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는 기록 행진 중이다. 케이블 예능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무려 1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을 찍었다. 이는 역대 tvN 예능 시청률 1위 기록이다. '윤식당2'가 시청률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갔고, '힐링'이라는 예능을 부각시켜며 대한민국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마냥 '윤식당2'에게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많이 볼수록 테클이 많아졌고 논란도 일어났다. 위생 논란·소통 논란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윤식당'의 패러디 격으로 만들어진 '강식당'의 재미보다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냉온탕에 같이 놓여진 '윤식당2'의 제작진은 13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2층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허심탄회하게 고충을 털어놨다.
나영석 PD는 '윤식당'의 기획의도를 되새겼다. 나 PD에 따려면 '윤식당'은 해외에서 작은 가게를 열고 싶다는 판타지를 실현시키는 예능이라는 것. 이때문에 프로페셔널함을 강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시간 동안 돈을 많이 벌고 완벽한 경영을 하고 하는게 판타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할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고 적게 벌어도 행복한게 판타지라고 생각했다. 한식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다. 판타지를 실현해주는 작은 공간이기 때문에 편하게 봐주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부탁의 말을 전했다.
위생 문제에 대한 지적도 제작진은 겸허히 받아들였다. 나 PD는 "제작진의 판단 미스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위생 관념이나 식당 운영의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걸 인정한다"며 "만약 촬영이 띄엄띄엄 전개됐다면 중간에 수정을 했을 거다. 그러나 이미 한꺼번에 이뤄지고 끝난 촬영을 잘라서 내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윤식당' 촬영을 가게 된다면 그런 부분을 신경쓰려고 한다"고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