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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네이마르 잡아라’…이적료 430억, 첼시·토트넘 경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첼시가 전력 보강을 위해 ‘제2의 네이마르’ 안토니오 누사(19)를 노린다.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첼시는 지난여름 다수의 23세 이하 선수들을 영입한 바 있다. 이런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클럽 브뤼헤의 공격수 누사를 노릴 것이라 주장했다.누사는 지난 1월 2500만 파운드(약 430억원)의 이적료로 브렌트퍼드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실제로 이적이 이뤄지진 않았다. 누사는 노르웨이 출신의 윙어로, 이미 A매치를 5경기나 소화한 신성이다. 브뤼헤에선 공식전 74경기 동안 7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은 등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매체 역시 “이 젊은 윙어는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자랑한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스타벡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츠 솔하임은 누사를 네이마르와 비교하기도 했다”면서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브리한 힐과 결별할 가능성이 높고, 알레호 벨리스 역시 재임대될 것으로 보인다. 첼시 역시 많은 선수가 떠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모두 젊은 선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2선 공격수로 활약하는 누사의 존재는 팀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경우, 현재 티모 베르너와의 임대가 곧 끝난다. 이어 사실상 전력 외로 평가받는 지오바니 로 셀소, 힐, 라이언 세세뇽과 결별할 경우 공백이 생기게 된다. 첼시의 경우 코너 갤러거를 제외하면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어, 영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한편 누사는 지난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동행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선 많은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우중 기자 2024.04.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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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실상 방출, 또 팀 옮긴다…이번엔 튀르키예 임대 유력, EPL 데뷔 또 무산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또다시 팀을 옮긴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알라냐스포르다. 노리치 시티(2부) 임대 계약이 종료되고 원소속팀으로 향했지만, 이번에도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사실상 방출이다.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알라냐스포르가 노팅엄과 황의조의 임대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 거래는 완료됐다. 완전 이적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고,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라며 “선수 측도 임대 이적을 받아들이고 노팅엄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튀르키예 소식에 정통한 야고 사분쿠올루와 현지 매체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여기에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로마노 기자도 가세해 황의조의 튀르키예행 소식을 전하면서 사실상 이적 협상은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2년 8월 노팅엄 이적 후 이번에도 자리를 찾지 못했다. 황의조는 당시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의 꿈을 품었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하던 그는 올림피아코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FC서울로 재임대돼 잠시 K리그로 복귀했다.서울과 임대 계약이 끝난 뒤 다시 EPL 데뷔의 꿈을 품고 노팅엄으로 향한 그는 이번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로 향했다. 노팅엄 이적 후 세 번째 임대 이적. 노리치에선 이번 시즌 17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했다. 다만 노리치 임대 기간 중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노리치와 임대 계약은 반 시즌 만에 끝나 다시 원소속팀 노팅엄으로 복귀하게 됐다.노팅엄 구단 입장에선 이미 시즌 구상에서 제외된 황의조의 갑작스러운 임대 복귀는 예상치 못한 시나리오였다. 이미 황의조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마땅치 않았다. 결국 황의조는 또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했다. 프랑스 복귀설이 돌았지만,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튀르키예가 됐다.튀르키예 쉬페르리그는 황의조가 데뷔 후 처음으로 누비는 무대다. 올 시즌엔 6승 9무 9패의 성적으로 20개 팀 중 14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24경기에서 26골을 기록, 리그에서 득점이 세 번째로 적은 팀이다. 황의조는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나섰고, 알라냐스포르는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라 임대 이적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김명석 기자 2024.02.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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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은돔벨레 임대 해지 없다…토트넘 복귀 대신 튀르키예 잔류 선택

토트넘을 떠나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 이적한 탕기 은돔벨레(27)가 올 시즌은 모두 튀르키예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갈라타사라이에서조차 꾸준히 출전하지 못해 임대 조기 해지설이 돌았으나 최근 상황이 급반전됐다. 은돔벨레 역시 토트넘 복귀보다 갈라타사라이 잔류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11일(한국시간) 스퍼스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은돔벨레와 임대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남은 시즌도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9경기(선발 3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보니 임대 조기 해지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의 잔류를 결정한 것이다.지난 8일 코냐스포르와의 쉬페르리그 19라운드에 선발 출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보여준 가능성이 갈라타사라이의 잔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코냐스포르전 전까지 그의 리그 출전 시간은 200여분 정도에 그칠 만큼 출전 시간을 얻는 데 애를 먹었지만, 이날에만 90분 출전 시간을 확보한 뒤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특히 은돔벨레 역시도 토트넘 복귀를 요청하는 대신 갈라타사라이 잔류를 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은돔벨레는 직접 구단 이사회를 통해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갈라타사라이 역시도 구단의 선택과 선수의 의사를 존중해 동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사실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만 해도 은돔벨레는 임대계약 조기 해지가 유력한 선수로 꼽혔다. 갈라타사라이 임대 후에도 좀처럼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탓이다. 실제 토트넘은 같은 이유로 세르히오 레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드 스펜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각각 임대 계약 중도 해지와 함께 토트넘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 가운데 스펜스는 라두 드라구신(제노아)의 영입과 맞물려 제노아로 재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다만 이들처럼 복귀가 유력했던 은돔벨레는 적어도 오는 6월까지 예정됐던 한 시즌 임대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 뒤 토트넘 복귀 또는 이적을 재추진하게 됐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당시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는 6200만 유로(약 897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여전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으로 남아있다. 토트넘에서 받았던 주급 역시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에 달하는데, 카폴로지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보다 더 많은 주급이다.그러나 토트넘 이적 후엔 그야말로 추락을 거듭했다. 이른바 ‘먹튀’ 오명이 붙은 배경이다.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경기(선발 28경기)에 출전하며 주축으로 활약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에 태업 논란까지 번지면서 점차 전력 외로 밀렸다. 결국 그는 지난 2022년 1월 친정팀 올림피크 리옹으로 재임대돼 반 시즌 동안 팀을 떠난 뒤, 2022~23시즌엔 한 시즌 통으로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여름 일찌감치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던 그는 가까스로 갈라타사라이에 새 둥지를 틀며 다시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와 한 시즌 전체 동행을 이어가게 되면서 그는 두 시즌 반 연속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에서 뛰게 됐다. 토트넘 소속으로 뛴 마지막 경기는 2년 전인 지난 2022년 1월 FA컵 모어캠비전이 마지막이다. 토트넘과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김명석 기자 2024.01.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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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파격 재계약' 나왔다…'손흥민과 인연' 우도기, 무려 2030년까지 연장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2002년생 신성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3년 더 연장하면서 연봉도 올랐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긴 계약 기간을 가진 선수로 남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우도기와 계약을 2027년 6월에서 2030년 6월까지 3년 더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2년 연장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의 재계약 가능성이 전망됐지만 토트넘 구단은 아예 2030년까지 계약을 더 늘렸다.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대폭 늘었다. 우도기의 자국 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172만 파운드(약 29억원)의 연봉을 2030년까지 받을 전망이다.우도기가 토트넘에서 뛴 게 이번 시즌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뛰던 우도기를 영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6억원)였다. 대신 토트넘은 곧바로 우도기를 영입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우디네세에 재임대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한 우도기는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서야 토트넘에 합류했다.토트넘에 오자마자 왼쪽 측면 수비 자리를 맡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했다. EPL 출전 시간은 1148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1440분)와 데얀 쿨루셉스키(1405분) 페드로 포로(1348분) 손흥민(1341분)에 이어 5번째로 많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이러한 존재감에 토트넘 구단은 한 시즌도 채 제대로 동행하지 않고도 3년이나 계약을 더 연장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제 토트넘과 우도기 간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6년 반이나 남은 셈이다. 행여나 앞으로 성장이 더디거나 부진할 경우 빠르게 정리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우선 계약을 연장했다. 전력 외 판정을 받고도 남은 계약 기간이 길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던 전례는 토트넘에서만 수두룩하다.그만큼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 우도기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02년생으로 어린 나이인데도 현재 보여주고 있는 기량이라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통 큰 결단을 감행한 것이다. 이제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2030년까지이니, 다른 구단의 관심들 역시도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이어지게 됐다. 그럼에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면, 남은 계약 기간과 비례해 우도기의 몸값도 그만큼 폭등할 수 있다.물론 우도기가 거절했다면 이뤄질 수 없는 파격 재계약이기도 했다. 우도기 역시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토트넘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에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사인을 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토트넘 구단에 온 건 나에게 정말 큰 기쁨이다.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쁠 따름”이라는 재계약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번 재계약을 통해 우도기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남은 계약 기간이 긴 선수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 2030년 이후까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우도기가 유일하다.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알레호 벨리스가 2029년 6월, 제임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 7명의 선수가 2028년 6월까지다. 꾸준히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2년 6개월 정도가 남았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이반 페리시치, 브랜던 오스틴 4명이다. 토트넘과 2030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우도기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유스팀 출신의 왼쪽 풀백이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우디네세를 거쳐 EPL 무대에 입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재능이기도 했다. 올해 10월엔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아 A매치 2경기에 출전,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풀백 자원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측면 수비수인데도 1m86㎝가 넘는 신장까지 갖춰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앞세워 사이드를 활용하는 측면 돌파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드는 장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풀백으로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높은 편이다. 우디네세 소속으로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A에선 5골·4도움, 2022~23시즌엔 3골·4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EPL 입성 첫 시즌인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벌써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자신의 EPL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캡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에 있던 우도기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우도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 포진할 땐 2대1 패스 등 좋은 호흡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다.손흥민에 대해 “놀라운 선수”라며 직접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스퍼스 플레이, 디애슬레틱 등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 경기장에서 늘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 뛰고, 또 그의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어 보인 바 있다.영국 풋볼런던은 "우도기가 토트넘과 새로운 7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토트넘에서 계속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우도기는 EPL 첫 시즌에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뉴캐슬전에선 데뷔골이자 팀의 첫 골도 기록했다"며 "EPL에 입성하자마자 그는 마치 물을 만난 오리처럼 적응을 마쳤다. 측면뿐만 아니라 가운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간 토트넘에서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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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찝찝한’ 새 센터백 보강 후보…‘EPL 0경기 출전’ 랑글레 영입설

김민재의 소속팀이자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클레망 랑글레(애스턴 빌라)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랑글레는 FC바르셀로나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한 상황인데,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상태다.6일(한국시간) 독일 빌트,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보도들에 따르면 최근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새 영입 후보로 랑글레가 주목받고 있다. 당초 바이에른 뮌헨은 로날드 아라우호 영입을 원했지만, 바르셀로나가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아라우호 영입이 무산되자 바르셀로나는 랑글레 영입으로 선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랑글레를 방출 후보에 올렸지만, 당시엔 이적이 무산돼 현재 애스턴 빌라로 임대 이적시킨 상태다. 바르셀로나 구단 입장에선 전력 외로 구분된 랑글레의 이적은 언제든 환영할 만한 상황이다.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든, 이적이든 랑글레를 당장 영입하기 위해선 바르셀로나와 애스턴 빌라 간 임대 계약부터 조기에 해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미 1년 간 임대 계약이 체결된 만큼 애스턴 빌라가 임대 계약 해지에 동의하지 않으면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 간 협상 테이블은 내년 여름에나 차려질 수 있다. 그나마 랑글레가 애스턴 빌라에서 이렇다 할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비주전급 선수라는 점은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선 호재가 될 수 있다. 실제 랑글레는 이번 시즌 EPL 11경기에 모두 벤치에만 앉았을 뿐 교체로도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엔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UEFA 클럽대항전에선 세 번째 레벨이다 보니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대회다. 더구나 애스턴 빌라는 현재 EPL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크게 집중할 상황이 아니다.다만 애스턴 빌라가 랑글레와 임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더라도, 과연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할 만한 자원인지는 미지수다. 센터백 자원의 부족, 기존 자원들의 반복되는 부상 등 센터백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EPL 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김민재 등 기존 센터백들과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기는 쉽지 않은 자원이기 때문이다. 자칫 새로운 무대, 새로운 팀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실패한 영입으로 끝나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바이에른 뮌헨이 제대로 된 센터백을 영입하지 못하면, 김민재의 혹사 논란 역시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치열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역시 험난한 상황에서 백업 센터백에게 기회를 주기가 쉽지 않은 탓이다. 김민재와 함께 출전해도 부담이 적고, 필요할 땐 김민재가 마음 편히 숨을 고를 만한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그럼에도 랑글레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는 지난 시즌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이번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랑글레는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임대생 신분으로 뛴 뒤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뒤, 다시 애스턴 빌라로 재임대된 상태다. 김명석 기자 2023.12.0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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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마친 황의조 “FC서울에서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었다” [IS 스타]

FC서울 공격수 황의조(31)가 마지막 경기에서 팀의 승리와 함께 웃었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활약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서울은 전반전 주도권을 잡았으나,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는 수원의 반격에 밀려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백종범의 선방과, 윌리안의 결승 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3점을 가져갔다.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풀타임 활약하며 전방을 누볐다. 후반전엔 대표팀에서와 마찬가지로 투톱으로 나서며 선제 골을 터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몇 차례 슈팅과 헤더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 밖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팀은 경기 막판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슈퍼매치에서 웃었다. 이날은 황의조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서울로 임대된 그는 오는 30일 계약이 끝난다. 유럽에선 프리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일정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황의조는 “(향후 거취에 대해) 사실 잘 모르겠다”며 운을 뗀 뒤 “일단 노팅엄 구단 측과는 계속 얘기하고 있다. 어쨌든 내 계약은 30일까지니까, 그 이후에 생각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날 경기 뒤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의조가) 가지 않을 것 같아서, 그 부분은 다음에 신중하게 말하겠다”라고 답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 소식을 접한 황의조는 “훈련 중에도 계속 그렇게 말씀하시곤 한다. 그러려니 하고 있다”며 가볍게 웃었다.이어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본 황의조는 “앞서 올림피아코스에선 처음 겪어보는 힘든 상황이었다. 서울에 합류하고, 활약하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특히 서울에 오며 과분하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팀원·감독님·스태프 정말 감사하다. 무엇보다 서울 팬분들이 매 경기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울로의 재임대 가능성에 대해선 “사실 노팅엄 쪽에서 다른 팀을 알아보라던가, 다른 계획이 있다면 내가 새 팀을 찾아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여러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그 중에는 서울로 다시 합류할 경우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지난 2월 서울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18경기 4골 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수원=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6.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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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양현준에 오퍼→강원은 난색 “겨울엔 보내줄 수 있는데…”

양현준(21·강원FC)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제안을 받았다. 강원은 당장 놔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22일 본지를 통해 “셀틱의 오퍼가 왔다. 구단 성적이 저조해 여름에 보낼 수 없다. 겨울에는 (유럽으로) 이적을 허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양현준은 강원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기록, 강원의 파이널 A행(K리그1 상위 6개 팀)에 앞장섰다.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지난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비교적 잠잠하다.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셀틱은 양현준의 잠재력을 높이 사 영입을 노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양현준은 셀틱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원 구단은 올여름 이적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시즌이 끝난 겨울에는 흔쾌히 이적을 허락한다는 게 현재 강원의 스탠스다.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강원은 이번 시즌 18경기를 치러 2승 6무 10패를 기록, K리그1 12개 팀 중 11위에 처져있다. 강등권에 위치한 강원은 최근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선임해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에이스’인 양현준을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강원은 셀틱에 재임대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틱이 양현준을 영입한 후 원소속팀인 강원으로 임대를 보내는 형태다. 하지만 셀틱은 2023~24시즌이 시작되는 여름부터 양현준과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 이적료 등 다른 요소보다 양측이 생각하는 ‘이적 시기’에서 이견이 있는 것이다.셀틱은 최근 한국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조규성(전북 현대)을 시작으로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등도 셀틱의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던 오현규가 셀틱으로 적을 옮겨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이외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일본 선수 5명이 셀틱에서 뛰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6.22 13:46
해외축구

‘역대급 먹튀’ 챔스 결승 누빈다…루카쿠, 4강전서 천금 어시스트

유럽 축구 역대급 먹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0·인터밀란)가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직접 2차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도 힘을 보탰다.루카쿠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UCL 4강 2차전 AC밀란전에 교체로 출전해 후반 29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결승골을 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그는 두터운 수비수들 앞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다 다시 공을 건넸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왼발로 차넣어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마르티네스·루카쿠의 합작골을 앞세운 인터밀란은 AC밀란을 1-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둔 인터밀란은 1·2차전 합계 3-0으로 승리, 13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루카쿠도 인터밀란 일원으로서 U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루카쿠가 UCL 결승을 누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카쿠는 유럽 축구에서도 역대급 먹튀로 손에 꼽히는 공격수다. 특히 최근 첼시가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지난 2021년 8월 무려 1억 1300만 유로(약 1647억원·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의 이적료를 통해 그를 품었으나, 불과 한 시즌 만에 친정팀인 인터밀란으로 재임대를 보냈을 정도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역대 11번째로 많은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그는 첼시에서 리그 26경기 8골에 그쳤다. 앞서 에버턴에서 리그 25골을 넣은 뒤 8470만 유로(약 1235억원)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을 당시에도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 리그 16골, 두 번째 시즌엔 12골에 각각 그쳤다. 맨유와 동행은 단 두 시즌만 이어졌다. 그동안 루카쿠의 이적에 발생된 역대 이적료 총액은 3억 3360만 유로(약 4862억원)에 달한다. 역대급 먹튀라는 오명을 쓴 배경이다. 임대로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올 시즌엔 세리에A 22경기에서 8골 5도움을, UCL에서는 3골 1도움을 각각 기록 중이다. UCL에선 앞서 조별리그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골을 넣었고, 16강 FC포르투전과 8강 벤피카전에서도 각각 1골씩 기록했다. 특히 포르투전은 1·2차전 합계 1-0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넣었따.한편 이날 승리한 인터밀란은 맨체스터 시티-레알 마드리드전 승리팀과 오는 6월 11일 튀르키예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인터밀란은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3.05.17 09:01
해외축구

이강인 이적설에 현지 ‘깜짝 전망’…토트넘 25인 스쿼드 포함

이강인(22·마요르카)을 향한 토트넘의 러브콜이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한 영입설을 넘어 다음 시즌 토트넘의 25인 스쿼드에 포함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까지 나왔을 정도다.영국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다음 시즌 25인 스쿼드를 전망하면서 공격수 포지션에 이강인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영입·방출 등 현재 이어지고 있는 이적설을 토대로 한 매체의 전망이긴 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토트넘의 관심이나 현지 평가가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다음 시즌을 앞두고 2명의 공격수가 이적을 앞두고 있는 만큼 공격력을 강화해야 한다. 마요르카의 이강인은 그 일환으로 토트넘이 영입을 추진할 수 있는 선수”라며 “그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5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고,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과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해리 케인, 그리고 이강인을 다음 시즌 토트넘 25인 스쿼드의 공격수 명단에 포함했다. 영국 현지에서 구체적으로 이강인을 소개하면서 스쿼드 예상 명단까지 포함시킨 건 깜짝 전망이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상에 따른 토트넘 이적설을 영국 현지에서도 비중 있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한 토트넘의 공격수 영입설은 이강인뿐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도 많다. 그러나 이날 매체가 선수를 소개하고 영입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강인이 유일하다. 루카스 모우라의 이적,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원소속팀(비야레알) 복귀, 브리안 힐의 재임대 가능성 등을 언급하면서 이강인이 새로 합류해 토트넘 공격진의 한축을 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물론 이강인이 다른 리그보다는 스페인 잔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스페인에서도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3강으로 분류되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가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AT 마드리드가 바이아웃을 활용하거나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이뤄지고, 연봉 등 개인 협상도 마무리되면 AT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 공통된 예상이다.다만 AT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고심하거나 협상이 더뎌질 경우, 이강인도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로 시선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 역시 함께 나오고 있다. 이미 앞서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 여러 EPL 구단들의 이강인 이적설이 제기된 가운데, 이강인의 스쿼드 포함 가능성까지 전망한 풋볼런던의 보도는 토트넘 구단과 현지에서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김명석 기자 2023.05.11 16:48
연예일반

함소원, 뒤늦은 ‘아내의 맛’ 조작 논란 해명 “내가 조용해야...”

방송인 함소원이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뒤늦게 해명했다. 함소원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함소원TV’에 ‘함소원 방송 조작에 대한 최초 심경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함소원은 “남편의 집안은 땅과 건물의 임대를 주는 집안이다. 중국에 개인 소유는 없다고 혹자들은 몰아붙이지만, 70년 임대는 매매로 인지되고 있다”며 “그 70년 임대 계약을 기반으로 재임대를 주는 사업을 하는 것이 남편 집안의 가업”이라고 말했다. 9년의 공백 후 처음 출연한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였다고 했다. 그는 작가와 인터뷰 중 시아버지의 땅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을 받았고 바로 시아버지에게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시아버지는 방송국이 있는 여의도를 예로 들면서 “30배 이상은 될 것”이라고 답했고, 이는 방송에 담겼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에 등장한 첫 촬영 장소에 대해서는 “촬영 당시 임신 중이어서 첫 촬영에 참여하지 못했다. 나는 시댁 가족들에게 열심히 촬영해달라고 부탁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날 촬영 빼고는 이번 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작가와 인터뷰를 한다. 그리고 실제 일어난 일의 촬영 순서에 맞게 작가가 구성해주고 장소를 물색해 예약을 잡는다. 우리는 작가가 도착하라는 시간에 맞춰 장소에 도착하고 스토리의 구성 모두 짜인 촬영 순서에 맞게 하루에 촬영을 끝내야 했다”며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구성이기에 ‘짜인 것’이라는 생각보다 ‘재현한다’는 생각으로 촬영한 적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시아버지의 재산을 부풀리겠다거나 크게 이야기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시아버지는 있어도 없는 척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해명이 늦어진 것에 대해 “‘아내의 맛’이 내 것이라면 소소하게 전부 다 이야기했을 것”이라면서 “같이 했던 감독, 총PD, 메인 작가, 담당 작가가 집으로 찾아왔다. 내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나로 인해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말에 나만 프로그램에서 빠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내의 맛’ 폐지 소식을 접하고 허탈했다는 함소원은 “많은 분이 사랑해줬는데 마지막 인사도 못 한 부분에 깊은 사과를 전한다. 또한 나 하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시아버지와 시댁 식구에게 해명이 늦어진 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함소원은 지난해 4월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휩싸인 후 “잘못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아내의 맛’ 측도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프로그램 종영을 알렸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2.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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