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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

"개탄스러운 인종 학대"…톰 홀랜드 연극 복귀작, ‘흑인 줄리엣’ 논란에 경고

‘흑인 줄리엣’ 캐스팅을 향한 악플 쇄도에 제작사가 직접 저지에 나섰다.지난 5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는 캐스팅 논란 중인 흑인 배우 프란체스카 아메우다-리버스(이하 프란체스카)를 겨냥한 인종차별을 멈춰달라는 내용의 성명문을 냈다. 이번 연극에서 줄리엣 역을 맡은 프란체스카는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로, TV 시리즈 BBC 드라마 ‘나쁜 교육’ 시즌 4, 5 등에도 출연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의 웨스트엔드 첫 데뷔작이기도 하다.제이미 로이드 컴퍼니 측은 성명서를 통해 “개탄스러운 인종 학대 공세”라며 “출연진 발표 후 회사 구성원을 향한 온라인 인종차별 공세가 잇따랐다. 이런 일은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온라인 괴롭힘에 영향받지 않고 자유로운 작품을 만들며 출연 제작진 모두를 지원하고 보호하겠다. 어떤 차별도 용납 없이 신고할 거다. ‘로미오와 줄리엣’ 팀은 관대함과 사랑으로 작품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미오와 줄리엣’은 배우 톰 홀랜드의 연극 무대 복귀작으로, 오는 5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런던 듀크 오브 요크 극장에서 상연될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8 14:53
드라마

고태진, 김혜윤과 호흡…’선재 업고 튀어’ 캐스팅

배우 고태진이 tvN 새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한다.고태진이 출연을 확정 지은 ‘선재 업고 튀어’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드라마다.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톱스타 유백이’,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티앤아이컬처스에 따르면 고태진은 극에서 최정훈 역을 맡았다. 최정훈은 임솔이 면접을 지원했던 시네마의 직원이다. 고태진과 김혜윤이 선보일 특별한 케미에도 관심이 쏠린다. 고태진은 드라마 ‘로스쿨’, ‘한 사람만’, ‘나의 해방 일지’, 영화 ‘범죄해결 특수반’, ‘운봉’ 등에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 연극 ‘펜스너머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해’, ‘실수하지 않는 법’,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도 출연하며 연극과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선재 업고 튀어’는 다음 달 8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2 12:34
골프일반

김원섭 KPGA 신임 회장 "스타 마케팅 힘 쏟겠다"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신임 회장이 스타 마케팅 강화를 약속했다. 김원섭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임기 4년 동안 KPGA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원섭 회장은 지난해 11월 대의원의 직접 투표 방식으로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108표를 얻어 구자철 당시 회장(75표)을 제쳤다. 스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KPGA에 대해 김 회장은 "스타는 저절로 나올 수도 있지만 만들 수도 있다"며 "프로 선수로서 옷도 잘 입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기 PR도 하는 등 보이는 부분에서 스스로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한다. 뉴미디어 시대에 맞춰 다양한 강사를 초빙해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PGA 창립회원이자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한장상(83) 고문이 호스트로 나서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올해 일정에서 빠지고, '코리안투어' 명칭을 'KPGA투어'로 바꾼 것에 대한 아쉽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회장은 "한장상 고문의 이름을 딴 대회는 여러 의견을 청취해 향후 다시 시행할 수도 있다"면서 "최근 타 종목에서도 코리안투어라는 명칭을 많이 써 KPGA투어라고 쓰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PGA는 이날 2024시즌 K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4월 11일 열리는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원)을 시작으로 11월 10일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약 7개월 동안 진행된다. 대회 수는 지난해와 같은 22개다.현재까지 확정된 총상금 규모는 181억 5000만원이다. 미정인 4개 대회의 상금이 추가되면, 총 규모는 230억원은 넘길 것이 유력하다. 지금까지 KPGA 투어 시즌 최다 총상금은 지난해 237억원, 2위는 2022시즌의 203억원이었다. 현재까지 확정된 18개 대회 중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는 6월 초 개최되는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로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16억원이 걸려 있다.이형석 기자 2024.02.06 15:11
생활문화

디올,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 개최

1월 19일(현지시간 기준), 프랑스 럭셔리 패션하우스 디올(DIOR)의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었다.디올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Kim Jones)가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Rudolf Nureyev)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사상 최초로 남성 꾸뛰르를 선보인 컬렉션으로, 레디-투-웨어와는 차별화되면서도 동시에 함께 어우러지는 컬렉션은 누레예프라는 인물을 통해 두 가지 삶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탐구했다.이번 컬렉션은 모두 깔끔함, 탁월함, 편안함, 확고한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테일러링은 볼륨감, 벤트, 플리츠, 네크라인 등에 집중한 디자인을 통해 남성복 분야에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무슈 디올의 BAR는 킴 존스가 첫 번째 디올 컬렉션에서부터 선보인 OBLIQUE와 조화를 이루며 긴 더블 브레스트 랩 디자인, 그리고 부드러운 바 형태의 허리 커브가 돋보이는 새로운 남성적인 디자인으로 등장했다.1960년대와 1970년대의 간결한 스타일은 싱글 브레스트 디자인과 울 멜란지의 오프 톤으로 구현된 부드러운 플레어 수트 트라우저로 완성되었다. 지퍼 울 점프수트와 쇼츠, 가벼운 촉감의 립 니트와 가죽 소재에 더플 스타일로 변화를 준 아우터웨어에서도 누레예프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무용수의 룩이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꾸뛰르 부문은 이와 대조를 이루며 무대에 오른 누레예프의 화려하고 독보적인 존재감, 당당함, 우아한 품격을 반영하면서도, 동시에 앤티크 텍스타일 수집을 좋아했던 그의 비밀스러운 열정을 오롯이 담아냈으며, 장인들이 고대의 수작업 기법으로 구현해 낸 기모노에서 이 같은 요소를 잘 드러냈다.액세서리에서도 누레예프에서 받은 영감의 디테일을 만나볼 수 있다. 무용 슬리퍼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완성된 깔끔한 산 크리스피노 가죽 슈즈가 실크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메리 제인 남성 스니커즈와 대비를 이룬다. 또한, 스테판 존스(Stephen Jones)가 본래 1999년 디올 여성복을 위해 제작했던 풍성한 벨벳 모자는 남성복 컬렉션에서 트위스트 실크 저지 소재의 무용수 터번 디자인으로 거듭났다.이번 컬렉션 쇼에서는 누레예프가 20년동안 발레 파트너로 활동했던 마고 폰테인과 함께 선보였던 1965년도 영국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레 공연 수록된 곡, 기사들의 춤(Dance of the Knights)을 음악 감독 막스 리히터(Max Richter)가 재해석한 노래를 배경으로 펼쳐졌다.이번 컬렉션 쇼에는 디올의 앰버서더 배우 정해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와 뉴진스(NewJeans)의 멤버 해린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디올의 2024-2025 남성 겨울 컬렉션 쇼 영상은 디올 공식 온라인 홈페이지와 공식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1.23 18:21
연예일반

“매운맛 넘어 마라맛”.. 샘 스미스, 파격 19금 무대로 자유를 외치다 [종합]

“오늘 밤은 자유를 누리세요. 일어나서 춤추고 노래하고 마음대로 하세요. 그리고 서로 사랑하세요.”샘 스미스가 돌아왔다. 5년 전 첫 내한 공연 당시 깔끔한 수트에 단정한 차림이 아닌,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가 온몸으로 ‘자유’를 외칠 때마다 팬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샘 스미스는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모든 것을 무대에 쏟았다.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샘 스미스의 두 번째 내한 공연 ‘글로리아’(GLORLA)가 열렸다.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올림픽 공원은 샘 스미스를 보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를 상징하는 ‘악마’ 머리띠부터 빨강색 응원봉까지 공연장 밖까지 열기가 뜨거웠다. 공연이 시작되고 잠시 암전이 됐다.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들리더니 흰색 망토를 두른 샘 스미스가 등장했다. 순식간에 현장은 함성 소리로 가득해졌다. 조명이 켜진 무대 위에는 샘 스미스가 누워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거대한 황금빛 조형물이 위치해 있었다. 이에 맞춰 스미스는 반짝이는 의상에 화려한 액세서리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공연은 1부 ‘러브’(LOVE), 2부 ‘뷰티’(BEAUTY), 3부 ‘섹스’(SEX)등 총 세 파트로 구성됐다.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스미스는 1집 대표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아임 낫 디 온리 원’(I'm Not The Only One), ‘라이크 아이 캔’(Like I Can)를 연속으로 불렀다. 그의 절절한 이별곡이 ‘떼창’이 되는 순간, 주변에서는 울음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후 스미스는 이어지는 ‘사랑’ 파트부터 본격적으로 무대를 달구었다.‘다이아몬즈’(DIAMONDS)를 부를 땐 금색의 높은 힐을 신고 유유자적 무대를 휩쓸고 다니고, ‘하우 두유 슬립’ (How Do You Sleep) 를 부를 땐 ‘슬립’이라는 단어에 맞춰 깜찍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어진 ‘댄싱 위드어 스트레인저’(Dancing with a stranger)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온몸으로 즐겼다. 2부 ‘뷰티’부터는 수위가 확 높아졌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OST인 ‘키싱 유’(Kissing you)와 화려한 프릴이 달린 은색 빛의 원피스를 입고 등장한 스미스에 관객들은 휴대전화 조명을 키며 화답했다. 공연장이 스미스가 입고 있는 원피스처럼 은색 빛으로 물든 순간이었다. 곡 ‘김미’(Gimme)부터는 검은색 카고 의상으로 분위기를 또 한번 반전시켰다. 여기에 쿵쿵 울리는 비트와 댄서들의 수위 높은 퍼포먼스로 마치 클럽에 온 듯 분위기는 후끈하게 달아올랐다.마지막 ‘섹스’ 챕터에서는 웅장한 가스펠이 울려 퍼지며 영상에는 “다 함께 불태우자”라는 자막이 띄워졌다. 이와 함께 성스러운 존재를 연상시키는 흰색 망사를 쓴 채 등장한 스미스는 ‘글로리아’(Gloria)를 열창했다. 무대 밑으로 뿜어져 나오는 흰색 연기가 스미스를 더욱 신비로운 존재로 보이게 했다. 공연의 절정은 ‘언홀리’(Unholy)였다. 샘 스미스는 빨간 뿔이 달린 모자와 창을 들고 ‘언홀리’를 열창했다. 아니 ‘열창’보다는 ‘포효’에 가까웠다. 어딘가에 홀린 듯 “엄마는 몰라, 아빠는 달아오른다는 걸”이라고 19금 가사를 내뱉는 스미스에 ‘악마’가 보였다. 특히 망사스타킹을 신고 자기 엉덩이를 과감하게 보여줄 때마다 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의 당당한 자신감에서 비롯된 자유로움을 관객도 느끼는 듯했다. 이날 길에서 만난 한 20대 여성 관객은 “억눌러져 있던 분노가 표출된 느낌을 받았다”며 “매운맛을 넘어 마라맛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 관객도 “보는 내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18 23:58
PGA

13년 만의 금메달 노린다, '형만 한 아우들' 있어 든든 [항저우 2022]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는 프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AG 때만 해도 아마추어 선수들만 나올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부턴 프로 선수들에게도 문호가 열렸다. 대한민국 남자 골프대표팀을 향한 기대도 커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임성재(25·세계랭킹 27위)와 김시우(28·40위)가 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김시우는 투어 통산 4승, 임성재는 2승을 거두며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증명한 바 있다. 항저우 AG에 나서는 선수 중에서도 투어 랭킹이 가장 높다. 하지만 두 선수만 두고 ‘최강팀’이라 평가할 순 없다. ‘형만 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우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기대가 더 크다. 올 시즌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프로 잡는 아마추어’라는 타이틀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조우영(22)과 장유빈(21)이 AG에서의 금빛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아마추어 신분인 두 선수는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 초 2부 투어 격인 스릭슨 투어에서 나란히 우승한 두 선수(1회 장유빈, 2회 조우영)는 AG 경기력 향상을 위해 특수 목적으로 참가한 정규투어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조우영이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먼저 우승했고, 장유빈은 8월 열린 군산CC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해 아마추어 선수가 두 번 우승한 것은 2013년 이수민(군산CC오픈)과 이창우(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10년만이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AG를 향한 기대를 키워갔다. 두 선수의 성장으로 ‘황금세대’를 구축한 남자골프 대표팀은 13년 만의 AG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AG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싹쓸이했으나, 이후 두 대회에선 노골드에 그쳤다. 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적인 형들과 함께 프로 무대에서 순항 중인 아우들의 가세로 금빛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우영은 “(이제까지 뛴 프로 투어들이) AG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AG에서 금메달을 따려면 체력 관리가 중요한데, 대회까지 잘 준비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장유빈 역시 “AG에서 최대한 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함께 출전하는 형들이 워낙 잘하고 믿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된다. 후회 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라며 AG 활약을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09.20 06:00
뮤직

인피니트, 7년만 완전체 콘서트 성료 “최고의 하루...디너쇼까지 함께해”

그룹 인피니트가 7년 만의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인피니트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컴백 어게인’은 솔로 아티스트로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여섯 멤버가 지난 2016년 개최한 ‘그 해 여름 3’ 이후 무려 7년 만에 인피니트 완전체로 함께하는 단독 콘서트다.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예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전석 매진을 기록, 판매가 보류된 일부 좌석을 추가로 오픈하며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특히 이번 콘서트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전 세계 팬들까지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헬로라이브(hellolive)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인피니트는 지난 2010년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퍼스트 인베이전(First Invasion)’의 타이틀곡이자 ‘레전드’ 아이돌의 탄생을 알린 데뷔곡 ‘다시 돌아와’부터 ‘BTD(Before The Dawn)’, ‘추격자’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컴백 어게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오프닝 무대 후 완전체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 인피니트는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이 없었다면 저희가 뭉치기 어려웠을 거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첫 인사를 건넸다.팬들은 다시 돌아온 인피니트를 위한 슬로건 이벤트와 함께 폭발적인 환호를 쏟아냈고, 이에 울컥한 듯 눈시울을 붉히는 멤버들 사이에서 장동우는 눈물을 펑펑 흘리며 오열해 시작부터 현장을 감동의 눈물바다로 만들었다.인피니트는 이어 ‘백(Back)’, ‘파라다이스(Paradise)’, ‘다이아몬드(Diamond)’, ‘태풍(The Eye)’, ‘텔미(Tell Me)’, ‘러브레터’, ‘그리움이 닿는 곳에’, ‘마주보며 서 있어’, ‘싱크로나이즈(Synchronise)’ 등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많은 명곡들을 선보이며 공연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또한 지난달 31일 발매한 일곱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뉴 이모션스(New Emotions)’를 비롯해 수록곡 ‘시차’의 첫 무대를 ‘배드(Bad)’,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를 록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 냈다.팬들은 인피니트를 향한 각종 주접 문구로 가득찬 일명 ‘주접 슬로건’ 이벤트를 통해 멤버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공연 중간 VCR에서는 멤버들의 치명적인 비주얼을 클로즈업한 영상, ‘콘서트 앙코르 무대가 꼭 필요한가’를 주제로 펼쳐진 찬반 토론,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인스피릿을 향한 인피니트의 진심을 담은 인터뷰 등 다채로운 영상들이 재생돼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했다.영상 속 멤버들은 “저희는 항상 열심히 매 무대에 최선을 다하고, 팬분들도 항상 무한한 애정을 쏟아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이 함께라면 뭐든지 해나갈 수 있는 것 같다. 다시 태어나도 인피니트 하고 싶다”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했다. 끝으로 팬들의 열렬한 앙코르 요청에 객석에서 깜짝 등장한 인피니트는 ‘분다’, ‘이보다 좋을 순 없다’,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추가로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태웠다. 약 3시간 5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를 통해 인피니트는 한 마음 한 뜻으로 팬들과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했다. 13년의 역사를 함께한 수많은 히트곡을 담은 풍성한 세트 리스트는 물론,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와 원조 ‘칼군무돌’다운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무한 에너지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K팝 레전드'의 위엄을 재차 입증했다.글로벌 팬들의 열띤 호응 속에 '컴백 어게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피니트는 “최고의 하루를 만들어 주신 인스피릿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래 기다려주고 이 자리를 지켜줘서, 여름이라 덥고 힘들텐데 응원봉을 흔들어 주시고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무대를 했는데 조금 부족했더라도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더욱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 시간들이 여러분께도 좋은 선물이 되었기를 바란다. 인피니트가 디너쇼를 할 때까지, ‘내꺼하자’가 트로트로 발매되는 그날까지 함께하자”라는 유쾌한 멘트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까지 더했다.‘컴백 어게인’ 서울 공연을 성료한 인피니트는 오는 27일 요코하마, 9월 2일과 3일 타이베이, 9월 9일과 10일 마카오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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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못했던 영입" 日엔도 리버풀 이적설에 현지도 '갸우뚱'

리버풀이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0·슈투트가르트) 영입을 앞뒀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에선 당황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꾸준히 대형급 미드필더 영입을 추진해 온 데다, 엔도는 영국 현지에서만큼은 여전히 생소한 이름이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이적에 대한 평가에 앞서 엔도가 어떤 선수인지부터 소개하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표현은 ‘깜짝 영입’인데, 아무래도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영국 가디언은 17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인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를 1800만 유로(약 263억원)에 영입하는 깜짝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미 개인 합의는 마쳤다. 이번 이적은 리버풀의 요르그 슈마트케 신임 디렉터가 주도했다. 엔도는 이번 이적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기회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같은 날 이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제 메디컬 테스트만 무리 없이 통과하면 엔도는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 다른 유력 매체들도 일제히 같은 소식을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다만 리버풀 팬들은 물론 현지 매체들도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중원 자원들의 연이은 이적으로 미드필더 보강이 절실했던 상황, 리버풀이 그동안 노렸던 선수들은 빅클럽 이적설이 꾸준하게 제기됐던 대형급 미드필더들이었고, 엔도는 그 범주에 아예 없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실제 리버풀은 한때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을 시작으로 모이세스 카이세도(리첼시) 로미오 라비아(사우샘프턴) 등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한 선수 영입설이 돌았다. 그러다 돌연 엔도 영입에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니 팬들 입장에선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리버풀이 영입을 추진했던 벨링엄과 카이세도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458억원)가 훌쩍 넘을 정도로 이번 이적시장 초대형급 선수들이었다. 당장 최근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에 무려 1억 1000만 파운드(약 1878억원)를 제안했지만 영입에 실패한 뒤, 1800만 유로를 들여 엔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적료의 격차가 말해주듯 리버풀이 기대했던 미드필더의 무게감은 분명 아니다. 현지 매체 분위기도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당장 ‘엔도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정도다. 엔도는 지난 2019~20시즌 슈투트가르트(당시 독일 2부)에 입단한 뒤 팀의 승격과 함께 2020~21시즌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기 시작했다. 올시즌이 독일 분데스리가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분데스리가에선 굵직한 활약을 펼쳤을지언정 EPL 등 다른 구단들의 관심 대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현지에서 깜짝 영입으로 표현하는 이유다.그동안 대형급 미드필더 영입을 노리던 리버풀의 목표가 급격하게 낮아진 건 그동안 영입을 추진했던 미드필더들의 연이은 영입 실패 탓이다. 가뜩이나 수비형 미드필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전에서 첼시에 졌고, 라비아 영입 역시도 세 차례 오퍼를 모두 거절당한 상태다. 돌고 돌아 선택한 영입 대상이 바로 엔도였다. 영국 리버풀에코는 “일주일 전만 해도 리버풀 팬들 입장에선 엔도 영입설이 돌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을 노렸지만 첼시에 밀렸고, 라비아도 영입 대상이었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리버풀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그 포지션에서 최고로 인정받았던 엔도 영입을 추진했다. 계약 마지막 시즌에 접어들어 큰 이적료도 요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매체 디스이스안필드도 “리버풀은 지난 며칠간 카이세도와 라비아 영입을 추진하다 실패한 뒤 엔도 영입으로 선회한 것으로 파악됐다. 리버풀과 구단은 낮은 이적료를 통해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제임스 밀너의 역할을 엔도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체들도 공통적으로 '깜짝 영입'으로 소개하면서 그동안 리버풀이 노렸던 선수들과 비교하고 있다. 선수들 간 이름값을 고려하면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다. 새로운 프리미어리거 탄생 가능성에 일본 현지는 이미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태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엔도는 17일 영국에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입단이 확정되면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에 이어 리버풀에서 뛰는 두 번째 일본인 선수가 될 예정이다. 리버풀은 카이세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영입에 실패한 뒤 대체자로 엔도를 지목한 모양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가가와 신지를 지도했던 바 있는 만큼 일본 선수에 대한 편견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국가대표팀과 슈투트가르트 주장이기도 한 엔도는 일본 쇼난 벨마레, 우라와 레즈를 거쳐 지난 2018년 신트 트라위던(벨기에)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이듬해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뒤 팀 승격을 이끌고, 세 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33경기를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센터백, 풀백 등을 소화할 수 있다. 일본 국가대표로 A매치 50경기(2골)에 출전했고, A매치 2골 중 1골이 지난 2021년 3월 일본에서 열렸던 한일전에서 나왔다.김명석 기자 2023.08.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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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0대' 프리미어리거 탄생할까…새 역사 도전하는 '18살' 김지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비는 '10대 선수'를 볼 수 있을까. 2004년생 수비수 김지수(18·브렌트퍼드)가 그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성남FC를 떠나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며 EPL에 입성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과 동행하며 시험대에 올랐다. 프리시즌을 모두 마친 가운데 다가오는 일정은 오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EPL 개막전이다.프리시즌엔 1군과 꾸준히 동행하며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달 보어럼 우드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후반 교체로 출전하며 데뷔전도 치렀다. 미국 투어에선 경기에 나서지 않고 훈련만 함께하다가, 지난 6일 안방에서 열린 프랑스 강호 릴 상대로 1군 실전 시험대에 올랐다. 개막전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프리시즌 친선경기, 대부분 주축 선수들이 출전한 경기에서 김지수에게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김지수는 출전한 시간 무실점 경기를 치렀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침투 패스를 환상적인 태클로 저지하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자칫 골키퍼와 일대일 위기 상황에 몰릴 수도 있었던 장면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프리시즌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했다. 프리시즌 동안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여준 만큼 감독 구상에도 김지수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에 25분의 출전 기회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브렌트퍼드 주전 수비진 윤곽이 잡힌 상황이라 단번에 주전급으로 도약하기는 어렵더라도, 교체 등을 통해 기회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은 꽤 희망적이다. 우선 김지수는 브렌트퍼드 B팀(2군)에 속해 현지 적응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대신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1군과 함께 훈련하거나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필 자일스 디렉터도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김지수 역시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거나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상황 등 변수가 많지만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머지않아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손흥민과 공·수 맞대결을 펼치며 ‘깜짝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다.현지에서도 그는 주목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가 브렌트퍼드에 합류해 화제가 됐지만, 1군 엔트리에 오를 가능성은 김지수가 더 크다. 그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자원으로 50만 파운드(9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뮌헨, 스포르팅 CP가 영입을 추진했던 수비수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만약 김지수가 이번 시즌 EPL 무대를 누비면 한국 선수 최초의 10대 선수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앞서 정상빈(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울버햄프턴에 입단하며 10대 선수 최초로 EPL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그라스호퍼(스위스) 임대를 거쳐 미네소타로 이적해 EPL 경기에 나서진 못했다. 김지수가 새 역사를 향해 첫발을 내디딜 준비를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08.0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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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김지수, 韓 센터백 최초 EPL 입성… “성과 따라 1군행” 브렌트퍼드와 4+1 계약

한국의 대형 유망주 김지수(19)가 브렌트퍼드와 계약했다.브렌트퍼드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젊은 수비수인 김지수와 4년 계약을 맺었다.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김지수는 2027년까지 브렌트퍼드에서 활약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1년 더 브렌트퍼드와 동행할 수 있다.브렌트퍼드는 김지수의 기록을 상세히 소개했다. 최근 김은중 감독이 이끈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U-20 월드컵 4강 신화에 일조한 것도 조명했다.필 자일스 브렌트퍼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올여름 유럽 여러 팀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뛰어난 유망주”라며 “우리는 김지수가 B팀에서 영어를 배우고 잉글랜드 생활에 적응하는 등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다른 모든 B팀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성과에 따라 1군에서 훈련하고 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주목할 만한 재능을 지닌 센터백이다. 2004년생인 그는 성남FC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은 대형 유망주다. 지난해 K리그1 19경기에 출전하며 프로 무대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 K리그 대표로 방한한 토트넘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1m92㎝, 83㎏의 우월한 체격을 지닌 그는 ‘제2의 김민재’라고 불린다. 정교한 빌드업, 제공권, 몸싸움 등 두루 능력을 갖췄다. 어린 나이에도 침착한 플레이도 돋보인다.유럽 다수 팀이 김지수의 재능을 알아채고 손을 뻗었다. 개중 브렌트퍼드가 김지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브렌트퍼드는 김지수의 이적료로 50만 파운드(8억2000만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수는 브렌트퍼드와 1시간 넘는 미팅에서 마음이 기울었다고 한다. 브렌트퍼드에 입단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로 EPL 무대를 밟게 됐다. 10대이자 센터백으로 EPL에 입성하는 것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지수는 이번 이적으로 한국 선수 중 최연소로 EPL을 밟게 됐고, ‘최초’ 타이틀을 여럿 거머쥐게 됐다. 이번 이적은 김지수의 전 소속팀인 성남에도 의미 있는 일이다. 그가 성남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김영하 성남 대표이사는 “성남FC 유소년으로 시작해 7년간의 동행을 마친 (김)지수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 (김)지수 덕분에 성남이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려졌고 이는 구단의 큰 성과이자 유소년 지도자들이 좋은 방향성으로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며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갈 (김)지수를 많이 응원하고 더 많은 지원과 좋은 환경 속에서 제2의 김지수를 육성하도록 구단 유소년에 많은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김지수에게도 향후 커리어에 ‘날개’를 달 수 있는 선택이다. 김지수는 지난 21일 영국 출국 전 취재진과 마주해 “너무 영광스럽다. 좋은 구단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 내게 만족하지 않는다. 이제 가서 더 잘해야 하기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E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워낙 잘하고 유명한 선수들이라 내가 같이 경기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제는 같은 선수로서 경쟁해야 하는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브렌트퍼드는 2021~22시즌 EPL에 복귀한 후 곧장 13위를 차지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은 9위에 오르며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울러 김지수가 합류할 브렌트퍼드 B팀에는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인 로미오 베컴이 활약하고 있다. 로미오는 지난 1월 인터 마이애미에서 브렌트퍼드 B팀으로 적을 옮겼다. 앞으로 로미오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B팀에서 활약이 예상되기에 손흥민(토트넘)과 대결이 성사될지는 알 수 없다. 브렌트퍼드의 2023~24시즌 개막전 상대가 토트넘인데, 김지수는 “EPL의 모든 선수가 월드클래스이기 때문에 그런(손흥민 같은) 선수와 붙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개막전이 하필 토트넘이어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 같다. 물론 1군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최대한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6.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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