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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최강야구’ 이대은, 김성근 감독 “넌 베스트” 격려 힘입어 병살[TVis]

‘최강야구’에서 투수 이대은이 위기의 상황에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이대은은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독립리그 올스타 팀과 승부 중반에 신재영과 교체돼 투입됐다.무사 주자 만루 위기의 상황에서 이대은은 독립리그 올스타팀에 1점을 허락했다. 이때 김성근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이대은에게 “넌 베스트”라며 격려의 말을 남겼다.볼넷을 허락한 이대은은 이후 병살타를 유도, 이닝 교체를 이끌었다.‘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23:25
연예일반

‘최강야구’ 신재영, 볼넷 내주고 교체… 이대호 “고생했다”[TVis]

‘최강야구’에서 투수 신재영이 교체됐다.신재영은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독립리그 올스타 팀과 승부에 투입됐다.호투를 하던 신재영은 5회초에 아웃카운트 없이 주자를 쌓아가기 시작했다. 끝내 신재영이 볼넷까지 내주자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로 올라왔다.신재영은 “팔이 안 나온다”고 했고, 이대호는 “고생했다”며 다독였다.김성근은 “오케이, 수고했다”고 신재영을 격려한 뒤 내려보냈다. 다음 투수로는 이대은이 나왔다.‘최강야구’는 프로야구팀에 대적할만한 11번째 구단 ‘최강 몬스터즈’와 전국의 야구 강팀이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치는 과정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1 22:53
연예일반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 1만 6000여 관중의 스페셜 응원에 ‘뭉클’

최강 몬스터즈의 세 번째 직관 경기를 보러 온 1만 6000여 명의 관중이 특별한 응원 선물을 전한다.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54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최강 몬스터즈와 경기도 독립리그 올스타팀의 직관 경기가 진행된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최강 몬스터즈는 선발 투수 신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2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2점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독립리그 올스타팀도 3회 초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이렇듯 최강 몬스터즈와 독립리그 올스타팀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1점 차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사했다.직관 경기를 찾은 가수 인순이, 배우 이장우, 민우혁, 걸스데이 민아 등도 열정적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했다. 관중들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 맞춰 휴대전화 플래시를 흔들며 장관을 연출했다는 전언이다.이와 더불어 경기장을 꽉 채운 관중들은 선수들에게 ‘파도타기’ 응원을 선물한다. 만원 관중인 탓에 파도타기 응원의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한다. 최강 몬스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파도타기에 제작진과 선수들도 동참한다. 오랜만에 팬들의 파도타기 응원을 본 최강 몬스터즈도 절로 뭉클한 감정을 느낀다.특히 응원 중인 팬들 모두가 약속한 듯 ‘○○○ 파도타기’를 시전, 경기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며 눈을 뗄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응원에 힘을 얻은 최강 몬스터즈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19 17:42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추락한 강정호·이태양...사상 첫 800만 돌파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돔구장 시대 개막 4월 1일 넥센(현 키움)과 롯데의 정규시즌 개막전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돔구장 시대'가 개막한 것이다. 계절과 악천후에 관계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야구장으로 이사한 새 주인 넥센은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여름(6~8월) 홈 승률 0.641(25승 14패)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지켰고,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반면 다른 9개 구단 야수들은 돔구장에서의 수비 적응에 애를 먹었다. ②다시 고개 든 승부조작 2012년에 이어 다시 한번 프로야구에 승부조작 파문이 일었다. 전 NC 투수 이태양이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방식 등으로 조작에 가담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혐의를 인정했다. 투수 유창식은 관련 사실을 자진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8월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팬을 향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③이승엽, 한일 통산 600홈런 이승엽은 9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 2회 말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그가 KBO리그에서 날린 441번째 대포였다. 일본 리그에서 8시즌 동안 기록한 159개를 더해 한·일 무대 통산 600호 홈런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앞선 8월 24일 SK전에서 김광현을 상대로 타점을 추가, KBO리그 통산 139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양준혁이 6시즌 동안 지키고 있던 개인 통산 최다 타점(1389개)을 경신했다. ④대기록 잔치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돌파한 타자가 4명이나 나왔다. LG 박용택이 8월 11일 NC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하며 역대 6번째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17일 뒤 LG 팀 동료 정성훈, 9월 7일엔 이승엽이 최고령(만 40세 20일)·최소 시즌(14시즌) 신기록을 세우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튿날 삼성 박한이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보우덴은 6월 30일 NC전에서 9이닝 3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한화 김태균은 310번 출루하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출루 신기록을 세웠다. SK는 6월 14일 삼성전부터 7월 9일 KT전까지 21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연속 경기 최다 팀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⑤삼성 왕조의 몰락 2011년부터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올랐던 삼성은 65승 1무 78패를 기록하며 9위로 추락했다. 2015년 10월 불거진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떠났고, 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박석민은 NC로 이적한 여파였다. 2015년 48홈런을 쳤던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로 이적했다. 시즌 중반엔 또다시 불법 도박 혐의가 불거진 안지만과 계약 해지했다. 새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부진했다. 삼성은 시즌 종료 뒤 류중일 감독과도 결별했다. ⑥두산, 21년 만에 통합 우승 두산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해냈다. 정규시즌 역대 단일시즌 팀 최다승(93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고, NC 다이노스와 치른 한국시리즈(KS)에서도 4승 무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두산은 간판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며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번 타자로 올라선 김재환이 홈런 37개를 치며 공백을 메웠다. 더스틴 니퍼트·마이클 보우덴·유희관·장원준은 모두 10승 이상 거두며 '선발 야구'를 이끌었다. 야구 팬은 이들을 '판타스틱4'라고 불렀다. ⑦니퍼트, MVP 수상 두산 외국인 투수 니퍼트는 정규시즌 등판한 28경기에서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3관왕(다승·평균자책점·승률)에 오르며 타격 3관왕을 차지한 최형우를 제치고 2016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니퍼트는 최소 경기(25경기) 최고령(35세 4개월 7일) 20승 신기록도 세웠다. 신인왕은 입단 5년 만에 1군 무대에 올라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넥센 '중고 신인' 신재영이 차지했다. ⑧80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는 전년(2015년) 대비 97만 9047명 증가한 833만 9577명을 동원했다. 출범 뒤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어섰다. 김현수·박병호 등 리그 대표 스타 플레이어들이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고, 2016 리우 하계올림픽이 열린 탓에 흥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삼성(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과 넥센(고척 스카이돔 )이 신축 구장을 홈으로 쓰며 관중 동원력이 향상했다. 한화도 단일시즌 최다 관중(66만 472명)을 끌어모았다. ⑨몸값 100억원 시대 개막 프로야구에 '몸값 100억원' 시대가 도래했다. 삼성의 4번 타자였던 최형우가 2016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KIA와 기간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 40억원·총 연봉 60억원)에 계약했다. 정규시즌 타율(0.376) 안타(195개) 타점(144개) 3관왕에 오르며 주가를 높인 최형우는 2015년 11월 내야수 박석민이 NC로 이적하며 받은 종전 FA 최고 몸값(4년 총액 96억원)을 기록을 다시 썼다. ⑩강정호, 음주운전 적발 MLB에서 뛰고 있었던 강정호는 사생활 문제로 추락했다. 12월 2일 오전, 음주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몰았고, 삼성역사거리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2009·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전력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확인됐다. 안희수 기자 사진=IS 포토·KIA 타이거즈 2022.12.30 09:00
프로야구

[조아제약 시상식] '대포알 직구' 정철원, 신인상 수상

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이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순수 신인이 아닌 중고 신인이 이 상을 수상한 건 2016년 신재영 이후 처음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왕조'로 불리던 당시 두산 1군에는 자리가 없었다. 그는 육군 포병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두산에 돌아와 올해 5월 1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철원은 불펜이 약해진 두산에서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홀드 23개는 데뷔 시즌 기준 KBO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정철원은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도 신인왕을 수상했다. '대포알' 강속구가 빛을 발했다. 올 시즌 직구 평균 시속 148.8㎞를 기록했다. 직구를 500구 이상 던진 국내 투수 중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시속 152.6㎞)과 고우석(LG 트윈스·시속 152.5㎞)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정철원은 수상 후 "내년에도 조아제약 제품을 잘 먹고 건강히 잘 던져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년 시즌 선발·중간·마무리 투수 중 어떤 보직에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보직에 대한 욕심은 따로 없다"면서도 이승엽 두산 감독을 향해 "감독님, 마무리 투수 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돌하게 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1 15:54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6년 만에 '중고 신인' 대결...정철원 VS 김인환 신인상 경쟁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올 시즌 신인상 레이스는 6년 만에 '중고 신인' 대결로 이뤄졌다. 2016년 신재영(넥센 히어로즈)이 수상한 이후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은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강백호(KT 위즈) 정우영(LG 트윈스) 소형준(KT 위즈) 이의리(KIA 타이거즈)까지 모두 '순수 신인'들이 수상했다. 올해는 다르다. 두산 베어스 셋업맨 정철원(23)과 한화 이글스 1루수 김인환(28) 등이 경쟁한다. 정철원은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입단했다. 지난해 전역한 그는 올해 5월 1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불펜진이 허약해졌던 두산에 정철원의 존재는 천군만마였다. 필승조로 자리 잡은 그는 임시 마무리도 잠시 맡았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1군에서 뛰며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3홀드는 데뷔시즌 기준 리그 최다 홀드 기록이다. 포병 출신 정철원의 최고 무기는 '대포알 직구'다. 군 복무 후 직구 구속이 크게 빨라져 평균 시속 148.8㎞(스포츠투아이 기준)가 됐다. 직구를 500개 이상 던진 국내 투수 중 그보다 빠른 공을 던진 건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시속 152.6㎞)과 고우석(LG 트윈스·시속 152.5㎞)뿐이다. 자신감도 1등이다. 김태형 전 두산 감독은 "정철원의 제구가 필승조 투수 중 가장 좋다. 멘털도, 제구도 제일"이라고 칭찬했다. 김인환은 '육성 선수 신화'를 새로 썼다. 화순고와 성균관대에서 두 번이나 지명받지 못한 그는 2016년 육성 선수로 입단했다. 묵묵히 기량을 갈고닦은 끝에 2018년에는 정식 선수도 됐다. 1군에서 자리 잡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2022년 개막전 주전 1루수 후보로도 언급되지 못했다. 그러나 김인환은 5월 3일 1군에 콜업돼 두각을 나타냈다. 노시환이 시즌 중 부상으로 결장하고, 하주석도 징계로 이탈했던 가운데 홀로 시즌 끝까지 중심타선을 지켰다. 힘겨운 시즌이었지만, 김인환은 시즌 마지막까지 중심타선을 지켜내며 타율 0.261 16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했다. 상대 팀의 견제와 허약한 타선 탓에 타점이 많지 않았어도 그는 올해 신인 중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는 정철원이 신인왕을 차지했다. 최근 친정팀으로 돌아온 팀 선배 양의지(2010년 수상) 이후 12년 만에 두산에서 나온 신인왕이다. 정철원은 "아프지 않고 완주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다 보니 좋은 상이 따라왔다. 경쟁상대인 (김)인환 형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경쟁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에서 이어진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24 18:05
프로야구

12년 만에 두산 신인왕... 정철원 "김광현 선배같은 투수 되겠다"

강속구 셋업맨 정철원(23·두산 베어스)이 2022년 프로야구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정철원은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총 107표 중의 74표를 득표, 김인환(한화 이글스·24표)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생애 한 번뿐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두산 선수로는 2010년 양의지(35) 이후 12년 만의 수상이다. 그는 올 시즌 58경기 72와 3분의 2이닝을 투구하면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를 기록했다. 23홀드는 데뷔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두산은 9위로 고전했지만, 승리 기회마다 등판한 정철원의 힘으로 뒷문 걱정을 덜었다. 정철원은 순수 신인이 아니다. '중고 신인왕'이 탄생한 건 2016년 신재영(당시 넥센 히어로즈)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017년 이정후(키움) 이후 5년 연속 순수 신인들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 시즌 역시 김도영·문동주 등 대형 유망주들이 신인왕을 노렸으나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건 정철원이었다. 그는 지난 2018년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1군에서 1구도 던져보지 못하고 2019년 11월 육군 8군단 포병으로 입대했다. 지난해 제대했고, 올해 5월 1일 드디어 1군에 콜업돼 6일 데뷔전을 치렀다. 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빨라진 직구 구속이 그의 무기였다. 데뷔전 기록했던 최고 구속이 시속 152㎞. 올 시즌 평균 시속 148.8㎞(스포츠투아이 기준)에 달했다. 직구를 500구 이상 투구한 국내 투수 중 그보다 빠른 공을 던진 건 키움 안우진(시속 152.6㎞)과 LG 트윈스 고우석(시속 152.5㎞)뿐이다. 구속 이상으로 눈에 띈 건 그의 당당함이다. 올 시즌까지 두산을 이끌었던 김태형 전 감독은 평소 "피안타를 두려워 말고 직구를 당당하게 꽂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건희, 곽빈, 최승용 등이 김 감독의 지론에 맞게 투구한 결과 호투했고, 정철원 역시 스트라이크를 꽂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는 "야구는 어릴 때부터 해온 일이다. 프로 무대라고 겁먹지 않고 하던 대로 던졌다. 감독님이 그 모습을 좋게 보신 것 같다"고 했다. 정철원은 수상 후 "(함께 뛴) 두산 선수들, 직원분들, 감독님, 코치님, 단장님, 사장님께 감사드린다. 엄마, 아빠, 동생들, 하늘에 계신 할머니 그리고 두산 팬분들께 정말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신인왕 경쟁 상대인 (김)인환이 형이 있어서 나도 더 분발하고 노력했다. 시즌 끝까지 아프지 않고 완주하려 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따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1군 무대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정철원은 새 사령탑 이승엽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정철원은 "감독님께서 날 좋게 봐주셨다. 감사드린다. 아프지 않고 올해보다 더 잘하는 선수라는 걸 보여드리겠다"며 "안산공고 선배인 (김)광현 형처럼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공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7 14:50
프로야구

[IS 피플]‘늦게 핀 꽃’ 김인환 ”신인왕 경쟁? 의식 안 하면 상도 따라오겠죠”

한화 이글스는 험난한 2022시즌 전반기를 보냈다. 순위는 최하위(25승 1무 59패·승률 0.298)에 그쳤다. 지난해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던 정은원, 노시환, 하주석, 최재훈 등의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한화가 계산이 선다고 파악했던 포지션들 대부분이 전력의 구멍으로 변했다. 반면 예상 밖의 활약을 펼친 선수도 있다. 시범경기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던 1루수는 '중고 신인' 김인환(28)의 몫이 됐다. 김인환은 전반기 58경기에 나와 타율 0.281 1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79로 활약했다. 깜짝 활약에 잠시 성적이 좋은 '플루크'라는 우려도 따랐지만, 전반기 마지막까지 순조롭게 성적을 지켜냈다. 5월 타율 0.289 OPS 0.851을 기록했던 그는 6월 타율 0.263 OPS 0.660으로 잠시 장타 생산이 멈췄지만, 7월 들어 다시 타율 0.298 OPS 0.855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김인환은 “시즌 초만 해도 1군에서 활약하기는커녕 콜업조차 예상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전반기를 한 경기 한 경기 소화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나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노력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생각도 든다”고 돌아봤다. 그는 "확실히 시즌 초와 지금 상대 투수들이 던지는 내용도 달라졌다. 변화구 비중이 높아졌고 실투가 줄어들었다"면서도 "상대가 내 약점을 파고들수록 단순하게 생각한다. 좋은 공이 오면 놓치지 않으려 하고, 공략하지 못해도 마음에 담아두지도 않는다. 1군 타석 경험이 쌓이면서 대처법을 익히게 된 것도 크다”고 전했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였던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김인환의 타격감을 경계한 롯데 마운드가 고의 사구 두 개를 내줬다. 당시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그가 한화에서 가장 잘 치는 타자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인환은 "아무래도 기분 좋은 건 있다. 상대 팀에서 날 제일 컨디션 좋은 타자라고 봐준 것이지 않나. 이 정도로 인정받을 수 있게 성적이 올라왔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1994년생인 그는 2016년 육성 선수로 입단, 2018년에야 정식 선수로 등록돼 올해까지 신인왕 자격을 유지 중이다. 비율 성적에서는 뜨거운 여름을 보낸 다른 신인왕 후보 전의산(SSG 랜더스)에 밀리지만, 현재 페이스라면 20홈런도 가능해 누적 성적에서 앞선다. 후반기 활약에 따라서는 신인왕 수상도 가능하다. 수상할 경우 2016년 신재영(당시 넥센 히어로즈·만 27세)을 넘어 최고령 수상자가 된다. 김인환은 “(1군에서 자리 잡은 첫해인) 올해는 기록이나 성적을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직 1군 주전은 내 자리가 아니다. 주전이라는 건 3년에서 5년을 꾸준히 뛰어야 자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난 전반기에 잠깐 잘했을 뿐이다. 후반기에도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매 타석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의산 등 경쟁자들을 보면 수상을 떠나 내 플레이에도 자극이 된다”며 “경쟁은 의식하지 않는다. 내가 내 할 것만 하면 나머지 성적이나 상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1 18:49
프로야구

'7무원' 폰트, 9경기 연속 QS+...최고기록까지 '-3'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3·SSG 랜더스)가 또 다시 7이닝 출근표를 찍었다. 폰트는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그는 이 부문 팀내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KBO리그 역대 최고 기록인 정민철 현 한화 이글스 단장의 12경기까지는 3경기만 남겨놨다. 이날 폰트는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개막전인 창원 경기에서는 폰트가 9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루친스키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점수가 날 때까지 마운드를 지켜준 폰트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 5월 13일 인천에서 만났을 때는 루친스키가 승리를 챙겼다. 루친스키가 7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하면서 역전 점수가 날 때까지 버텼고, 폰트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두 맞대결 모두 판정승만 남은 호각지세였다. 세 번째 대결은 달랐다. 폰트는 여전히 완벽했다. 1회 초를 삼진 두 개를 포함한 삼자 범퇴로 막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폰트는 2회 역시 파울 플라이 두 개와 유격수 직선타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 권희동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두 개를 포함해 모두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다시 삼자 범퇴 릴레이가 이어졌다. 탈삼진도 4회 두 개, 5회 1개, 6회 1개로 연달아 뽑아냈다. 여유 있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그는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완성하기 위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이명기와 박민우를 단 5구로 잡아냈다. 마지막 하나가 옥의 티였다. 2사 상황에서 4번 타자 양의지와 대결한 폰트는 4연속 직구를 던져 힘으로 덤볐다. 노련한 양의지가 이겼다. 양의지는 4구째 시속 150㎞ 직구가 3연속으로 높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자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은 맞았지만, 폰트는 네 번째 타자 닉 마티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완성에는 성공했다. 7이닝을 94구로 막은 폰트는 8회 마운드를 신재영에게 넘겨주고 투구를 마무리했다. 문자 그대로 7이닝 보증 수표다. 올 시즌 등판한 15경기 중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한 경기가 11경기에 달한다. 폰트는 지난 17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2002년 당시 SK 와이번스(SSG의 전신) 소속으로 이승호가 달성했던 팀 기록(7경기)을 깼다. 9경기로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기록이 계속된다면 폰트는 손민한이 2008년 세운 10경기와 류현진이 두 차례 세운 11경기와 정민철 단장의 12경기 경신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6.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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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안 올린다'던 크론, 하루 만에 콜업..."의산이도 쉬어야죠"

SSG 랜더스가 대규모 콜업을 진행했다. 부진으로 내려갔던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29)도 1군에 돌아왔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건욱, 김주온, 한두솔, 고효준, 오준혁, 안상현을 2군에 내리고 크론과 함께 신재영, 김건우, 박시후, 김도현을 1군에 콜업했다. 당초 크론의 콜업은 계획 밖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전날만 해도 "전의산이 잘하고 있다"며 크론의 콜업에 회의적이었다. 하루만에 생각이 바뀐 건 크론의 활약과 루키전의산의 체력 때문이다. 크론은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원형 감독은 "생각이 바뀌었다. 크론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의산이 쉼 없이 경기를 치렀다. 쉴 타이밍이 필요했다. 오늘은 크론이스타팅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크론은 21일 경기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한편 시즌 초 필승조로 활약했던 고효준은 어깨 통증으로 2군에서 휴식을 갖는다. 김원형 감독은 "그전에도 통증이 있었다. 올해 많이 던졌다"며 "오전에 검사를 받았는데, 어깨 염증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장 고효준의 빈자리를 채울 수는 없지만, 마운드에 좋은 소식도 찾아왔다. 이날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했던 노경은이 2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고 문승원도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노경은이 최고 시속 145㎞를 기록했고, 문승원도 시속 146㎞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노경은은 베테랑이다. 공백기가 길지 않아 투구 감각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문승원은 콜업하면 불펜으로 기용할 계획이다. 박종훈과 동시에 콜업하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두 명을 관리해야 해 힘들어진다. 승원이 투구 스타일이 불펜에 좀 더 맞다. 투수 본인이 조금 더 확실하게 준비하고 싶어해 두 경기 더 던져보고 7월 초에 올리겠다"고 전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2022.06.2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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