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를 종횡무진 하는 아이돌 멤버들은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다. 한류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은 더 늘어났다. 이들은 연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수입을 올리면서 '신흥 재벌'로 급부상했다.
똑똑한 아이돌은 일찍부터 재테크에 눈을 돌렸다. 매년 신인 아이돌이 쏟아져나오고 정상에 머무르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면서 부동산 재테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돌이 꼽은 재테크 1순위는 부동산. 고수익을 올린 아이돌 대부분 서울 강남 요지에 자택을 갖고 있다. 임대료 등을 고려해 건물을 소유한 아이돌도 여럿이다.
일간스포츠는 최근 신흥 부동산 부자 아이돌을 취재, 발품 팔아 시세를 조사했다. 건물 신축으로 매입 당시보다 30억원의 시세 차익을 낸 스타도 있다. 부동산으로 불안한 미래를 똑똑하게 준비하는, '2016 아이돌 부동산 지도'를 펼쳐봤다. (시세순 나열)
※ 최신 시세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주변 빌딩 거래 사례와 투자 가치, 시장 상황을 판단해 직접 산출. 자료·분석 제공= 미소부동산연센터 연예인 부동산전문가 박종복 원장.
탑(1세대 25억원)
용산구 한남동 P빌라 - 면적(전용면적) : 181㎡ - 건물 정보 : 1세대 소유 - 2010년 약 21억원을 들여 빌라를 매입했다. P빌라는 한적한 곳에 있고 탁 트인 한강 조망을 자랑한다. 외관은 현대적인 느낌의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고 방은 물론 거실과 주방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언덕 높은 곳에 있으면 한강 조망이 좋아 평수 상관없이 가격이 천차만별"이라고 했다. 시세는 약 25억원 수준이다.
제시카(1세대 23억)
강남구 청담동 S빌라 -면적 : 1호실 당 203.87㎡(약 61.6평) -건물 정보 : 지하 1층~지상 6층 / 1개동 총 17세대 -보아와 이웃주민이다. 동생인 크리스탈과 함께 거주 중이다. 2011년 12월 12억 118만원(감정가 15억 5000만원)에 경매로 낙찰받았다. 당시 1억 200만원을 대출 받아 2년 뒤 상환했다. 단지 내 공원과 분수대 시설이 있으며 현재 시세는 23억 수준이다.
유리(1세대 22억)
강남구 청담동 S빌라 -면적 : 1호실 당 200.8㎡(약 60.7평) -건물 정보 : 지하 2층~지상 6층 / 1개동 총 12세대 -보아·제시카와 동네 주민이다. 이들의 주택은 걸어서 3~5분 거리. 2012년 9월 200.8㎡(95평형)를 16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유리는 약 7억원을 대출 받고 급매물로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3억원 가량된다.
서현(1세대 17억)
강남구 청담동 D빌라 -면적 (부지면적) : 1호실 당 238㎡(약 71평) -건물 정보 : 지하 1층~지상 4층 / 1개동 총 19세대 -대출 없이 매입했다. 현재 가족과 거주 중으로 이 빌라는 2003년 7월에 준공됐다. 정남향으로 채광과 통풍이 훌륭하다. 주변에 녹지공간인 청담공원과 강변오솔길이 있으며 동네가 조용하고 지역보안이 잘 돼있다. 주변에 3차부터 12차까지 대타운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