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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김원길 전 WKBL 총재 별세

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를 지낸 김원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김원길 전 총재는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했고,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에 뽑힌 이후 15대, 16대 의원을 지냈다. 2001년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김 전 총재는 1999년 12월 WKBL 제2대 총재에 취임한 후 2012년 6월까지 총재직에 세 차례 연임했다. 재임 기간 동안 대회 타이틀 스폰서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켰고, WKBL 전경기 인터넷 중계를 활성화하는 등 프로 리그 안정화에 큰 기여를 했다. 김 전 총재는 여자농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갖고 WKBL 총재 재임 기간에 유소녀발전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남긴 인물이다. 김원길 전 총재의 빈소는 고려대안암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9시다. 이은경 기자 2021.06.02 13:58
연예

노인의료나눔재단, 2019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성료

12월3일 진행되었던 ‘2019년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재단법인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렸던 본 행사에는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이개호 前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민영신 보건복지부 치매정책과장,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 이심 명예이사장, 대한노인 연합회장과 지회장들, 그리고 후원협력 병원장 등 2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행사는 나병기 상임이사의 2019년 사업성과보고로 시작되었으며, 수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게 되신 어르신들의 우수사례 발표와 보건복지부장관과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의 축사, 사업에 기여한 공로자 및 우수기관을 표창하는 시상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나병기 상임이사는 2019년 사업성과보고에서 올 해 26억2천 만원의 국고 보조금과 후원금 5,800만원을 투입해 총 1,767명, 2,603건의 무릎인공관절수술을 지원했다고 보고하고, 사업에 도움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리서치 기관인 ㈜비에프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 만족도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하며, 만족도 조사 결과에서도 보여지듯 본 사업은 노인들에게 제2의 건강한 삶을 열어주는 뜻 깊은 사업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성환 노인의료나눔재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재단은 올해도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 지원사업을 원만하게 진행했으며, 5년동안 7,362명에게 총 96억6천만원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는 희망을 드렸다”며, “도움을 받는 사람 도움을 주는 사람 다 같이 행복할 수 있도록 노인의료나눔재단이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노인무릎인공관절수술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에선 천사클럽 발대식도 함께 개최되었는데, 김원길 천사클럽 회장을 주축으로 천사클럽 출범하는 취지를 소개하고, 위촉장 전달, 구호제창 순으로 발대식이 거행되었다. 천사클럽회장인 김원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 동안 많은 일을 하였지만 천사클럽 회장직을 맏은게 인생의 가장 잘한 일이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천사로 살아갈 수 있는 뜻 깊은 천사클럽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걸을 수 있는 행복을 나누고 함께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2014년 10월 28일, 당시 이 심 회장을 비롯 발기인 12명이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소득층 노인과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고 보다 나은 노후생활을 영위하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재단은 이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 확정을 받았고 이후 대한노인회, 협력병원, 지자체로부터 홍보, 수술, 환자 발굴 등의 지원을 받아 소외계층 노인에 대한 무릎수술혜택을 넓혀왔다. 재단은 이 밖에도 노인성질환 예방교육 및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및 지자체에 대한 캠페인 전개로 나눔문화 확산 조성 등의 일을 해오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12.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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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황성하 회장, "최경주, 김원길·김영재 대표 등 할 차례…"

황성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이 26일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장타상 수상자인 김태훈(29)의 지명을 받은 황 회장은 이날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실시한 뒤 KPGA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koreapga)에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황 회장은 "한국프로골프를 대표해 힘든 고통을 이겨내고 계실 환우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참여하게 됐다. 많은 분들의 마음이 모여서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협회에서 루게릭병의 치료법을 개발하고 환자들을 돕자는 취지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고안한 행사다. 이 행사 동참에 지목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된다.한편 황 회장은 아이스버킷 챌린지 진행 후 다음 참여자로 최근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대회를 개최한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이사와 한국 남자골프 맏형 최경주, 그리고 김영재 스카이72 골프클럽 대표이사를 지명했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8.2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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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58개월 만에 통산 3승…‘현금 1억+구두 500켤레’

'꽃미남 아빠'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4년10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24일 강원도 고성에 있는 파인리즈 골프장(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 최종 4라운드. 전날 11언더파로 단독선두에 오른 박상현은 이날 4타(버디 5개, 보기 1개)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맹동섭(27·호반건설·14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박상현은 2009년 5월 SK텔레콤오픈, 그해 10월 에머슨퍼시픽 힐튼 남해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빅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차례나 톱10에 들었지만 그 중에 2차례는 준우승, 3차례는 3위에 그쳤다. 항상 밝은 얼굴로 웃음을 잃지 않아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만큼 '우승 갈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우승의 징후가 나타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리 시즌 대회로 열린 2014 KPGA 코리안 윈터투어 1차 대회와 지난주 이벤트 대회였던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지난 5월 열린 매경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게 큰 힘이 됐다.결국 박상현은 통산 2승을 한 이후 63번째 대회만에 정상에 섰다. 박상현은 이날 우승상금 1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 이 상금 덕분에 시즌 상금 누계에서도 3억1290만원으로 3억원대를 돌파했다. 박상현은 15번 홀(파4)로 보기로 류현우(33)에게 공동 선두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17번 홀 버디로 우승컵을 지켰다. 맹동섭은 17번과 18번 홀(파4) 연속 버디로 준우승했다.박상현은 특히 후배 아버지가 창설한 대회에서 우승해 그 의미가 더 컸다. 이 대회는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우현의 아버지이자 국내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의 오너인 김원길 회장이 대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김 회장은 국내 남자 대회 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이번 대회를 만들었다. 김 회장은 우승자 박상현에게 상금 외에도 30만원짜리 바이네르 구두 상품권 500장을 부상으로 건네기로 했다.평소 친하게 지내던 박상현에게 우승하면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리도록 500켤레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우현(23·바이네르)은 최종합계 4언더파 공동 27위에 그쳤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8.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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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의 리얼골프토크] “하늘도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을까?”

"정말 특별한 대회가 아닌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오늘 긴장됐던 것이 사실이다."하늘도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 챈 것일까. 아버지 김원길(53)씨는 아들 김우현(23·바이네르)에게 "비가 오니 긴장하지 말고 차분하게 경기를 하라"고 격려했다. 그 아들은 첫 홀 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경기가 폭우로 중단됐다가 속개되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5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이븐파. 그리고는 경기가 중단됐다. 결과적으로 날씨와 플레이 흐름이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된 것은 김우현에겐 잘 된 일이다.21일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골프장(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이 대회는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우현의 아버지이자 국내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의 오너인 김원길 사장이 대회를 개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사장은 국내 남자 대회 수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이번 대회를 만들었다. 그렇다고 형편이 넉넉해서도 아니다. 연매출 4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일 뿐이다. 아버지가 아들과 그 친구, 그리고 선·후배를 위해 '통큰 오픈 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그 아들 김우현은 아버지가 창설한 이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다. 2007년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강경남(31) 이후 7년 만이다.이 때문에 그는 심리적으로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우현(본문 아래 사진 가운데 트로피를 든 선수)과의 일문일답.▶대회 첫날 경기가 중단됐는데 어땠는가."특별한 대회라 그런지 알게 모르게 생각이 많았다. 그 때문에 샷이 매끄럽지 못했다. 또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돼 감이 좀 떨어졌고 5번홀에서 보기를 한 게 아쉽다. 쇼트게임이나 퍼트는 괜찮기 때문에 스윙만 좀 가다듬으면 남은 라운드는 잘 될 것이다."▶아버지가 창설한 대회에서 올 시즌 3승 도전하는 기분은 어떤가."자신은 있지만 아무래도 아버지가 어렵게 개최한 대회라 긴장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좋은 결과로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아버지가 개최한 대회에서 그 아들이 우승하는 상상을 해봤는가."(웃음)대박이다. 그러고 싶은 심정이다.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아버지께서 좋은 의도로 대회를 열었기 때문에 아들로서 좋은 성적으로 부응하고 싶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깊게 생각하면 더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도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어떤 골프 선수로 남고 싶은가."투어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나중의 나의 모습도 중요하다.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서 오래오래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요즘 길을 가다가도,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도 알아봐주시고 사인 요청을 하는 분들이 많다. 너무 감사한 일이다.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보다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데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한편 이날 156명 가운데 1라운드 경기를 마친 69명 가운데서는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동규(26)가 5언더파(버디 6개, 보기 1개)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그 뒤를 이어 김태훈(29), 변진재(25), 이태희(30·OK저축은행·3언더파) 등이 2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2011년부터 일본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장동규는 올해 6월 일본 미즈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국내 대회에서는 우승 경력이 없다. 22일에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가 치러질 예정이다.J골프가 22일 낮 12시부터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8.2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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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창설한 대회서 아들 김우현 3승 도전

국내 남자골프의 '블루칩' 김우현(23·바이네르)이 아버지가 창설한 골프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2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고성군 파인리즈 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총상금 5억원)이다.이 대회는 김우현의 아버지 김원길(53)씨가 운영하는 구두 제조업체 안토니 바이네르가 주최하는 대회다. 아버지 김씨는 2010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하던 아들이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자 한국남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평소 아들이 우승하면 정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겠다"던 약속을 실천으로 옮긴 것이다.관전 포인트는 역시 김우현의 시즌 3승 여부다. 김우현은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 이어 보성CC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2007년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강경남(31) 이후 7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주최하는 대회이어서 부담도 있지만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 최대한 즐기겠다"고 말했다.또 국가대표 출신 선후배들의 대결도 볼거리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대표 선발전에서 마지막에 탈락한 이창우(21)가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신인왕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은 고향에서 생애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이번 대회 우승자는 상금 1억원을 현장에서 직접 받는다. J골프가 21~24일 대회 1~4라운드를 매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8.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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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 프로골프 2연승 '2金의 황금시대'

2014 국내 남녀 프로골프 무대에 '2金의 황금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것도 2개 대회 연승 기록으로 새장을 열었다.올 시즌 2연승 기록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먼저 나왔다. 김우현(23·바이네르)이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지난 6월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과 보성CC 클래식에서 잇따라 우승했다. 2007년 김경태 이후 7년 만의 진기록이었다. 두 번째 얼굴은 김효주(19·롯데)다. 국내 여자 투어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서 연승 행진을 펼쳤다.김효주는 6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 오픈에서 합계 13언더파로 7타 차의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해 6월 김보경(28·요진건설) 이후 1년1개월 만이다.한 가지 차이점은 김우현의 경우 2연승을 하고도 상금랭킹 4위(2억489만원)에 머물러 있지만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면서 시즌 상금누계 4억원대(4억5938만원)를 돌파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두 선수가 각 투어에서 나란히 1위를 달리고 있다.이제 여기에서 주목하는 기록은 3연승이다. 김우현은 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달 30일 끝난 군산CC 오픈에서 2000년 최광수(54) 이후 14년 만에 대기록 달성에 도전했지만 공동 13위에 그쳤다. 김효주는 다음주 한 주를 휴식한 뒤 1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현은 비록 3연승의 기록 행진이 중단됐지만 새로운 도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가 8월에 개최하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 J골프 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느냐의 여부다.국내 중소기업 제화 업체 안토니&바이네르의 오너이자 김우현의 부친인 김원길(53) 대표이사는 "평소 아들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우승하면 정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 왔다. 실제로 아들이 지난 1일 전남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자,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아버지가 아들의 우승을 기념해 개최한 대회에서 그 아들이 우승한다면 세계골프사에서 그 사례를 찾기 어려운 첫 기록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2金의 황금시대'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7.06 23:35
스포츠일반

아들 직장(?) 위해 '통큰 골프 대회' 개최하는 '빨간구두' 아버지

KPGA 코리안 투어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 J Golf 시리즈`의 개최 조인식이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KPGA빌딩에서 열렸다. 사진은 왼쪽부터 파인리즈리조트 전용호 대표이사, 안토니㈜ 김원길 대표이사, KPGA 황성하 회장, J Golf 박희상 제작본부장. 사진=KPGA 아버지가 아들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승을 기념해 골프 대회를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국내에서는 물론이고 전 세계 골프 투어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삼보기술단의 이두화 회장이 프로골퍼인 딸을 위해 히든밸리 골프장을 건설한 뒤 2010년 히든밸리여자오픈을 개최한 적은 있다. 그러나 아들의 투어 우승을 기념해 '통큰 오픈 대회 개최' 결정은 처음이다.화제의 주인공은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올 시즌 2승을 차지한 김우현(23·바이네르)의 부친인 김원길(53)씨다.국내 중소기업 제화 업체 안토니&바이네르의 오너인 김원길 대표이사는 "평소 아들이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우승하면 정규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 왔다. 아들 김우현은 지난 1일 전남 해피니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J Golf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했다. 이어 15일 2014 보성CC클래식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그리고는 지난 27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KPGA빌딩 10층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황성하) 사무실에서는 아름다운 조인식이 열렸다.안토니㈜ 김원길 대표이사는 이날 KPGA 황성하 회장을 비롯해 파인리즈리조트 전용호 대표이사, 중앙방송㈜ J Golf 박희상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 J Golf 시리즈' 개최에 최종 사인했다. 2016년까지 향후 3년간 대회 유치에 협약했다.총상금은 5억원이고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안토니㈜가 5억원의 총상금은 마련하고, 파인리즈리조트가 대회장 코스를 제공하는 형식이다.대회는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강원 고성군에 위치한 파인리즈 골프장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KPGA 코리안 투어 주관 방송사인 J Golf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김원길 대표는 "프로 대회를 개최할 만큼 회사 규모가 크지 않지만 한국남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심했다. 아무쪼록 본 대회를 통해 많은 선수들이 실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1994년 안토니제화㈜로 시작한 바이네르는 1996년 이탈리아 브랜드 바이네르의 한국 라이선스 판매권을 체결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후 2011년에는 직접 인수한 뒤 연매출 400억원을 올리는 국내 콤포트 슈즈 1위 업체인 '히든 챔피언'이 됐다. 또 바이네르 골프단과 볼링단 운영을 비롯해 각종 장학 사업과 사회 공헌 활동으로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있는 기업이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6.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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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김우현, KPGA 코리안 투어 새바람…2연승

'영건'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007년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토마토 저축은행 오픈-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7년 만에 투어 첫 승 이후 곧바로 2연속 우승의 진기록을 세웠다. 그는 자신의 우상인 김경태처럼 지난 1일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뒤 2주 만에 2연승을 이어갔다.15일 전남 보성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김우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한타도 줄이지 못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뒤 연장전 끝에 최준우(35·12언더파)를 물리쳤다. 우승상금 6000만원.김우현은 시즌 2승이자 2연속 우승에 부담 때문인지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2번 홀(파5)에서 티샷 OB를 기록한데 이어 8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보기-더블보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투어 데뷔 7년 차로 생애 첫 승을 노렸던 최준우에게 선두권을 내주고 끌려다녔다.뉴질랜드 유학파 최준우는 우승 경험은 없었지만 챔피언 조에서 맞붙은 김우현과 통산 2승의 박상현(31·메리츠금융그룹)을 압도했다. 그러나 마지막 두 홀에서 승부의 방향이 틀어졌다. 김우현이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내며 최준우를 1타로 추격했다. 이제 남은 홀을 마지막 18번 홀(파4). 최준우는 생애 첫 승의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보기로 김우현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최준우는 연장전에 끌려나갔다가 티샷 실수로 3온 2퍼트 보기를 하는 바람에 파를 세이브한 김우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김우현은 2연속 우승에 대한 각오가 남달랐다. 그는 최종일 생애 첫 우승을 했을 때의 복장 그대로 플레이에 나섰다. 심지어 양말과 바지, 상의 등 모든 복장을 지난 1일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마지막날처럼 차려 입었다. 그는 경기에 앞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그래서 모든 마음가짐과 옷차림까지 첫승 당시 때처럼 똑같이 입고 나왔다"고 말했다.김우현의 아버지 김원길씨는 이날 "김우현은 우승밖에 몰라?"라는 피켓을 들고 아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김우현은 경기가 끝난 뒤 "아버지 이제는 밀린 계약금 4000만원(메인스폰서십) 주세요. 2연속 우승이잖아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김우현의 메인스폰서는 아버지 김원길씨가 오너인 중소기업 제화 업체 안토니&바이네르다. 그는 아버지 회사의 브랜드를 모자에 달고 투어를 누빈다. 그러나 김우현은 "생애 첫 승에 따른 인센티브는 받았는데 계약금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너스레스를 떨었다.이밖에 이태규(41)와 김인호(21·핑) 등 3명이 최종합계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보성=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사진=KPGA 2014.06.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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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언더파 김우현, 아버지따라 생애 첫 승 ‘히든 챔피언’

김우현이 1일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J Golf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청색 도포차림으로 청자 도자기 우승트로피를 껴안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프로 무대에선 무명이던 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35번째 경기 만에 생애 첫 승의 히든 챔피언이 됐다. 그는 중소기업 제화 업체 안토니&바이네르의 오너인 아버지 김원길(53)씨를 닮았다. 그의 아버지는 중졸 학력으로 구두 만드는 일을 시작해 16년 만에 연매출 400억원을 올리는 국내 콤포트 슈즈 1위 업체를 이끌고 있는 '히든 챔피언'이다.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J Golf 시리즈 최종 4라운드. 투어 데뷔 3년 차인 김우현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6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그러나 우승 스코어는 20언더파로 정정됐다.스코어카드에 버디를 기록한 5번 홀(파4)의 성적을 3타가 아니라 4타로 적어냈기 때문이다. 골프에서 스코어를 원래 타수보다 적게 기록하면 실격이지만 많게 적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래도 김우현은 공동 2위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과 김태훈(29·이상 15언더파)를 5타 차로 꺾은 대승이었다. 우승상금은 1억원.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골프를 시작한 김우현. 그는 골프 입문 17년 만에 아버지 회사의 브랜드를 달고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아들은 "항상 불타는 열정과 열망을 가져라"고 조언한 아버지에게 1~4라운드 동안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일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트로피를 바쳤다.15언더파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우현은 전반 한 때 김성용(38·13언더파 공동 5위)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11~13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챔피언 퍼트를 마친 김우현은 기뻐하는 아버지와 깊은 포옹을 한 뒤 장난치 듯 "아버지 한 번 업어드려야 하나"라며 활짝 웃었다.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은 것에 대해 그는 긴 한숨을 내쉰 뒤 "생각도 못했다. 카드를 제출하면서 확인을 했는데…. 순간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했다.KPGA 코리안 투어는 김우현의 우승으로 개막전이었던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의 이동민(29), GS칼텍스 매경오픈의 박준원(28·코웰), SK텔레콤오픈의 김승혁(28) 등 5개 대회에서 4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할 만큼 뜨거운 무명 돌풍이 이어졌다.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4.06.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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