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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 탕웨이·박해일, 비하인드 스틸…열연의 순간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의 순간을 담은 비하인드 스틸 6종을 공개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은 열정과 훈훈함이 가득했던 현장을 포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빛과 표정으로 캐릭터에 몰입한 탕웨이의 모습이 담긴 스틸은 꼿꼿하고 침착한 변사자의 아내 '서래'로 색다른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박해일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성된 박해일표 형사 캐릭터를 기대케 한다. 또한 밝은 미소를 보이는 탕웨이의 모습을 포착한 스틸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서래'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고,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탕웨이와 박해일의 모습을 담은 스틸은 영화를 통해 보여줄 이들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카메라 밖에서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는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모습은 '헤어질 결심'을 위한 배우와 제작진의 섬세한 노력을 가늠케 한다. 29일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2022.06.20 11:06
영화

'믿보' 박찬욱 감독·정서경 작가, 이번엔 '헤어질 결심'이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이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함께 각본을 집필한 5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친절한 금자씨'를 시작으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 '아가씨'까지 4개 작품의 각본을 함께 집필하며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들이 함께 탄생시킨 파격적인 이야기 구성과 강렬한 소재는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박쥐'는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 특히 친절한 얼굴 너머로 치밀한 복수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친절한 금자씨'의 '금자'부터 스스로를 싸이보그라고 생각하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의 '영군', 억눌렸던 욕망으로부터 각성하게 되는 '박쥐'의 '태주', 예측할 수 없는 시너지를 보여줬던 '아가씨'의 귀족 아가씨 '히데코'와 소매치기 고아 '숙희'까지.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함께하는 매 작품에서 뇌리에 깊숙이 박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불러 모았다. 이러한 두 사람이 5번째 각본을 공동 집필한 '헤어질 결심'에서는 과연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높인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을 통해 한층 견고해진 작품 세계와 더욱 섬세해진 이야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의 대화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꼿꼿하고 침착한 변사자의 아내 '서래'와 예의 바르고 청결한 형사 '해준'과 같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전형적이지 않은 전개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서스펜스와 멜로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박찬욱 감독의 첫 수사멜로극으로서 극장가에 새로운 영화적 재미를 안길 것이다. 이에 정서경 작가는 "'헤어질 결심'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생각한다. '범인이 누구일까?' 보다 '저 사람이 나를 사랑할까?' 식의 의문이 더 중요함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박해일의 첫 만남, 수사극과 멜로극이 결합한 독창적 드라마에 감각적인 미장센이 더해진 '헤어질 결심'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6.08 08:26
경제

박원순 휴대전화 통신영장 기각…사망 직전 행적은 아이폰 포렌식에 달렸다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을 살펴보기 위해 청구한 통신영장이 17일 법원에서 기각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경찰의 박 전 시장 휴대전화 3대에 대한 통신영장을 ‘강제수사의 필요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발부하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은 “통신사실확인자료 제공요청도 강제수사로서 범죄수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할 수 있다”며 “변사자 사망 경위 관련해 타살 등 범죄와 관련되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나온 휴대전화 1대와 개인 명의로 개통된 다른 휴대전화 2대 등 총 3대에 대해 통신영장을 지난 14일 신청했다.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담긴 세부 통화기록을 확인하기 위한 통신영장이 기각되면서 박 전 시장의 구체적인 사망 직전 행적은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통신영장 기각과 관련 “일단 현장에서 발견한 휴대전화의 사망 직전 통화내역을 바탕으로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를 밝히기 위해 상대통화자 등 상대로 수사할 예정”이라며 “해당 내역은 사망 당시 발견된 휴대 전화(공용폰 1대) 통화 내역이고, 확보한 내역 기간은 8~9일에 걸친 일부 시점에 해당한다”이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9일 오후 2시 42분 지인과 마지막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구와 어떤 내용으로 연락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못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의 디지털포렌식 작업과 관련 박 전 시장 유족이 참여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관련 일정을 협의 중이다. 다만 해당 휴대전화는 아이폰 신형으로 현재 잠금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밀번호 잠금 해제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건네받는 즉시 분석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찰은 “포렌식 작업은 사망 경위에 국한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박 전 시장이 자신에 대한 성추행 피고소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한 정황도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에게 8일 오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데, 실수한 게 있느냐”고 물었다는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와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5일엔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고, 16일에도 시 관계자 2명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소환하는 등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2020.07.17 10:44
경제

"전주·부산 여성 살해한 최신종, 67만원·금팔찌·휴대폰 빼앗아"

지난 4월 나흘 간격으로 두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최신종(31)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다. 최신종은 범행 동기에 대해 "(피해자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나를 훈계하고 무시하는 말투가 나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두 여성이 빼앗긴 금품은 현금 67만원과 75만원 상당의 금팔찌, 휴대전화 1대가 전부였다. 경찰은 수천만원의 도박 빚에 허덕이던 최신종이 금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 짓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부산에서 온 20대 여성을 살해한 후 금품을 빼앗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사체유기)로 최신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던 최신종은 지난 4월 18일 자정 무렵 전주 한옥마을 부근 본인 승용차 안에서 A씨(29·여)가 도망치려 하자 현금 19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은 다음 목 졸라 살해한 후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신종은 랜덤 채팅 앱(불특정 인물과 무작위 만남을 주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A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최신종은 범행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청재킷을 통째로 빼앗았다. 재킷 안에 현금과 휴대전화가 있었다. 최신종은 경찰에서 "어딘가에 (청재킷과 휴대전화를) 버린 것 같은데 약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A씨와 단둘이 살던 A씨 아버지는 "우리 외동딸이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지난 4월 29일 부산진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 A씨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최신종은 수사 초기 A씨에 대한 살해 혐의를 부인하다가 시신이 발견되고 본인이 찍힌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토대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시인했다. 앞서 최신종은 지난달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전주시 효자동 한 원룸에 혼자 살던 아내 지인 B씨(34·여)를 승용차에 태운 뒤 성폭행하고, 75만원 상당의 금팔찌와 48만원을 빼앗은 다음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튿날 진안군 성수면과 임실군 관촌면 사이 천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신종은 경찰에서 "(피해자 2명과)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 나를 무시하고 훈계하는 말투가 나와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첫 번째 살해 당시 "'도박 빚을 갚아 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B씨(전주 여성)가 훈계조로 얘기해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두 번째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처음엔 돈이 목적이 아니었다. 다투다가 (부산 여성이) 이상한 사람 취급해 범행했다"고 했다. 한달수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은 "최신종이 8000만원가량의 도박 빚이 있는 상태에서 피해자들을 만나 금품을 강취할 목적 외에도 대화 중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신종과 최근 1년간 통화한 1148명과 미귀가자 180명 등에 대해 범죄 연관성을 조사했으나 모두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종이 랜덤 채팅 앱을 통해 접촉한 여성들도 대부분 범행과는 무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신종은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각각 본인 휴대전화와 업무폰에 채팅 앱을 깐 뒤 100건 넘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대부분 단순히 인사를 주고받거나 만나자고 약속했다가 취소됐고, 최신종과 실제 통화한 여성은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최신종이 직접 만난 채팅 상대방은 2명으로 부산 여성 A씨와 지난 4월 3일 접촉한 여성이다. 해당 여성은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신종이 4월 6일 채팅 앱을 통해 접촉한 또 다른 여성도 무사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성폭력·강도·감금 등 미제 사건과 최신종의 연관성도 살펴봤지만, 특이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최신종의 차량 안에서 발견된 유전자 4점 중 3점은 피해자와 최신종의 아내 등 신원이 확인됐고, 나머지 1점은 전국의 신원 미상 변사자와 실종자, 전국 범죄 현장 유전자와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게 없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약물 과다 복용'을 주장하는 최신종에 대해 "심신 미약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을 부각해 감형을 노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최신종 부부가 다닌 병원·약국 11곳을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다. "아내가 처방받은 우울증 약을 먹어 범행 당시 기억이 흐릿하다"는 최신종 진술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앞서 최신종의 아내는 지난 4월 17일 "남편이 약물 과다 복용 증세를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막상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최신종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참고인 조사에서 "(최신종이) 약간 술을 먹은 사람처럼 얘기했다. 혈압이나 맥박을 체크했는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최신종은 119구급대가 출동한 다음 날 부산에서 온 A씨를 살해했다. 최신종의 아내는 1차 경찰 조사에서는 "내 (우울증) 약이 없어지지 않았다"고 했다가 2차 조사에서는 "남편이 내 약을 먹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최신종은) 염좌 등 발목과 손목이 삐어 병원에 간 흔적은 있어도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받아야 할 병명은 없었다"고 했다. 한달수 과장은 "송치 이후에도 최신종의 여죄 여부에 대한 보강 수사를 계속 진행해 추가 범행 가능성에 대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2020.06.02 13:39
경제

경주 40대 변사자 사후 확진···코로나 세번째 사망자 가능성

경북 경주시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이 사후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확진 환자 수가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주시와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주시 시래동에 사는 A씨(40)가 최근 자택에서 혼자 숨진 채로 지인에게 발견됐다. 사인이 정확하지 않아 경찰이 21일 검사한 결과 같은 날 오후 A씨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A씨의 변사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영석 경주시 부시장은 “A씨는 평소 고혈압을 갖고 있었으면 12일 경주 외동 경북의원에 방문해 기침 등 감기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기침약 처방을 받았다. 12일 진료를 한 의사 소견으로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는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14일에도 같은 병원을 찾아 기관지염 약을 처방 받았다. A씨는 20일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회사에서 야근 근무를 했다. 21일에도 야간 근무자였지만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회사 동료가 A씨 자택으로 찾아갔고 그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입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검시관과 경찰, 보건소 관계자들이 검체를 채취했다. 22일 오후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의 시신은 동국대학교경주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향후 화장 예정이다. 경북 외동 경북의원을 폐쇄하고 방역하는 한편 의료진과 접촉자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출동한 경찰관과 사체 운반업체 관계자, 장례식장 직원 등도 자가격리시켰다. 경주시는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가 나온 만큼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정석 기자kim.jungseok@joongang.co.kr 2020.02.22 18:57
연예

[시청률IS] '검법남녀2', 노민우 정체 의혹 높이며 월화극 왕좌 귀환

'검법남녀2'가 월화극 1위 왕좌의 귀환을 알렸다. 17일 방송된 MBC 월화극 '검법남녀 시즌2'(이하 '검법남녀2')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8.4%를 기록하고 2049 시청률 또한 3.8%를 나타냈다. 엔딩 장면은 분단위 시청률 10.8%를 돌파하며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을 포함해서도 KBS 2TV '퍼퓸'을 따돌렸다.이날 방송엔 모텔과 퇴거 빌라에서 두 명의 여성이 연달아 살인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텔에서 죽은 변사자는 22살의 휴학 중인 대학생으로 범인은 살인 후에 불을 질러 시신의 표피를 태웠다. 이를 발견한 정재영(백범)은 태우려다 실패한 것인지 피부만 태우려던 것인지 범인의 의중을 의심했다.퇴거 빌라에서 발견된 신원미상의 여성 역시 목 졸려 살해된 후 목맴으로 위장됐다. 빨간 스타킹과 검은색 매니큐어, 도려낸 살점까지 1차 사건과 동일한 범행패턴을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지문이나 흔적은 없었지만 두 현장에서 동일한 운동화를 신은 족적이 발견되면서 무차별적인 연속 살인으로 분류, 동일범에 의한 범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가 진행됐다. 추가 희생자를 막기 위해 범행의 흔적을 찾아 고군분투하던 정유미(은솔)가 이 사건이 범상치 않음을 예고하며 "이거 예고된 살인이다"라면서 엔딩을 맞았다. 무엇보다 낮엔 응급실 의사였던 노민우(장철)의 살인 행각이 펼쳐져 그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검법남녀2'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시즌제로 끌어가는 노도철 감독만의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이 빛을 발하며 재방송 시청률이 최고 3.7%를 돌파하고 있다. 오늘(18일) 오후 8시 55분 9, 10회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6.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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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김광석'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대법원 확정

대법원이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영화 '김광석' 상영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항고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한 가처분 신청 사건을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27일 대법원 최종 확정 원심(서울고등법원 제25민사부) 판결에 따르면 '서해순 씨는 고(故) 김광석 사망 직전 그와 함께 있었고 그의 사망을 최초 목격했으며 사망 원인에 대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는 만큼 타살 의혹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다. 영화 '김광석'은 고(故) 김광석의 대중음악사적 위치와 영향력을 고려할 때 대중의 공적 관심 사안을 각종 근거를 통해 제시한 다큐멘터리'라고 판단했다.서해순 씨가 재혼 사실을 숨기고 고(故) 김광석과 결혼했다거나 고(故) 김광석 생전에 불륜을 저질렀다는 등의 내용이 허위이니 영화에서 이 장면을 삭제해달라는 주장과 관련해 법원은 '영화 안에 이와 같은 의혹을 뒷받침할 근거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전제하고 나아가 '불륜 여부는 고(故) 김광석의 사망 원인 규명에 필요한 여러 정황 중 하나로 공적 관심 사안이다'고 밝혔다.이어 '영화 '김광석'이 서해순 씨가 고(故) 김광석 타살의 유력한 혐의자라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고(故) 김광석이 자살했다는 의견을 아울러 소개하고 있고 아직 결정적 증거가 없으니 제보를 기다린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부수적으로 고(故) 김광석 음악저작권의 귀속 문제나 영아살해 등을 다루고 있다고 해도 영화 상영을 금지해야 할 정도로 서해순 씨의 명예나 인격권을 현저히 침해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사건을 변호 중인 김성훈 변호사는 "이번 가처분 사건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로 영화의 정당성이 재차 확인됐다. 앞으로 민·형사 소송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영화 '김광석'은 개봉 직후 큰 사회적 파장을 낳았으며 충분한 의혹이 있는 변사자에 대해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수사하자는 이른바 '김광석 법' 제정 움직임이 일었다. 이로 인해 관객들 사이에서는 '김광석'에 대한 관람 열풍이 다시 한 번 불 것으로 예상된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9.27 21:49
연예

한국GM 근로자 또 숨진 채 발견…올해만 3번째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20여 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군산 공장 폐쇄 결정 이후 노사 갈등을 겪는 한국GM 근로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이번이 3번째다.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A씨는 지난달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경찰은 A씨 차적을 조회하며 이날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승기천 주변 길가에 주차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차량 내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변사자가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유족 조사도 하지 못한 상태"라며 "현재까지 차량에서 유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지난달 25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GM 군산공장에서 20년 넘게 생산직으로 근무한 이 근로자도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따라 올해 5월 말 희망퇴직이 확정된 상태였다.앞서 같은 달 7일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그는 1987년부터 한국GM 부평공장에서 근무하며 30년간 근속하다가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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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김광석', '공범자들' 잇는 다큐 신드롬 이끌까

다큐멘터리 장르가 사랑받고 있는 극장가다. '김광석' 역시 그 신드롬을 잇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상호 감독)'이 30일 공식 개봉했다. '김광석'은 스크린 수 하나 하나가 아쉽고 고마운 상황. '김광석' 측에 따르면 개봉 당일 확정된 개봉관은 195개로 스크린 수는 300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들은 지난 3일 '김광석' 언론배급 시사 이후 추가 내부 시사를 여는 등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200개 관에 달하는 극장을 오픈, 다양성 영화로는 파격적인 수준이다. 대부분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두 개 가량의 스크린을 상영하고 있어 전체 스크린 수는 300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주말에 접어들면서 4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광석' 측은 "개봉 시점에 580개 스크린을 확보하며 올해 한국 영화 사상 최고의 다큐멘터리 흥행 기록을 세운 '노무현입니다'의 흥행 신화를 '김광석'이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극장가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깝게는 '공범자들(최승호 감독)'이 있다. 지난 17일 개봉한 '공범자들'은 평균 약 450개 스크린을 확보하면서 누적관객수 16만 명을 돌파했다. MBC 총파업 등 언론개혁을 위한 방송가의 실질적인 움직임 역시 '공범자들'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관객들의 지지 아래 흥행 순항 중이다. '김광석'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전국 시사회를 통해 먼저 '김광석'을 관람한 관객들은 '김광석 타살의혹'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20년 간 김광석 타살의혹을 추적해 영화를 완성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이 자살했다고 주장했던 부인 서해순 씨가 제시한 근거가 허위로 확인됐고, 영화를 통해 당시 서씨의 부적절한 처신들 마저 드러난 만큼 이제 고인과 팬들 앞에 그녀가 답해야 할 순서다"고 지적했다.이상호 감독의 집념은 끝내 '김광석'이라는 영화를 탄생케 했다.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위로 받았던 한 사람이자, 취재 기자로서 부채감을 갖고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호 감독은 고 김광석의 주옥같은 명곡을 영화에 담아내기 위해 작곡·작사가들을 만나 일일이 사용허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그 결과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나의 노래' 등 그의 대표곡 6곡이 삽입될 수 있었다.'김광석' 개봉에 힘입어 온라인(김광석.kr)에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김광석법' 입법청원 서명운동이 동시에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상호 감독은 "한해 평균 3만명에 달하는 변사자들이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죽음을 맞고 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공권력의 변사자 대응은 여전히 미비하다. 김광석을 포함해 명백한 의혹이 있는 변사사건들은 살인죄의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김광석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간곡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 "김광석의 음악을 좋아하고 단 한번이라도 그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던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극장에 오셔서 그가 자신의 삶속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1996년 1월 6일 밤 그날의 진실을 함께 목격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지금 김광석은 행복할까' 이번 영화를 통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다큐멘터리 장르들이 극장가에 연이어 포진되고 있는 가운데 '김광석'은 어떤 후폭풍을 불러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8.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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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공소시효 없다"…'김광석' 고인 죽음의혹 20년만 꺼낸 이유

꼭 해야만 했던 이야기다. 영화 '김광석(이상호 감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의 목소리를 추억하며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 쓴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을 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나 역시 김광석의 노래를 통해 위로 받았던 한 사람이자, 취재 기자로서 부채감을 가지고 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호 감독은 과거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김광석 취재를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법적인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언론에는 공소시효가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진실이 드러나 변사사건 해결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광석'을 음악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저작권 문제. 이상호 감독은 "김광석은 정말 주옥 같은 명곡을 남긴 싱어송라이터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 문제로 직접 그가 작곡, 작사한 노래는 사용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대신 김광석이 불러서 팬들의 사랑을 받게 된 노래들의 작곡, 작사가들을 만나 일일이 사용허가를 받아냈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나의 노래' 등 그의 대표곡 6곡이 삽입됐다. 한편 '김광석' 개봉에 힘입어 '김광석법' 입법청원 서명운동이 전국 시사회를 계기로 온라인(김광석.kr)에서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동시에 전개되기 시작했다. 이상호 감독은 "한해 평균 3만명에 달하는 변사자들이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죽음을 맞고 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공권력의 변사자 대응은 여전히 미비하다. 김광석을 포함해 명백한 의혹이 있는 변사사건들은 살인죄의 공소시효와 무관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김광석법' 제정이 절실하다"고 간곡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광석의 음악을 좋아하고 단 한번이라도 그의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던 분들이라면 편안한 마음으로 극장에 오셔서, 그가 자신의 삶속에서 불렀던 노래들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1996년 1월 6일 밤 그날의 진실을 함께 목격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김광석'은 8월 3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2017.08.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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