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강정호 MLB서 성공할 수 있을까” 물음표 제기



넥센 유격수 강정호(27)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혹평을 내놓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2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강정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이 담겨 있다.

'강정호는 한국 프로무대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첫 번째 선수로 예상이 된다'면서도 '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어 '이전까지 한국인 야수들은 아마추어 FA 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텍사스 추신수가 그 대표적인 예다'고 소개했다.

한국 무대에서는 정상의 자리에 섰지만, 메이저리그에서도 똑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직 확신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기사는 '강정호와 메이저리그 팀 사이에 현상이 시작될 11월이 되자, 미국 언론에서도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며 '강정호의 수비 능력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남아있다. 그에 관한 스카우트 평가에는 그가 2루나 3루로 포지션을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미국에 진출한 다음의 성적도 희망적이지 않다. '강정호는 올 시즌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으로 유격수로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한국 프로야구는 MLB보다 수준이 떨어진다. 두 리그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강정호가 미국에서 얼마나 활약을 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설명했다. 이어 MLB 트레이드 루머스의 팀 디어크스의 말을 인용하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뛴다면 타율 0.220, 1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일본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내야수들 중 성공한 케이스가 거의 없는 것 또한 강정호에 대한 평가를 더 어둡게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본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들이 몇몇 있지만, 이들은 그에 대한 우려만 더 키울 뿐이다'며 '한국 리그보다 높게 평가되는 일본 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빅리그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정호가 미국에 진출할 시 이적료는 200~300만 달러, 연봉 총액은 3년 총액 900만 덜러 정도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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