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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해 월급 체불…박쥐군단 새 ‘에이스’ 이강인 한숨

꿈꿨던 주전 도약이 눈앞에 다가왔는데, 돌발변수가 발목을 잡는다.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새 시즌을 준비 중인 이강인(19·사진)이 새로운 악재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9일 “이강인이 프리 시즌 팀 훈련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소속팀 발렌시아가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부상당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올여름 제프리 콘도그비아(27), 카를로스 솔레르(23·이상 미드필더), 케빈 가메이로(33), 데니스 체리셰프(30·이상 공격수) 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다쳤다. 이로 인해 훈련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강인이 다쳤다면 심각한 악재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하비 그라시아(50) 발렌시아 신임 감독이 이강인을 박쥐군단(발렌시아의 애칭) 재건의 구심점으로 점찍었다. 성인 무대 승격 이후 주로 맡았던 윙어 대신 어려서부터 익숙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새 포지션에서 이강인의 경쟁력이 다음 시즌 발렌시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선수단도 이강인 중심으로 정리했다. 지난해 이강인을 비롯해 팀 내 젊은 선수를 따돌렸다는 의혹을 받는 베테랑 다니 파레호(31)를 비야 레알로 보낸 게 대표적 사례다. 타 팀 이적을 추진하던 이강인도 구단의 성의를 확인하고 생각을 바꿔 팀에 남았다. 그런 상황에서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지면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 설상가상, 구단의 심각한 재정난 탓에 선수단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발렌시아 지역지 라스 프로빈시아스는 “코로나19 확산과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 실패가 겹쳐 발렌시아의 돈줄이 말랐다. 선수단 인건비도 지불하기 힘든 상태라 안팎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단이 주급을 미루는 대신 내년 9월이 만기인 약속어음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선수단이 거부했다”고 19일 전했다. 발렌시아는 4월 1군 선수단 임금을 18%씩 삭감해 구단 임직원의 밀린 급여를 지급했다. 올여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소속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34)가 친정팀 발렌시아에 복귀하려다 뜻을 접은 것도 재정난 때문이다. 1000만 유로(140억원)의 고액 연봉에 부담을 느낀 발렌시아가 복귀에 난색을 보였고, 실바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방향을 틀었다. 재정난이 길어질 경우, 발렌시아는 하부리그로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프리메라리가 소속이던 엘체가 2014~15시즌 20개 팀 중 13위를 하고도 선수단 임금 체불, 세금 미납 등의 이유로 징계를 받아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새 시즌 발렌시아 공격 에이스를 맡게 될 이강인으로서는 상상하고 싶지 않은 시나리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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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군단’ 떠나고픈 이강인, 결승골이 도움 될까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9)이 모처럼 득점포를 터뜨리고 활짝 웃었다. 이적 허락 여부를 놓고 이강인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소속팀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도 반가운 기색이 역력하다. 이강인은 8일(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메스타야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골을 넣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44분,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에서 볼을 받아 아크 쪽으로 드리블하며 기회를 보더니, 기습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이강인 결승골에 힘입어 발렌시아가 2-1로 이겼다. 이강인이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9월25일 헤타페전 이후 9개월 12일 만이다. 시즌 2호. 이강인의 이 한 방 덕분에 발렌시아도 활짝 웃었다. 발렌시아는 부진으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승점 3을 챙긴 게, 알베르트 셀라데스(45) 감독이 물러나고 보로 곤살레스(57)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세 경기만이다. 승점 50이 된 발렌시아는 8위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유로파리그 예선 출전 마지노선인 6위(헤타페, 승점 53)와 승점 차를 3으로 좁혔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강인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보로 감독은 “이강인은 라인 브레이킹(상대 수비 대열을 허무는 돌파나 패스)에 능하고, 전방으로 질 좋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어린 데다 출전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는데, 팀을 승리로 이끈 결정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위대한 보물이다. 이강인 골로 발렌시아 시내가 뒤집어졌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이 놀라운 슈팅으로 후반 44분 승부를 결정지었다. 영웅의 옷을 입고 발렌시아에 승리를 안겼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이적을 추진 중이다. 출전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소속팀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이적을 요청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다.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계륵 같은 존재다.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데는 구단 안팎에서 이견이 없다. 지난해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골든볼(MVP)을 수상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싱가포르 출신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도 이강인을 팀의 차세대 간판스타로 생각한다. 문제는 잠재력을 경기력으로 전환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꾸준히 출전해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발렌시아는 팀 전술상 이강인에게 맡길 역할이 마땅치 않다. 이강인은 드리블과 패스, 경기 운영이 뛰어나다. 반면, 발이 느리고 수비 가담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역습 위주 전술을 구사하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의 포지션인 미드필더는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야 한다. 발렌시아를 떠나는 시나리오와 관련해 이강인과 구단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완전 이적을 희망하는 선수와 달리, 발렌시아는 ‘계약 연장 후 임대’를 생각하고 있다. 계약상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협상할 수 있는 이적료)이 8000만 유로(1080억원)다. 선수 가치의 척도이긴 하지만, 막상 이적을 추진할 때는 구단 허락 없이 팀을 옮기기 어렵다. 니스, 마르세유(이상 프랑스) 등 여러 팀이 이강인을 주목하지만, 문제는 ‘몸값’이다. 최근 빅클럽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 수페르데포르테는 7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가 이강인을 주목한다. 손흥민(28)을 보유한 토트넘이 이강인마저 품어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를 모두 가져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이강인의 골은 선수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이적 관련 논의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7.0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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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의 이강인, 유벤투스도 군침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7ㆍ발렌시아)에 대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유럽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웹’은 “유벤투스가 발렌시아 선수들에 대해 관찰 중이다. 측면 공격수 곤살로 게데스와 측면수비수 호세 루이스 가야를 영입 대상으로 점찍고 작업 중”이라면서 “유망주들 중에서도 2000년대에 태어난 페란 토레스와 한국인 이강인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이강인은 발렌시아가 바이아웃(소속팀의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이적료 액수)으로 8000만 유로(1024억원)를 책정한 선수”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가 발렌시아를 주목한 건 2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였기 때문이다. 유벤투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도움과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을 묶어 1-0으로 이겼다. 유벤투스는 발렌시아 전력을 분석한 뒤 게데스와 가야에 대해 ‘데려오면 경기력에 즉시 보탬이 될 선수’로 분류했다. ‘투토메르카토웹’은 이어 “유벤투스가 발렌시아의 유망주 두 명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앞서 치른 유스리그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놀랄 만한 플레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17살의 나이로 발렌시아 1군 무대를 밟으며 ‘박쥐군단(발렌시아의 애칭)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국왕컵 32강 1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1군 무대를 밟은 아시아인이자 1군에 데뷔한 최연소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발렌시아 감독 또한 이강인을 수시로 1군 훈련에 참여시키며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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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슛돌이’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되어 날았다

“어릴 때부터 축구 실력이 어른 못지않았다. 마치 성인 축구선수를 축소해 놓은 것 같았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유상철(47) 감독은 2007년 TV 예능프로그램인 ‘날아라 슛돌이’에 감독으로 출연할 당시 ‘축구 천재’ 이강인(17·발렌시아)을 만났던 장면을 이렇게 회상했다. 당시 유 감독은 만 6세였던 이강인과 아크 부근에서 골대 맞히기 내기를 했다. 유 감독은 두 번 중 한 번만 성공시킨 데 비해 꼬마 이강인은 왼발킥으로 두번 모두 크로스바를 맞히면서 유 감독에게 굴욕을 안겼다. 유 감독은 “강인이는 왼발 킥, 드리블 등 내가 가르치는 걸 스펀지처럼 쏙쏙 빨아들였다”고 말했다. 당시 해설을 맡았던 한준희 위원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처럼 또래들 5명을 제치면서 ‘메시 놀이’를 했다. 원래 ‘날아라 슛돌이’는 1대50으로 질 정도로 약체팀이었는데, 이강인이 가세한 뒤엔 반대로 50대1로 이기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꼭 11년이 흘렀다. 이강인은 그의 이름처럼 ‘강인’하게 잘 자랐다. 이강인은 24일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스위스 1부리그팀)와 프리시즌 경기에 전반 23분 교체 출전했다. 정규 시즌 경기는 아니었지만 이강인은 전반 34분 상대 선수 2명을 따돌린 뒤 빨랫줄 같은 왼발슛을 날리기도 했다. 비록 공은 왼쪽 골대를 살짝 비껴갔지만 이강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발렌시아는 이날 0-0으로 비겼다. 경기가 끝난 뒤 발렌시아 구단은 홈페이지에 “이강인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1군에 오른 아시아 선수다. 1군 데뷔전이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스페인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에 응한 이강인은 유창한 스페인어로 “발렌시아 1군에 데뷔하는 게 꿈이었다. 이제 그 꿈을 이루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1년 인천에서 태어난 이강인은 태권도 사범이자 축구광인 아버지 이운성씨 밑에서 자랐다. 2011년 발렌시아에 입단한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텃세와 인종차별을 극복하며 쑥쑥 자랐다. 가족들도 스페인으로 건너가 다른 직업을 구해 뒷바라지 했다. 이강인은 2013년 12월 블루 BBVA 국제대회에선 득점왕(4골)에 올랐다. 그의 활약을 지켜본 스페인 대표 출신 공격수 로베르토 솔다도는 소셜미디어에 ‘10번 선수 누구냐. 정말 끝내준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자 대표팀 동료였던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는 ‘아들에게 들었다. 이강인이란 선수래’라는 답변을 남겼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엔 과거 조광래·윤정환·고종수 등 어시스트에 능한 찬스 메이커가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은 스페인 대표 출신 사비처럼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이니에스타처럼 뛰어난 발재간까지 지녔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스타일은 ‘사비에스타(사비+이니에스타)’ 같다”고 평가했다. 유럽에서 활동 중인 한 축구 에이전트는 “스페인 학부모들은 국제대회에 출전한 12세 이하 한국 선수들을 보면 ‘메시 같다’ 며 깜짝 놀란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거기서 더이상 발전이 없다. 중·고교를 거치며 기량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강인은 스페인 유스시스템 알레빈(10~11세)에서 공을 차면서 기존의 한국 선수들과는 다른 돌연변이로 성장했다. 스피드는 다소 떨어지지만, 기술만 놓고 보면 스페인 선수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5월 19세 이하(U-19)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프랑스 툴롱컵에 출전, 2골을 터트렸다. 키가 1m73cm인 그는 서너살 많은 선수들을 상대하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왼발 터닝슛과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을 올렸다. U-19 대표팀 관계자는 “막내인 강인이는 어린이처럼 형들과 장난을 많이 친다. 그러나 경기장 안에 들어가면 눈빛이 완전히 달라진다. 책임감이 강하고, 집중력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스페인 축구협회는 3년 전부터 스페인으로 귀화를 추진한 사실도 최근 알려졌다. 그러나 이강인 본인은 귀화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일부 축구 팬들은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이강인이 대표선수로 뽑히지 않은 데 대해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이미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자 발렌시아는 ‘이강인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 21일 이강인과 2022년까지 재계약하면서 8000만 유로(약 105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내걸었다. 바이아웃은 계약이 남은 선수를 데려갈 때 지불해야 하는 최소한의 이적료를 말한다. 즉, 이강인을 스카우트하려면 1000억원 이상을 발렌시아 구단에 지불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1군팀 소속으로 스위스 프리시즌에 참가 중이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에버턴(잉글랜드) 등과 경기에 이강인을 또 다시 투입할 수도 있다. 엠블럼에 박쥐가 새겨진 ‘박쥐군단’ 발렌시아는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등을 배출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 스페인 리그 4위에 올랐다. 이강인이 2018~19시즌 1군에 깜짝 발탁된다면 중앙 미드필더 파레호, 조프리 콘도그비아의 백업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 손흥민(26·토트넘)도 18세 때 독일 함부르크 1군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 슛돌이가 이렇게 잘 자랐습니다 「 2001 인천에서 태권도 사범의 아들로 태어나 2007 ‘날아라 슛돌이’ 출연해 축구 천재로 주목 2011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 입단 2015 스페인축구협회서 귀화 추진(2018년 본인 거절) 2018 5월 U-19 축구대표로 툴롱컵 2골 2018 7월21일 발렌시아와 2022년까지 재계약 (바이아웃 1058억원) 2018 7월25일 아시아인 최초 발렌시아 1군 경기 출전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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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발렌시아의 끝없는 추락, 네빌의 표류

'박쥐군단(발렌시아의 애칭)'이 무참히 추락하고 있다. 이는 '초짜' 감독 게리 네빌(41)이 사면초가에 당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발렌시아는 1일(한국시간) 홈 구장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스포르팅 히혼전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발렌시아는 이날 패배로 리그 12위로 처졌으며 강등권(19위)에서 허덕이던 스포르팅 히혼은 17위로 올라섰다. 네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설명할 방법이 없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고개를 숙였다.네빌 감독은 지난해 12월 발렌시아의 사령탑에 올랐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42) 감독의 대체자였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감독 경험이 전무한 네빌이 발렌시아와 같은 거대한 구단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도박'에 가깝다며 실패 가능성을 점쳤다.약 두 달이 흐른 현재, 이 우려는 현실이 됐다.그야말로 도박의 말로를 엿보게 한다. 발렌시아는 네빌 감독 부임 뒤 리그 8연속 무승(5무 3패)에 그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비야레알(승점44)과의 승점은 무려 19점이나 차이가 나고, 강등권 그라나다(리그18위·승점20)와의 승점 차는 5점으로 좁혀졌다. 현재 리그 5승(10무7패)를 거두고 있는 발렌시아보다 승수가 적은 팀은 꼴지 레반테(4승5무13패) 뿐이다.속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각하다.발렌시아는 약체들을 상대로도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헤타페·레알 소시에다드·라요 바예카노·스포르팅 히혼 등 중하위권 팀들을 만나 2무2패에 그쳤다.네빌 감독의 전술 역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지휘봉을 잡은 뒤 4-3-3·4-4-2·4-1-4-1 등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고 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선수 기용 방식마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시즌 팀내 최다골(12골)의 주인공인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27)가 대표적이다. 그는 네빌 감독이 요구한 수비적인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31)는 꾸준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음에도 3골에 그치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네빌 감독은 발렌시아의 사령탑에 오르기 전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의 해설가로 나서 냉쳘한 비평과 정확한 분석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에 그의 프로 감독 데뷔가 기대를 모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감독' 네빌의 역량에는 의문부호가 찍히고 있으며 메스타야는 팬들의 야유가 넘쳐나고 있다. 송창우 인턴기자 2016.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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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바르셀로나, 레알 소시에다드에 '충격패'

모예스가 드디어 사고를 쳤다.5일 (한국 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에서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홈에서 2위 바르셀로나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이날 바르셀로나는 이해할 수 없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를 선발에서 제외하고, 수아레즈, 페드로, 무니르가 3톱으로 선발 출전했다.경기는 시작부터 바르샤의 편이 아니였다. 경기 시작 1분만에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알바는 머리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예상외의 전개에 시작부터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지만, 메시와 네이마르가 빠진 공격진은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전반전을 0-1로 마무리했다.당황한 엔리케 감독은 후반전 메시와 네이마르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모예스가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그물망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며 0-1 패배를 맛봤다.모예스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이 약속을 지키며 이변을 만들어내 많은 언론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종전 16위에서 13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바르셀로나는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패해 선두탈환이 가능했음에도 예상외의 패배를 당해 선두 탈환의 기회는 다음 라운드로 미뤄졌다.한 편 레알 마드리드는 '박쥐군단' 발렌시아 원정에서 23연승을 노렸지만, 1-2로 패하며 연승기록에 종지부를 찍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바르셀로나 페이스북) 2015.0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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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페굴리 대체자 비야레알에서 물색 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팀의 핵심멤버 소피앙 페굴리(25. 알제리)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24일(한국시간) 축구외신매체 elgoldigital.com에 따르면 후반기를 맞아 보강을 원하는 발렌시아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예정인 페굴리의 대체자원중 한명으로 비야레알의 측면자원 모이 고메스를 눈여겨 보고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94년생의 모이 고메스는 최근 리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비야레알이 키우는 젊은 미드필더이다. 12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고메스는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소화가능한 자원으로 빠른돌파와 준수한 득점력까지 지니고 있으며 최근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까지 소집되면서 인정받고있다. 그의 대한 팬들과 언론의 평가는 상당히 높게 평가하며 기대가 크다. 페굴리 또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한국을 4-2로 완파하며 알제리를 16강으로 이끌었고 올해 소속팀에서도 매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발렌시아는 비야레알과 지역라이벌팀으로 선수 영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영입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아직 20세 어린나이의 고메스가 알제리와 발렌시아의 간판 스타 페굴리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줄 지 의문이다. 한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2015년 1월17일~2월8일까지(현지기준) 적도기니에서 열린다.이윤구 기자 2014.12.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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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교체 출장’ 셀타 비고, 레반테와 무승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클럽 셀타 비고가 안방에서 '박쥐군단' 레반테를 상대로 안타까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공격수 박주영(27)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셀타 비고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12-2013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전반은 셀타 비고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전술 운용을 통해 레반테 수비진을 괴롭혔다. 전반 37분에는 이아고 아스파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엔리케 데 루카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후반 들어 원정팀 레반테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셀타 비고 쪽에 일방적이던 경기 흐름을 백중세로 바꿔놓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44분에 프리킥 후속 상황에서 레반테의 로헤르 마르티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박주영은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40분에 선발 공격수 아스파스와 교체돼 막판 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뭔가를 보여주기에 시간이 짧았던 데다 팀이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셀타 비고는 4승3무7패로 승점 15점을 기록해 13위에 랭크됐다.스포츠1팀 2012.12.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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