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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라·신세계·롯데에 '백기'…두산 면세점 특허권 반납

두산의 '두타면세점'이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에서 손을 뗀다. 사실상 신라·롯데·신세계 등 면세점 '빅3'에 백기를 들었다. 두산은 29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동대문 두타면세점 영업을 정지한다고 밝혔다. 공식 영업정지일자는 내년 4월30일 이다. 두타면세점 측은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특허권 반납 후 세관과 협의해 영업 종료일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두산의 면세점 확장 방향도 4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패션 중심지인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있는 두타면세점은 2016년 5월 국내 최초 심야 면세점 등을 표방하며 개장했다. 당시 두타면세점은 동대문 인근 유일한 면세점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2016년 5000억원 매출을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매년 영업이익률을 15%씩 개선 하겠다는 목표도 있었다.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후폭풍을 버텨내지 못했다. 2016년 두타면세점의 실제 매출은 1110억원에 그쳤고, 이듬해도 4436억원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681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면세 사업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두산가 오너 4세 박서원 면세점 사업부문 유통전략담당(CSO) 전무를 앞세워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국내 면세 사업 강자인 빅3와 경쟁도 힘들었다. 두타면세점은 사실상 국내 면세 사업을 나눠 갖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 신라면세점 앞에서 고전했다. 지난 2분기 기준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은 롯데 39%, 신라 30%, 신세계 18%였다. 이들 기업들은 최근 시내는 물론 공항 면세점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매출 점유율의 80%는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점이 고루 가져갔다.상황이 녹록치 않자 면세점 사업을 접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한화그룹도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하고 갤러리아면세점 영업을 종료했다.두산은 직원 고용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백화점그룹 측에 두타면세점 입지를 면세점 사업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허권 거래는 불가하지만, 특허권을 반납한 면세점 입지를 타 기업이 받아서 신규 면세점 허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규 입찰은 내달 14일이다.이에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두산과 협의가 잘될 경우, 신규 면세사업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0.30 10:24
연예

'두산家 입성' 조수애 아나…단아한 웨딩드레스 자태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26)의 단아한 웨딩드레스 자태가 공개됐다. 강주연 JTBC플러스 대표는 지난 8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행복하세요~ 예쁜 신부, 수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활짝 웃는 조 전 아나운서의 모습이 담겼다. 조 전 아나운서는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39)와 이날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친지와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된 결혼식은 철통 보안 속에 진행됐다. 이들의 결혼 소식은 지난달 20일 알려졌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결혼 소식이 전해지기 전 JTBC에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JTBC 측은 "결혼은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2년생인 조수애 아나운서는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출신으로 지난 2016년 1800:1의 경쟁률을 뚫고 JTBC에 입사했다. 이후 'JTBC NEWS 아침&' '오늘, 굿데이' '육감적중쇼 n분의1' 등에 출연했다. 1979년생인 박서원 대표는 박용만 두산 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이다. 두산 계열사인 광고대행사 오리콤 총괄 부사장을 거쳐 두산그룹 전무이자 두산매거진 대표이사 직책을 맡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9 11:50
생활/문화

[신나군]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뜨거운 피를 나눕시다.”일간스포츠·한국백혈병환우회·육군이 주최하는 백혈병 환자를 돕기 위한 헌혈 증서 기증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에는 유일한 가족인 남동생의 헌신적 도움으로 근근히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받고 있는 이대희(28)씨의 사연을 소개합니다.안녕하세요? 저는 경북대병원에서 일년째 백혈병 치료를 받고 있는 스물여덟 살의 이대희라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 평소 감기 한번 잃지 않던 제가 심한 몸살로 동네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피검사 결과가 이상하다며 큰 병원에 가서 빨리 골수검사를 받으라고 했고 결과는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나왔습니다. 너무나 생소한 병명이었는데 병원에서는 바로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저는 힘든 항암치료를 견디지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정보를 가지고 한방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은 오히려 악화되어 백혈병으로 전이되었고 시간과 돈만 허비하고 말았습니다.그러나 감사하게도 저는 일치하는 골수를 찾아서 골수이식까지 성공적으로 잘 받았습니다. 현재는 골수이식 부작용인 숙주반응으로 무균실에 입원하여 치료중이고 조금 힘들고 고생스럽지만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하나뿐인 제 동생입니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는 저희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신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아버지는 몇 년전 암으로 돌아가셔서 제 가족은 이제 남동생이 전부입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인해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생활전선에 뛰어든 저의 동생은 지난 몇 년동안 모아둔 돈을 이미 저의 항암치료비와 골수이식비로 다 쓴 상황이고 골수이식 부작용 치료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치료비가 들어가는데 동생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힘든 투병과 경제적 부담으로 지칠대로 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가도 하나뿐인 형을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하는 동생을 바라볼 때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생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골수이식이라는 희망의 배를 탄 제가 완치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이대희 올림 ※헌혈 증서 기증과 치료비 후원은 한국백혈병환우회(02-761-5854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1-3 라이프오피스텔 1411호)에 문의. 치료비 후원은 계좌번호 046-07-013441-2(대구은행 예금주 이대희)▷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 2008.02.28 11:51
생활/문화

[신나군]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신나軍엔 이런 일도“할아버지, 아버지, 저도 백두산부대에 가 씩씩한 사나이가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백두산부대 66연대 3대대 송승우 병장은 3대째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1967~1970년까지 천지담연대 작전주임으로 있었던 할아버지(송영창·소령 전역)는 “무척 힘들텐데…. 그래도 한번쯤 그런 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아”라며 2년 전 선뜻 손자의 백두산부대 지원을 흔쾌히 승낙했다. 송 병장은 어렸을 적 잠들기 전이면 할아버지로부터 백두산부대에 관한 이런 일 저런 일을 옛날 이야기처럼 들었다. 철이 든 뒤에는 1979년부터 82년까지 용진포병대대에서 근무했던 아버지(송유근·병장 전역)로부터 백두산부대의 힘든 자연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송 병장은 이왕 군생활을 할 거라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근무한 곳에서 하고 싶어 백두산부대를 지원했다. 부대에 전입하고 2개월 정도 흐른 후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부대를 찾아왔다. 아버지는 “예전엔 이곳에 차가 못 올라왔는데…”라며 과거를 회상했고, 할아버지 또한 “이 산꼭대기엔 부대가 없었는데…. 그래도 고향에 온 것 같다”며 3대가 한자리에 모여 회포를 나누었다. 송 병장은 “할아버지, 아버지에게서 부대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군 생활이 무척 힘들거라 예상했다. 그래도 막상 전역을 앞두고 보니 추운 것 빼고는 견딜만 한 것 같다. 이렇게 힘든 걸 이겨냈으니 사회에 나가서도 무엇이든 잘 해 낼 자신이 생겼다”라며 “결혼을 해 아들을 낳으면 꼭 백두산부대에 보내 강하게 키우고 싶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한번 백두산인은 영원한 백두산인’이라는 부대정신은 이 백두산가족에 딱 어울렸다. 이방현 기자 ▷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 2008.02.28 11:51
생활/문화

[신나군]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항상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대대급 단위 부대 중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의 대대장 손태권 중령이 부대를 소개하며 건넨 첫마디다. 순간 ‘무슨 의미일까?’ 생각하다 고개를 들면서 금세 그 뜻을 알아차렸다. 막사 앞 국기게양대에 걸린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정말 단 1초도 쉬지않고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태극기는 온종일 힘차게 춤을 춘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의 씩씩한 모습과 닮아있다. ■매년 300㎞ 산악행군내친김에 태극기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다. 이곳의 태극기는 잠시도 쉬지않고 펄럭이는 탓에 자꾸 해진다. 그래서 3개월이면 태극기를 교체해준다. 1년이면 다른 태극기를 네 번 보는 셈이다. 도대체 도솔대대가 어떤 곳에 위치하기에 이토록 주변환경이 열악한 것일까?도솔대대는 강원도 양구에 위치해 있다. 백두대간과 이어지는 험준한 산들 사이에 놓여 있다. 대우산(1178m)·대암산(1304m)·도솔산(1148m)이 주위에 펼쳐져 있다. 부대가 도솔산에 위치하고 있어 도솔대대라 불리운다. 지난 1일 부대에 전입한 홍수민 이병은 “이런 곳에도 부대가 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것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도솔대대는 GOP와도 근접해 있어 수색정찰은 물론 매년 300㎞를 목표로 산악행군을 실시한다. 주로 산을 이동해야 하는 지리적 특성상 산악환경에 부합된 작전수행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홍 이병은 처음 받는 사격훈련을 위해 사격장으로 이동했는데 그것조차 만만치 않았다. 그는 “사격을 위해 산을 오르내린 시간만 왕복 세 시간이다. 숨이 턱까지 차 올랐다. 그런데 선임병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걷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자신도 곧 튼튼한 체력으로 무장할 수 있기를 바랐다. ■환경 지킴이로도 맹활약이곳은 연중 평균 190일 이상 안개가 낀다. 11월부터 3월까지 동계 평균기온은 영하 13도, 평균강설은 45㎝, 평균풍속 시속 10~43㎞이다. 체감온도가 영하 35도까지 떨어진다. 이런 악천후 속에서 훈련을 받다보니 오히려 장병들은 인내심과 함께 강인한 신체를 얻는다. 최승원 병장은 “훈련 중엔 눈에 젖은 전투화가 얼지 않도록 끌어 안고 잘 정도”라고 진저리를 치면서도 “이렇게 힘든 것을 이겨냈다는 성취감에 뿌듯해진다”고 말했다. 도솔대대가 맡는 대암산에는 한국 유일의 고층습원인 용늪이 있어 장병들이 생태계 보존을 위해 환경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용늪은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람사협약(국제습지조약)에 지정된 습지라 그 의미가 크다. 1304m에 위치한 대암선점 소대는 전술적 요충지역인 대암산 일대의 기동타격대 임무와 함께 용늪 관리를 위해 출입 인원을 통제하고 쓰레기 수거활동, 순찰활동 등에도 힘쓰고 있다. 최효순 상병은 “여름이 되면 희귀식물 등이 어우러져 너무 예쁘다. 이런 멋진 곳을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물려주는데 기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겨울 용늪은 채 녹지 않은 눈에 덮혀 있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밑엔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물이 흐르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1년간 사건사고 한 번 없는 도솔대대 장병들의 끈끈한 전우애가 흐르듯 말이다. ■백두산부대는?백두산부대는 1953년 1월 15일 강원도 양양에서 창설됐으며 64년에 양구 지역으로 이동했다. 백두산 부대라는 애칭은 창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백두산 영봉에 태극기를 꽂아 통일성업의 선봉부대가 되어줄 것을 당부하며 명명 됐다. 현재 사단이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한국전쟁 중에 한국군을 비롯한 미군·프랑스군으로 편성된 연합군이 북한 및 중공군 1개군단 규모와 피와 땀을 흘려 확보한 땅이다. 전군 중 최장의 GOP 책임지역을 방어하고 있다. ■도솔대대는?대대급 단위 부대 중 가장 높은 고지인 1050m에 위치해 있다. 1군 지역내 유일한 남침용 땅굴인 제4땅굴을 발견(1990년 3월)했다. 제4땅굴 관리소대인 펀치볼소초등 격오지 부대를 편성하고 있다. ■용늪은?해발 1280m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은 끈끈이주걱·통발·달뿌리풀 등 10여 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세계적 희귀식물 191종과 224종의 곤충·파충류 등 다양한 습지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4000~4500년에 걸쳐 형성됐으며, 동서 150m, 남북 100m 내외의 부정형으로, 2~3m의 이탄층이 형성돼있다. 1973년 7월 10일엔 천연보호구역 제246호로 지정됐으며 89년 12월 29일엔 ‘생태·경관 보전지’로, 99년 8월 9일엔 ‘습지 보호지역’으로 각각 지정됐다. 1997년 3월 28일 람사협약에 따라 국내 제1호 습지로 등록됐다. 양구=글 이방현 기자 사진 김민규 기자 ▷ 도솔대대, 1년에 300㎞ 산을 휘젓는다▷ 동생을 보면 ‘이대로 쓰러질 순 없다’▷ ‘우리는 백두산가족’ 3대가 같은 부대 근무▷ 한국에서 최고 높은 곳(1050m)에 위치한 도솔대대 2008.02.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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