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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S] 망막 질환 이탈 최형우, KIA 운명은 '20일' 결정된다

최형우(38)의 복귀 시점이 잡힐까. KIA가 오는 20일을 숨죽여 기다린다. KIA는 현재 4번 타자가 없다. 최형우가 지난 5일 안과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까닭이다. 정확한 병명은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 망막 중심부위인 황반에 물이 고이는 질환이다. 최형우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고글을 낀 채 경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형우는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레이저치료를 받았다. 14일 기본 검사를 진행했고 결과가 오는 20일 나온다. 이날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은 레이더 등의 치료 후 보통 2~4주 이내 망막하의 물이 흡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일 창원 NC전에 앞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형우에 대해 "아직 야구 관련 기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 재검진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최형우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낀다. 그가 빠진 뒤 소화한 9경기 4번 타순 타율이 0.143으로 리그 최하위다. 초반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준 이정훈의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14까지 떨어졌다. 최형우는 결장한 경기가 쌓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팀 내 홈런 1위(4개). 전체 팀 홈런(11개)의 36%를 혼자서 책임졌다. 타석에 섰을 때 주는 위압감이 팀 내 최고였다. 더욱이 KIA는 베테랑 나지완마저 장기 이탈 중이다. 나지완은 내복사근 문제로 지난달 28일 1군에서 제외됐다. 재활 치료 과정에서 복사근 통증이 앞쪽(복직근)으로 이동해 공백이 더 길어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마저 장타율(0.557→0.410)이 전년 대비 1할 이상 뚝 떨어졌다. KIA는 팀 홈런이 리그 최하위. 일정 소화(34경기)가 같은 부문 1위 NC(54개)와의 차이가 무려 43개나 된다. 리그 평균인 29개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만큼 20일 검진 결과 중요하다. 4번 타자의 복귀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이유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5 05:30
야구

[주목 이 선수] 최형후 12호포… “이대호 기다려라”

류중일 삼성 감독은 31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빈약한 타선 걱정을 늘어놨다. 류 감독은 부상 때문에 2군에 내려간 채태인과 조동찬을 아쉬워 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픈 박석민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수 라이언 가코는 두 달 동안 홈런을 한 개밖에 때리지 못하고 있다.류 감독은 "홈런을 치는 타자가 하나밖에 없으니…"라며 입맛을 다셨다. 류 감독이 말한 '하나'는 삼성이 올 시즌 치른 47경기에서 모두 4번타자 자리를 지킨 최형우(28)였다.최형우는 이날 0-0이던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선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호투하던 한화 선발 김혁민을 맞아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높은 직구(시속 146㎞)를 통타했다.한화 중견수 김경언은 몇 걸음 떼지 못한 채 멈췄다. 잘 맞은 타구는 대전구장 백스크린 상단으로 떨어졌다. 비거리 125m짜리 시즌 12호 홈런. 최형우의 홈런으로 공격루트를 찾은 삼성은 4회에만 3점을 냈고, 결국 3-2로 이겼다. 최형우는 홈런 1위 롯데 이대호의 독주를 견제할 유력한 대항마다. 지난해 최형우는 이대호보다 20개 적은 24홈런에 그쳤다. 4월까지만 해도 3홈런밖에 때리지 못해 홈런레이스에 끼지 못했다.최형우의 5월은 홈런 9개와 함께 빛났다. 5월 마지막 날에도 홈런을 날려 이날 13호 아치를 그린 이대호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동료들의 지원사격 없이 홀로 싸우다시피 하고 있지만 최형우는 무서운 화력을 잃지 않고 있다.최형우는 "사실 감기몸살이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서 기분 좋다. 김혁민 직구가 워낙 좋아서 직구만 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홈런 40개, 타점 100개(현재 33개)를 치고 싶다"며 통 큰 포부를 밝혔다.대전=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사진=삼성 라이온스 제공 2011.05.31 22:54
야구

‘걸사마’ 김재걸, 알토란 2타점…삼성 4연패 탈출 일등공신

선동열 삼성 감독은 24일 대구 두산전에 라인업에 변동을 줬다. 4번으로 고정시킨 심정수를 6번으로 내리고 3·5번에도 양준혁과 크루즈를 맞바꿔 배치했다. 전날까지 4연패. 지난 주중 인천 SK전 3연패까지 합친다면 삼성은 최근 8경기에서 1승 7패였다. 성적도 10승 11패로 시즌 처음으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투수진의 부진도 있었지만 공격에서 중심타선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위기의 삼성을 구해낸 해결사는 바뀐 중심타선이 아닌 하위타선이었다. 그 중심에는 9번 김재걸이 있었다. 홈 팬들은 그가 안타를 터트릴 때마다 “걸사마”를 연호했다. 아직도 선발보다 전천후 백업이라는 자리가 어울리는 김재걸이지만 이날 보여준 방망이 실력은 2005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발군의 활약(4경기 12타수 6안타 2타점 4득점)을 펼쳤던 치던 바로 그 ‘걸사마 모드’였다. 4타수 2안타(2루타 2개) 2타점. 적시에 터진 김재걸의 소금같은 2루타 2개로 삼성은 7-3으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첫 2루타는 0-0으로 맞선 3회말 터졌다.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진갑용을 1루에 두고 두산 선발 랜들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2·3루 후속에서 삼성은 후속 박한이의 외야플라이로 균형을 깼다. 7경기만에 뽑아낸 선취점이었다. 2루에 있던 김재걸은 후속 최형후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2-0으로 앞선 4회말 2사에서 터진 2번째 2루타는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2사 1·3루에서 불리한 볼카운트(2-1)를 딛고 랜들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을 갈랐다. 3루주자 양준혁은 물론 1루주자 진갑용까지 홈으로 불러들였다. 4-0. 삼성이 6회 수비에서 권혁·안지만 등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펜의 난조로 3점을 허용한 것을 감안하면 귀중한 2타점 2루타였다. 개막 초반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출전했던 김재걸은 시즌 첫 안타를 친 지난 19일 대구 LG전 이후 팀내에서 최고의 선구안과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포함 최근 5경기 타율은 5할(12타수 6안타)에 이른다. “스프링캠프 때 타격 폼에 약간 변화를 줬는데 시범경기 막판 타격 밸런스가 꼬이면서 시즌 초반 부진했다”는 김재걸은 “이종두 타격코치의 조언으로 지난 19일 LG전을 계기로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팀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14년차지만 아직도 인터뷰하는 게 쑥쓰럽다. 팀에서도 조명받는 자리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뒤에서 돕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정회훈 기자 2008.04.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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