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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시…월세 세액공제 등 확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개통되면서, 근로자들이 홈택스에서 간소화 자료를 확인해 내려받을 수 있게 됐다.올해 간소화 서비스는 간편인증(민간인증서)이 작년보다 확대됐다. 기존 인증 7종(카카오톡, 통신사PASS, 삼성패스, 국민은행, 페이코, 네이버, 신한은행)에 토스, 하나은행, 농협, 뱅크샐러드 등 4종이 추가되면서 이용자는 총 11종의 간편인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올해 신용카드 사용액과 대중교통 지출액에 대한 공제는 더욱 확대된다.개정 세법에 따르면 작년 신용카드 사용액, 전통시장 사용액이 그 전해인 2021년보다 5% 넘게 증가한 경우 100만원 한도에서 추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대중교통 이용금액 소득공제는 작년 7∼12월 이용분에 한해 공제율이 40%에서 80%로 올라간다.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가 주택을 임차하기 위해 차입한 자금의 공제 한도도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됐다.작년 12월 31일 기준 무주택 세대의 세대주가 주택법에 따른 국민주택규모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임차하기 위해 대출기관 등에서 주택 임차자금을 차입하고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액을 지급하는 경우 상환액의 40%를 400만원 한도로 소득에서 공제하는 식이다.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가 지출하는 월세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10∼12%에서 15∼17%로 올라갔다.월세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작년 12월 31일 현재 무주택 세대 세대주로서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여야 한다.국민주택규모 이하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차하고 임대차 계약증서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 주소지가 같은 경우 월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세액공제액은 연 750만원 한도 월세 지급액에 15∼17% 공제율을 곱해 계산하면 된다.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한 경우에는 국세청이 카드사로부터 신용카드로 결제한 월세액 자료를 수집해 제공하는 간소화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이외 난임 시술비는 20%에서 30%로, 미숙아·선천성 이상아를 위해 지출한 의료비는 15%에서 20%로 각각 세액공제율이 상향됐다.작년 낸 기부금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 20%, 1000만원 초과 35% 세액공제가 적용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15 13:16
e스포츠(게임)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지원 희망 스타트업 정기 모집 진행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지원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오렌지플래닛은 2인 이상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정기모집'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오렌지플래닛은 당초 예비창업팀 대상 지원 프로그램인 ‘오렌지가든’과 초기 스타트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오렌지팜’을 별도로 모집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연 2회의 대규모 통합 정기모집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를 계기로 투자 혹한기 속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아이디어 고도화부터 서비스 사업화, 시장 진출 준비, 투자 유치 등 단계별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기모집에서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오렌지플래닛 전문코치진의 진단을 기반으로 팀 성장단계에 맞는 교육과 1대 1 밀착 코칭, 동문 멘토링 등으로 구성된 성장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시드 및 초기 투자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의 경우,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최소 5000만원에서 최대 2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팁스(TIPS), 벤쳐캐피탈(VC)과 연계한 후속 투자 유치 기회도 마련돼 있다. 오렌지플래닛은 이번 정기모집 기간 참신한 아이디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가진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해 예비 유니콘으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오렌지플래닛은 예비창업팀 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39개 팀을 지원했으며, 2022년에는 11개팀 중 3개 팀이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2021년부터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초기 투자를 전제로 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오렌지팜 배치모집’을 시작해 총 29개 창업팀을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지난 8년여간 총 32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해 왔다. 국내 대표 데이터 금융 플랫폼 기업인 ‘뱅크샐러드’를 비롯해 ‘클라썸’, ‘빅픽쳐인터랙티브’, ‘두브레인’, ‘딥브레인 AI’ 등 유수의 스타트업을 배출한 바 있다. 이들 320개 스타트업은 누적 투자금액 5995억원을 유치하고 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1.02 12:25
연예

'합격률 3%' 페이스북 입사 성공 스토리…'브레이킹 루틴' 출간

중앙북스는 합격률 3%의 경쟁을 뚫고 미국 실리콘밸리 페이스북(현 메타)에 입사한 성공 스토리로 화제가 된 천인우가 자신의 마인드셋과 습관 노하우를 담은 책 '브레이킹 루틴'을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UC 버클리대 재학 시절 4년 총장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한 천인우는 채널A '하트시그널', MBC '아무튼, 출근' 등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는 환경과 성공이 보장된 안전지대를 깨고 불확실성을 선택하는 브레이킹 루틴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힘겹게 들어간 카이스트를 3개월 만에 자퇴했다. 글로벌 IT 공룡 페이스북 본사에 입사해 기술팀장 자리까지 올랐지만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결국 퇴사했다. 이후 국내로 돌아와 당시 작은 핀테크 기업이었던 뱅크샐러드에 CEO(최고경영자) 직속 오너로 합류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그러다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새로운 목표 세우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에 동시 합격했다. 매번 불확실한 환경에 자신을 내던지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나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며, 나답게 살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이 책은 전 세계 수재들 사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저자만의 공부법과 마인드 훈련법, 실리콘밸리에서 터득한 시간 관리법, 하버드·스탠퍼드 MBA에 합격할 수 있었던 에세이 작성 노하우, 면접 비결까지 모두 담았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2.20 15:38
생활/문화

KT 구현모, 첫 글로벌 투자 단행…아마존·MS 파트너 '우뚝'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첫 글로벌 투자를 단행했다. 주력인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해외로 확장해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글로벌 IT 공룡의 핵심 파트너로 거듭났다. KT는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옥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데이터 전문 기업 엡실론의 지분 100%를 1억4500만 달러(약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구 대표가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를 포함하면 현대로보틱스, 뱅크샐러드, 웹케시그룹에 이어 9번째다. 이번 투자로 KT는 그동안 내수시장에 국한했던 네트워크·데이터 사업 영토를 전 세계로 넓힐 방침이다. 엡실론은 2003년 런던에서 설립했으며 전 세계 20개국 41개 도시에 260개 이상의 해외 분기국사(PoP, 현지 사업자 회선과 연결되는 네트워크 전진배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런던·뉴욕·싱가포르에 3개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 거점은 사업장 소재지인 싱가포르를 비롯해 영국·미국·불가리아·홍콩이다. 미국·유럽·아시아 등의 통신사와 기업을 대상으로 PoP에 기반을 둔 본사와 지점 연결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상품은 '인피니'라는 주문형 고객 서비스다. 클릭 한 번으로 기업과 서비스 사업자가 고성능 네트워크 환경을 구현하도록 뒷받침한다. 최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의 '2021 글로벌 테크놀러지 이노베이션 리더십 어워드'를 수상했다. KT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할 때 현지 네트워크 업체와 협업하는 과정에서 제약이 있었다. 이제 KT의 원스톱 서비스로 간편하게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엡실론의 2020년 연간 매출은 약 600억원이다. 지금의 실적 규모를 유지한다면 투자금을 수년 안에 회수할 수 있는 알짜 계약이다. 또 아마존·MS·구글·IBM·알리바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유한 IT 대기업들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어 KT의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묘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엡실론 인수로 KT의 성장을 주도하는 B2B(기업 간 거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KT의 올해 2분기 실적에서 기업회선과 AI(인공지능)·DX(디지털전환) 사업은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회선 매출은 비대면 업무 확대 영향으로 트래픽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2% 올랐다. AI/DX 매출은 남구로 IDC 개소와 공공·금융 영역 클라우드 사업 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아직 KT의 B2B 사업은 이동통신 매출의 40%에 불과하지만, 엡실론 편입으로 시장을 확대해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장기간 투자 후보를 물색하다 지난 2월부터 엡실론 인수 협상에 돌입했다. 오는 11월까지 전략 계획을 수립하고, 12월부터 인사이동 등 조직 구체화 작업에 나선다. 구현모 대표는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세계 글로벌 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9.10 07:00
경제

국토부 "자동차 리콜 정보 앱으로 확인하세요"

앞으로 자신이 소유한 차량이 리콜(시정조치) 대상인지를 차량 관리 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4일부터 KB캐피탈, 카툴, 아톤, 뱅크샐러드, 엔카닷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캐피탈, 나이스디앤알 등 8개 민간업체에 리콜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리콜 관련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 홈페이지에서 자동차등록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었는데, 국토부는 리콜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네이버에 리콜 정보를 제공해왔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리콜 정보 제공 업체를 대폭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KB캐피탈, 카툴, 아톤, 뱅크샐러드 등 4개 업체에 리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이달 안으로 엔카닷컴,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캐피탈, 나이스디앤알 등 나머지 4개 업체에도 순차적으로 리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차량 관리 앱이나 중고차 정보 앱 이용자들은 본인 차량의 리콜 정보나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리콜 정보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4 08:36
경제

다가오는 토스에 뱅샐과도 경쟁…케이뱅크 숨 쉴 구멍은 가상화폐뿐

지난해 영업 활동을 재개하며 정상궤도에 오른 케이뱅크의 고민이 커졌다. '가상화폐 광풍'에 올라타며 수신(예금) 규모가 크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역할을 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7월 출범을 예고한 '토스뱅크'에 최근 KT가 전략적 투자를 발표한 '뱅크샐러드'와도 대출·자산 서비스 등에서 경쟁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서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수신총액은 12조1400억원이었다. 이는 전달 대비 3조4200억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2020년 7월 유상증자를 마치고 영업을 재개하면서 연체율 등 주요 건전성 지표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케이뱅크의 수신 규모는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케이뱅크 가입이 늘고 관련 자금이 케이뱅크에 예치된 탓이 컸다. 지난달 30일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이 연결된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 이용 수수료로 50억4100만원을 받았다. 케이뱅크의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700만원에 그쳤지만 3분기 3억6300만원, 4분기 5억6200만원으로 빠르게 늘었다. 올해 1분기 수수료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8.97배 증가했다. 빗썸·코인원과 제휴한 NH농협은행이 올해 1분기 빗썸(13억원), 코인원(3억3300만원)에서 각각 받은 수수료 총 16억3300만원과 비교해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반면 여신(대출) 증가는 수신 확대 규모에 못 미치고 있다. 같은 기간 여신총액은 4조6800억원으로, 8500억원 증가했을 뿐이었다. 케이뱅크가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며 '핫딜 적금'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등 인터넷은행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여신의 경우 100%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24시간 신청 가능한 비상금 대출도 1분 만에 대출 절차가 끝나는 편의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또 "전·월세 보증금 대출, 사잇돌 대출 등을 선보여 여·수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각화할 예정이다"고 했다. 대출 규모 늘리기에 몰두해야 하는 케이뱅크지만, 바짝 뒤쫓는 핀테크 업체들의 견제도 게을리할 수 없는 처지다. 최근 KT가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이하 뱅샐)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하기로 하면서, 케이뱅크는 신경을 곤두세우게 됐다. KT의 금융사업 구조 개편에 따라 뱅샐과 시너지를 낼 수도 있지만, 결국 투자와 직결된 상황에서 비슷한 서비스에서는 경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받아 개인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핀테크 플랫폼이다. 올해 1월 말 기준 앱 다운로드는 840만건, 연동관리 금액은 405조원에 달한다. 또 예정대로 7월에 토스뱅크가 출범할 경우 인터넷은행 시장의 '삼국지' 구도 재편도 고민해야 한다. 사실상 독주하는 카카오뱅크를 떼어두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2위 다툼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토스뱅크가 하반기 영업을 시작하면 '중금리 신용대출' 경쟁부터 나설 전망이다. 토스는 그동안 꾸준히 중금리 대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토스는 1800만명의 플랫폼 고객을 기반으로 정교한 신용평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고, 이미 중신용등급의 개인 고객이나 소상공인 맞춤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도 세우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 같은 스테디 히트 상품이 (케이뱅크는) 아직 없어 보인다"면서도 "활발한 영업과 최근 가상화폐 열풍에 맞물려 성장궤도에 올라탔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김도하 케이프증권 연구원도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연계계좌를 유치해 수신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수신 기반이 확보되면서 대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04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카드사의 '이중성'…핀테크와 '경쟁 혹은 동침'

카드사의 행보가 이중적이다.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에 위협을 느끼며 경쟁하기 위한 견제구를 마련하면서도 함께 손을 잡고 새로운 수익원 찾기에 나서기도 하는 모습이다. 핀테크와 손잡고 PLCC… '충성고객' 확보 효과 9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는 빅테크와 손잡고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삼성카드가 카카오페이와 함께 오는 5월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는 삼성카드의 첫 PLCC이기도 하다. PLCC는 특정 기업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워 해당 기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 자주 이용하는 기업의 혜택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소비자에게는 큰 혜택이 돌아간다. 카드사와 기업이 함께 개발하고 비용과 수익을 공유하는 구조를 가진다는 게 단순 제휴 카드와 다른 점이다. 이에 따라 5월 공개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카카오페이를 이용할 때 적립되는 ‘카카오페이 포인트’와 선물하기, 택시·멜론·웹툰 등 주요 카카오 서비스에 대한 이용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결제는 60만개에 달하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포인트는 온라인 결제 시에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1월 앱 결제를 연동시키는 등 고객 결제 편의 향상을 위해 함께 힘써왔다"며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PLCC 혜택과 디자인 개발, 프로모션 기획 등 전 과정에서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네이버와 손잡고 올해 하반기 네이버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겠다는 협약을 맺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특화 PLCC를 만들겠다는 것인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3900원(연간 이용권 기준)을 낸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결제 시 5% 적립 혜택을 지급하는 구독형 서비스다. 이는 론칭 6개월 만에 약 250만 회원이 가입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 PLCC에 눈길이 갈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미 성공 사례가 여럿 있다. 지난해부터 대한항공·스타벅스·배달의민족 등과 손잡고 PLCC를 집중적으로 출시했고, 올해는 쏘카 PLCC를 내놨다. 이에 힘입어 현대카드의 지난해 실질 회원 수는 870만명에서 930만명으로 확대됐다. 또 롯데카드는 '맞춤형 신용카드 추천 서비스'로 입지를 굳혀온 뱅크샐러드도 올 상반기 안에 PLCC '빨대카드'를 출시한다. 지난해 말 뱅크샐러드가 선불전자지급수단인 '뱅샐머니'를 내놓은 만큼 가입자 700만명을 위한 뱅샐 맞춤형 혜택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PLCC 개발이 사업비용을 공동 부담한다는 측면에서 초기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협업업체의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익도 공동으로 나눠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특히 경쟁 상대인 빅테크 업체들과 '동침'을 하면 많게는 수천만 명에 달하는 핀테크 플랫폼 이용자들이 카드사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빅테크 고객들의 결제내역과 소비성향 등을 파악해 빅데이터 분석과 상품 개발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빅테크 입장에서도 PLCC로 매출증대, 비용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윈윈'이다. 카드사 영역 넘보는 핀테크…살길 찾기 '분주' 카드사가 빅테크와 손을 잡고는 있지만,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오는 4월부터 네이버페이를 시작으로 카드사의 전유물인 후불(외상) 결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카드사들이 빅테크와의 경쟁을 위해 플랫폼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도 “빅테크와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아니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는 내달 후불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며 개인당 30만원의 한도가 적용된다. 카카오페이, 토스도 금융당국에 올해 상반기 후불결제업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일단 카드사들은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을 위해 '디지털 퍼스트'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을 생활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섰다. 신한페이판은 간편결제 기반으로 금융·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앱 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KB국민카드는 지난해 ‘KB페이’를 출시하고, 종합금융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결제·송금·환전 등 금융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전 금융권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해 오픈형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카드사가 결제 시장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고, 오프라인 영역 역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제9회 여신금융포럼 '카드사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 방향' 자료집에서 김진혁 마스터카드 상무는 "카드사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오프라인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소비가 가속화된 상황에서 아직 '온라인'에서는 빅테크 플랫폼이 비교적 경쟁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카드사들은 카드 상품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거나 디자인 또는 재질 차별화로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 소비자는 여전히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기를 원하고 있고, 오프라인의 소비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모든 것을 디지털로 제공하는 '디지털 온리' 전략은 득보다 실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카드사들이 최근 디자인 등 실물 카드에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은 이런 주장에 궤를 같이한다. 이에 카드사의 전유물인 '실물카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기점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선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실적은 40조7466억원이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30조7151억원으로, 온라인 결제액(10조31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0 07:00
경제

뱅크샐러드·윌라 등…엄지족 엄빠를 위한 언택트 효도 앱

코로나19로 올 설도 '언택트 명절'이 됐다. 이 가운데 부모님을 위한 앱을 통해 ‘디지털 원격 효도’로 아쉬움을 달래는 새로운 비대면 명절 문화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밀레니얼 세대인 자녀들은 자산 관리·여가·병원 진료 등 부모님의 디지털 라이프를 업그레이드시켜줄 비대면 효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뱅크샐러드에 따르면, 5060 이용자 비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86% 늘어나며, 중장년층의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자동 가계부는 물론, 보험 추천·연금 진단·주거 자산 관리 등 5060의 노후 설계에 필요한 초개인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매달 납부한 연금 내역을 바탕으로 개시일부터 받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을 한눈에 보여주고, 개인별 연금 상태 진단을 통해 노후 대비 솔루션까지 조언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 회원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직관적이고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큰 글씨 지원도 5060 세대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큰 글씨 설정은 자산 탭·가계부 탭·마이 탭·송금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며, 현재 iOS에서만 지원하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개발 중으로, 곧 정식 지원할 계획이다. 뱅크샐러드를 이용하는 한 50대 여성은 “대학생 딸이 뱅크샐러드를 추천해 다운로드 받았다”며, “은행, 부동산 등 자산 관리뿐 아니라 건강검진 정보를 토대로 보험 상품도 추천해 주고, 나한테 꼭 맞는 맞춤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오디오북 앱 ‘윌라’는 책을 귀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노안으로 인해 활자 책을 읽기 어려운 5060 세대의 편리함을 높였다. 실제 윌라 회원 중 54세 이상 회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라 관계자는 “오랜 시간 독서를 하면 높아지는 눈의 피로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시공간 제약 없이 책을 즐길 수 있어 완독률 또한 높다”며 중장년층들의 새로운 디지털 독서 라이프가 떠오르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똑닥’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진료 예약과 접수가 가능한 ‘모바일 진료 예약 접수 서비스’와 비대면 진료비 결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이 구두로 물어봐야 하는 문진 사항을 진료 전에 모바일 설문 형태로 환자에게 제공하는 등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를 통해 감염에 취약한 5060 세대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2030을 넘어 장년층까지 디지털 소비 영향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아날로그 라이프를 넘어, 디지털 라이프에 발을 들인 5060 세대를 락인 할 수 있도록 이들의 디지털 경험에 맞춰 접점을 강화할 수 있는 서비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2 10:57
경제

[보험?보험!] 걷기·금연·다이어트 등 건강관리 돕는 ‘착한 보험’

다이어트·금연을 포함한 기초 체력 관리에 맞춤형 운동 제안 등 고객의 건강관리를 보조하고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보험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AXA 손해보험(악사손보)은 지난 4일 초간편고지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의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악사손보는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가입자의 건강관리를 도와준다.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는 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해 가입자가 목표 복약률이나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복약과 걷기 목표 모두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발생률이 낮은 비흡연자에게는 최대 19%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장려하는 보장 내용이 특징이다. 흡연자가 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금연캠프와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비흡연자 할인을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뱅크샐러드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 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가입일로부터 2년 이내의 검진 중 가장 최근의 검진 결과를 기준으로 혈압(120mmHG 미만이며 80mmHG 미만), 혈당(혈당수치 100mg 미만), 총 콜레스테롤지수(200mg/dg 미만) 및 체질량지수(BMI, 18.5~24.9)가 ‘정상 A’ 등급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 전 기간에 걸쳐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이 수치들이 정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가입일 기준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되어도 최소 5% 이상의 보험료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무배당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은 걷기를 통해 보험료를 환급받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걷기운동 앱 ‘닐리리만보’를 다운로드한 후 1년간 하루에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의 일부를 축하금의 형식으로 받을 수 있다. 또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인증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혹은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전체 보험료에서 환급받을 수도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7 07:00
경제

레이니스트, 서비스 명 ‘뱅크샐러드’로 변경

뱅크샐러드가 레이니스트였던 기존 사명을 서비스명인 ‘뱅크샐러드’로 일원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뱅크샐러드의 핵심 서비스인 데이터 기반 분석 및 솔루션을 강화하고, 데이터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을 넘어 라이프 매니지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 ‘불균등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 데이터를 통해 누구나 똑똑해지고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기업 미션 아래, 데이터로 정보의 비대칭을 줄이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사명으로서 뱅크샐러드는 기존에 은행의 의미로 ‘뱅크(BANK)’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데이터가 안전하게 오고 가는 ‘데이터 플랫폼’의 뜻으로 확장된다. 뱅크샐러드는 2021년 1월 현재 840만 다운로드, 연동 관리 금액 405조를 돌파했으며 이번에 뱅크샐러드가 서비스명에서 기업을 대표하는 사명으로 일원화된 만큼 개인의 관리 영역을 금융에서 라이프로 확대해 이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뱅크샐러드는 올해 사명·CI와 슬로건과 더불어 여의도 파크원 타워로 사옥을 옮기고 임팩트, 투명성, 오너쉽, 두려움 없는 건강한 성장, 존중의 핵심 가치와 조직 문화를 공간 곳곳에 새겼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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