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벤져스 영화 '비밥바룰라(이성재 감독)' 박인환·신구·임현식·윤덕용은 22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합동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촬영을 하면서 죽음 혹은 새로운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해 본 것이 있냐"는 질문에 박인환은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 '죽음을 항상 생각해라. 스스로 준비해라. 가정에 미리 이야기 해둬라' 근데 난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환은 "아직 와닿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 있다. 80대 얼마 안 남았고 주위에서 그러는데 나 스스로는 나이를 의식하지 않는다"며 "몸이 한참 때 보다 못한 것 맞고,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도 맞지만 대사는 노력하면 외워진다. 움직이는데도 지장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네니까 집이나 지키고 아이들이나 보라고 하는데 그래야 한다는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있다"며 "주변에 보면 실버 프라자나 그런 곳이 많다. 70~80대 들이 엄청 찾는다. 댄스도 배우고 붓글씨, 하모니카, 그림, 사진 등 배울 것이 많다. 여행도 다닌다. 아직은 그렇게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임현식은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을 해보기는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실감이 안 난다. 내가 죽을리가 없다는 생각 밖에 안 하니 말이지"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비밥바룰라'는 평균 나이 일흔의 친구 네 명이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휴먼코미디 영화다.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