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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새 스승 지단은 아니다…경질했던 나겔스만 '파격 재선임' 가능성 대두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복귀가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바이에른 뮌헨에서 한 차례 경질됐던 사령탑이다. 앞서 많은 화제로 이어졌던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구단과 접촉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새 감독으로 나겔스만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논의도 진행 중이고, 3년 또는 4년 계약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나겔스만 감독이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바이어 레버쿠젠에 밀려 11년 연속 이어오던 독일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은 바이에른 뮌헨은 일찌감치 투헬 감독을 대신할 후임을 물색 중이다. 공교롭게도 투헬 감독은 지난해 나겔스만 감독 경질 직후 선임된 감독인데, 이번엔 반대로 투헬 감독이 물러난 뒤 나겔스만이 다시 그 자리에 오를 수도 있는 셈이다.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 내부적으로는 이미 나겔스만 선임으로 가닥을 잡고 나겔스만 감독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복귀를 결정하면,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이끈 뒤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으로 복귀하는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다. 매체는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단장은 나겔스만 감독의 센세이션한 복귀를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라며 “만약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다면 독일축구협회에는 큰 타격이 될 예정이다. 이미 나겔스만 감독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1987년생인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과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도력을 인정받고 2021~22시즌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았지만, 계약기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해 사실상 경질됐다. 경질 이후엔 여러 빅클럽 부임설이 돌았는데, 나겔스만 감독은 클럽이 아닌 독일 대표팀을 이끌면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만약 나겔스만 감독의 복귀가 현실이 되면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내쳤던 감독을 1년여 만에 다시 부르는 셈이 될 전망이다.나겔스만 감독뿐만 아니라 투헬 감독의 뒤를 이을 새 감독 후보군에는 여러 이름들이 오르내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이끄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애스턴 빌라 사령탑 우나이 에메리 감독 등이 후보군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다만 최근 큰 화제가 됐던 지단 감독 부임설은 아직 접촉조차 없었다는 게 독일 현지 설명이다. 앞서 스페인 마르카는 지단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 부임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는데,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지단 감독 측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한 뒤, 2021년 이후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김명석 기자 2024.04.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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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이후 첫 등장…한국 관련 소품 없애고 ESPN 패널 활동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다 1년도 채 안 돼 경질당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이끌 당시 겸업으로 논란이 됐던 ESPN에 패널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걸어뒀던 한국 대표팀 머플러(KOREA)는 이제는 사라진 모습이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지난 23일(한국시간) ESP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의 현 상황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24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한국 대표팀 감독직에서 경질됐으니 이제는 그의 이름 앞에 붙었던 한국 대표팀 감독 타이틀도, 대표팀 머플러도 없이 등장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구단과 관련해 “토트넘은 시즌 초반 좋았지만 이후 약간 하락세를 걷다 다시 4위(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모두가 원하는 순위다. 재정 등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했다.이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야심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매우 특별한 성과를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시간은 다소 걸릴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도 마찬가지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끄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밖에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 유로2024 이슈 등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시절에도 ESPN 패널로 등장해 유럽축구와 관련된 의견을 개진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대표팀 감독 재임 도중 한국 대표팀 이슈도 아닌 유럽축구와 이적설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히느라 여념이 없던 건, 그가 대표팀 감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근거 중 하나였다.더구나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기간만 끝나면 곧바로 미국 자택으로 향해 재택·외유 논란이 일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같은 논란이 거셀 때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유럽축구 이슈에 자신의 의견을 밝혀 팬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당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ESPN 패널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을 듣고는 “한국에 TV 토크쇼가 있다면 초대해 달라”며 웃은 뒤 “그런 게 결국은 관계다. 지속적으로 현대축구의 흐름을 공부하는 거다. ESPN뿐만 아니라 스카이 이탈리아, BBC에서도 한다. 집에서 편안하게 하는 시간이다. 얼마나 현대축구가 발전을 하고 변화하는지 저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해명했다.이어 “결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축구, 현대축구의 변화의 흐름을 잘 캐치해야 한다. ESPN과 패널을 할 때 전날 챔피언스리그를 지켜본 뒤 이야기를 나누는 거다. (패널 활동을 통해) 페이는 받지만 업은 아니다. 패널 생활을 하는 건 활동하는 범위 내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지난해 3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줄곧 재택·외유 논란에 휩싸였고, K리그를 등한시한다는 비판도 꾸준히 받았다. 결국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부진과 4강 탈락 직후 경질됐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이 선임된 과정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KFA)와 정몽규 회장을 향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김명석 기자 2024.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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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묵묵부답 음바페 “입장 발표? 할 게 없는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거취, 향후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면서도, 레알 마드리드행에 대해선 “내가 알릴 것이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음바페는 23일(한국시간) 독일과의 친선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프랑스와 독일은 24일 오전 론알프주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사실 이날의 관심사는 두 국가대표팀의 평가전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다가오는 여름 소속팀 PSG와의 계약이 만료되고, 사실상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된 상태다. 이미 지난달 디 애슬레틱, BBC 등은 음바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떠날 것이라 보도했다.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건 단연 레알이다. 레알은 2년 전에도 음바페와 PSG의 계약 만료가 다가오자 러브콜을 보내며 그를 영입하고자 했다. 당시엔 음바페가 PSG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으며 이적설에 마침표가 찍혔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음바페가 서면을 통해 플레이어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오는 6월 FA가 된다.다만 음바페는 이날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같은 날 “음바페는 클럽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거부했다. 대신 여름 전에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아직 발표할 것이 없기 때문에, 아무것도 발표하지 않았다”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전에 모든 것이 정리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는 오는 6월 14일부터 한 달간 열린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이 6월 30일 만료되는 만큼, 그 전에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한편 음바페는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3세를 넘어간 그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와일드카드 신분으로 뛰어야 한다. 다만 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열린다. 유로 대회가 끝나자마자 열리는 만큼, 소속팀 입장에선 다소 차출에 대해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유로와 달리, 올림픽은 소속팀에서 차출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다만 음바페는 “나는 항상 같은 야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항상 말했지만, 나에게 달려있진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나에게 (올림픽 출전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 나는 PSG와 계약 중이나,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4.03.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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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부모도 아니고…’ 김민재 은사가 대표팀에 분노한 이유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대표팀에 소집된 일부 선수들을 비난했다. 사유는 다름 아닌‘플레이스테이션 중독’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대표팀을 이끄는 스팔레티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눈길을 끈 건 선수단을 향한 스팔레티 감독의 비난이었다.매체는 “스팔레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밤늦게까지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는’ 선수들을 한탄하며 폭언을 퍼부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표팀은 이번 A매치 기간(18~26일) 미국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이탈리아 코베르치아노 훈련장에 집결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날 미디어 활동을 마친 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프로 선수들이 비디오 게임을 하기 위해 잠을 자지 않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되물었다. 이어 “몇몇 선수는 경기 전날 늦게까지 잠들지 않았고, 이는 분명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스팔레티 감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를 앞두고도 일부 선수들이 경기 전날 늦게까지 게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스팔레티 감독은 “함께 지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게임룸을 마련할 것이다. 하지만 0시 30분이 되면 모두 방으로 돌아가 잠을 자야 한다. 게임에 중독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은 사람은 대표팀에 오지 말아야 한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 SSC 나폴리를 이끌고 팀의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다. 당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도 합을 맞췄는데, 시즌 뒤 나란히 팀을 떠났다. 김민재가 뮌헨으로 떠났다면,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9월 아주리 군단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이후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이탈리아는 유로 2024 예선을 2위로 통과했다. 본선 B조에 속한 이탈리아는 알바니아·크로아티아·스페인과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3.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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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우디전 D-Day…ESPN “클린스만, 잃을 게 더 많아” [아시안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진정한 시험대에 섰다. 무대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이다.이 대진은 16강의 하이라이트라는 평을 받는다. 한국과 사우디는 각각 동아시아와 중동을 대표하는 강호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백중세. 이날 결과에 따라 앞서는 팀이 생길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두 팀의 사령탑이다. 현역 시절 스타 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린 클린스만 감독과,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격돌한다. 두 감독 모두 화려한 선수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사령탑으로 이룬 업적은 만치니 감독이 우위다. 만치니 감독은 피오렌티나·라치오·인터 밀란·맨체스터 시티·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등 경험을 자랑한다. 리그 우승만 4차례 거뒀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클린스만 감독 역시 독일 국가대표팀·바이에른 뮌헨 등을 지휘했지만, 이렇다 할 수상을 이루진 못했다. 유일하게 들어 올린 트로피는 미국 대표팀 부임 시절 골드컵뿐이다. 한편 지난 29일 ESPN는 이 경기를 두고 “클린스만 감독과 만치니 감독은 이 경기에 많은 걸 걸었다”라고 조명했다. 특히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이 잃을 것이 더 많다. 대표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는데, 팬들은 점점 클린스만 감독에게 의구심을 품고 있다”라고 짚었다. 특히 호텔 숙박을 연장하라는 말에 대해서도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 것 같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ESPN이 주목한 한국의 키 플레이어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매체는 “한국을 둘러싼 의문은 걸출한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재능을 발휘할 위치에 놓일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짚었다.한국의 돋보이는 기록도 함께 조명됐다. 매체는 “조별리그에서 한국보다 많은 공을 소유한 팀은 없었다. 이들은 평균 72.7%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6.6번의 패스를 기록하며 대회 최고 기록을 세웠다. 한국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한 팀도 없었다. 하지만 통계적 우위에도 오픈 플레이 득점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 6실점을 했다는 건 16강 진출팀 중 최악의 수비력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경기를 앞둔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스마일’이다. 그는 29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두렵지 않다. 두려움은 없지만 (상대를) 존중은 한다. 존중을 하면서 우리의 목표를 이루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한국이 웃으면서 긍정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이날 승리한 팀은 8강에서 호주와 격돌한다. 호주는 16강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격파하고 가볍게 8강에 안착했다.김우중 기자 2024.01.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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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전 최대 변수는 '클린스만'…세계적인 명장에 맞설 능력 있을까 [아시안컵]

지난해 9월이었다. 중립 지역인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후 6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흐름을 끊어낸 승리. 결승골은 조규성(미트윌란)이었다.당시 상대가 바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상대이기도 한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이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4개월여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무대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다. 격차가 33계단이나 난다. 다만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 FIFA 랭킹 87위 요르단과 2-2 무승부, 130위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긴 클린스만호라면 더욱 그렇다. 오히려 대회 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우승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팀이라는 점을 더 주목해야 한다.물론 한 번 이겨봤던 상대라는 점은 자신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이기긴 이겼으나 경기력에서 압도했다고 보긴 어려웠던 탓이다. 조규성의 골도 상대 수비의 실수에서 비롯된 골이었다. 상대의 골 결정력 부족 덕분에 한숨을 내쉰 장면도 수차례였다. 더구나 당시 평가전과 이번에 만나게 될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시와 큰 차이를 기대하기 어려운 한국과는 다르다. 16강전 최대 변수가 ‘감독’인 이유다. 전술 형태부터 달라졌다. 지난해 9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는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선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을 가동하고 있다. 주축은 크게 변하지 않았어도 일부 선수 구성에 변화가 이뤄졌다. 이번 대회에서 골을 기록한 파이살 알감디(알이티하드)나 1도움을 쌓은 무크타르 알리(알파테흐)는 한국과 평가전에 나서지 않았던 자원들이다. 한국과 평가전 당시 선발 11명 중 3명은 아시안컵에 명단에 빠졌다.세계적인 명장이자 연봉만 무려 2700만 달러(약 362억원)에 달하는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이 빠르게 팀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지난 한국과 평가전 역시 만치니 감독에겐 부임 후 2번째로 치른 경기였다. 선수 구성도, 전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치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만치니 감독의 전술과 선수 구성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만치니 감독은 이탈리아의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맨체스터 시티) 이탈리아 세리에A(인터밀란·3회)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경험이 많다. 어떻게 준비하고 꾸려야 하는지 경험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그 경험이 만치니 감독에 비할 바는 아니다.더욱 우려되는 건 클린스만 감독은 사실상 이미 이른바 패를 다 깠다는 점이다. 지난해 9월 한국은 조규성과 손흥민(토트넘)이 투톱으로 나서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05)이 양 측면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 수비는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HD)가 섰다. 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였다. 당시 부상으로 빠졌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클린스만호의 플랜A이자 이번 대회 베스트11과 다르지 않다.특히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오직 결과만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나섰다. 직전 웨일스와의 원정 평가전과 비교해 단 한 명만 바꾸고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을 정도다. A매치 평가전 2연전에선 최대한 많은 선수를 시험대에 올리는 것과 달리,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전에도 총력전을 펼쳤다.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게 없는 클린스만호, 이번 16강 역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점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만치니 감독에겐 반가운 일이다. 수비적인 약점, 전술적인 문제 등은 이미 조별리그를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 상태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6실점이나 허용했다. 상대와 전력 차를 고려하면 처참한 기록이었다. 여기에 조별리그 내내 전술적으로 중원싸움에서 상대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런데도 경기 흐름에 따른 벤치의 대응 등은 좀처럼 찾아볼 수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리고 그 틈을 만치니 감독이 놓칠 리 없다. 선발 라인업이든, 경기 중 상황에 따른 변화든 집요하게 파고들 가능성이 크다. 만치니 감독의 노림수에 클린스만 감독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인지는 의구심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이유 중 하나는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전력이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팀 전원이 자국리그에서 뛰고 있다.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가 조별리그 성적과는 반대로 한국의 8강 진출 확률을 51.3%, 사우디아라비아는 48.7%로 한국의 우세를 전망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반대로 그 격차가 겨우 2.6% 포인트에 그친다는 건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가 전부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최근 경기력, 즉 감독들의 전술적인 역량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쨌든 결과가 중요한 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라도 폭발해 승리라도 따내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조별리그처럼 ‘졸전’이 반복돼 탈락이라도 하게 되면 그야말로 엄청난 후폭풍은 불가피하다. "클린스만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 미국의 유력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평가다.김명석 기자 2024.01.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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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기는 6번, 트로피는 5개? 맨시티 MF의 기묘한 커리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의 이색적인 우승 기록이 조명돼서 화제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은 필립스는 1년 반 동안 트로피 5개를 수집했는데, 이 기간 선발 출전은 단 6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피를로로 각광받은 필립스는 지난 26일 맨시티를 떠나 웨스트햄과 임대 계약을 맺으며 런던으로 향했다. 기간은 올 시즌까지이며, 별도의 구매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맨시티 입장에서 필립스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모으며 합류했지만, 이후 공식전 31경기 911분 소화에 그치며 사실상 벤치 멤버로 활약했다. 한편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같은 날 필립스의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 소속으로 단 6차례 선발로 나섰다. 그런데 이 기간 무려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필립스가 합류한 이후, 맨시티는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UEFA 슈퍼컵·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애초 맨시티가 필립스에 건 기대치는 이보다 컸다. 당장 지난해 7월, 맨시티는 필립스를 영입하기 위해 4900만 유로(약 611억원)의 이적료를 투자했다. 필립스는 2년 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대회 당시 중원에서 뛰어난 패스 실력을 뽐내 주목받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당시 필립스에게 5000만 유로(약 725억원)의 몸값을 매겼다.하지만 맨시티 이적 후 필립스의 활약상은 처참하다. 첫 단추부터 꼬였다. 필립스는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전력에서 이탈했다. 복귀 시점과 맞물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됐는데, 필립스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에 승선해 카타르 땅을 밟았다. 그는 조별리그 한 경기와 16강전 교체 투입돼 40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프랑스와 만나 고배를 마셨다.다시 맨체스터로 향한 필립스는 벤치를 지키기 일쑤였다. 원인은 ‘과체중’. 과르디올라 감독이 공개적으로 “필립스는 월드컵이 끝나고 과체중 상태로 왔다”고 지적하며 그를 제외했다. 이후 반전은 없었다. 필립스는 꾸준히 벤치를 지켰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장기 이탈했음에도, 필립스의 자리는 없었다.지난여름부터 여러 이적설이 오갔지만, 결국 필립스의 행선지는 웨스트햄이었다. 다만 구매 옵션이 없는 만큼, 필립스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온다. 맨시티와 필립스의 계약 기간은 무려 2028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7:15
국가대표

지는 팀은 치명상 입는다…한국·사우디, 아시아가 주목하는 16강 빅매치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우승후보의 16강 맞대결에 아시아가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홈페이지를 통해 주목해야 할 16강 매치업으로 꼽았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의심할 여지없는 최고의 빅매치”로 소개했다. 그만큼 지는 팀은 16강 조기 탈락 이상의 치명상을 입게 된다.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위(1승 2무), 사우디는 F조 1위(2승 1무)의 성적으로 각각 16강에 올라 맞대결이 성사됐다.대회 전부터 나란히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의 맞대결이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우승 확률을 14.3%(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10.6%(5위)로 각각 내다봤다. 전체 참가팀들 가운데 우승 확률이 두 자릿수로 전망된 팀은 단 5개 팀뿐이었는데, 이 가운데 두 팀의 16강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아시아의 관심이 집중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AFC도 대회 16강전을 앞두고 주요 경기들을 프리뷰하면서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안컵 우승 5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 17차례를 합작한 아시아 축구의 두 거인”이라며 가장 주목해야 할 매치업으로 꼽았다.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최고 수준의 기량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은 팀”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었던 살렘 알 도사리라는 AFC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탈리아를 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우승을 이끌었던 로베트로 만치니(이탈리아) 감독, 한국은 2013년 미국의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북중미 골드컵 우승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등 두 감독 모두 대륙별 챔피언에 오른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SPN은 “의심할 여지없이 16강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맞대결”이라면서도 “한국은 납득하기 어려운 경기력으로 E조 2위에 그쳤다. 일본과 맞대결을 피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 역시 결코 쉽지 않다. 공격은 위협적이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해당하는 6골이나 실점한 수비가 불안요소”라고 지적했다.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2승 1무의 성적 속에서도 4골을 넣는 데 그쳤다”면서도 “그래도 두 팀 모두 중요한 상황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들이다. 흥미진진한 맞대결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섰고, 실제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았던 만큼 16강 맞대결에서 지는 팀은 만만치 않은 후폭풍과 맞서야 할 전망이다. 지는 팀은 그대로 짐을 싸 귀국길에 올라야 하는 토너먼트 무대인 만큼 한국도, 사우디아라비아도 잔인한 결과와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조기 탈락 여파는 고스란히 양 팀 모두에 치명상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1960년 이후 무려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1996년 대회가 마지막 우승이라 우승 갈망이 큰 팀이다. 한국은 AFC의 설명처럼 이른바 역대 최고 전력이라는 평가 속 우승 최적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적인 명장 만치니 감독에게 무려 2700만 달러, 360억원이 넘는 연봉을 안길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가 크다. 탈락하는 팀은 후폭풍이 불가피한 배경이다.AFC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우승에 대한 열망을 품고 이번 대회를 시작했지만, 16강 토너먼트 맞대결로 한 팀은 탈락하게 됐다”고 했다. ESPN은 “두 팀 모두 오랫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16강 맞대결로 인해) 적어도 한 팀의 우승 가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6위로 33계단 차이가 난다. 역대 전적에서는 5승 8무 5패로 팽팽한데,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조규성(미트윌란)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김명석 기자 2024.01.28 11:03
프로축구

‘3년 계약했는데’…헨더슨, 1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 “주급 12억 포기할 듯”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이 막대한 주급을 포기하고 유럽 무대 복귀를 노린다. 지난해 알 이티파크와 3년 계약을 맺은 그는 단 1년 만에 유럽 무대 복귀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70만 파운드(약 12억원)에 달하는 주급을 포기할 전망이다.스포츠 전문지 디애슬레틱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헨더슨이 알 이티파크를 떠나기로 합의했다. 그는 아약스(네덜란드)로의 완전 이적을 앞뒀다”라고 전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한 헨더슨은 지난해 7월 알 이티파크와 3년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헨더슨이 리버풀을 떠난 건 무려 12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헨더슨은 이적 후 “리그를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마침 알 이티파크에는 리버풀의 선배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었다. 헨더슨은 2022~23시즌까지도 리버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43경기에 나섰는데, 그런 그가 이적을 결정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당시 사우디가 막강한 자금력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휩쓰는 상황이었기에, 헨더슨을 향해선 ‘돈 때문에 사우디로 간다’라는 비판도 이어졌다.한편 헨더슨은 2023~24시즌 공식전 19경기에서 5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팀은 리그 8위(승점 25)에 그치며 다소 부진하다. 알 이티파크에는 무사 뎀벨레, 지오르지오 베이날둠, 더마레이 그레이 등 선수들이 있지만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남겼다.헨더슨의 이적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월 초에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헨더슨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출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1월 내 이적을 원한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근 영국 텔레그레프는 이어 “헨더슨이 이적할 경우, 그는 이번 시즌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할 것이다. 전반기 주급 역시 세금 감면 목적으로 지불 유예(디퍼)를 택했는데, 이마저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헨더슨은 아약스로 이적한다. 목요일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떠날 예정이며, 내일 메디컬 테스트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독점 보도했다.헨더슨은 지난해 7월 알 이티파크와 계약하며 주급 70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직후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해당 금액에 대해 부인했으나, 단 6개월 만에 모두 포기하고 유럽으로 돌아올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1.18 13:32
국가대표

중국축구 16강 '황당 시나리오'…"0승·0골로도 16강 가능하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권 밖의 팀들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무승부에 그친 탓이다. 현지 매체들은 실낱 같은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느라 여념이 없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승, 무득점으로도 16강에 오르는 다소 황당한 시나리오까지 그리고 있다.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레바논은 107위다.중국은 이날 60%가 넘는 볼 점유율 속 주도권을 쥐고도, 슈팅 수에서도 15-12로 크게 앞섰다. 유효 슈팅수도 7-5. 그러나 비어 있는 골문에 찬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등 최악의 결정력 속 결국 무승부에 그쳤다. 지난 타지키스탄전보다 경기력이 나아졌다는 평가지만, 그래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앞서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과도 득점 없이 비겼던 중국은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은 단 2점. 중국축구가 아시안컵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지 못한 건 1976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현지에선 ‘치욕적인 기록’이라고 언급할 정도다.중국은 다만 타지키스탄, 레바논이 나란히 1무 1패(승점 1)에 그치면서 중국은 카타르(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라 있다. 아시안컵 16강 진출권은 각 조 1, 2위 팀, 그리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간다. 중국은 2위 자리만 지키면 다른 팀들과 성적 비교 없이 16강에 오를 수 있고, 3위로 처질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승점, 득실차,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야 한다.중국 입장에선 하필이면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가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다. 카타르는 앞서 레바논을 3-0으로, 타지키스탄을 1-0으로 각각 제압하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중국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까지 확정한 상태다. 카타르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는 않을 것인지에 대한 중국의 희망이 부푸는 지점이다. 소후닷컴도 “카타르가 최종전에서 주전 대부분을 교체해 토너먼트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은 호재”라고 했다. 이제 중국 매체들은 저마다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느라 정신이 없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카타르전 승리다. 카타르를 이기면 중국은 같은 시각 열리는 타지키스탄-레바논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다만 "현재 중국의 전력으로 카타르를 꺾겠다는 것은 헛된 꿈이나 다름없다"는 자국 매체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문제는 카타르전 무승부 이하일 경우다. 만약 중국이 카타르와 비기면 타지키스탄-레바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타지키스탄과 레바논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중국은 승점 3, 다른 두 팀은 승점 2로 중국이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반대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은 3위로 떨어지게 된다. 이 경우 다른 조 3위 팀들과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선 승점 3을 챙긴 3위 팀 대부분이 16강에 올랐다.카타르에 0-1로 지더라도 16강 진출의 길은 열려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카타르에 지고, 타지키스탄과 레바논도 무득점 무승부에 그치는 경우다. 이 경우 중국은 다른 두 팀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상대전적에서도 모두 동률을 이룬다. 조별리그 전체 득실에선 중국이 타지키스탄과 동률이고, 페어플레이 점수에서도 레드카드 1장을 받았던 타지키스탄에 비해 중국이 유리하다.결국 중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두고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고, 3경기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하고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실력을 통한 16강 진출이 아닌 대회 역사에 남을 진기록 속 16강을 바라봐야 하는 게 현실이다. 소후닷컴은 “이미 지난 2016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선 포르투갈이 조별리그 3무를 기록한 뒤 16강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며 “카타르에 0-1로 지더라도 레바논과 타지키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0승·0골로도 기적적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1%의 기적을 만들어낼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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