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감독은 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피렐라가 오늘 3번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밝혔다.
피렐라는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전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평발에 따른 고질적인 발바닥 통증이 문제였다. 1군 엔트리에선 제외되지 않고 상태를 살폈지만 4경기 연속 더그아웃만 지켰다.
허삼영 감독은 "계속 뛰면서 주루하는 건 상관없는데 멈췄다가 쉬면 통증이 반복된다"며 "조심스럽게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게 지명타자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피렐라는 올 시즌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다.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492타수 144안타), 26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508)을 합한 OPS도 0.872로 준수했다. 평발로 발바닥 통증을 안고 뛰지만, 전력을 다한 베이스러닝으로 허삼영 감독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공백이 길어지면서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혔지만 5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