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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모에 조던 운동화…미하일로비치 감독의 과감한 패션

볼로냐의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지난 8일(한국시간) 열린 2020~21 세리에A 정규리그 나폴리전에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이날 경기에 검정색 수트와 터틀넥 니트를 입고, 체크무늬 베레모와 비슷한 톤으로 된 컬러의 포켓스퀘어까지 갖췄다. 화룡점정은 신발. 발목까지 올라오는 흰색과 파란색의 조던 운동화를 신어 과감한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신은 조던 시리즈는 오프화이트와 조던의 콜라보 제품으로, 마이클 조던의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만들어졌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지난 시즌 개막 전 백혈병 투병 소식을 알려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백혈병을 이겨낸 후 이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것까지 이겨냈다. 8일 경기에서 볼로냐는 나폴리에 1-3으로 졌다. 최근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과거 AC밀란 감독 시절 제자였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이탈리아 유명 음악 축제인 산레모 페스티벌에서 함께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다. 이은경 기자 2021.03.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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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리킥 키커 '10인'을 소개합니다

지난 1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터졌다.주인공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였다. 에인트호벤과 B조 1차전에 나선 메시는 전반 31분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메시는 왼발로 감아찼고, 공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박혔다. 환상적인 궤적의 골이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도 막을 수 없는 킥이었다.스페인의 '마르카'는 메시의 이 프리킥 골을 극찬하며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프리킥 키커 '10인'을 소개했다.그 10인 안에 메시의 이름도 포함됐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프리킥으로 26골,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코파 델 레이에서 3골 등을 성공시켰다.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의 프리킥 성공률은 22%다.이어 '악마의 왼발'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이름을 올렸다. 그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를 벌벌 떨게 만들었다. UFO 슛으로도 유명한 선수다. 카를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프리킥으로 25골을 성공시켰다.프리킥으로 총 43골을 넣은 '프리킥의 마법사' 안드레아 피를로, 50골을 프리킥으로 넣은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도 포함됐다.프리킥에 있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빠질 수 없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34골을 프리킥으로 성공시켰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2골로 프리킥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프리킥으로 62골을 작렬한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65골을 신고한 '오른발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 66골의 '외계인' 호나우지뉴, '무회전 프리킥 창시자'로 76골을 넣은 주니뉴, 마지막으로 101골을 넣은 '프리킥의 전설'로 불리는 지코가 포함됐다.최용재 기자 2018.09.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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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생 '슈퍼스타'를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는 1969년 9월 26일 태어났다.올해로 창간 48주년을 맞이했다. 창간 기념으로 본지와 나이가 같은 축구 슈퍼스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은 1990년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위용을 떨쳤다. 세계 축구팬들은 그들로 인해 열광했고, 세계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후배 선수들의 존경의 대상으로 지금껏 회자되는 선수들이다. ◇ 베르캄프데니스 베르캄프는 '섀도 스트라이커의 교과서'로 세계 축구 역사에 기록돼 있다. 지난 1986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아스널(잉글랜드) 등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그의 발놀림은 세계를 열광시켰다. 특히 베르캄프의 우아한 볼터치와 정확한 킥능력은 모든 공격수들이 본받아야 할 정석으로 통했다. 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상징적 공격수였다. 리그 우승은 한 번에 그쳤지만 독보적인 킬러 본능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아약스에서 237경기 출전해 122골을 넣었다. 지난 1991년부터 1993년까지 3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것이 그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1995년 아스널로 이적한 뒤에는 423경기에 출전해 123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영웅이었다. 그는 지난 1998 프랑스월드컵 4강 주역이었다. 또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37골을 넣으며 네덜란드 대표팀 역대 득점 4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베르캄프는 지난 1993년 발롱도르 2위까지 올랐다. ◇ 바티스투타긴 머리를 휘날리며 야생마처럼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모습은 세계 축구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바티스투타는 스피드·제공력·패싱력·슈팅·골결정력 등 최전방 공격수로 모자람이 없었다.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피오렌티나의 전설이다. 지난 1991년부터 2000년까지 322경기에 출전해 207골을 넣었다. 207골은 피오렌티나 역대 개인 최다골 기록이다. 바티스투타는 '마지막 로맨티스트'라 불린다. 돈을 따라 쉽게 팀을 옮기는 프로 세계에서 바티스투타는 달랐다. 그는 피오렌티나와 의리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피오렌티나는 지난 1993년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다. 당시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평가받던 바티스투타를 원하는 팀이 많았다. 하지만 피오렌티나에 남아 의리를 지켰다. 그는 피오렌티나를 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1년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려놓았다. 2000년 AS로마로 이적한 바티스투타는 친정팀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에서 골을 넣었다. 그는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눈물을 흘렸다. 피오렌티나팬들도 바티투스타가 골을 넣었을 때 야유가 아닌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바티스투타가 세계 축구사에 남긴 감동적인 명장면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최고의 공격수였다. 지난 1994 미국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다. 코파 아메리카 2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대표팀에서 넣은 골은 54골이다. 역대 2위의 기록이다. 1위는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의 58골이다. ◇ 칸독일 골키퍼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는 단연 올리버 칸이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상징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자 독일 대표팀의 역사였다. 칸은 지난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4시즌 동안 뮌헨의 골리였다. 뮌헨에서 총 632경기에 출전한 그는 뮌헨 역대 2위의 기록을 품고 있다. 그는 뮌헨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을 누렸다. 리그 우승 8번, 포칼컵 우승 6번을 일궈 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섰다.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4년 연속 UEFA 최고의 골키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롱도르는 3위까지 두 번 올랐다. 대표팀에서도 눈부셨다. 2002 한일월드컵은 칸의 월드컵이었다. 역대 최약체 독일 대표팀이라는 평가 속에 독일은 결승까지 진출했다. 칸의 힘이었다. 칸은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며 독일을 결승 무대까지 이끌었다. 마지막 일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해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칸의 존재감은 우승만큼이나 강렬했다.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이 우승과 함께 8골로 득점왕에 오른 브라질 호나우두(41)가 아닌 칸의 손에 쥐어진 이유였다. ◇ 홍명보한국에도 1969년 스타가 있다. 바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다. 그는 K리그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1992년 포항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올랐다. 이후 일본 J리그 가시와 레이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에서도 활약했다. 한국 대표팀 최고의 선수로 꼽히기도 한다. 그는 지난 1990 이탈리아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아시아에서 최초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수비수지만 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고의 장면은 단연 2002 한일월드컵이다. 그는 주장으로 한국을 이끌며 아시아 축구 최고 성적인 4강 신화에 앞장섰다. 홍명보는 아시아축구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100인에 포함된 유일한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에서 136경기를 뛰며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갖고 이는 이 역시 홍명보다. ◇ 그 외 전설들1969년생 스타들은 또 있다. 동유럽의 호나우두로 불린 프레드락 미야토비치와 현재 토리노(이탈리아) 감독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그리고 아스널의 전설적인 골키퍼 옌스 레만 등도 그 주인공이다. 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콘테 신드롬'을 일으키며 첼시를 우승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 역시 1969년생이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란 축구의 전설 알리 다에이도 그렇다. 그는 지난 1996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킨 킬러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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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브로키 감독 경질할 듯 "후임 추려져"

AC밀란이 크리스티안 브로키 감독을 경질할 전망이다.이탈리아 매체 안사(ANSA)는 27일(한국시간) "브로키 감독이 밀란에서 경질된다"고 보도했다. 브로키 감독은 계약이 만료되는 6월 30일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브로키 감독은 4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올랐으나, 밀란이 리그 7위에 그쳤다. 밀란은 후임 감독 물색에 들어갔고 이미 후보자가 추려졌다. 이 매체는 "마르코 지암파올로나 프랑크 데 부어 중 한 명을 감독으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브로키는 세리에B 브레시아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기자 2016.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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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미하일로비치 감독 전격 경질

밀란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하일로비치 감독이 팀을 떠난다. 그의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남은 시즌은 크리스티안 브로키(40)가대신한다.최근 부진이 이유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올 시즌 코파 이탈리아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12경기에서 8승4무를 거두며 선전했다. 그러나 상위권 팀을 상대로 약했고, 지난 3월 이후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는 등 기복을 보였다. 현재 2무 3패에 머물며 6위까지 추락해 팀 전반이 어렵다.밀란은 명가 재건을 목표로 적극적인 투입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12-2013 시즌 3위 이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에도 유벤투스에 1-2로 역전패하며 팬의 아쉬움을 샀다. 서지영 기자 2016.04.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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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가 뽑은 리버풀 역대 최악의 영입은?

전 리버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37)가 리버풀 최악의 영입으로 마리오 발로텔리(25)를 꼽았다. 캐러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발로텔리는 알베르토 아퀼라니(31)·엘 하지 디우프(35)와 함께 리버풀 최악의 영입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발로텔리를 영입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항상 그의 그라운드 밖 기행에 대해서만 말했지만, 이것이 그라운드 위에서 벌어진다면 통제가 불가능할 것만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럴 만도 하다. 발로텔리는 지난 2014년 루이스 수아레스(28·바르셀로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됐으나 어떠한 활약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8경기에 나섰으나 4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정규 리그만을 놓고 보면 16경기 1골로 더욱 참담했다. 그러나 발로텔리와 리버풀의 악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으로 임대를 떠나있는 발로텔리는 올 시즌이 끝나는 대로 리버풀에 복귀할 전망이다. 올 시즌 단 3골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니사 미하일로비치(47) 감독과의 관계도 틀어져 잔류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 캐러거는 발로텔리의 리버풀 복귀를 결사반대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발로텔리가 재능이 있다고 했지만 나는 그의 좋은 경기력을 본 기억이 없다.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발로텔리를 받아줄 구단은 없을 것이며, 나는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이 그를 영입해주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철 기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2016.03.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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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리 군단 수문장, '잔루이지'의 40년 장기 집권 가능할까

잔루이지 부폰(38·유벤투스)은 2000년대 이후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과 같은 존재다.부폰은 1995년 17세의 어린 나이에 파르마 골키퍼 자리를 꿰찬 뒤 줄곧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해 이탈리아 21세 이하(U-21) 대표팀으로 월반한 것은 물론 2년 뒤인 1997년에는 아주리 군단(이탈리아 대표팀의 애칭)의 골키퍼 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파르마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은 그는 2001년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이후 부폰은 15년이 흐른 지금까지 변함없이 유벤투스의 최후방 라인을 굳건히 지켜서고 있다.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따지면 약 20년이다. 그는 1997년부터 19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아주리 군단의 든든한 수문장으로 나서고 있다. 약 20년간 이어진 부폰의 장기 집권에 일각에서는 이탈리아 대표팀 수문장의 씨가 마르고 있다는 우스갯소리를 던지기도 한다.하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잔루이지' 부폰과 똑같은 길을 걷고 있는 17세 소년, 그리고 이름마저 같은 '잔루이지' 돈나룸마(AC밀란)가 혜성처럼 등장했기 때문이다. ◇'신이 내린 재능' 돈나룸마햇수로 따지면 돈나룸마가 부폰보다 1년 더 빠르다.돈나룸마는 지난 10월 2015-2016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9라운드 사수올로와의 홈경기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그는 한 골을 허용했으나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16세 8개월의 나이에 치른 그의 데뷔전은 역대 이탈리아 세리에 A 골키퍼 최연소 출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데뷔전 이후 줄곧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돈나룸마는 올 시즌 정규리그 16경기에 나서 나서 5차례의 클린 시트(무실점)를 기록하고 있다. 돈나룸마의 맹활약 속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해 온 디에고 로페즈(31)는 벤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시니사 미하일로비치(47) AC밀란 감독은 돈나룸마에 대해 "그는 어린 아이가 아닌 훌륭한 기술과 신체 조건을 갖춘 이탈리아 축구의 미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미하일로비치 감독의 말처럼 돈나룸마는 어린 시절부터 완벽한 신체 조건으로 유명했다.지난해 10월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그의 어머니는 돈나룸마가 11세 때부터 그의 신분증을 지갑에 넣고 다녀야 했다. 여느 또래 아이들보다 훨씬 큰 키에 주변에서 돈나룸마의 나이를 의심했기 때문이다"며 웃지 못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의 키는 196cm으로 17세인 지금도 팀 내에 그보다 큰 선수는 없다.돈나룸마는 16세에 프로 성인 무대에 데뷔한 것도 모자라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월반을 거듭했다. 2014년 U-14 대표팀 첫 발탁 뒤 U-16, U-17 대표팀을 거쳤다.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자신보다 4살이나 많은 형들이 뛰고 있는 U-21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속 승진'의 연속인 셈이다.상황이 이렇게되자 돈나룸마를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그의 팀 선배 골키퍼인 크리스티안 아비아티(38)는 "돈나룸마는 신이 내린 재능이다. 극소수의 선수들 만이 16세에 이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자신의 후배를 지지했다.1982년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골키퍼 디노 조프(74) 역시 "돈나룸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청난 골키퍼가 될 운명이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제 모든 것은 그에게 달렸다"며 기뻐했다. ◇'잔루이지'의 40년 장기 집권?돈나룸마의 현재는 부폰의 20년전과 매우 흡사하다.프로 무대 데뷔는 물론 연령별 대표팀 월반 시기까지 닮아 있다. 부폰의 '재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어린 나이에 빛을 발하고 사라지는 선수들도 더러 있기에 돈나룸마의 성장세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하지만 골키퍼라는 포지션의 특수성과 천재적인 재능, 신체 조건을 감안한다면 그의 잠재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부폰 역시 이를 인정하고 있다.그는 지난해 12월 "돈나룸마는 최고의 골키퍼다. 어린 나이에도 프로 무대의 압박을 이겨내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그를 지켜보는 것이 행복하다"며 자신의 후계자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물론 돈나룸마의 목표는 '제2의 부폰'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부폰은 내게 큰 영감을 주는 선수며 그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 나 역시 그처럼 이탈리아의 주전 골키퍼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성인 무대에 합류해 기쁘지만 아직 모자란 부분이 많다"며 겸손한 모습까지 드러냈다.돈나룸마가 부폰의 발자취를 따르려면 19세가 되는 2년 뒤 이탈리아 대표팀에 발탁돼야 한다. 또한 21세가 되는 4년 뒤에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야 한다. 부폰은 21세였던 1999년부터 아주리 군단의 주전 수문장으로 나서기 시작했기 때문이다.하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쉽게 짐작키 어려운 형국이다.현재 이탈리아 대표팀엔 부폰이 부동의 넘버 원 골리로 나서고 있으며 살바토레 시리구(29·파리 생제르맹)와 다니엘레 파델리(31·토리노), 마티아 페린(24·제노아)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폰은 40세가 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골키퍼 장갑을 벗겠다고 선언했기에 약 2년 뒤에는 그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관심은 자연스레 '차세대 부폰'에 쏠린다.하지만 A매치에 15차례 모습을 드러냈던 시리구는 올 시즌 소속팀에서 정규리그 1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으며 파델리 역시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부진한 모습으로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돈나룸마보다 앞서 '제2의 부폰'으로 불리던 페린 만이 꾸준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돈나룸마보다 3살 위인 시모네 스쿠펫(20·우디네세) 역시 잠재적 후보 중 한 명이다.돈나룸마는 부폰의 바톤을 물려받고 '잔루이지'의 장기 집권을 이어갈 수 있을까.만약 돈나룸마가 2년 혹은 4년 뒤 치열한 '차세대 부폰' 경쟁을 뚫고 이탈리아 넘버 원 수문장에 오른다면 '잔루이지'의 40년 장기 집권도 헛된 상상은 아닐 것이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2.12 14:19
스포츠일반

[배구토토] 삼성화재·현대건설 승리 예상

한국 프로배구에는 '봄'이 수확의 계절이다. 여자부 KGC인삼공사는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7일 수원에서 열리는 현대건설과의 경기는 '보너스'다. 남자부 1위 삼성화재는 '축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7일 KEPCO에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1위팀을 상대해야 하는 현대건설과 KEPCO도 '봄 수확'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표정은 엇갈린다. 1위를 확정지은 KGC와 맞서는 현대건설은 마음이 편안하다. 반면 4강을 확정지어야 하는 KEPCO는 삼성화재가 여전히 부담스럽다. 두 경기는 배구토토 스페셜 더블 32회차 대상 경기다. 현대건설-KGC현대건설은 아직 갈 길이 멀다. 14승12패 승점 39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도로공사(16승10패 승점 41점)가 가시권에 있지만, 4위 IBK 국민은행(12승14패 승점 38점)과 5위 흥국생명(11승15패 승점 36점)의 추격도 버겁다. 그래서 3일 KGC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소식이 반가웠다. 한 시즌 숨가쁘게 달려 온 KGC는 현대건설전부터 여유있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분위기도 상승세다. 현대건설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선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의 득점력이 여전하고, 황연주·양효진 등 국내선수의 활약도 돋보인다. KGC의 몬타뇨는 더 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다. 현대건설의 세트스코어 3-0 승리, 1세트는 현대건설의 4점차 승리를 예상한다. KEPCO-삼성화재KEPCO는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5위 드림식스(13승19패 승점 42점)와의 격차는 승점 7점. 여유는 있지만 '만약'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다. KEPCO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상대는 '아직 1위를 확정하지 못한' 삼성화재다. 가빈·박철우 등 주전 선수들이 모두 KEPCO와의 경기에 투입된다. 더구나 올 시즌 KEPCO는 삼성화재에 5전 전패를 당했다. 안젤코가 분전하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코트에 서지 못하는 주전급 선수 4명의 공백이 커 보인다. 서재덕의 부상 공백도 아쉽다. 삼성화재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KEPCO가 우회 전술을 쓸 수도 있다. KEPCO는 이날 승점을 얻지 못해도 10일 대한항공전 혹은 18일 LIG 손해보험전에서 다시 4위 확정에 도전할 수 있다. 전력을 다하는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승산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3-1 승리, 1세트는 삼성화재의 3점차 승리를 전망한다. 하남직 기자 jiks79@joongang.co.kr 2012.03.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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