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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신작] 황민현X김소현 표 거짓말 없는 로맨스 시작된다... 극과 극 남녀의 만남

사랑하는 애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던 속마음을 들키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여기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와 천재 작곡가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tvN 새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이야기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간 떨어지는 동거’, ‘월수금화목토’, ‘꼰대 인턴’ 등을 연출한 남성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서정은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거짓말이 들리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는 김소현이 연기한다. 온 세상의 거짓말이 들린다니 생각만 해도 피곤하다. 그 탓에 목솔희는 시니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자신이 운영하는 타로 카페에 자리를 튼 채 심드렁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일에 싸인 스타 작곡가 김도하 역은 황민현이 맡는다.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갖췄음에도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는 신비주의 인물이다. 늘 검은색 마스크와 어두운 의상으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바쁘다.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진은 “닮은 듯 다른 성격과 배경을 가진 목솔희와 김도하의 인연은 묘한 이끌림에서부터 시작된다. 서로를 알아가며 빠져드는 두 사람의 관계성이 시청포인트”라고 전했다. 최근 공개된 ‘소용없어 거짓말’ 2차 티저 영상에서는 목솔희에게 “혹시 나 알아요?”라고 묻는 김도하의 모습이 담겨있다. 남자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게 없는 김도하는 목솔희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낸다. 하지만 목솔희의 눈엔 이런 김도하는 그저 ‘관종’(관심 종자)으로 보인다.좀처럼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이 엮이는 것은 한순간이다. 목솔희의 옆집에 김도하가 이사를 온 것. 무엇보다 세상의 모든 거짓말이 들리는 목솔희는 거짓말을 안 하는 김도하를 수상하게 여긴다. 심지어 목솔희가 “원래 거짓말을 안 해요?”라고 묻자 김도하는 “예뻐요”라며 예상치 못한 발언으로 그를 당황케 한다. 김소현는 목솔희, 김도하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톡 쏘는 매력이 있는 ‘탄산 같은 커플’”이라고 표현하며 기대를 드러냈다. 황민현 역시 “진실을 듣는 목솔희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김도하는 취향도 성격도 반대다. 그런 두 사람이 점점 마음을 열고 스며 들어가는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설렌다”라고 전했다. 성격도 취향도 반대인 두 사람의 유일한 접점은 ‘가족’이다. 두 사람 모두 각자 이유는 다르지만 부모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예고편에서 목솔희는 “살펴보면 콩가루 좀 안 섞인 집 없습니다”라는 김도하의 담담한 위로에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된다. 여기에 마스크를 벗고 한결 편안한 얼굴로 목솔희 앞에 선 김도하의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궁금케 했다. 거짓말을 들을 수 있는 여자와 진실을 숨기려고 하는 남자의 만남이 흥미로운 것도 있지만, ‘소용없어 거짓말’이 기대되는 또 다른 이유는 김소현과 황민현의 호흡이다. 김소현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역임에도 성인배우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호평받은 김소현은 그해 ‘해를 품은 달’로 MBC연기대상에서 ‘여자 인기 아역상’을 받았다. 이후 ‘옥탑방 왕세자’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아유-학교2015’ ‘싸우자 귀신아’ ‘군주-가면의 주인’ 등 꾸준히 작품 활동 이어오면서 로맨스 장르에 특화한 연기자로 거듭났다. 최근 진가를 증명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며 울리는’이다. 극 중 유년시절 겪은 트라우마를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김조조를 연기했고, 시즌2에 이어 2년 만에 택한 복귀작이 ‘소용없어 거짓말’이다. 황민현은 올해 1월 종영한 ‘환혼: 빛과 그림자’ 이후 약 6개월 만에 복귀했다. 전작 ‘환혼’ 시리즈에서는 정소민, 이재욱과 삼각관계를 이뤘지만 결국 짝사랑으로 끝이 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다행히 ‘소용없어 거짓말’을 통해서는 황민현이 김소현과 쌍방 로맨스를 그린다고 하니 달달함 한도초과를 맛볼 수 있을 것 같다. ‘소용없어 거짓말’ 제작진은 “김소현, 황민현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다. 이상한 여자 목솔희와 수상한 남자 김도하, 난감한 이웃에서 서로의 유일한 구원이 되기까지 변화를 거듭하는 서사를 완벽히 구현해 낼 두 배우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한편 ‘소용없어 거짓말’은 오는 31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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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 성인배우 이채담 “육체적 관계만 원하는 男…직업 쉽게 생각하더라”

100편의 작품에 출연한 성인영화 배우 이채담이 연애 중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1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MC 박지선, 장영란, 김호영에게 “육체적 관계 위주인 연애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그는 성인배우 일을 하면서 온갖 편견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남자친구에게는 자신의 직업을 먼저 밝혔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도 부정적인 말을 들었어야 했다. 이채담은 “제가 하는 일이 죄짓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직업일 뿐인데 다들 너무 쉽게 생각하더라. 몸적으로 일한다고 하니까 저를 만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심지어 일을 반대하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다고. 이채담은 “직업 문제 때문이 다툼이 잦았는데 어느 날은 폭력을 행사했다. 사건 진술한 적도 많았고, 당시 (전 남자친구와) 같이 살고 있었을 때였기 도움기관에서 5일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어릴 적엔 선생님들에게 성희롱을 당하기까지 했다고.극단적인 선택까지 하려 했으나 반려묘를 의지하며 버텼다고 밝힌 이채담은 “다사다난한 삶에서 연기가 유일한 출구였다”며 “80살이 되어도 베드신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김호영은 “일하는 것에 있어서는 당당하고 멋진데, 여자로서의 당당함이 없다. 홀로서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조언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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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2023년은 데뷔 20주년! 좋은 기운 전할게요~” 토끼띠 김유정의 새해인사

“데뷔 20주년을 맞아 작품을 통해 좋은 기운 전할게요!” 배우 김유정이 일간스포츠에 토끼해를 맞은 힘찬 각오를 전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토끼띠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1999년 출생한 김유정도 토끼처럼 열심히 뛰는 토끼띠 스타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제과브랜드 모델로 데뷔한 김유정에게 올해는 20주년을 맞는 해다. 김유정에게 2023년이 특히 뜻 깊은 이유다. 김유정은 2023년 새해 연극 무대로 컴백한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인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팬들과 만나기 위해 연습에 한창이다. 드라마와 영화 현장을 벗어나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김유정이 출연하는 이 연극은 1998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을 담고 있다. 김유정은 “새해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인사드리게 됐다. 관객들과 직접 만나게 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김유정은 강산이 두 번 바뀔 세월 동안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차근차근 성장하며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썼다.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김유정은 김유정은 “지난해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 좋은 추억이 가득한 한 해로 기억된다”며 올해도 연기자로서 정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좋은 기운을 여러분들께 전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끼띠 김유정은 상큼한 신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새해에도 항상 행복과 원하는 일들 모두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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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때 벗긴 감동"…'아이들은 즐겁다' 어린이날 특별 선물(종합)

어린이날 극장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영화 '아이들은 즐겁다(이지원 감독)' 언론시사회가 21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지원 감독과 윤경호 이상희, 그리고 어린이 배우 이경훈 박예찬 홍정민 박시완 옥예린이 참석해 영화를 선보인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은 즐겁다'는 9살 다이(이경훈)가 엄마와의 이별이 가까워졌음을 알고 친구들과 함께 어른들 몰래 떠나는 여행과 마지막 인사를 담은 전지적 어린이 시점 영화다. 네이버에서 9.95의 높은 평점을 보유한 허5파6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해 주목도를 높인다. 이지원 감독은 "원작의 매력은 감정이 크다는 것이었다. 보편적으로 느끼는 감정들을 일상 속에서 담담히 그려내는 것이 좋았다. 감정이 풍부했기에 결을 잘 담아내는 것이 각색의 목표였다"며 "한정된 시간 안에 다이의 주변 세계를 잘 보여주고, 성장까지 담고 싶어 '여행'의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에게는 엄마라는 세계가 있었는데, 자연스레 친구라는 세계가 생기고, 또 엄마라는 세계가 사라지면서 다른 울타리가 생기는 것으로 설정했다"며 "단순히 과거의 향수에 그치지 않고, 현재 우리 주변 아이들을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엄마와의 이별'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아이같기도 하면서 때론 생각보다 어른 같다. 어른의 시선에서 '아이는 모를거야'라고 하는데 사실 더 많이 알고 있다"며 "죽음에 대해서도 순간 체감을 못할 뿐이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굳이 거짓말하고 꾸며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에 의한,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이기에 '아이들은 즐겁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이끌어가는 어린이 배우들의 힘이 빛을 발한다. 때문에 촬영현장에서 가장 중요시 생각된 것도 당연히 어린이 배우들이었다. 어린이들이 꾸미지 않은 진짜 감정을 느끼고, 자기의 모습으로 연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지원 감독은 시나리오 없이 촬영 전 매 순간 한 명 한 명씩 촬영할 장면과 감정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태프들과 성인배우들은 불평 하나없이 긴 대기시간을 묵묵히 감내했다. 이지원 감독은 "매 순간 힘들었지만 동시에 행복했다. 힘든 순간 어린이 배우들의 천진난만함을 보며 에너지를 받았다. 다만 어쩔 수 없는 어려움이 동반되다보니 '내가 이 작업을 잘 해내면 성인배우 연출은 훨씬 더 잘 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난이도가 있는 작업이었던 것도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오디션 기간만 4개월이 걸린 '아이들은 즐겁다'는 약 300여 명의 어린이 배우들 중 최종 주인공들이 선발됐다. 이지원 감독은 "캐릭터와 비슷한 모습의 아이를 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1차 때는 인터뷰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고 2, 3차 때는 그룹으로 연극놀이를 하면서 성향을 관찰했다"고 회상했다. '아이들은 즐겁다' 현장이 색달랐던 이유 중 또 하나는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없었다는 것. "시나리오를 아이들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이지원 감독은 "글로 상황과 감정에 익숙해지는 것을 피하고 싶었다. 촬영 3개월 전부터 일주일에 두 번씩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체험하게 했다"고 말했다. 극중 엄마는 아파서 병원에, 아빠는 일하느라 홀로 있는 시간이 많은 다이(이경훈)는 혼자서도 뭐든 잘하고 속이 깊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철이 일찍 든 것만 같은 다이도 엄마 앞에서는 껌딱지가 돼 어리광을 부린다. 이사와 함께 전학간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9살 인생의 첫 번째 여행을 나선다. 노는 게 제일 좋은 민호(박예찬)는 맞벌이로 늘 늦게 들어오시는 부모님, 형과 함께 산다. 누가 봐도 장난끼 가득한 눈빛에 특유의 높은 친화력으로 어릴 적부터 단짝이 된 유진(홍정민)이와 함께 다이의 절친이 된다. 그림천재 유진은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집안일을 거드는 착한 손녀. 웹툰 작가가 돼서 할머니에게 아파트를 사주는 게 꿈이다. 언제나 1등을 놓치지 않는 재경(박시완)은 다이네 반의 부반장. 안경을 쓰고 다녀 별명 역시 안경이고, 여러 학원을 다니느라 늘 문제집이 가득한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닌다. 다이네 반의 반장인 시아(옥예린)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해 다이와 마음이 잘 맞는다. 똑순이지만 오빠만큼 공부를 잘하지 못해 속상해한다. 각자의 매력이 흘러 넘치는 아이들의 면면은 흐뭇한 미소와 함께 나의 어린시절을 슬며시 떠오르게 만든다. '저 산 너머'에 이어 '아이들은 즐겁다'에 출연하게 된 이경훈은 "'저 산 너머' 때는 머리도 다 깎고, 경상도 사투리를 썼다. 이번 영화에는 그렇게 준비할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근데 더운건 비슷했다"며 "병원에서 엄마에게 이야기 할 때 눈물을 참아야 하는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린이 배우들은 완성된 영화를 즐겁게 감상하다 결국 눈물을 쏟았다고. 이경훈은 "처음 봤을 땐 재미있었는데 점점 슬퍼져서 많이 울었다", 박예찬은 "갈 수록 눈물이 나오더라", 홍정민은 "자꾸 슬퍼서 눈물을 흘릴 뻔했지만 참았다", 옥예린은 "내가 찍은 영화라 그런지 더 감동적이었다"는 평을 남겼다. '아이들은 즐겁다'에 아이들이 있다면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주는 어른들도 있다. 다이 아빠(윤경호)는 다이를 돌보고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느라 24시간이 부족하다.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그는 아이가 혼자서도 잘 지내는 것 같아 고마울 뿐이다. 다이 엄마(이상희)는 치료가 어려운 병 때문에 병원에만 머무르고 있지만 마음만은 늘 다이와 다이 아빠 걱정으로 가득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병마에 몸도 마음도 고되지만 다이가 병원에 오는 날엔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다이가 전학간 학교의 반 선생님(공민정)은 아이들의 친구 같은 선생님으로 다이가 말 못할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준다. 다양한 작품에서 신뢰를 주는 배우로 존재감을 높인 배우들은 이번 영화에서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몰입감을 선사한다. 윤경호는 "어느 순간 '내가 아빠가 돼 있네'라는 지점으로 접근했다. 내 일상의 쳇바퀴는 굴러가는데 아내와 아들을 먹여야 살려야 하는 책임감과 의무감에 놓인 인물이었다. 우리가 어릴 때 생각하는 아빠의 이미지는 일터에 나가는 아빠 아닌가. 말보다 눈으로 이야기하는 아빠라 생각했다" 소개했다. 실제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윤경호는 "배우로서 외형적 이미지에 따라 악역이나 무서운 역할, 혹은 무서워 보이는 사람을 주로 맡았다. 아름다운 영화에 아빠 역할로 찾아주신 것에 반가움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작품으로 '아빠의 또 다른 면을 보면 어떨까' 사적인 욕심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경호는 "연기의 때가 묻었다면 그 때를 벗겨내는 작업이기도 했다"며 "나도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가 친구들과 뛰어놀던 기분이 들어서 묘했다. 아이들의 성장기도 담았지만 어른들도 성장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가정의 달 개봉해 더 뜻깊다"는 진심을 표했다. 이상희는 "대본에 명확한 그림이 있었다. 감독님이 '아이와 있을 때 조금 더 편안하고 밝게 표현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해 그렇게 연기하려 노력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씩씩한 엄마이길 바랐는데 너무 열심히 다이어트를 했는지 살이 빠지면서 힘도 같이 빠진 것 같다"고 읊조려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의 세계가 더 무궁무진하고 펼쳐지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졌다"는 이상희는 "경훈이와 연기할 때 슛 들어가기 전에는 엄청 발랄한데 카메라가 돌아가면 다이로 다가와 함께 연기하는 순간이 행복했다. '어디서 이렇게 예쁜 애가 왔지' 생각했다"며 흡족해 했다. 한편, '아이들은 즐겁다'는 싱어송라이터로 잘 알려진 이진아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지원 감독은 "영화 음악하는 분들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한 직원이 이진아 음악감독을 떠올려 주셨다. 조심스럽게 러브콜을 보냈는데 시나리오를 보고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고 귀띔했다. 이지원 감독은 "이진아 음악감독님과 작업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 감독님의 음악에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또 사람의 에너지도 선하고 너무 좋더라. 음악 작업을 하러 가 힐링을 받고 왔다. 완성한 음악들도 영화에 잘 맞았다. 음악으로 감정을 훨씬 잘 보완해 주신 것 같다"고 인사했다. 순수함과 청량함, 재미와 감동을 모두 담아낸 '아이들은 즐겁다'는 5월 5일 어린이 날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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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출신 성인배우 승하, 출연료가 '세단 한 대' 정도? "만 스무살인데..."

걸그룹 출신 성인 배우 승하가 '고급 세단 한 대' 정도의 영화 출연료를 고백했다. 승하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성행활tv'에 출연해 성인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승하는 먼저 2000년생으로 만 20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 걸그룹으로 데뷔해 1년간 그룹 활동과 모델 일을 병행하다가 성인 영화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승하는 성인 영화 진출에 대해 "광고 모델 미팅 도중 대표님의 권유로 이쪽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그는 "여자의 몸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진 찍힌 내 모습이 예쁘고 싶어 모델을 했고, 영상에서 섹시해 보이고 싶어서 성인 배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MC들이 출연료를 묻자 "출연료는 배우마다 다른데 저는 작품 한 편당 국산 세단 한 대 정도 된다"며 "신입과 걸그룹 출신이라는 덕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승하는 활동 시작 두 달 동안 40여 편의 작품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세단 한 대에 4천만원이라고 잡아도 약 16억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받은 셈. 한편 승하는 2018년 걸그룹 '바바'의 4번째 싱글앨범 '세상에 이런 일이'로 데뷔했으며 현재는 성인 배우 겸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최주원 기자 2020.11.1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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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日열도 홀릭"…'블루아워' 심은경 성장통의 결실(종합)

성장통이 뿌리내린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배우 심은경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정받으며 제2의 꽃길을 스스로 활짝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배우와 감독으로 인해 이날 간담회는 부득이하게 라이브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심은경은 "직접 만나뵙지 못해 아쉽다"고 인사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대세 배우 카호와 국내 최연소 흥행 퀸 심은경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카호와 심은경이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본격적인 일본 진출 소식을 전한 후 심은경이 전한 소식들은 꽤 상징적이다. 심은경은 다카사키영화제 뿐만 아니라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이 성과의 전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은경의 노력과 좋은 작품을 선택한 하나의 결과이자 보답이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실감나지 않는다"고 운을 뗀 심은경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는데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쑥쓰럽고 부끄럽다. 그 당시에도 너무 많이 울었다"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상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야 될까.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열심히,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고등학생 시절 미국으로 홀연히 유학을 떠났던 심은경은 배우로서 일본 진출을 결정하는 담대함까지 보이고 있다. "사실 일본 활동은 어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심은경은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하며 다양한 색깔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일본 활동은 언어 장벽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서 계속 노력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루 아워' 연출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일본에서 체류하며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들었다고. 감독은 "영화의 두 주인공인 스나다와 기요우라가 재미있게 연기하길 바랐고, 그 케미가 잘 보여지길 원했다.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심은경 배우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대본을 읽고 해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굉장히 어른스럽고 스토리 핵심을 잘 파악하는구나 싶더라. 무엇보다 때때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상을 받았을 때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당연하지! 내 배우인데'라는 자부심을 들게 만드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심은경이 '블루 아워'를 택한 이유는 밝은 에너지와 성장통에 대한 공감이 컸다. 심은경은 "기요우라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기존에 연기했던 밝은 캐릭터와 또 다른 느낌이었고,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로 느껴졌다. 실제와 판타지가 섞인 느낌이었다. 늘 '해보고 싶다' 생각한 캐릭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루 아워'를 어른들의 우화로 봤다는 심은경은 "어른이 됐을 때 느끼는 성장통이 있는데, 그걸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사실 나도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 성장통을 겪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항상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도 심했다. 그런 마음들이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고민을 소화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내 안에 필터를 거르지 않고 마구마구 연기할 수 있어 시원하기도 했다. 감독님, 카호와 만남도 자주 가졌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 음식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영화에도 담긴 것 같다"며 "그러면서도 진심은 잃지 않으려 했다.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역시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청량하고 맑은 심은경의 분위기와 워맨스 케미, 그리고 깊이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는 '블루 아워'는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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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심은경 "아역→성인 성장통, 강박 심했다"

심은경이 아역배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 깊은 성장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심은경은 자신이 연기한 키요우 캐릭터에 대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다"고 운을 뗐다. 심은경은 "'블루아워'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하고 싶다' 생각한 이유도 기존에 맡았던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 또 다른 느낌의 에너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적으로 만들어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를 한다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매력의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내가 독특한 느낌의, 판타지적인 캐릭터에 대한 소망이 있었는데 아주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은경은 "나에게 '블루아워'는 어른들의 우화 같은 느낌을 준 작품이다. 어른이 됐을 때 느끼는 성장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사실 나도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 성장통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심은경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항상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도 심했다. 근데 그런 마음들이 오히려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고민을 소화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며 "누구든 그런 과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감도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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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우리집' 윤가은 감독 "아역배우 촬영 수칙, 100% 못 지켜 미안"

단 한 편의 영화로 영화계를 휩쓴 감독이 두번째 작품을 내놓았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예상하던 이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또 다른 명작을 만들어냈다. 관객을 치유했고 따스한 박수를 받았다. '우리들'에 이어 '우리집'을 내놓은 윤가은 감독의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하는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우리들'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청룡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30개 이상 영화상을 휩쓸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윤가은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은 또 다시 아이들을 영화의 중심에 세웠다. 마주치기만 하면 다투는 부모님이 걱정인 12살 하나(김나연)와 한달이 멀다하고 이사를 다니는 것이 싫은 유미(김시아)·유진(주예림)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름날 풀냄새가 날 것 같은 스크린 위에 아이들의 예쁜 순수함이 떠다니다 관객에게까지 닿게 만든다. "우리집은 진짜 왜 이럴까?"라는 하나의 대사 등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어른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과연 윤가은 감독의 내공이 듬뿍 담긴 '우리집'이다. -아역배우들과 합이 좋다."제가 아이들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저를 잘 다루는 것 같다.(웃음) 같이 재미있게 작업했다. 고생도 많이 했다." -아역배우들에게 어떤 디렉션을 줬나."'우리들' 배우들과 비교해 나이대가 달라졌다. '우리들'은 같은 또래, 같은 생활권의 친구들이 모였다. '우리집'은 나이대가 다양하다. 세 친구들이 같이 뭉쳐서 하는 이야기라, 어떻게 같이 극을 만들어나갈까가 큰 고민이었다. 리허설을 두달 반 정도 했다. 제가 조급해졌다. 어린이라는 단어로 퉁 쳐서 묶기엔 그 아이들 모두 말하는 방식도 다르다. 그 차이를 모르고 친해지지 않는 것 같아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시간이 흐르며 알아서 잘 친해졌더라. 바보 같이 걱정했던 거다. 리허설 때 아이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아이들이 자신이 이해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렉션을 준다고 하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 같이 만들어가는 느낌이 강하다."-아역배우 촬영 수칙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수칙을 100% 지키지는 못했다. 회자가 되는데, 미안하다. 하하. 배우들이 보면 '100% 다 안 지켜졌는데'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우리들'을 찍고 나서 배우들에게 미안한 순간들이 있었다. 그것이 안 잊혀진다. '우리들' 현장에서 발견해서 나중에 알았던 것들도 있었다. 그 미안함을 저도 까먹기도 하니, 문서화를 해 놓으면 누구라도 보고 서로 체크해줬으면 했다. 기록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급하게 스태프들과 규칙을 상의했다. 최대한 노력을 하려고 했다."-'예쁘다는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수칙이 인상깊더라. 사실 어른들이 '예쁘다'고 하는 것이 어떤 기준에 의한 예쁨이 아니라 그 존재가 예쁜 것이지 않나. 그런데, 아이들이 받아들일 때는 그렇지 않다. 매일 예쁘다고 하다가 예쁘다고 하지 않는 날엔 스트레스를 받더라. '왜 자꾸 나한테 예쁘다는 말을 하지'라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도 배우라서 외적으로 보이는 것을 신경쓴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그런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성인배우들에게 쉽게 하지 않는 말을 아이들에게도 하면 안 된다. 말하는 법이 제일 어렵다. 가치를 평가하게 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이 사실 제일 어렵다."-더운 여름 촬영이었는데, 아역 배우들이 참을성이 강했나보다."참을성이 좋다. 성인들보다 더 잘 참는다. 책임감이 더 강하기도 하다. '어른의 말을 잘 들어야해'라는 고정관념이 작용한다. 그러다 시간이 갈수록 아이들이 의사표현을 할 때가 있다. 그러면 진짜 뿌듯하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롯데엔테테인먼트 2019.08.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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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김보라 "'SKY캐슬' 인기에 흔들리지 않고 나답게 걸어갈 것"

배우 김보라(23)가 'SKY캐슬'을 통해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확실하게 발돋움했다. '애플혜나'란 애칭까지 얻었다. 신드롬 열풍이 일은 JTBC 금토극 'SKY캐슬'에서 중, 후반부 핵심 키로 작용했다. 추락사고를 당하면서 사망, 캐슬가에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인물들의 변화의 움직임을 이끌어냈다. 어른 머리 꼭대기에 있는 아이로 일컬어졌지만, 실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딸이 되고 싶었던 여린 10대 소녀였다. 김보라는 15년의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혜나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데뷔 14년만, 15년 차에 빛을 봤다."지금도 뭐 예전이랑 똑같다. 원래 성격 자체가 조급함이 없고 내 이름을 알리고 싶어 하는 마음도 없다. 빨리 뜨고 싶다 이런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덤덤하다. 주변 지인들이나 가족들이 기뻐하고 행복하더라." -옆에서 누군가 더 잘 되면 부러웠을 것 같은데."난 나를 되게 사랑하는 것 같다.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 없다. 오히려 15년 동안, 지금도 마찬가지로 배우고 있는 과정을 좋아하고 그 시간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조급해하고 욕심내봤자 풀리는 것도 없고 얻는 것도 없기 때문에 나대로 잘살았던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재미를 깨달은 때는."10살 때부터 '천국의 아이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연기 욕심도 없고 배우란 직업에 흥미를 느끼지 않았다. 카메라 앞에 서면 부끄러울 때가 많았다.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그만둬야지 하다가 '천국의 아이들'을 만난 17살 이후로 흥미를 느껴 아직도 하고 있는 것 같다." -혜나와 달리 실제로는 장난기가 많다고 들었다."위에 언니가 둘이다. 막내다 보니 웃음에 대한 욕심이 많다. 친해지면 서슴없이 장난치고 농담하고 그런다."-KBS 2TV '해피투게더4' 녹화는 어땠나."힘들었다. 15년 동안 연기만 하다가 다른 분야, 다른 장르에 도전할 생각이 없었는데 첫 도전이었다. 그저 4MC(유재석, 전현무, 조세호, 조윤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감탄했다. 유재석 선배님이 쉬는 시간에 긴장 많이 푼 것 같다고 편안하게 하라고 해줬다. 근데 하면 할수록 앞으로 연기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많이 웃다가 왔다." -누가 예능에 타고난 재능을 보였나."찬희 같은 경우 아이돌이니까 능숙한 면이 컸고 혜윤이가 잘하더라. 뭘 시켜도 빼지 않고 열심히 했다. 귀여웠다. 말도 똑 부러지게 잘하더라. (조)병규는 본래 능글맞고 말주변도 좋아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추후 출연이 예정된 예능 프로그램이 있나."없다. 욕심이 안 난다. 카메라가 그렇게 많을 줄도 몰랐다. 예능 이야기가 나오면 감사하긴 한데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연기를 열심히 하고 배우로서 성장하고 단단해지면 그때쯤 다시 나가지 않을까 싶다."-연기 외 관심사는."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 인물을 찍는 경우엔 그 인물만이 가지고 있는 그날의 분위기가 좋으면 담는 식이다. 영화로 따지면 드라마적인 장르 좋아하고, 술집으로 따지면 이자카야를 좋아한다. 시끌벅적한 것보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것 같다." -연애에 대한 관심은."예전부터 남자한테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누군가랑 사귀고 싶다, 연애하고 싶다가 없어서 오히려 오빠들도 장난식으로 사랑의 감정이 있긴 하냐고 말했었다.(웃음) 연애를 하긴 했었는데 나를 좋아해 주는 것도 크지만 내가 정말 좋아해야 연애를 하는 것 같다. 한 번 길게 연애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내가 좋아한다는 걸 느껴서 고백했다. 그런 날이 또 오지 않겠나." -신년 꿈이자 목표는."주변 환경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흔들리지 말자. 나는 나답게 평상시대로 잘 살자, 잘 걸어가자'란 생각이다. 자기애가 넘쳐서 부담감은 크게 없는 것 같다. 혜나라는 이미지가 오래 갈 것 같긴 한데 굳이 깨고 싶지 않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서서히 벗어나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9.02.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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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절망 속 낯선희망"…'영주' 어른아이 김향기의 위로

김향기가 10대의 마지막 영화로 의미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향기는 영화 '영주(차성덕 감독)'으로 22일 관객들과 만난다. '영주'는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동생과 힘겹게 살아가던 '영주'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 사람들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주'는 차성덕 감독이 10년 넘게 마음 속에서 담아두고 있던 이야기다. 차성덕 감독은 "영주와 똑같이 10대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삶에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서 영화를 만들고자 했을 때, 그 사고를 낸 가해자의 얼굴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들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라는 생각부터 이야기를 확장해 나갔다"고 밝혔다. . 하지만 영화는 영화. 자기고백적인 영화에 머물면 안된다는 생각에 비극을 겪은 이들과 애도의 과정에 대해 다방면으로 취재를 하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진정성을 천만소녀 김향기가 함께 했다.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향기는 '열 아홉 어른아이' 영주 역할을 맡아 깊이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어느 덧 20대 입성을 앞둔 김향기는 이미 아역의 탈을 훌훌 벗어 던지고 여느 성인배우 못지 않은 분위기를 내비치고 있다. 차성덕 감독에게 김향기는 영주 그 자체였다. '눈길'을 우연히 보고 김향기를 만나게 됐다는 차성덕 감독은 "처음 보자마자 '영주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향기를 통해 시나리오가 더 풍성해졌고, 내 안의 영주를 버리고 진짜 영주를 만나게 됐다"고 극찬했다 '신과함께' 촬영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 '영주' 시나리오를 받은 김향기는 "집이 아닌 낯선 공간에서 읽었는데도 굉장히 집중해서 읽었다. 시나리오를 다 읽었을 땐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배우로서 '이런 이야기는 전달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결정하게 되는데 '영주'가 그런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가 가기 전, 내가 10대일 때 개봉해서 감사하다. '영주'를 보고 작지만 위로가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스스로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진심을 표했다. 절망 속 피어난 낯선 희망, 작은 영화지만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영주'의 위로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11.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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