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22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올 시즌 프로농구는 달라지는 점이 몇 가지 있다.
팀당 54경기(정규시즌 270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리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이 결정된다. 6강 플레이오프 진행 방식은 예전과 같다. 3-6위과 4~5팀이 녹다운 방식으로 6강전을 치러 승자가 4강에 나간다. 4강에는 정규 시즌 1위 팀과 2위 팀이 먼저 진출해 6강에서 올라온 팀들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2개 팀을 결정한다.
하지만 올 시즌은 외국인 선수의 출전 규정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기본적으로 각 팀당 장·단신 외국인 선수 1명씩 2명을 보유하는 규정은 그대로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출전 방식이 보다 탄력적으로 바뀌었다. 1~3라운드까지 1·4쿼터에 외국인 선수 1명, 2·3쿼터엔 외국인 선수 2명의 출전이 가능해진다. 지난 시즌엔 4라운드부터 같은 규정을 적용했었다. 또한 4~6라운드엔 1~3쿼터 동안 외국인 선수 2명을 합쳐 총 5쿼터의 출전이 가능해진다.
만약 1, 2쿼터에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킬 경우 3쿼터에는 1명의 외국인 선수만 출전 가능하다. 4쿼터는 이전대로 1명의 외국인 선수만 뛸 수 있다. KBL은 이번 변화에 대해 "팀 운영의 유연성과 흥미요소를 부각시키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 시즌부터는 국제농구연맹(FIBA) 규칙 개정에 따라 NBA처럼 반팔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됐다. FIBA에서 도입한 선수 교체석 제도 역시 시행될 예정이다. 선수 교체 시 감독관에게 요청한 뒤 해당 선수가 선수 교체석에 앉아 있다 코트로 들어가야 하는 제도다. 대신 파울이나 바이얼레이션, 선수 부상이나 출혈, 5반칙 퇴장 등으로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교체할 때는 예전처럼 바로 투입 가능하다.
백보드 위에 있는 공격시간 '24초 계시기'도 최신식으로 교체해 5.5초 이하가 남았을 경우 0.1초 단위까지 나오도록 했고, 코트 중앙 로고 위에 센터 라인을 점선으로 표시해 정확한 판정이 가능하도록 바꿨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 심판, 관중을 속이려는 과도한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도 '플러핑' 대신 '페이크'로 통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