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표팀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오는 독일전을 앞두고 이뤄진 페르난데스의 기자회견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전 1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독일과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르게 된다.
페르난데스는 독일과의 경기에 앞서 경기 승리를 위해 팀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에는 ‘I(나)’가 없다”고 말하며 대표팀의 주력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언급했다.
페르난데스는 “호날두는 언제나 그렇듯 영향력 있는 선수다. 그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이다.”며 호날두의 실력을 추켜올렸다.
그는 “호날두는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중요한 순간, 두 골을 넣었다. 모든 이가 그의 자질과 능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인보다 전체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페르난데스는 “하지만 호날두보다 더 값진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우리’다. ‘나 자신(I)’보다 ‘전체로서의 우리(WE)’가 경기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제 독일을 시작으로 다음 팀들을 이겨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16일 헝가리와의 유로2020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유로 본선 22경기 11호 골의 대기록을 세웠다. 또 10-11호 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 축구 레전드 미셸 플라티니를 누르고 유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외신은 호날두가 자신의 11호 골 기록에 멈추지 않고, A매치 대기록에 도전할 것이라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A매치 106골을 기록하고 있는 호날두는 A매치 최다득점자인 알리 다에이(이란)의 109골과 3골의 근소한 차이를 남기고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