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협회(DFB)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8일 3대1로 종료되었던 DFB 포칼컵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프로이센 뮌스터의 경기를 프로이센 뮌스터의 2대0 승리로 전환한다.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중 허용된 5명을 초과한 6명을 교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황당한 실수를 범했던 볼프스부르크는 경기를 이겨놓고도 포칼컵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는 3부 리그 프로이센 뮌스터를 상대로 2021-22 시즌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의외의 무득점 고전을 이어가던 후반 29분, 볼프스부르크는 프로이센 뮌스터의 수비수 마르셀 호프마이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굴욕을 앞뒀던 볼프스부르크는 경기 종료 직전 요시프 브레칼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탄 볼프스부르크는 연장전에서 바우트 베르고스트와 리들레 바쿠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3대1 승리,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황당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볼프스부르크가 DFB의 5명 교체 가능 규정을 어기고 총 6명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는 것.
정규시간 세 차례 교체 카드를 사용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연장전에서 추가로 세 차례 선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규정을 위반했다.
이는 연장전 돌입 시 교체 카드 1장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정과 착각한 황당한 실수였다.
이에 경기 후 볼프스부르크의 감독 마르크 판 봄멜은 "6명 교체가 가능한 지 심판과 대화를 나누었다"며 심판의 책임으로 돌렸지만 결국 DFB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볼프스부르크의 몰수패를 발표했다.
한편 볼프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FB의 결정을 동의할 수 없으며 법적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