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신구, 임현식이 시니어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시니어벤져스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박인환·신구·임현식·윤덕용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합동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구는 "대부분의 영화들이 젊은이들 위주로 만들어진다.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지. 노인네들끼리 해 봐야 안 되니까 안 하는 것 아니겠냐"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동료들과 만나 호흡 맞출 수 있어 재미 있었고, 우리에게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그래서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또 "작품은 할만하다 하면 하는 것이지 내가 골라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나도 그렇지만 작품이 오면 대부분 받아서 한다. 시기나 체력, 건강만 따라준다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현식은 "시대가 하도 좋게 발전되고 잘 발달돼서 그런지 70세가 넘었어도 늙은 것 같지 않다"며 "촬영 하면서 내가 늙은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임현식은 "지금까지 노인 영화를 우리나라에서 본 적 없다. '비밥바룰라'가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 좋기는 하다. 하지만 어려운 지점은 또 너무 코믹하게 흘러가버린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비밥바룰라'를 시작으로 앞으로 잘 다듬어 진다면 외국 영화 못지 않게 좋은 노인 영화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왕 만들었으니까. 갈수록 후편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밥바룰라'는 평균 나이 일흔의 친구 네 명이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휴먼코미디 영화다. 24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