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90건
프로축구

맨유·EPL 출신이 온다…'서울 이적설' 린가드, K리그 흥행에 불지필까

“K리그 전체에 반가운 일 아닐까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출신 제시 린가드(32)의 FC서울 이적설에 A구단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경쟁 팀의 영입설이긴 하지만, 영입만 성사되면 K리그 전체 흥행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이 관계자는 “결국 경기력이 관건이겠지만 시즌 초반 K리그에 대한 관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다른 B구단 관계자도 “K리그는 그동안 ‘스타 선수’ 한 명의 파급 효과가 컸다. 과거 박주영이 그랬고, 최근 이승우가 그랬다”며 “다들 처음엔 웃어넘겼을 정도로 역대급 네임밸류를 가진 선수이지 않나. 다른 구단들도 직접적인 효과까진 아니더라도 K리그 전체에 퍼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이라고 덧붙였다.서울이 린가드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구체화되면서 K리그 전체가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만의 전력 강화를 넘어 리그 전체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 흥행에 불을 지필 영입으로 기대하고 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29골·14도움을 쌓은 베테랑 미드필더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오랫동안 맨유에서 뛰었고, 특히 2017~18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0경기)에 출전해 8골·5도움을 쌓았다. 2020~21시즌 후반기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해 16경기에서 9골·4도움으로 임대생 신화를 쓰며 화제가 됐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32경기(6골)에 출전했다.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하다. 린가드의 이적설이 보도되던 초반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던 것 역시 그간 K리그로 향했던 선수들과 비교해 워낙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선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국 공영방송 BBC를 비롯해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합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의 K리그 입성 소식은 기대감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 구단도 이미 협상 소식을 인정했고, K리그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사상 처음 유료 관중 300만명을 돌파한 K리그는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한 요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EPL·맨유 출신'의 린가드의 영입설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관건은 린가드가 1년 가까이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고, 2023~24시즌엔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해 현재 무적 신분이다. B구단 관계자도 "'린가드 효과'라고 할 정도가 되려면 경기력이 얼마나 빨리, 또 얼마나 폭발적인지가 중요하다. 영입 하나만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는 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2.05 06:03
프로축구

전북, 대학 축구 신성 박주영 영입

전북 현대가 대학 축구의 신성 경희대 박주영(20세/187cm/79kg)을 자유 선발 계약으로 영입했다. 경희대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박주영은 윙포워드 포지션으로 187cm의 큰 키임에도 빠른 발이 최대 강점으로 손꼽힌다.박주영은 좌·우 측면이 모두 가능하며 대학 선수 중 최고라고 인정받은 가속력, 순간 스피드를 이용한 1대1 돌파 능력과 최전방 지역에서 마무리 짓는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가다.특히 전북 선수들과 함께 치른 훈련 테스트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펼칠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에 호평받았다.전북은 대학 축구에서 검증된 측면 공격수 박주영을 팀에 합류시키며 젊은 선수들 간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구축해 상호 발전시키는 팀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신인 박주영은 “전북에서 이전에 없던 신인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자세와 어느 선수와도 경쟁에서 이기겠다는 태도를 갖추겠다”고 패기 넘치는 포부를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01.06 15:50
LPGA

'체감 기온 4도' 강추위 속 나홀로 노보기, '소리 없는 강자' 임진희 다승왕 등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임진희가 시즌 4승을 올리면서 다승왕에 올랐다. 임진희는 12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작성한 임진희는 시즌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등극, 다승왕을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선 체감 온도 4도의 추운 날씨 탓인지 보기가 속출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임진희를 2타 차로 추격하던 이다연은 이날 보기 2개(버디 4개)를 기록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신인 방신실은 이날 더블보기 2개와 보기 2개로 4오버파를 작성하며 6위로 떨어졌다. 박주영도 3연속 버디 이후 6~8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임진희는 달랐다. 안정적인 샷으로 보기 없이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9번 홀(파4)에서 쏘아 올린 세컨드 샷이 홀과 1.74m(1.9야드) 떨어진 곳에 떨어지며 버디로 연결됐고, 14번 홀(파4)에서의 두 번째 샷도 홀과 0.7m(0.8야드) 거리의 그린에 떨어뜨리며 두 번째 버디로 이어졌다.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작성한 임진희는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올리며 우승했다. 2016년 입회한 임진희는 올 시즌 첫 다승에 이어 4승을 몰아치며 다승왕까지 올랐다. 5월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정상에 오른 뒤 8월 고향에서 열린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10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2023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임진희의 성적은 화려하지 않다. 대회 전까지 시즌 평균타수 4위(71.130타), 드라이브 평균거리 31위(243.4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0위(68.5%), 그린 적중률 12위(73.13%) 등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임진희는 소리 없이 강했다. 올 시즌 참가한 29개 대회에서 톱10 12번, 컷통과 28번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입회 7년 만에 투어 정상에 우뚝 섰다. 꾸준한 노력파로 알려진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경기 후 마지막까지 연습 퍼팅을 하고 일과를 마치는 루틴을 이어갔다. 체감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진 날씨도 임진희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추위에 적응한 그는 찬바람에 고전한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진희가 다승왕을 차지하면서 프로 2년 차 이예원의 4관왕 도전은 무산됐다. 이번 대회 전 이미 투어 대상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이예원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평균 타수 1위와 다승왕 굳히기에 나섰지만, 다승 공동 선두였던 임진희가 우승을 추가하면서 다관왕 자리를 내줬다. 이예원은 2언더파 218타로 공동 12위로 시즌 마지막 대회를 마쳤고, 대상과 상금 1위에 이어 평균 타수(70.6404)도 1위를 확정해 3관왕에 올랐다. 김민별은 이번 대회 완주로 신인상을 확정했다. 올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3번, 3위 2번, 톱10 12회, 컷통과 25회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그는 황유민과 방신실을 제치고 신인상 포인트 1위 자리를 굳혔다. 다만 황유민(1회)·방신실(2회)과는 달리 김민별은 우승이 없다. 김민별은 투어 열 번째 ‘무관의 신인왕’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3.11.12 16:53
프로축구

울산, 조호르바루 상대 1년 전 ‘복수+분위기 반전’ 노린다

울산 현대가 호랑이굴로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를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조호르바루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3차전에 임한다.현재 울산은 조호르바루와 같은 1승 1패 승점 3점 +1을 기록 중이지만, 다득점(울산 3골, 조호르바루 4골)에서 1골 뒤져 3위에 올라 있다. 울산은 지난달 19일 홈에서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3-1 승리를 거뒀으나 이달 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에서 종료 직전 통한의 실점을 내줘 0-1로 아쉽게 패했다. 이번 조호르바루전을 시작으로 남은 조별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 16강 진출에 성공한다.울산은 지난 21일 광주FC와 K리그1 파이널A 첫 경기에서 후반 막판 실점하며 0-1로 졌다. 그렇지만 A매치 휴식기 전보다 경기력과 자신감 모두 향상됐다. K리그1과 ACL은 다른 무대인만큼 또 다른 전력과 선수 구성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다.갚아야 할 빚이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ACL에서 조호르바루와 한 조에 편성됐는데, 두 경기 모두 1-2로 졌다. 이로 인해 조 3위에 머무르며 16강행 티켓을 놓쳤다.조호르바루는 현재 말레이시아 슈퍼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K리그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브라질 국적의 베르손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울산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쳤다.또 경계해야 할 선수는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다.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뛰었다. 현재 울산 플레잉코치인 박주영과 왓포드 시절 주전 경쟁을 펼쳤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18골로 전체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어느 때보다 울산의 단단한 수비가 필요하다. 아시아 무대에서 반전을 통해 K리그1 우승의 분수령이 될 대구FC(29일 오후 2시)전까지 기세를 잇겠다는 목표다.김희웅 기자 2023.10.24 00:02
LPGA

'엄마가 해냈어!' 14년만의 첫 우승을 아들 앞에서, "아기 낳아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엄마 골퍼’ 박주영이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뒤 박주영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아들을 번쩍 안아 올렸다. 박주영은 지난 1일(한국시간)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투어 데뷔 이후 14년만, 무려 279번째 출전 경기 만에 거둔 쾌거였다.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새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KG오픈에서 260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이 보유하고 있었다. 우승 후 박주영은 “오랫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서 영영 못 할 줄 알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면서 “사실 우승을 하면 은퇴하려고 해서 그 이후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기만 키우고 골프를 안하면 어떨까라는 고민도 했는데 우승을 하고 나니 내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2021년 결혼한 박주영은 지난해 아들을 낳고 약 1년 동안 골프를 쉬다 지난 4월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에도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는 강행군을 이어와야 했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기를 낳고 휴식하는 동안의 공백기와 몸의 변화가 큰 핸디캡인데, 그런 핸디캡을 정신력이 이겨내게 한다”라고 말하며 덤덤하게 말했다. 박주영은 엄마 골퍼로는 김순희와 안시현, 홍진주에 이어 투어 사상 네 번째 우승자가 됐다. 그만큼 힘든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박주영은 당당했다. 그는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보니 아기를 낳아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다만 “명절이라 아기 봐주시는 이모님이 출근하지 않아 집안일을 병행해야 했다. 연휴 때는 잠깐이라도 아기를 맡겨놓을 수 있는 탁아소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면서 “협회가 육아에 대한 걸 신경 써주시면 (엄마 골퍼들이) 롱런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환경이 나아졌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내비쳤다.우승 후 은퇴를 고려했던 박주영은 은퇴 대신 또 한 번의 도전을 택했다. 박주영은 “첫 우승을 했으니 다음 우승을 하고 싶은 목표가 생긴다. 두 번째 우승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추가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자 내 삶의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3.10.02 11:30
축구일반

[IS 안양] ‘한일전’서 또 졌다…한국 대학축구 선발팀, 일본에 1-2 패배→2연패

한국 대학축구 선발팀이 덴소컵 2연패를 기록했다.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학축구 선발팀은 24일 오전 1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일본 대학축구 선발팀에 1-2로 졌다.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제21회 덴소컵에서도 0-1로 패한 한국은 2연패를 기록했다. 덴소컵은 본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일본의 대학축구 기량 향상 및 국가대표 축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30여 년간 후원해 온 지역대항전 대회다. 2004년부터 ‘덴소컵’으로 명명됐고, 이때 기준으로 한국이 역대 전적 8승 2무 10패로 일본에 밀려 있다. 한국은 김동화(GK)에게 골문을 맡기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4강 주역인 최석현을 필두로 김현준, 배진우, 이현승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김동진, 정세준, 최강민이 구성했고, 최전방에 박주영, 강민재, 이기준이 출전했다. ‘한일전’이라는 타이틀답게 치열했다. 양 팀은 상대가 볼을 쥘 때면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았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한국은 전반 초반 볼 점유 시간을 늘려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일본은 거친 압박으로 응수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최강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은 전반 중반부터 전진 기어를 넣었다. 일본이 한국 진영에서 볼을 점유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전반 21분 미토 린의 왼발 슈팅을 시작으로 남은 시간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전반 36분 노노 기미토가 오른발 슈팅이 날카로웠지만, 한국 수문장 김동화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일방적인 공세를 퍼붓던 일본이 후반 4분 결실을 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야마우치 히나타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고, 안양종합운동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굳은 분위기를 깨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국 역시 후반 12분 교체로 피치를 밟은 안재준이 해결사 노릇을 했다. 최강민이 날카롭게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 있던 안재준이 무릎으로 방향을 바꿔 득점했다. 균형을 맞춘 뒤 맹공을 퍼붓던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후반 27분 최강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렀지만, 문전에 있던 이현승의 슈팅이 빗맞았다. 뒤이어 때린 강민재의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좋은 경기력을 뽐내던 한국은 후반 44분 실점했다. 일본 나카무라 소타가 측면을 허문 뒤 내준 컷백을 나가오 유토가 마무리했다.안양=김희웅 기자 2023.09.24 13:30
축구일반

‘미니 한일전’ 열린다…24일 韓 vs 日 대학축구 자존심 걸린 ‘덴소컵’ 개최

제22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하 ‘덴소컵 한일정기전’)이 오는 24일(일) 오전 11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덴소컵은 본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덴소가 일본의 대학축구 기량 향상 및 국가대표 축구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30여년 간 후원해 온 지역대항전 대회다. 1997년부터는 한일 대학 대표선수들 간에 실력을 겨루는 정기전으로 확대돼 양국의 대학축구 발전에 기여하며 스포츠를 통한 양국 교류를 지원해 왔다.덴소컵은 해를 거듭하며 한일 양국의 축구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덴소컵 한일정기전은 장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대학선수들에게 국제경기 경험을 통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훌륭한 선수들을 다수 배출해 왔다. 실제로 과거 월드컵 국가대표였던 김남일, 김정우, 조유민, 그리고 FC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선수가 덴소컵 출신이며, 일본에서도 J리그 선수들의 대부분이 덴소컵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등 양국 축구계의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오는 24일에 개최되는 제22회 덴소컵 한일정기전에는 서혁수 제주국제대 감독이 이끄는 코칭스태프와 22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선발팀이 출전해 일본선발팀과 치열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선수단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열린 제21회 덴소컵에 출전했던 대구예술대 최강민(MF), 제주국제대 배진우(DF), 광운대 손영윤(FW), 경희대 박주영(FW)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로 구성됐고, 지난 경기에 비해 1, 2학년 선수들의 비중이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이토 켄이치로 주식회사덴소 이사진 및 경영임원은 “덴소가 오랜 시간 후원해 온 덴소컵 한일정기전이 어느새 22회를 맞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성장의 기회, 축구 팬분들께는 즐거운 경기가 되기를 바란다. 덴소는 앞으로도 덴소컵을 통해 양국의 축구 발전과 교류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은 “덴소의 한결같은 후원 덕분에 덴소컵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덴소에 다시 한번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연맹도 지속해서 덴소컵에 대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경기는 SBS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며, 덴소코리아 임직원과 가족 150여 명이 현장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며 대회에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9.21 12:51
축구일반

‘대학축구 한일전’ 덴소컵 열린다…韓 22인 최정예 명단 공개

한국대학축구연맹은 오는 9월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에 제주국제대학교 서혁수 감독을 선임하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선수단은 9월 15일부터 9월23일까지 강원도 태백시와 안양시에서 9일간 소집훈련을 갖고, 본 경기는 9월 24일(일) 11:30에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정기전은 3월 일본에 이어 안양에서 다시 열리게 되었다. ▲제22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 참가 명단(22인)골키퍼: 김동화(선문대), 임준석(건국대)수비수: 서동인(광운대), 최석현(단국대), 이승민(연세대), 김현준(대구예술대), 배진우(제주국제대), 안재준(선문대), 이현승(안동과학대), 명지대(김동섭)미드필더: 김동진(한남대), 옥용재(조선대), 정효민(홍익대), 정세준(전주대), 이환희(아주대), 천세윤(고려대), 최강민(대구예술대)공격수: 박주영(경희대), 국관우(광주대), 손영윤(광운대), 강민재(연세대), 이기준(전주대)김희웅 기자 2023.09.19 11:51
골프일반

KG 레이디스 오픈, 모든 파3홀에 홀인원 자동차 부상..."홀인원은 운이지만, 탐나네"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이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해 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에는 모든 파3 홀에 부상으로 자동차가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2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티볼리 차량이 주어지며, 5번 홀(렉스턴)과 12번 홀(렉스턴 스포츠 칸), 그리고 16번 홀(토레스)에도 홀인원 부상이 있다. 8월 31일 연습 라운드에 나선 참가자들은 “모든 파3 홀에 자동차 부상이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했다. 12번 홀 티잉그라운드에 전시된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은 특히 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동차가 4대 걸려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탐나는 건 렉스턴 스포츠 칸”이라고 답했다. 연습 라운드에 참가한 김송연은 이번 대회 파3 홀 공략법에 대해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은 그린이 큰 편이고 그린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무조건 핀을 보고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며 “핀 주위에 가상의 작은 그린을 만들어서 거기로 보낸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홀인원은 운”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소미는 “프로들은 홀인원이 아니라 버디를 잡는 게 목표다. 버디를 하기 위해서 방향을 잡고 치는 것이고, 홀인원은 버디를 하려고 하다가 운 좋게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연주는 “홀에 들어서는 순간 홀인원 느낌이 온다거나 그런 건 없다. 운이 좋아야 한다”고 했다. 유수연은 홀인원에 대해 “그래도 반 클럽 정도 크게 잡고 크게 치는 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무조건 지나가야지 홀컵에 스치기라도 할텐데, 짧으면 스치지도 못한다”며 웃었다. 2010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베테랑 박주영은 “투어에서 홀인원 경험이 한 번도 없다”며 이번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영의 말에 연습 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동료들이 “이번에 픽업트럭을 받으면 캠핑을 가라”, “아예 투어 때 숙소를 잡지 말고 부상으로 받은 차에서 지내는 것도 좋겠다”는 등 농담 세례를 하며 한바탕 웃었다. 올 시즌 다승자(2승) 박지영은 2021년 처음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의 대회 첫 홀인원을 해서 특별상금을 받은 기억도 있다. 그는 “이번 대회 파3 홀에 모두 자동차 부상이 걸려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지난해 대회에도 파3 홀 4군데에 모두 차량 부상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부상을 가져간 주인공은 1라운드 유지나(2번 홀)와 2라운드 최가람(16번 홀) 두 명이었다. 한편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 대회 코스는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잘 관리된 그린과 지난해 대회에 비해 길어진 러프가 특히 눈에 띈다. 박주영은 “이전 대회에 비해 확실히 러프가 길어졌다. 그린 관리도 올해가 특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용인=이은경 기자 2023.08.31 14:38
국가대표

황선홍호 ‘아킬레스건’ 지적→“부담되지만, AG 끝난 뒤 인정받을 것”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24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역대급 전력을 자랑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필두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엄원상(울산 현대) 등 빼어난 2선 자원이 즐비한 ‘황금 세대’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개중 최전방은 황선홍호의 ‘아킬레스건’으로 여겨진다.그동안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최전방을 맡았던 이들이 강했던 탓도 있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는 박주영(울산) 그다음 대회에는 김신욱(킷치 SC)이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연령 제한이 있는 대회지만, 그간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황선홍호의 스트라이커는 K리그2에서 활약 중인 안재준(부천FC1995)과 박재용(FC안양)이다. 둘은 K리그1에서 뛰는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이호재(포항 스틸러스)를 제치고 뽑혔다. 황선홍 감독은 “(둘은) 흡수력이 굉장히 빠르다. 발전 속도도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안재준은 “팬분들이 우리의 이름을 잘 모르셔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사실 나와 재용이 형은 K리그2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K리그1 어느 공격수와 따져도 뒤처지지 않기에 (아시안게임에)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감내하고 대회 중이나 끝났을 때 응원의 목소리로 바뀔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재준과 박재용은 각각 올 시즌 K리그2 14경기, 18경기에 나서 6골씩 넣었다. 안재준은 도움 3개도 기록했다. 그러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고, ‘2부 리거’라는 타이틀 탓에 역대 가장 약한 공격진이라는 혹평도 적잖다. 안재준은 “(외부 시선이) 부담되긴 하지만, 부담감이 없는 대회에서는 성장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담을 받으면서 경기하고 훈련하면 아시안게임 끝난 뒤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팬분들의 인정도 받을 것 같다”고 했다.안재준은 순간적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고 찬스를 잡는 데 능하다. 패스 능력이 빼어난 2선 자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다. 그는 “(고)영준이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오래) 같이 해서 잘 맞는다”며 “나도 이강인이 기대된다. 파리에서 뛰는 선수의 패스를 받아본 뒤 후기를 들려 드리겠다”며 웃었다.그의 목소리에는 부담 속 자신감이 있었다. 안재준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는)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3.07.22 12:3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