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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위인데 시즌 후 '사임 예고'…리버풀 역사상 '최고 명장' 클롭, 박수 받으며 떠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과 UEFA 슈퍼컵, 커뮤니티 실드, 리그컵까지. 사령탑 부임 후 리버풀을 무려 7차례나 대회 정상으로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올 시즌 리버풀의 EPL 순위는 1위. 성적 부진 등에 따른 사임이 아닌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에서다.리버풀 구단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클롭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클롭 감독은 남은 경기들을 모두 지휘한 뒤 올 시즌이 끝나면 8년 반 동안 영광스러운 시간들의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도 리버풀 구단을 통해 “많은 분이 충격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난다”고 밝혔다. 리버풀과 클롭 감독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클롭 감독은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는 표현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심경을 밝혔다. 지난 8년 반 동안 리버풀 감독으로서 모든 것을 쏟아부은 가운데, 이제는 스스로 재충전과 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건강상의 문제 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정말 괜찮다”며 직접 선을 그었다.이어 그는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구단에 같은 이야기를 했다. 사실 언제부턴가 ‘더 이상 여기에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팀이었다면 일찌감치 그만두는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리버풀을 다시 정상으로 올려놓는 게 정말 중요했다. 오직 그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이 팀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을 갖춘 정말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스스로에 대해 다시 시작하기 시작했고, 결과는 사임 결정이었다. 그저 내가 그저 원하는 게 아니라 100% 확신하는 결정”이라고 했다.시즌을 마친 뒤 사임을 발표하는 게 아닌, 시즌 도중 이를 공식화하는 배경 역시 구단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다가 시즌이 끝난 뒤 작별인사를 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스태프들도 빨리 알아야 하고, 특히 구단이 빨리 알고 다음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지난 몇 년 간 우리가 구축한 모든 건 미래를 위한 훌륭한 기반들이다. 이를 방해하는 유일한 건 시간이 부족해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가능한 빨리 모든 사람에게 내 결정을 알리는 게 중요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클롭 감독은 “이 구단의 모든 걸 사랑하고, 이 도시의 모든 걸 사랑한다. 서포터스, 팀, 스태프 등도 마찬가지다. 모든 걸 사랑한다. 그런데도 이런 결정을 내리는 건 그만큼 확신이 있다는 뜻”이라며 “팬분들도 제 결정을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 한 가지 더 부탁하면 남은 시즌 나를 위한 응원이 아닌 팀을 위한 응원을 해달란 것이다. 나는 항상 내가 아닌 팀에 대한 전폭적인 응원을 원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01년 마인츠05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를 거쳐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도중 부임한 만큼 첫 시즌엔 EPL 8위에 머물렀으나 그 다음 시즌부터는 단 한 번도 EPL에서 5위 밑으로 순위가 내려간 적이 없다. 그나마 5위로 떨어진 것도 지난 시즌의 일이었다. 오히려 2019~20시즌엔 리버풀을 무려 30년 만에 EPL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클롭 감독 부임 이전인 2010년대 중반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EPL 6~8위에 머물렀던 팀이라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값진 반등이었다.비단 EPL뿐만 아니었다. EPL 우선 전 시즌인 2018~19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과 UEFA 슈퍼컵 우승, 2021~22시즌 FA컵과 리그컵 2관왕, 2022~23시즌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의 성과도 냈다.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클롭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60.7%의 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50경기 이상 팀을 이끈 리버풀 감독 역사상 최고 승률이다. EPL과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모두 우승을 이끈 유일한 사령탑이기도 하다.클롭 감독 체제의 마지막 시즌이 된 올 시즌에도 우승 타이틀에 도전하고 있다. EPL에선 승점 48(14승 6무 1패)로 1경기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43)에 5점 앞서 있다. 리그컵은 결승에 진출해 첼시와 격돌을 앞두고 있고, UEFA 유로파리그 16강, FA컵 4라운드도 앞두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제 남은 기간 모든 걸 짜낸 뒤, 웃으며 과거를 돌아보자”고 했다.한편 클롭 감독이 떠난다는 소식을 접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는 대부분 악몽을 꿨다. 그가 그리워질 것 같다"며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을 빼고 맨시티를 논할 수는 없다. EPL은 클롭 감독의 카리스마와 개성,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이 보여주는 팀플레이를 모두 잃은 셈이 됐다. 클롭 감독의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1.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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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지소연, 미국 도전 스타트…2년 만에 수원 떠나 시애틀 레인 입단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33)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제는 수원FC를 떠나 시애틀 레인FC 유니폼을 입고 또 다른 꿈을 펼친다.시애틀 레인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수원FC와 합의된 이적료에 2025시즌까지 한국의 미드필더 지소연과 계약했다. 지소연은 비자를 받은 후 프리시즌부터 시애틀 레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레슬 갈리모어 시애틀 레인 단장은 “지소연과 같은 능력을 지닌 선수를 영입한 것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지(JI)는 개성 있는 경기 스타일과 리더십, 그리고 주변 선수들을 보완하고 상대 팀에 맞설 수 있는 경기 감각이다. 하루빨리 팀에서 만나고 팬들이 그녀를 알게 되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2010년 고베 아이낙(일본)에서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 지소연은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했다. 그는 첼시 소속으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와 동행을 마친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계약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 WK리그에 발을 들인지 약 2년 만에 다시금 해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강’으로 여겨지는 미국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로라 하비 시애틀 레인 감독은 “지(JI)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최고 수준에서 활약한 그의 경험과 능력은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어 “그는 경기장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검증된 선수다. 그와 함께 일하며 우리 팀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감독, 단장뿐만 아니라 구단도 지소연 영입에 관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지소연의 첼시, 국가대표팀 등 기록을 샅샅히 조명했다. 구단 SNS(소셜미디어)에는 지소연의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시했다.김희웅 기자 2024.01.2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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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세계 최강' 미국 무대 진출 임박…2년 만에 다시 해외 도전

지소연(33·수원FC 위민)이 국내 복귀 이후 약 2년 만에 다시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행선지는 '세계 최강' 미국 여자축구리그(NWSL) 무대의 시애틀 레인FC다.23일 축구계에 따르면 지소연은 최근 미국 NWSL의 시애틀 레인과 이적 논의를 거쳐 이적을 앞두고 있다. 시애틀 구단이 지소연에게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고, 수원FC 위민 구단도 이적을 승인하고 관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소연은 지난 2022년 5월 수원FC에 입단하며 국내 무대로 복귀한 지 약 2년 만에 다시 한번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오랫동안 여자축구의 에이스 역할을 해온 지소연은 지난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데뷔한 뒤 2014년 첼시FC 위민에 입단,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했다. 첼시 소속으로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수차례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지소연은 지난 2022시즌 수원FC와 입단하며 처음으로 WK리그 무대를 누볐다. 지소연의 복귀는 국내 팬들에게도 큰 화제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팀을 WK리그 정상으로 올리지는 못한 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지만, 2년 연속 WK리그 올해의 미드필더상을 품었다.WK리그 세 번째 시즌을 앞둔 지소연은 평소 도전을 원했던 미국 NWSL 무대의 러브콜을 받아 선수 커리어의 새로운 막을 열게 됐다. 수원FC 구단은 지소연이 팀의 에이스이자 정신적인 지주이긴 하지만, 선수로서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적의 문을 열어줬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8:29
해외축구

[IS 피플] 허벅지 부여잡고 주저앉은 '황소' 황희찬, 장기간 전력 이탈 불가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27)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다. 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벌인 2022~23시즌 22라운드 홈 경기(3-0 승)에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42분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황희찬은 전반 39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 침투를 위해 후방 패스를 받으려고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를 시도했다. 그러다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를 부여잡은 채 멈춰 섰다.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서 있지도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본인도 아쉬운 듯 그라운드를 주먹으로 내리쳤다.장기간 전력 이탈이 불가피해 보인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몇 주 동안 황희찬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구단을 통해 “햄스트링이기 때문에 구단에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는 황희찬이 얼마나 오래 전력에서 이탈할지 모른다. 황희찬은 매우 좋고 남다른 선수다. 부상으로 그를 잃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황희찬은 올 시즌에만 두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입게 됐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카타르 현지에 도착해서도 팀 훈련을 완전하게 소화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1~2차전에 결장했다. 경기에 뛰지 못했던 아쉬움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승 골로 달랬다.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은 통산 네 번째다. 그는 2017~18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66일 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울버햄프턴 이적 후에는 2021~22시즌 12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49일 동안 회복에 전념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번째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을 때도 약 3주 동안 재활에 힘썼다.황희찬은 5일 경기에서 전반 5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끌어냈다. 정규리그에서도 6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었다.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기회를 잡으며 줄곧 선발 출전한 황희찬에게 이번 부상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FL(카라바오)컵에서는 4경기 출전 2도움,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에서는 1경기에 출전해 1득점을 올렸다. 리그 개막 경기에서 도움을 올렸던 황희찬은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공식전 8경기에 선발 출전, 1골을 기록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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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맨시티 데뷔전' 홀란드에 "벌써 루카쿠가 된거야?" 현지팬 조롱

올 여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엘링 홀란드가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맨시티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리버풀에 1-3으로 졌다.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로 치르는 대회다. 맨시티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8550만 파운드를 주고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홀란드를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 속에 치른 홀란드의 데뷔전에서 그는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홀란드는 전반 내내 8차례 볼 터치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필 포든이 슈팅한 게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결정적인 기회가 생겼는데도 공을 허공에 날렸다. 하필이면 리버풀의 이적생인 다르윈 누네스는 골을 기록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경기 후 트위터에 올라온 맨시티 외 다른 팀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한 라이벌 팀의 팬이 "홀란드는 벌써 루카쿠가 된 거냐?"고 비아냥댔다고 썼다. 로멜루 루카쿠는 2020~21시즌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다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지난 시즌 첼시로 옮겼다. 그러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새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으로 돌아가버렸다. '데일리스타'는 "어떤 팬은 홀란드에 대해 '공을 5번은 터치했나?'라고 조롱했다. 또 다른 팬은 '홀란드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깎아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는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다음 경기에선 골을 넣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은경 기자 2022.07.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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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히샤를리송 가세’ 토트넘 공격진, 더블 스쿼드 꺼낸다

히샤를리송(25)이 합류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 시즌 공격진의 더블 스쿼드를 어떻게 활용할까.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발 선수들로 구성된 팀 K리그를 상대로 전반까지 1-1로 비긴 토트넘은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각각 2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1.5군 스쿼드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에서야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서 주목을 받았던 건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우라, 브라이언 힐로 구성된 최전방 공격진이었다. 2021~22시즌 공격은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가 주전으로 뛰었다. 콘테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소화해야 하는 2022~23시즌 토트넘의 공격진을 더블 스쿼드로 꾸려가려 하고 있다. 케인-손흥민-쿨루셉스키 조합은 지난 시즌 성공적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기록해 EPL 득점왕에 올랐고, 케인도 초반 부진을 떨쳐내고 17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간판 골잡이 역할을 했다. 시즌 중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합류한 쿨루셉스키도 5골·8도움을 기록했다. EPL 최고 수준의 강력한 공격진이지만, 문제는 토트넘이 다음 시즌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정규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리그컵, UCL을 모두 소화해야 한다. 그래서 선수층을 더 두껍게 하기 위해 영입에 힘쓰고 있다. 6000만 파운드(약 930억원)를 주고 데려온 히샤를리송이 여름 이적 시장 영입의 핵심이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영입해 공격의 무게감을 더했다. 브라질 출신의 히샤를리송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활용 가능한 공격수다. 어느 위치에서든 제 역할을 다해낸다. 지난 시즌 EPL 에버튼에서 30경기에 나서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히샤를리송을 영입하면서 토트넘은 공격진의 더블 스쿼드도 가능해졌다. 히샤를리송은 주로 케인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좌·우 측면에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의 빈자리도 메울 수 있다. 다재다능한 히샤를리송은 이미 EPL에서 검증된 공격수다. 히샤를리송의 합류로 토트넘 공격수들은 로테이션이 가능해짐에 따라 체력 안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콘테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활용한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할까. 13일 경기에서 히샤를리송은 전반까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활동했다. 전반전 내내 중앙 공격수 포지션은 물론 모우라와 오른쪽과 왼쪽의 포지션을 자주 교환하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후반에 손흥민과 케인이 들어서자 오른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트넘에서의 첫 실전 경기였기 때문에 고전도 했지만 히샤를리송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콘테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여러 포지션에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확인했다. 체력뿐만 아니라 전술적인 부분도 잘 맞추고 있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좋은 공격 옵션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쿨루셉스키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아직 훈련이 부족하다"고 말했는데, 주전 세 명의 자리를 두고 쿨루셉스키와 히샤를리송의 본격적인 경쟁이 벌써 시작된 느낌이다. 손흥민은 영입생들과 함께 뛴 것에 대해 "축구는 호흡이 중요하다. 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계속 맞추고 있다. 나와 케인처럼 오랜 시간 함께 뛴 것은 아니니까 부족한 것이 있다. 아직 서로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준비하면서 시즌 때 잘해야 한다"고 기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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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나미노, 리버풀 떠나 AS 모나코로 이적…계약 기간 4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27)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AS 모나코로 이적한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 모나코는 2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미나미노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4년이다. 미나미노의 이적료는 1550만파운드(약 245억원)다. 2020년 1월 리버풀이 미나미노를 영입할 때의 이적료 725만파운드(약 114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미나미노는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거쳐 2020년 1월 리버풀에 입단했다. 주전으로 확실히 자리 잡지 못한 미나미노는 2020~21시즌 후반기 사우샘프턴에서 임대 생활도 했다. 2021~22시즌 리버풀로 복귀한 미나미노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에서 3골, 리그컵 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정규리그에는 11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총 세 시즌을 뛰는 동안 공식전 총 55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미나미노는 "모나코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새로운 환경에서 팀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2.06.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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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마에스트로” 지소연, ESPN 선정 여자 축구선수 랭킹 25위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31·수원FC 위민)이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세계 여자 축구선수 랭킹에서 25위에 올랐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전 세계 여자 축구선수 중 상위 50명을 선정하면서 지소연을 25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여자 축구 감독과 구단 경영진, 취재진 등으로 구성된 패널 26명 투표로 해당 순위를 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ESPN이 선정한 여자 축구선수 랭킹에서 18위였던 지소연은 올해는 순위가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호주 제외) 중에서는 유일하게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지소연이 고국으로 돌아가고자 첼시를 떠난 건 (잉글랜드) 여자 슈퍼 리그 팬들에겐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며 “지소연을 수비하는 입장이라면 그의 활약을 원치 않았겠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는 건 늘 절대적인 즐거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지소연을 ‘중원의 마에스트로’라고 표현했다. 지난 2014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영국 여자 슈퍼리그(WSL)에 진출한 지소연은 첼시 위민 유니폼을 입고 리그 우승 6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4회 등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2021~22시즌을 끝마치고 국내 복귀를 택했다. 선수 등록이 가능한 7월 1일부터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여자 축구 선수 랭킹 1위는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알렉시아 푸테야스(스페인)가 차지했다. 지소연과 첼시에서 함께 뛰었던 공격수 샘 커(호주)가 2위, 잉글랜드 아스널 소속 공격수 피비아너 미데마(네덜란드)가 3위에 자리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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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리버풀서 마네 공식 영입 발표... 클롭 "그리울 거야"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사이오 마네(30·세네갈)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뮌헨은 “리버풀에서 마네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 30일까지다”고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마네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558억원)다.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 마네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우스햄튼(영국)을 거쳐 2016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했다. 6시즌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0골을 넣었다. 공식전에서는 120골이다. 2021~22시즌에는 16골을 넣어 리그 득점 5위에 자리했다. 마네는 “지금이 도전하는 데 적기”라면서 “나는 이 위대한 클럽(뮌헨)에 큰 관심을 느꼈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네는 리버풀에 애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리버풀을 떠나 다른 팀을 가는 누구든 항상 팬들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리버풀 팬들 덕분에 안필드(리버풀 홈구장)에서 뛸 때는 언제나 많은 힘이 됐다”며 “나는 리버풀의 ‘넘버 원’ 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마네는 리버풀에서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리그)컵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떠나간다.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나는 그의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팬들 역시 그럴 것이다. 리버풀을 사랑한다면 마네도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마네를 세 단어로 설명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쉽지 않았다. 세 단어로 그를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월드 클래스 선수’ ‘진정한 리버풀 레전드’ ‘이상적인 롤 모델’ ‘친절하고 배려있는 사람’ 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하지만 오늘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세 단어는 ‘그리울거야(will miss you)'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김영서 기자 2022.06.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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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타쿠미, 리버풀 떠나 AS모나코로 간다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27·리버풀)가 프랑스로 간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AS모나코는 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타쿠미를 영입하기 위해 리버풀과 1550만 파운드(245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미나미노는 AS모나코와 5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총 1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컵대회에서는 활약이 좋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경기에 출전해 3골, 카라바오(EFL)컵 대회에 4경기에 나서 4골·1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FA컵 우승과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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