------------------------ ○신세계·현대 올해 신규 출점 계획---------------------------------------------------그룹 점포 시기---------------------------------------------------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8월 시내 면세점(센트럴시티) 하반기현대 현대시티아울렛가든파이브점 상반기 시내 면세점(무역센터점) 하반기---------------------------------------------------자료=각사 2017.02.21 07:00
경제

신세계, 도심·외곽 전방위 '영토확장'

신세계그룹의 '영토확장' 행보가 거세다. 지난해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의 성공적인 오픈에 힘입어 올해에는 '스타필드 고양'을 준비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 면세점도 열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추가 출점도 예정돼 있다. 스타필드·면세점·트레이더스 '삼각편대'를 앞세운 신세계가 기존 유통 플랫폼 한계를 극복하고 2017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세계의 야심…하남서 고양으로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올해 '스타필드 고양'을 비롯해 '트레이더스 고양·군포·김포점',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을 연이어 개장한다.먼저 신세계는 초대형 쇼핑 테마파크인 스타필드 고양점을 올 8월 경기도 고양시에 선보인다.스타필드 고양은 9만1000㎡(2만8000평)의 부지에 축구장 50개에 달하는 연면적 36만4000㎡(11만3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하남점과 비슷한 형태의 쇼핑몰·프리미엄 식품관·영화관·스포츠엔터테인먼트·아쿠아필드 등의 시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선보였던 자연채광을 유입시키는 천장을 고양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신세계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로 이마트의 몸집을 불리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9월 하남점에 이어 올해 상반기 삼송점(고양), 하반기 풍무점(김포)과 군포점 등 3곳의 트레이더스를 연이어 오픈할 계획이다. 이 중 고양은 스타필드 고양에 들어가는 점포다.전문점 확대도 올해 본격화될 예정이다.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는 기존 이마트 내에 입점하는(숍인숍) 방식을 중심으로 10여 개 출점이 예정돼 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노브랜드 전문점도 올해만 약 50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강남으로 면세 영토 확장 신세계는 올해 면세점 영토 확장도 주목된다. 신세계는 올 연말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점에 제2의 시내면세점을 구축해 서초와 강남 일대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예술·관광의 허브로 키울 예정이다.이를 위해 서초·강남 지역의 관광 인프라와 프로그램 개발에 5년 간 35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센트럴시티는 JW메리어트호텔 서울과 쇼핑몰 파미에스트리트,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 및 경부·호남 고속버스터미널과 바로 연결된다. 따라서 호텔·백화점·극장·서점·레스토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인 13만평 규모의 센트럴시티의 모든 인프라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신규 면세점이 들어서면 최근 문화 체험 공간으로 리뉴얼을 완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499㎡)과 관광객 유치에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부산센텀 시티 증축 등 6대 대형 프로젝트를 마친 신세계가 올해도 스타필드 고양 오픈 등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라이벌 현대백화점그룹을 누르고 '업계 2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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