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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카지노’ 최민식 “25년만 드라마 복귀, 정신 못 차리겠더라”

“화무십일홍. 열흘 넘게 붉은 꽃은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욕망을 향해 치닫는다. 그게 우리 드라마의 주제예요. 무식은 꽃잎 떨어지듯 퇴장한 거죠.”눈빛은 단단했고, 몸에는 특유의 여유로움이 배어있었다. 강윤성 감독이 “악에 가깝지만 상대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최민식이 연기한 차무식 캐릭터는 선과 악 어느 쪽에도 위치하지 않은 독보적인 캐릭터였다.‘카지노’는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최대 시청 시간(공개 첫 주 기준)을 경신한 것은 물론, 디즈니+ 한국 TV쇼 부문 1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오르는 등 국내에서 입지가 좁은 디즈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카지노’ 흥행의 주역 최민식은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최민식은 극 중 온갖 사건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으로 분해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차무식을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보단 선과 악의 경계에 있는 인물로 만들어 나가려고 했다.“선과 악. 저는 그걸 명확히 구분 짓지 않았어요. 악하다고 해서 다 까만색이라곤 볼 수는 없거든요. 평범한 사람도 악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죠. 평범한 아저씨인데 내면에 존재하는 욕망이나 돈, 권력을 좇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늪에 빠진 거죠. 100% 나쁜 사람, 착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다중성이 표현됐으면 했어요.”그는 마지막화에서 무식이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언급했다. 최민식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일생일대의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생각하는데 순간적으로 회한이 밀려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권력을 행사하고 기고만장했던 사람이 자기 무덤을 판 거고 자기 꾀에 넘어간 거다. 결국은 나약하고 평범한 인간이라는 점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최민식은 자신과 차무식이 정신없이 흘러간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연기 생활에 욕심이 있다면 차무식은 돈, 권력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며 “내게는 ‘내가 잘 흘러가고 있나’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지만 차무식은 브레이크가 없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을 죽이게 되고 악연을 만나면서 수렁으로 빠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지노’는 최민식의 2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에 힘든 점은 없었는지 묻자 최민식은 “삼중고에 시달렸다”며 “필리핀으로 떠나기 얼마 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원래 들어갈 날짜에 못 들어갔다. 또 호흡기가 약해서 후유증이 심했다”고 말했다.최민식은 촬영 분량에 대해 압박감을 느꼈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한국에 있다가 필리핀으로 가니 날씨 영향도 받았고 드라마의 엄청난 분량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마닐라 공항에 내리자마자 앞으로 찍어내야 할 분량에 대한 압박감으로 ‘이게 뭐지?’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또 사람이 간사한 게 그렇게 고생스럽다가도 종영하고 관객들, 스태프들 얼굴을 보니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더라”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지난 22일 공개된 ‘카지노’ 마지막 회에서 차무식은 결국 아끼던 부하 양정팔(이동휘)의 총에 맞는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강 감독과 제 의도가 반영된 결말”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원래 사고는 순식간에 나지 않느냐”며 “서양의 누아르물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했다. 흉내 내지 않고 우리식으로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자부한다”며 결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60대의 나이로 30대 후반 청년 시절 연기를 한 데 대해서는 “과학 기술(인공지능 디에이징)의 힘을 빌리긴 했지만 가발이나 제 신체적 조건이 못 따라가긴 했다”면서 “이제 젊은 역할은 안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제 와이프도 ‘무직이 왜 그렇게 죽냐’고 물어보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구질구질한 마무리보다 화끈한 게 드라마의 주제를 표현하는데 더 적절하다고 봤어요. 무식이 정팔,상구(홍기준)와의 마지막 만찬을 준비하면서 시들한 들꽃을 꽂는 것도 제가 낸 의견이에요. 코너에 몰린 인간의 마지막 감정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거든요.”이 작품의 연출자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2017)와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2019)을 연출한 경력이 있다. 최민식은 강 감독과의 호흡을 묻자 “그런 양반은 또 처음”이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좋은 연출가의 조건 중 하나가 마음을 열고 배우, 스태프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 것이라고 밝힌 최민식은 “배우들이 잘난 맛에 사는데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겠느냐”며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최민식은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 이동휘에 대해 “아주 훌륭한 친구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에 제가 ‘고시 공부하냐’고 물어봤을 정도로 치열하게 작품을 파더라고요. 제가 ‘대본 놓고 그냥 놀아’ 할 정도였어요. (손)석구뿐만 아니라 (이)동휘도 압박감이 심한 것 같더라고요. 손석구는 ‘오승훈은 왜 필리핀에 가서 차무식을 잡으려고 했을까?’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시작했어요. 아주 올바른 접근이었죠. 선배로서 봤을 때 ‘제대로 가고 있네. 잘 표현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품의 인기나 반응에 그는 어느 정도 신경을 쓸까. 최민식은 “결과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에라 모르겠다’라는 생각으로 관심을 끄는 게 좋더라”라고 답했다.“결과나 반응은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해요. 다 만들었는데 어쩌겠습니까. 자꾸 숫자에 몰입하다 보면 병 생기고 사람이 피폐해져요. 그래도 다음 작품을 위한 자기반성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작품도 결과야 어찌 됐던 과정이 좋았어요. 배우들 모두 최선의 노력을 했고, 그게 헛되지는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좋습니다.”최민식은 ‘카지노’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영화 ‘파묘’ 촬영에 들어갔다. 그는 2021년 이후 소속사나 매니저 없이 홀로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다. 최민식은 촬영장까지 먼 거리도 직접 운전하고 맛집도 검색해서 혼자 밥 먹는 것도 즐긴다. 이에 대해 최민식은 생각할 시간도 많고 오히려 좋다고 했다.그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도 나고 오히려 좋다. 처음 방송 시작했을 때도 매니저 없이 혼자 다녔다”며 “밤 운전할 때 피곤하고 헷갈리기도 하지만 오히려 눈치 안 보고 음악 크게 틀고 운전하거나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아직도 연기 욕심이 가득하다. ‘카지노’로 누아르물을 찍었으니 이번엔 중년의 로맨스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쉼 없이 달려온 탓에 건강이 많이 안 좋아졌다는 그는 서두르지 않고 준비가 됐을 때 천천히 시도해보겠다고 다짐했다.“요즘 자극적인 얘기들도 많고 지겹고 힘들잖아요. 이성과의 로맨스를 다루는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서로가 포용하고 아픔을 보듬어줄 수 있는 인간적인 이야기도 좋을 것 같아요. 찔러 죽이고 쏴 죽이는 것보다 이제는 그런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혼돈의 세상이지만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26 10:00
드라마

‘카지노’ 시즌2 최민식·손석구·이동휘, 목숨 건 최후 베팅

최민식, 손석구, 이동휘. 카지노를 둘러싼 이들의 모든 욕망이 더 뜨겁게 폭발한다.26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 2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돌아오는 ‘카지노’ 시즌 2의 포스터에는 더욱 치열한 대립을 예고한 세 인물, 차무식(최민식 분), 오승훈(손석구 분), 양정팔(이동휘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중압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중심을 지키는 차무식의 양옆으로, 그를 둘러싼 살인사건을 쫓으며 거대한 카지노 세계를 마주할 오승훈의 날카로운 눈빛이 포착된다. 이에 양정팔은 지난 시즌 1 말미 차무식과 묘한 거리감을 두는 모습이 포착된 바, 시즌 2에서 보여줄 180도 다른 모습을 예고한다. 동시에 공개된 예고편에는 보다 확장된 스케일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이 담겨 있다. 무식과 정팔의 유쾌한 대화로 시작하는 이번 예고편은 화려하게 폈던 꽃들도 열흘 뒤 모두 시들어버리고 만다는 화무십일홍의 뜻에 빗대, 10년 만에 700억을 손에 쥐었던 차무식의 화려한 인생 뒤에 보다 처절하고 치열한 싸움이 따를 것을 예고한다. 이어 차무식은 민회장(김홍파 분)의 살해 혐의로 체포되기에 이르고, 이에 오승훈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지며 그를 더욱 빠져나갈 곳 없는 벼랑 끝으로 몰 것으로 궁금증을 더한다. 시즌 1에서 얼굴을 비추며 정팔의 견제를 받던 서태석(허성태 분)에게 “내가 너 진짜 죽인다”며 총구를 겨누는 차무식의 모습에서 두 사람 사이에 심상치 않은 사건이 벌어질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카지노의 또 다른 권력자 다니엘과 차무식의 심상치 않은 관계가 보이고, 정팔과 상구(홍기준 분)를 비롯한 무식의 주변 인물들이 권력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 갖은 사고를 일으킨다. 이들을 쫓는 오승훈의 발 빠른 추격 아래 과연 이들의 욕망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카지노’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시즌 2는 오는 2월 15일에 1~3편을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1편씩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6 10:24
연예일반

‘카지노’ 이해우, 괴한이 쏜 총에 죽음… 충격 엔딩 장식

배우 이해우가 충격적인 엔딩을 장식했다.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7회에서는 카지노 에이전트 필립(이해우 분)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죽임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앞서 필립은 차무식, 양정팔(이동휘 분), 상구(홍기준 분)와 한 팀을 이루어 호흡하는 카지노 에이전트로, 같은 팀 양정팔이 좋아하는 김소정(손은서 분)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자신이 수발을 들고 있는 고회장(이혜영 분)과 김소정 사이를 이어주는 듯한 매개체 역할로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스토리 핵심 축으로 궁금증을 유발한 바 있다.이 가운데, 김소정이 카지노에서 고회장이 딴 돈 100억을 들고 달아나는 전개가 펼쳐졌다. 이 사실을 제일 먼저 안 필립은 차무식에게 바로 알렸고, 함께 김소정의 집을 찾아가 수색했다. 평소 김소정을 좋아했던 양정팔이 공범으로 의심받지만 필립이 김소정 집에 있던 자신의 라이터를 조심스럽게 숨기는 모습을 차무식에게 들키고, 두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이임을 발각당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이후 차무식의 회유적 협박에 두려워진 필립은 김소정의 이름을 외치면서 불안해했다. 이어 김소정을 찾으러 간 필립은 다시 만난 그에게 돌아가자며 설득했지만,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다 끝났어. 우리 다 들통났다고. 가서 솔직하게 말하고 용서를 빌자. 사장님이 나 믿으시니까 봐주실 수도 있어. 돈이 목숨보다 중요해?”라고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이 가운데, 함께 있던 필립과 김소정이 차 안에서 괴한이 쏜 총에 사망해 시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괴한이 김소정이 훔쳐 온 100억이 든 가방까지 들고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돼, 과연 다음 전개는 어떻게 이어지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해우는 등장부터 엔딩까지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카지노’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활약했다. 특히 이해우는 김소정과 카지노 팀 내 사장인 차무식 사이에서 갈등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캐릭터의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카지노’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이해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디즈니+ ‘카지노’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한 편씩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1.19 13:57
연예일반

‘카지노’ 최민식 “손석구, 캐릭터 분석 철저… 도움 많이 받았다”

배우 최민식이 디즈니+ 새 시리즈 ‘카지노’에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손석구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민식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카지노’ 제작 발표회에서 “손석구가 연기한 오승훈은 이 드라마에서 제일 끈질기게 내가 연기한 차무식과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이라며 “손석구는 캐릭터 분석을 굉장히 집요하게 하는 배우더라.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다. 편안하게 작업을 했다”고 인사했다. 최민식은 이 외에도 홍기준, 김홍파 등 ‘카지노’에 출연한 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진 않지만 그럼 많은 배우들이 여기 있는 우리들과 어우러져 굉장히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대선배 최민식의 칭찬을 받은 손석구는 “최민식 선배님하고 첫 장면을 찍던 때가 기억이 난다. 너무 리얼하게하셔서 연기하시는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선배님이 저렇게 진짜처럼 하시는데 내가 가짜처럼 해서 장면을 망칠까봐 긴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막강한 재력을 꿈꾸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큰돈을 벌고 싶은 욕망에 도박 사업에 뛰어들어 10년 만에 700억을 번 뒤 위기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1일 공개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14 12:00
무비위크

홍기준 측 "음주운전 깊이 반성..성실히 조사받겠다"(공식)

배우 홍기준이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홍기준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일간스포츠에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다. 현재 배우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 새벽에 귀가해서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기준은 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홍기준은 차를 세워둔 채 잠이 들어 있었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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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홍기준 "한단계 도약할 수 있었던 따뜻한 작품" 종영소감

배우 홍기준이 '스토브리그' 종영소감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가 1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가운데, 홍기준은 15일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진심어린 종영소감을 남겼다 홍기준은 "'스토브리그'는 프로 야구의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의 기간이다. 다음 시즌을 위한 재충전, 휴식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진우라는 캐릭터와 저에게도 이 작품은 한 단계 도약을 할 수 있었던 따뜻한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겨울 스토브리그와 함께해 주신 모든 시청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스토브리그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실감한다. 비록 스토브리그는 보내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시청자분들을 만나 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홍기준은 ‘스토브리그’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맏형이자 드림즈의 최고참 투수 장진우로 분했다. 홍기준은 과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16년 차 노장 투수가 녹록지 않은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꾸준한 귀감이 되어준 장진우 캐릭터의 진면목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홍기준은 싱크로율 높은 연기로 ‘짠내영웅’, ‘짠진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한편, 홍기준은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를 통해 시청자들과 연이어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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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시청률 20% 돌파" 新인생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종합)

새로운 인생 드라마의 탄생이다. 시청자들의 열혈 응원 속 '스토브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최종회 1, 2, 3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0.8%, 전국 시청률 19.1%, 순간 최고 시청률 22.1%를 달성했다. 이는 마의 20%의 돌파하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금요일 예능과 드라마 포함 전체 1위를 수성하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보여줬다. 2049 시청률에서도 10.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예능을 포함한 드라마 전체 1위를 고수하며 끝까지 활활 타오른 ‘스토브리그’의 힘을 보여줬다.16회 방송에서는 해체 위기에 놓였던 드림즈를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백승수(남궁민) 단장이 PF에 드림즈를 매각시키면서 드림즈를 굳건히 지키는 장면이 담겼다. 빌런으로 활약했던 권경민은 특보였던 장우석(김기무)의 “남 방해하는 거 말고. 진짜 일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말에 심경 변화를 일으켰고, 권일도(전국환) 회장을 찾아가 안하무인 사촌동생 권경준(홍인)의 팔을 꺾으며 “무릎 꿇고 받았던 봉투에 이자까지 쳤으니까 서서 드려도 되잖아요”라며 돈 봉투를 투척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프런트들과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고용 승계를 성공리에 마치며 드림즈를 지켰던 백승수는 PF 대표 이제훈의 뜻에 따라 결국 드림즈를 떠나게 됐다. 이후 드림즈는 그동안 닦아온 실력으로 ‘만년 꼴찌팀’을 벗어나 ‘한국시리즈’까지 진출, 전년도 시즌 1위 세이버스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선 유일한 팀이 됐다. 그리고 세이버스와의 경기 중 4번 타자 임동규(조한선)가 시원한 홈런을 날리는 소식과 동시에 백승수가 권경민이 소개해준 또 다른 종목의 단장 자리로 가게 되는 ‘열린 결말’이 펼쳐져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스토브리그’가 남긴 것들을 정리했다. 드라마의 영역 확장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라는 편견을 깬 ‘스토브리그’는 선수와 감독에게 주목했던 다른 야구 드라마에서 벗어나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를 리얼하게 풀어내며 ‘야잘알’과 ‘야알못’ 모두를 만족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돌직구 오피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스토브리그’가 드라마의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랐던 시청자와 언론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켰던 것. 특히 ‘불륜’, ‘신분 상승’, ‘배신’ 등 자극적인 소재는 물론 그 흔한 ‘러브라인’ 없이도 흥행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스토브리그’는 본방사수의 명맥이 끊겼던 요즘 시대에 ‘본방사수 붐’을 일으켰다. 이신화 작가X정동윤 감독 1회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5.5%에서 시작했던 ‘스토브리그’는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16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22.1%까지 급상승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바로 ‘좋은 이야기’와 ‘흡입력 있는 연출’의 힘이 존재했다.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엔딩과 각종 유행어로 거듭난 맛깔 나는 대사들의 향연을 선보인 이신화 작가는 데뷔작이라고는 믿기 힘든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다. 정동윤 감독 또한 1회 경기 실책 장면, 락커룸의 문구, 백승수가 임동규의 재트레이드 제안 장면에서 선보인 야구공 모양 물결 연출 등 디테일하고도 살아 숨 쉬는 장면으로 열광을 자아냈다. ‘이름값’보단 ‘실력’으로 입증한 이신화 작가와 정동윤 감독은 스토브리그’가 남긴 빛나는 보석이었다. 인생캐 경신→배우들 재발견‘스토브리그’가 남긴 마지막은 바로 인생캐를 경신한 배우들과 ‘스토브리그’를 통해 재발견된 배우들이다. 백승수 역 남궁민은 합리를 무기로 싸우는 ‘돌직구 리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갓 남궁민’의 파워를 입증했고, 박은빈은 발랄함을 넘은 ‘사이다 면모’로 여성 최초 운영팀장을 제대로 그려냈다. 오정세는 대사 하나하나 놓치지 않는 세밀함으로 권경민의 매력을 끌어올렸고, 조병규는 한재희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며 ‘인생캐’를 경신했다. 이와 더불어 선수 역할로 출연한 조한선, 하도권, 이용우, 홍기준, 채종협 등은 캐스팅 이후 꾸준히 했던 노력을 인정받으며 본명보다 역할 이름으로 불리는 등 ‘전 국민 과몰입’ 현상을 이끌어냈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배우들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고 새롭게 메이킹 되는 ‘재발견’을 이뤄냈다. 제작진은 “2019년 추운 겨울에 시작한 ‘스토브리그’가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꽃을 피웠다. 앞으로도 ‘스토브리그’ 때마다 생각나는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15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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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홍기준, '야무진 손끝'

배우 홍기준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 종방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2.14/ 2020.02.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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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로율 120%" 드림즈 배우들은 어디서 왔을까

하도권야구선수를 연기하는 그들의 정체가 궁금하다.운동 소재의 작품은 흥행하지 못 한다는 속설을 단 번에 깨고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인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는 투수·포수·타자·코치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있다. 실제 야구 선수를 데려왔나 싶을 정도로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배우들이 있었기에 드라마의 완성도가 더 높아졌다. 이들은 어떻게 캐스팅 됐을까. ◇ 하도권, 개인 레슨 받으며 대역無 하필 이름도 강두기라 팬들에게 '갓두기'로 불리는 하도권. 실제 서울대 성악과라는 학력이 너무나도 낯 설 만큼 야구선수의 완벽 피지컬로 카리스마를 온 몸으로 뿜어내고 있다. 캐스팅과 동시에 투구 연습에 매진했고 추가로 스카우트팀 차장 장우석을 맡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 김기무에게 특별 개인 레슨까지 받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하도권은 투구의 많은 부분을 직접 연기하고 있으며 촬영 중 연예인 야구단에서 입문하는 등 야구에 푹 빠진 모습으로 응원을 받고 있다. 그의 열정은 전작에서도 엄청났다. '의사요한'에서 중증근무력증 격투기 선수를 연기, 체중을 13kg 감량했고 몸을 까맣게 태웠으며 머리칼을 자르고 눈썹을 밀었다. ◇ 이용우, 몸무게 증량에 태닝까지 극중 국적 이슈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용우(길창주)는 외모부터 달라졌다. 다소 트렌디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투박하고 거친 비주얼로 관심을 모았다. 오디션을 거쳐 '스토브리그'에 참여하게 된 이용우는 메이저리그 출신인 길창주를 표현하기 위해 야구선수 피지컬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체형을 분석해 어깨와 상체를 키우는 운동에 주력하며 미국에 가기 직전까지 3주간 5kg을 증량, 몸을 만드는가 하면 배우의 느낌을 지우고 오로지 야구 선수로 보이기 위해 태닝으로 그늘진 피부를 연출했다. 또한 병역기피 여론으로 자책감을 안고 살던 내면을 드러내기 위해 관리도 포기한 채 평범하면서도 느린 말투로 죄책감이 짙은 성격을 표현했다. ◇ 홍기준, 꾸준한 하루 2~3시간 연습 프로야구 시즌 중 불펜에 앉은 모습을 봤을 법한 인상. 사람 좋은 웃음과 울림 있는 연기로 찡한 감동을 주는 홍기준은 평소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린다. 다이빙·승마 등 그동안 쌓아뒀던 내공으로 전직 19승 선수이자 노장투수 장진우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장비를 착용한 야구는 처음 도전한다는 홍기준은 하루 2~3시간씩 연습을 강행하며 팔꿈치가 아플 때도 있었지만 누구보다 야구와 장진우에 푹 빠진 모습으로 즐겁게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 유민호, 얼굴로 야구하는 파워루키 '스토브리그'를 좋아하는 여자 둘이 만나면 '유민호 누구야'부터 시작된다. 유민호를 맡은 채종협은 상큼한 미소와 성실한 모습으로 야구팬들 사이 '영입 1순위'로 꼽힌다. 이번 드라마가 데뷔작인 그는 상큼한 꽃 미소로 '야구 바보' 유민호 다운 매력을 뽐내는 가하면 캐스팅과 동시에 연습장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으며 연습 벌레로 불린다.여러 야구 경기 속 선수들의 모습을 나노 단위로 보고 또 보며 섬세한 몸짓과 표정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애썼다. 촬영 중에도 '투 머치 질문러'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열정으로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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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남궁민, 레벨업 빌런 오정세 향해 울분 표출

'스토브리그' 남궁민과 오정세가 더욱 살벌해진 눈빛을 발사한 '스파크 경보1 발동' 현장이 포착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이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뜨거운 겨울 이야기를 담은 돌직구 오피스 드라마. 남궁민과 오정세는 각각 만년 하위권 야구팀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일등 청부사 신임단장 백승수 역과 만년 하위권 구단 드림즈 운명을 손에 움켜쥐고 쥐락펴락하는 실질적인 구단주 권경민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지난 11회에는 전지훈련을 앞두고 오정세(권경민)의 횡포로 갑작스레 해외가 아닌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나게 된 남궁민(백승수)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남궁민은 드림즈 준우승 시절 투수인 홍기준(장진우)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당시 주역들을 다시 초청했고, 약물 선수 소문으로 국내로 전지훈련을 온 또 다른 야구팀 바이킹스와의 연습경기를 획득했다. 그리고 연습경기 날 바이킹스로 간 조한선(임동규)과 또 다른 귓속말을 남기며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남궁민이 오정세가 있는 곳으로 쫓아와 평소의 평정심을 잃은 채 폭발 직전의 얼굴로 격돌을 벌이는 극한 대립 현장이 공개돼 긴장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 중 신임단장 남궁민이 이해할 수 없는 오정세의 행동에 순간적으로 침착함을 잃어버리고 울분을 표출하는 장면.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사이다 발언을 빵빵 터뜨렸던 남궁민은 얼굴까지 빨개질 정도로 흥분한 채 울컥한 모습으로 오정세를 노려보고, 반면 오정세는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옅은 미소를 내비친다. 극과 극 표정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남궁민과 오정세는 촬영만 시작되면 언제든 싸울 준비가 되어있는 듯한 살벌한 분위기를 보이다가도, 촬영이 끝나면 바로 얼굴만 봐도 웃음꽃이 피는 절친으로 돌변하는 천상 배우들이다. 남궁민과 오정세가 열연한 이번 장면은 할 말 다 하는 백단장과 빌런 권상무의 극강 대립이자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명장면"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스토브리그' 12회는 3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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