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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가수 비, 싸이퍼 이적설에 발끈.."대표 사퇴설도 사실무근" 공식입장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레인컴퍼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고 소속 그룹인 싸이퍼도 회사를 옮길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비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레인컴퍼니는 2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한 뉴스 매체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의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비의 레인컴퍼니 대표 사퇴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당사는 싸이퍼 소속사 이전과 관련된 어떠한 내용으로도 논의한 바가 없음을 알려드리는 바"라고 덧붙였다. 한편 29일 한 매체는 "비가 소속사 대표로서 제작한 싸이퍼를 다른 회사가 관리하도록 권리를 넘겨, 싸이퍼는 향후 레인컴퍼니가 아닌 타 소속사에서 활동을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는 싸이퍼 프로듀서로만 남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레인컴퍼니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반박했다. 한편 가수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싸이퍼는 지난 2021년 3월 데뷔해 왕성히 활동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30 08:10
축구

'박항서 사퇴설'의 진짜 메시지…'현실을 직시하자'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12일 베트남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7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베트남은 5승 2무, 승점 17을 기록하며 G조 1위를 지켜냈다. 베트남은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와 G조 최종전을 치른다. UAE의 승점은 15. 베트남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베트남이 최종 예선에 진출하는 첫 번째 역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 역시 베트남 축구의 '전설'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그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UAE 아시안컵 4강, 2019 동남아시아(SEA) 게임 우승까지 베트남 축구의 신화를 썼다. 최종 예선 진출은 신화의 연속이다. 월드컵은 U-23 연령별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면 박항서 감독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받을 것이 분명하다. 이 최고의 순간을 앞두고 '박항서 사퇴설'이 터졌다. 말레이시아전 경기 후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고 두 장으로 UAE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면 내가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파장을 몰고 왔다. 2차 예선을 끝으로 베트남 감독에서 물러날 거라는 해석과 함께 그동안 연봉 협상 등 베트남축구협회와 불화를 겪었던 일들도 소환됐다. 이에 박항서 감독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는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라는 발언의 의미는 베트남이 현재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제이매니지먼트는 "과거와 달리, 박항서 감독 취임 후 베트남 대표팀은 국제무대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계약 기간이 내년 1월까지인 상황에서 감독으로 거둘 수 있는 성적이 현실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만족의 발언이자 감사함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또 현실을 직시하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일부 언론에서는 아직 2차 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예선 및 본선 진출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높아지는 기대감을 경계하는 의미로 한 발언"이라며 "최종 예선에 진출하더라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여론이 혹여나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을 꼭 이행할 것이다. 또한 계약서에 명시된 정해진 협상 기간에 따라 순리대로 거취를 정할 것이다. 2차 예선 이후 거취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6.15 07:00
연예

김흥국, 협회장 사퇴설 부인VS남진 등 비대위 결성 [종합]

가수 김흥국 측이 사퇴 기자회견 보도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김흥국 측은 15일 오전 "대한가수협회 관계자들과 김흥국 회장이 이날 오후 만나 대한가수협회 관련해 만나는 것은 맞다.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이 아니라 사적인 모임이다"고 말했다.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여 남아있다. 하지만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김흥국의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대한가수협회 초대 회장 남진을 필두로 협회 내홍을 해결하기 위해 송대관·김광진·김상희·서수남·이자연·최유나·진미령·정훈희·김세환·이태호·오정심·박일남·김환설·신해성·이동기·길손·김국환·김부자·엄태웅 등이 뭉쳤다.이들은 비대위 발대식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4일 "일부 임원의 사유물로 변해 버린 가수협회를 제자리로 돌려놓고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성명을 통해 요구하며 다짐합니다"라며 "많은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서 책임져야 할 현 집행부(김흥국 회장·박일서 수석 부회장·이혜민 상임부회장)는 임원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자격 여부조차 증명되지 않은 회장 지명직 임원으로 구성된 현 집행부에 회장직을 임의로 위임하고 여론으로 포장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김흥국의 가수협회장 임기는 약 4개월 정도 남아 있다. 앞서 그는 "남은 임기를 잘 채우고 싶다. 연임할 생각은 없다"면서 "가수협회 전국 회원 분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는데, 잘 화합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황지영기자 2018.05.15 14:21
축구

'장기집권' 벵거, 최대 위기 맞았다

아르센 벵거(68) 아스널 감독이 부임 21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아스널은 12일(한국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끝난 헐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경기 뒤 벵거 감독은 승리 소감 대신 사퇴설을 일축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아스널의 '레전드' 이언 라이트(54)가 전날 영국 방송 BBC에 출연해 "최근 만난 벵거 감독이 '끝이 다가온다'고 말했다"며 사퇴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라이트와 사퇴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예전 같으면 웃고 넘겼을 루머에 벵거 감독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이유는 최근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기 때문이다.1996년 10월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20년 이상 팀을 이끌며 정규 리그 우승 3회(1997~1999·2001~2002·2003~2004시즌)를 이룬 명장이다. 하지만 마지막 우승이 무려 13년 전인 데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던 지난 시즌도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그쳤다.이런 가운데 3위 아스널(승점 50)은 올 시즌도 우승에서 멀어졌다. 최근 세 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는 극도의 부진에 빠졌고, 시즌 내내 추격하던 선두 첼시와 승점 차가 9점 이상 벌어졌다.그러자 마침내 경질설이 고개를 든 것이다. 벵거의 계약 기간은 오는 8월까지다.아스널 홈 팬들은 최근 '더는 못 참겠다. 벵거 퇴진하라' '벵거 아웃'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벵거를 압박했다. 현지 언론도 거들었다. 영국 일간지 미러지는 지난 10일 "아스널 구단이 벵거 감독의 사퇴를 전제로 이미 후임 사령탑 후보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가 확보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지도자는 토마스 투헬(44·도르트문트)과 막스 알레그리(49·유벤투스), 로저 슈미트(50·레버쿠젠), 레오나르두 자르딤(43·AS 모나코) 등 네 명이다.벵거 감독을 응원하는 소수의 '지지파'도 있다. 아스널의 라이벌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 출신 게리 네빌(42)이 대표적이다.12일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네빌은 "벵거의 사퇴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멍청하다. 20년 이상 팀을 이끈 지도자에게 할 말이 아니다"고 받아쳤다.네빌이 벵거를 옹호하는 이유는 명장이 떠난 뒤 몰락한 명문팀을 직접 지켜봤기 때문이다. 바로 친정팀 맨유다. 27년간 팀에 우승컵 38개를 안긴 알렉스 퍼거슨(76) 감독이 2013년 5월 떠나자 맨유는 3시즌 동안 고작 FA컵 우승 한 번에 머물렀다. 맨유는 올 시즌도 정규 리그 6위에 처져 있다. 게다가 일부 아스널 팬들은 벵거 감독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더 선은 "아스널 홈구장에서 '벵거는 남아야 한다'는 피켓을 든 홈 팬들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피주영 기자 2017.02.13 06:00
야구

이종운 신임 감독, 위기의 롯데 해결사 될까

위기의 롯데에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 롯데가 신임 감독으로 이종운 주루코치(48)를 선임했다. 롯데는 올 시즌 중반부터 구단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팀 성적이 점점 곤두박질쳤고, 김시진 감독의 중도 사퇴설도 나왔다. 최근에는 선수-프런트간 내홍을 겪었다. 선수단은 긴급 회동을 가진 뒤 "프런트의 특정 인사가 선수들을 이간질 시키고 와해시키고 있다"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사게 돼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일도 생겼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신임 감독 하마평에 오르던 인물에 대해 선수들이 반대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팬들은 모 그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점점 압박했다. 구단으로선 난처할 수밖에 없다. 구단뿐 아니라 모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점점 나빠졌다. 롯데 입장에서 하루빨리 사태 수습이 필요했다. 일단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시즌 준비가 필요했다.롯데는 현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신임 감독 선임에 있어 선수단과 소통에 가장 중점을 뒀다. 이종운 감독은 1989년 롯데에 입단해 1997년까지 거인 유니폼을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이후 한화로 이적했고 롯데 마린스로 코치 연수를 했다. 롯데 코치와 경남고 감독을 역임한 후 2014년 3군 수석코치로 다시 롯데에 돌아온 이 감독은 지난 8월 1군 주루코치로 보직을 옮기면서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이종운 신임감독은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의 신임감독은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 및 팀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흐트러진 팀분위기를 추스리는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였다"고 밝혔다.이형석 기자 ops5@joongang.co.kr사진=롯데 자이언트 홈페이지 캡쳐◇ 관련 기사 바로가기롯데, 신임 감독에 이종운 주루코치 선임…3년간 총 8억‘4번째 40대 사령탑 선임’ 롯데의 키워드는 '소통' 이종운 감독, ‘최다 3루타’ 기록 가졌던 롯데 마지막 우승 멤버롯데 배재후 단장 “이종운 감독, 선수들과 자주 소통” (인터뷰)‘감독 선임 완료’ 롯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로이스터-양승호-이종운’ 롯데, 3연속 초보감독 실험이종운 롯데 신임 감독 “기본기 충실한 팀 만들겠다” (인터뷰) 2014.10.31 14:03
야구

4강 탈락 롯데, '잔인한 여름, 차가운 가을'

4강 탈락 롯데, '잔인한 여름, 차가운 가을'롯데 자이언츠가 4강에서 탈락했다.롯데는 이날 경기는 없었지만,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LG의 경기에서 LG가 0-6으로 뒤지고 있다가 연장 10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7-6 역전승을 거두어, 롯데의 트래직 넘버는 '0'이 되었다.이날 LG의 승리로 롯데는 55승 1무 66패, LG는 61승 2무 61패이다. 롯데가 남은 경기를 다 이기고 LG가 남은 경기를 다 지더라도 롯데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할 수 없게 된다.롯데는 시즌 전, FA가 된 '국가대표 안방마님' 강민호와 4년 75억에 계약했다. 롯데에 있다가 2006년 두산으로 이적한 최준석과도 4년 35억 계약을 하며 '유턴'시켰다. 경찰청에서 '좌완 에이스' 장원준과 포수 장성우가 제대하여 팀 전력에 가세하며 롯데는 탄탄한 전력 보강으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5월까지 22승 24패로 4,5위를 오가던 롯데는 6월 11승(6패)을 추가하며 4위를 굳건히 지키나 싶었다. 하지만 롯데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이었다. 6월 마지막 NC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한 롯데는 7월 첫 시리즈인 넥센과의 3경기 모두 스윕당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롯데는 8승 14패로 힘겹게 4위를 지켰다. 그러나 롯데는 후반기 와르르 무너졌다. 후반기 시작 후 삼성,LG와의 경기에서 1승 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8월에 5연패와 7연패를 당한 롯데는 8월 성적 5승 15패로 최악의 여름을 보내며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4강에서 한발 한발 멀어졌다. '더위먹은 갈매기'가 따로 없었다.8월 말부터는 승과 패의 연속이었다. 4강 싸움이 급한 시점에서 반타작을 해가며 9,10월엔 7승 7패를 기록했고 오늘로써 4강 탈락은 확정되었다. 'AG 브레이크' 이후로도 반전 드라마는 없었다.주축 타선 히메네스, 손아섭, 문규현, 백업 내야수 신본기가 시즌 중반 연이은 부상을 당하며 이외 선수들로 '땜빵질'을 해야 했다. 이전에 볼수 있었던 '활화산' 타격은 주축 타선의 이탈로 볼 수 없었다.마운드에선 선발투수들이 확실히 제몫을 해주지 못했고 이렇다 할 셋업맨도 없었다. 그나마 마무리 김승회가 위안이였다. 김시진의 '좌우놀이'는 빛을 보지 못했고, 이에 팬들의 비난도 쏟아지며 자진 사퇴설도 나왔다.롯데는 지난 7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전까지만해도 희망이 있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시즌 전후로 롯데가 4위 경쟁팀 중에서 가장 강한 선발 투수진과 가공할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고 4위를 수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는 후반기 무너졌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 투수코치를 정민태에서 주형광으로 바꾸는 등 일부 코칭스태프의 보직 변경도 했다. 그 과정에서 구단 수뇌부 간에 오간 얘기가 외부로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구단 프런트-선수단의 신뢰가 깨지며 '자멸'에 이르렀다.구단 경영진은 서둘러 잡음을 막고 팀을 추슬렀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김시진 감독은 4강을 위해 선수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지만 꼭 필요한 긴 연승은 나오지 않았다. 꼭 잡아야 할 경기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제자리 걸음이 계속됐다.롯데의 부진에 팬들도 실망했고, 부진이 시작된 7월 이후로 사직 홈 팬들의 발길은 무뎌졌다. AG 브레이크 이후 가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5천여명, 7천여명이 입장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모 팬은 '아예 꼴찌로 떨어지고 내년에 반등을 노리는게 낫다'고 했다. 4위 자리에서 떨어지며 잔인한 여름을 보낸 롯데는 이렇게 '가을 야구'를 접어야 했다. 남은 6번의 홈경기에서 롯데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내년 시즌에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10.10 08:15
야구

'128억 쓰고 PS 실패' 롯데, 무엇이 문제였나

롯데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가 잔여 6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4위 LG가 남은 4경기를 모두 패해도 순위를 뒤집지 못한다. 5위에 그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을잔치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거론됐다. FA 계약에만 128억원을 쏟아붓는 등 투자도 했다. 그럼에서 PS에 실패한 이유는 무엇일까. ◇약해진 허리, 역전패 1위롯데 불펜진은 올 시즌 14승20패 25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했다. 9개 구단 가운데 홀드 3위, 평균자책점은 4위를 기록했다. 표면상 기록으로는 중간은 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 올해 36 차례 역전패를 당했다.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5회까지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 당한 성적은 41승8패로 전체 4위에 그친다. 반면 7회까지 앞선 상황에서 뒤집힌 경기는 한화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허리가 약해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불펜 투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롯데는 올 시즌 이명우·강영식·이정민·정대현·김성배·김승회로 필승조를 꾸렸다. 이 중 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후반기에 필승조에 합류한 이정민(2.45)가 유일하다. 나머지 필승조는 4점대 평균자책점과 2~3할대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필승조의 평균 연령은 33세에 달한다. 노쇠화와 더불어 확실한 역할 분담없이 좌우 기용에 편승한 등판이 불펜진의 과부하를 불러왔다. 마지막 PS에 나선 지난 2012시즌 롯데는 '양떼불펜'이라고 불리는 막강 불펜진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후 두 시즌 동안 하락세를 보였고, 대안은 없었다. ◇전준우·강민호 아쉬운 성적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 최준석을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는 좌타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를 데려왔다.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을 중심 타선에 배치했다. 지난해 중심 타선을 맡았던 전준우와 강민호는 하위 타순에 배치됐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둘이 부담감을 떨치고 활약을 해주길 희망했다. 그러나 전준우는 시즌을 앞두고 당한 발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며 시즌 초반 부진했다. 강민호 역시 올 시즌 16개의 홈런을 때려냈지만, 득점권 타율이 1할대 머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롯데는 올해 황재균과 박종윤·정훈·문규현 등 주전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였다. 최준석은 '모범 FA'라고 불릴 정도로 제몫을 했다. 외국인 타자는 리스크를 안고 시작한다. 그러나 전준우와 강민호는 필요할 때 힘을 보태지 못했다. 전준우는 올 시즌 타율 0.283·13홈런·64타점·66득점을 올렸다. 강민호는 타율 0.230·16홈런·40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흥식 타격 코치는 "전준우와 강민호가 아쉽다. 둘이 기대 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했다. 내 잘못이 크다. 심리적인 요소가 아무래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장·프런트, 계속된 엇박자롯데의 올 시즌 가장 큰 문제는 구단 안팎으로 잡음이 많았다는 점이다. '바람 잘 날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먼저 지난 5월 권두조 수석코치가 지도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사퇴를 했다. 8월에는 히메네스가 무릎 부상으로 부진하자 태업설이 흘렀다. 9월에는 코칭스태프 개편을 놓고 김시진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언성을 높이면서 자진 사퇴설이 나오기도 했다.상호간 신뢰를 잃었다. 프런트는 외야가 가능한 외국인 타자 영입을 요청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여기에 두 시즌을 치렀지만, 김시진 감독의 지도력과 현장 장악력에는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랐다. 현장과 프런트 사이에서 여러 차례 엇박자가 나면서 롯데는 좌초했다. 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2014.10.10 07:45
스포츠일반

김진선 평창동계 조직위원장 사퇴, 감사원 감사와 관련?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1일 전격 사퇴하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최근 사퇴설이 나오기 시작한 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11월 초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지난해 10월 연임됐으며 오는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다.김 위원장의 이상 정황은 지난 17일 오후 불거졌다. 강원 강릉시 교동 문화체육시설단지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반드시 참석할 걸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불참했다. 김 위원장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불참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다.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위원장직 전격 사퇴는 감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직위의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불거지면서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김 위원장의 사퇴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입각설도 있었지만 감사원 감사에 대한 문제점이 결정적 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평창군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가 채 4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 사퇴는 심각한 파장과 함께 올림픽 성공 개최에 걸림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각종 행사와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조직위원회 간부회의에서 직접 사퇴의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7.21 11:09
야구

‘사퇴설’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에 남은 사연은…

양상문(53) LG 신임 감독의 첫 작품은 ‘코치진 개편’이었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LG 코치진과 미팅을 했다. 조계현(50) 수석코치가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고 김무관(59) 2군 감독이 1군 타격 코치를 맡는 등 1, 2군 코치 보직 이동이 이뤄졌다. 예상보다는 소폭의 변화였다. 양상문 감독은 “조계현 수석코치는 워낙 강직하고, 의리도 있는 친구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이 나가고 조 코치까지 나가면 선수단에 큰 혼돈이 올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2군 감독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타격 코치진은 1군과 2군이 자리를 바꿨다. 1군에 있었던 신경식 타격 코치와 김선진 타격 보조 코치가 2군으로 내려갔고, 2군에서 김무관 코치와 함께 손인호 코치가 올라왔다. 배터리 코치의 변화도 있었다. 장광호 1군 배터리 코치의 역할을 2군에서 올라온 김정민 코치가 맡는다. 양상문 감독은 “큰 틀의 변화를 줄 시기는 아니다. 또 이번 보직 이동은 누구의 잘잘못을 평가하는 차원은 아니었다”며 “그동안 LG 타선이 잘 치고도 병살타가 많았다. 김무관 코치는 지난해 선수단과 호흡을 같이 했기 때문에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또 LG의 문제는 투수보다는 포수 쪽이었다. 물론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전적으로 코치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 부분에는 변화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양상문 감독은 당분간 1, 2군을 오가며 선수단 파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선수단 리빌딩을 위한 초석으로도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양 감독은 “밖에서 보는 것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최대한 빨리 선수 파악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LG 1군 코칭스태프(9명, *는 신임) 감독=양상문*, 타격=김무관*, 투수=강상수, 배터리=김정민*, 수비=유지현, 1루 외야=김민호, 작전=최태원, 타격보조=손인호*, 불펜=박석진 잠실=김원 기자 raspos@joongang.co.kr 2014.05.12 17:41
축구

팬들에게 ‘팽’ 당한 무리뉴, 어쩌다 이렇게 됐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맡는 팀마다 승승장구했던 주제 무리뉴(49)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연말을 맞아 휴식기에 들어갔지만 무리뉴 감독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난이 치솟고 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인터넷 설문 조사를 통해 "10만 여명의 투표자 중에 82.4%가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지지한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 인터넷판 설문조사에서 무려 93%가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그만 둘 것으로 본다"고 했다. 최근 며칠 사이에 절대 다수의 레알 마드리드 팬들이 무리뉴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서 말 그대로 '허수아비 감독'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시즌 FC 바르셀로나의 리그 4연패를 저지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거뒀던 무리뉴 감독이 7개월 여만에 갑자기 크게 비난받는 지도자로 몰락한 것일까. 일단 팀 주장이자 상징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1)와의 일련의 관계가 문제로 지적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2일 말라가와의 리그 17라운드에서 사전 예고없이 카시야스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무리뉴 감독은 "기술적인 사항이었다. 서브 골키퍼인 안토니오 아단의 컨디션이 더 좋았다"며 배경을 설명했지만 팀 동료뿐 아니라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조차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을 정도로 당황스러운 선수 기용을 했다. 이에 스페인 언론은 "최근 카시야스가 무리뉴 감독의 비판에 말싸움을 하면서 질책하는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10년 넘게 레알 마드리드의 뒷문을 든든히 지킨 골키퍼의 이유없는 제외는 팬들을 더 화나게 했다. 더욱이 팀은 이날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1위 추격이 더 힘겨워지며 화를 돋구었다.잇따른 팬들의 비난에 무리뉴 감독 특유의 거침없는 독설도 화를 부추기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초반 "레알은 팀도 아니다"면서 선수, 구단, 정책 등에 독설을 쏟아냈다. 지난 17일에는 에스파뇰과 16라운드 무승부 이후 "리그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 연이은 사퇴설에 "사임을 생각하지 않았고, 자리를 거정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스페인 언론은 마르첼로 리피 전(前) 이탈리아대표팀 감독을 차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후보로 올리는 등 불안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10승3무4패,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1위 바르셀로나(승점 49)와는 무려 16점 차나 벌어졌고, 지역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0)조차 밀리며 3위로 처졌다. 성적 부진에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 불화설 때문에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 이후 가장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2.12.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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