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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강인과 작별? 음바페 "PSG 떠나겠다" 통보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고 구단에 통보했다.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와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음바페가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 13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에게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2017년 AS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 후 세계 최고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1년 여름에 2+1년 연장 계약을 체결, PSG와 계약 기간은 올해 6월 말까지다. 2024-25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 권한은 구단이 아닌 음바페에게 있다. PSG는 음바페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지난해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한 시즌을 더 뛰고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이적료 없이 더 좋은 조건에 다른 팀으로 옮기겠다는 생각을 가져서다. 이 경우 PSG는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음바페를 떠나보내야만 한다. 그래서 PSG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바페가 약 1조원에 달하는 알힐랄의 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PSG는 음바페를 일시적으로 1군 훈련에서 제외하고 방출 대상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소용이 없었다. 음바페는 다시 1군 선수단에 복귀했고, 리그1에서 20골을 몰아치며 PSG 행진을 이끌고 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준우승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득점왕을 차지했다. PSG 구단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PSG는 음바페가 활약한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분위기만 보면 음바페와 PSG는 작별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예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했다. 양측이 합의에 이르진 못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PSG는 앞서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를 떠나보낸 데 이어 음바페마저 잃을 분위기다. 지난해 여름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그동안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보였지만, 음바페가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이형석 기자 2024.02.16 09:08
경제

佛 경찰에 차량 돌진해 1명 중태..."일부러 그랬다"

프랑스 파리 교외에서 한 운전자가 경찰을 향해 차량을 돌진해 1명이 중태에 빠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와 르피가로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40분쯤 프랑스 오드센 지방의 콜롱브에서 공공교통국 소속 경찰 2명을 향해 검은색 BMW 차량 한 대가 돌진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 1명이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중태에 빠졌고, 다른 1명은 하반신을 다쳐 병원으로 호송됐다. 사건 당시 이들은 멈춰 있는 경찰용 오토바이 위에 탑승해 있었다. 반대 방향에서 오던 검은색 BMW 차량이 왼쪽으로 방향을 틀며 이들을 향해 돌진했고, BMW는 경찰이 탑승한 오토바이와 뒤따르던 경찰 차량까지 들이받고 난 뒤에야 멈췄다고 현지 검찰은 전했다. 운전자 A(29)는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A가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A가 이슬람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한 편지가 발견됐고, A가 여러 차례 팔레스타인 분쟁 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사실 역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사건과 테러 집단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르몽드는 A가 프랑스 정부의 대테러 업무 부처인 국내일반안전국의감시하에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A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보고 A에 대한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2020.04.28 13:41
무비위크

[72회 칸·결산①] "황금종려상 봉.준.호!" 전설이 된 순간(종합)

"황금종려상, '기생충' 봉.준.호!" 칸 현지와, 한국에서 그리고 실시간 소식을 접한 세계 각지에서 소름과 전율의 '악' 소리가 절로 터졌다. 2019년 5월 25일 7시15분 프랑스 칸 현지시간. 100년 역사의 한국 영화 역사가 다시 쓰임과 동시에 살아있는 전설이 새롭게 탄생한 순간이다. 영화 '기생충(PARASITE)'과 봉준호 감독이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는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치러진 제72회 칸국제영화제(72th Cannes Film Festival) 폐막식에서 발표된 올해의 황금종려상 수상작은 한국 영화 '기생충'이었다. 한국 영화와 한국인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건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최초. 칸영화제 본상 수상은 2010년 63회 각본상 '시(이창동 감독)' 이후 9년 만이다.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 의미는 비단 한국 영화계의 기쁨만으로 국한되지 않는다. 아시아권, 더 나아가 전 세계 영화계가 주목할 만한 결과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절대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유럽 영화제의 벽을 허물었고, 71회 황금종려상 수상작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2년 연속 아시아 영화 황금종려상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기생충'은 오리지널 한국 영화로 그 존재 가치를 자랑한다. 해외 원작이 있는 것도, 할리우드 등 해외 영화계의 도움을 받은 작품도 아니다. 한국 자본으로,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지극히 한국적인 스토리로 세계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장르 영화의 성공이라는 점도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주목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실제 봉준호 감독도 칸으로 출국하기 전 국내에서 진행된 '기생충' 제작보고회에서 "칸 경쟁부문 진출은 영광스럽고 떨린다. 가장 뜨겁고 열기가 넘치는 곳에서 고생해 찍은 영화를 선보이게 돼 그 자체로 기쁘다. 하지만 외국 관객들은 이 영화를 100%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워낙 한국적인 영화다. 배우들의 면면을 봐도 알겠지만 한국 관객들이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디테일이 곳곳에 퍼져 있다. 칸을 거쳐 한국에서 개봉할 때, 관객들의 반응이 기다려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칸은 '기생충'에 매료됐다. 빈집털이도 아니다. 오히려 그 면면이 너무 화려해 경쟁부문에 진출한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짐 자무쉬 감독)을 비롯해 '레 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바쿠라우'(클레버 멘도나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아틀란티크'(마티 디옵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리틀 조'(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디아오 이난 감독) '더 휘슬러'(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시아마 감독) '어 히든 라이프'(테렌스 맬릭 감독) '영 아메드'(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감독) '프랭키'(아이라 잭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마티아스&맥심'(자비에 돌란 감독) '오 머시!'(아르나드 데스플레친 감독) '더 트레이터'(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메크툽, 마이 러브: 인터메조'(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 '잇 머스트 비 해븐'(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시빌'(쥐스틴 트리에 감독) 등 작품이 '기생충'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했다. '기생충'은 내로라하는 해외 거장들의 신작 사이에서 '최고 평점'과 함께 '심사위원 만장일치'까지 이끌어냈다. 이는 봉준호 감독도 깜짝 놀란 대목. 21일 칸 현지에서 최초 상영된 '기생충'은 해외 언론가 평론가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영국 스크린 데일리, 미국 아이온 시네마, 프랑스 르 필름 프랑세즈 모두 '기생충'에 최고 평점을 주면서 영화제 내내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쏟아진 해외 인터뷰 요청과 192개국 판매는 기대감에 설레임까지 더하기 충분했다. 평점이 수상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만큼은 심사위원들의 눈도 다르지 않았다.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기생충'은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다"며 "우리는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이유로 수상작을 결정하지 않는다. 감독이 누구이고 어느 나라 영화인지도 중요하지 않다. 영화 그 자체로만 평가한다"고 '기생충' 황금종려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배우 엘르 패닝(미국), 감독 겸 배우 마우모나 느다예(부르키나파소), 감독 겸 각본가 켈리 라이차트(미국), 감독 앨리스 로르와허(이탈리아), 그래픽 노블 작가 겸 감독 엔키 빌라이(프랑스), 감독 겸 각본가 로빈 캄필로(프랑스), 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그리스), 감독 파웰 파월코우스키(폴란드)가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수고했다. '기생충' 황금종려상에 손을 들어준 주역들이다. 봉준호 감독은 황금종려상 주인공으로 '기생충'과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하며 '동반자' 송강호와 뜨겁게 포옹했다. 충무로 최고 콤비가 세계 최고 콤비로 우뚝 자리매김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은 나에게 영화적 모험이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나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12살에 영화감독을 꿈꿨던 영화광이 이 자리에 서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외신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또 한 번 호평과 축하인사를 함께 적시했다. 특히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봉준호 감독의 황금종려상을 제외한 다른 상들은 비정상적이고 당황스럽다"며 올해 칸영화제를 혹평하면서도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에 대해서만큼은 "이견없는 수상"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도 만장일치 '픽'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상식 직후 리셉션장으로 들어선 봉준호 감독은 영화제 기간 내에는 특별한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심사위원들에 곧바로 둘러싸여 '기생충'에 대한 질문을 쏟아지듯 받았다는 후문. '심사위원 만장일치 황금종려상' 주인공의 위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북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은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 입봉작은 평단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실패했지만, 송강호와 처음으로 의기투합한 차기작 '살인의 추억(2003)'으로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괴물(2006)'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르며 작가주의와 흥행성을 겸비한 스타 감독으로 떠오른 봉준호 감독은 일본 영화 '도쿄!(2008)', 저예산 영화 '마더(2009)',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2017)' 등 작품을 줄줄이 선보여 끝없는 도전을 감행했다.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모험'에 방점을 찍으며 역사적인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국내에서는 30일 개봉한다. >>[72회 칸·결산 ②] 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칸(프랑스) 박세완 기자 / Gettyimages·이매진스 [72회 칸·결산①] "황금종려상 봉.준.호!" 전설이 된 순간(종합)[72회 칸·결산②] "20년 동반자" 봉X송 콤비 '충무로→세계 최정상' 우뚝[72회 칸·결산③] "잘했다, 韓영화" 야간 습격 '악인전' 등 올해도 존재감↑ 2019.05.27 08:00
연예

[이슈IS] "설렘+아쉬움" 방탄소년단, 첫 유럽투어로 남긴 가능성

그룹 방탄소년단이 첫 유럽 투어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주요 도시 4곳에서 10만 명을 동원하는 성과를 얻었고, 글로벌 인기는 한류 확장의 발판이 됐다. 각종 매체와 방송 러브콜 등 쉴 틈 없는 스케줄로 건강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남겼으나, 멤버들은 "내년을 기약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 도시' 파리도 BTS 열풍방탄소년단은 20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규모 공연장인 아코르호텔스아레나에서 '러브 유어셀프' 유럽 투어 피날레를 장식했다. 데뷔 6년 차에 처음으로 유럽 투어를 한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O2아레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코돔,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 벤츠아레나 등 기본 2만 석 규모의 주요 공연장을 순식간에 매진시켰다. 가는 도시마다 '아미 텐트촌'이 형성됐고,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지는 등 방탄소년단을 향한 현지의 뜨거운 팬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리 공연 티켓은 암표 시장에서 최고 3000유로(약 390만원)에 거래됐고, 이탈리아에서 원정 관람을 온 팬도 다수였다. 공연 중 방탄소년단을 보고 실신하는 팬들이 있었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프랑스 공영 AF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런 흥행 성적은 보통 롤링 스톤스·폴 매카트니·브루스 스프링스틴·마돈나·비욘세 등 앵글로색슨계 슈퍼스타들에게 국한된 것이었다"고 놀라워했다.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피가로는 "비틀스가 해방을 갈구하던 세대의 희망을 결집한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가능성과 실패로 가득찬 세상에서 이정표 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를 두려워하는 밀레니엄세대에게 동반자가 돼 준다"며 "그 어떤 것도 그들의 승승장구를 멈출 없을 것"이라고 비틀스 신드롬을 방탄소년단이 이어받았다고 극찬했다. 문화 전도사가 된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렬한 팬심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이 어떤 나라에서 왔는지 궁금하다"라는 팬들의 이야기에 주목한 정부는 이들과 협업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럽 지사는 파리 공연장의 VIP 라운지를 빌려 프랑스의 주요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 한국 전통음식을 홍보했다. 우리나라의 장과 절임, 김치 등 전통 발효식품을 상품화한 제품들이 전시됐고, 한국의 전통 식재료를 프랑스 요리에 접목한 퓨전 식품을 소개했다. 현지 바이어들은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프랑스로 수입 가능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민호 aT 유럽 지사장은 "현지 바이어들을 우리 식품 홍보 행사에 한꺼번에 초청하기가 매우 쉽지 않은데, 방탄소년단의 파리 공연이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 방탄소년단이 한국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 우리 식품도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 콘서트'에 초대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청와대는 "음악과 공연은 언어와 국가, 인종을 초월한다. 언어를 초월한 음악적 열정, 늘 보다 나은 음악을 보여 주겠다는 끈기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방탄소년단에 대해 언급했다. 멤버들은 미국 시사 매거진 타임에서 "K팝 홍보대사 혹은 전도사 역할로 불리는 것은 영광이다"라며 "우리 할아버지 전 세대만 하더라도 남북전쟁을 겪은 힘든 세대다. 그 시기를 거쳐 우리가 지금 한국을 대표하고 있고 많은 한국 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고 있다. 우리 아버지 세대나 할머니·할아버지 세대가 자랑스러워한다. 그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성과 뒤 아쉬움도K팝의 불모지로 불렸던 유럽을 뒤흔든 방탄소년단이지만 공연장에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 달간 북미 투어를 마치고 곧장 유럽 투어에 돌입한 뒤 멤버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인 것. 멤버 뷔는 컨디션 악화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소화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파리 공연에서 눈물을 쏟아 냈다. 팬들은 공연장 안팎에서 위로를 건넸다. 트위터에는 '#GetWellSoonTaehyung(괜찮아질 거야 태형)'이라며 뷔의 본명과 함께 응원의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오투아레나 공연을 앞두고 정국이 발꿈치 부상을 당했을 때에도, 건강 이상으로 BBC 인기 예능 '더 그레이엄 노튼쇼' 녹화에 불참한 지민의 소식이 알려졌을 때에도 팬들은 한결같은 응원을 보낸 바 있다. 정국은 "무대에서 밝은 노래가 나오는데 춤추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 슬펐다. 처음엔 감정적으로 생각했는데 남은 투어도 있고 스케줄도 있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건강관리를 잘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멤버들이 느낀 아쉬움은 새로운 도약에 계기가 될 전망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7년 조기 재계약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 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 빅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을 위해 더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행보를 예고했다. 빅히트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 주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 줘야 한다는 것이 빅히트의 철칙"이라며 "방탄소년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활동을 위해 재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100여 명 규모인 방탄소년단 전담팀을 더욱 강화해 체계적이고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방탄소년단은 오는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18년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 참석해 화관문화훈장을 받는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200'에 연이어 1위로 진입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유엔(UN) 정기총회에서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는 울림 있는 연설을 하며 세계적으로 활약한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탄소년단 멤버 7명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황지영 기자 2018.10.22 08:00
스포츠일반

'10호골' 권창훈, 프랑스 르피가로 선정 36R 베스트11

권창훈(24·디종)이 프랑스 르 피가로가 선정한 이주의 리그앙 베스트11에 뽑혔다.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7일 2017-2018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앙 36라운드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해 베스트11을 구성했다. 3-4-3 포메이션 중 최전방 중앙공격수로 권창훈을 뽑았다. 권창훈은 7일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갱강과 홈경기에서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34분 역습 찬스에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19분에는 어시스트까지 올리며 3-1 승리와 12위 도약(12승9무15패)을 이끌었다. 르 피가로는 “권창훈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골도 넣고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권창훈은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토트넘) 등에 이어 한국선수 8번째로 유럽무대에서 한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 중인 권창훈은 몸값이 급등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5월 기준 권창훈의 예상 이적료를 840만 유로(108억원)으로 책정했다. 권창훈은 지난해 1월 이적료 120만 유로(15억원)에 수원을 떠나 디종으로 이적했다. 1년반 사이에 몸값이 7배 뛰었다. 권창훈은 잉글랜드 토트넘,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생테티엔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08 10:13
연예

'재키·헵번 스타일' 완성한 디자이너 지방시, 91세로 타계

프랑스의 패션 거장 위베르 드 지방시가 타계했다. 향년 91세. 르피가로 등 프랑스 매체들은 12일(현지시간) 지방시의 동거인인 필리프 브네가 "지방시가 지난 파리 근교의 자택에서 9일 잠을 자던 중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지방시는 1950~1960년대를 풍미한 디자이너였다. 특유의 여성스럽고 간결하며 절제된 세련미가 있는 디자인의 드레스를 디자인하며 이름을 날렸다. '세기의 연인'으로 불린 오드리 헵번과의 오랜 인연은 지방시를 세계적인 디자이너 반열에 올려놨다.헵번은 그의 대표작인 빌리 와일더 감독의 1953년작 '사브리나'에서 지방시의 '리틀 블랙 드레스(몸에 딱 맞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출연했다. 지방시는 이 영화의 성공에 힘입어 패션업계 스타로 등극했다. 이후 지방시는 40여년 간 헵번의 평상복과 영화 의상 등 거의 모든 옷을 디자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헵번의 우아한 이미지는, 그가 출연한 거의 모든 영화에서 옷을 만들어준 지방시의 공에 기댄 것이다. 특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헵번이 입은 지방시 드레스는 20세기 최고의 영화 속 패션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했다. 미국 상류층 여성들도 지방시의 옷에 열광했다. 존 F.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재클린 케네디, 제인 폰다 등 여성 명사들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제품들을 애용했다. 이른바 '재키스타일' 역시 지방시의 손으로 완성됐다. 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할리우드 배우 출신의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도 지방시의 옷을 선호했다. 1927년 프랑스 보베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파리의 순수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패션디자이너의 길을 걸었다. 1951년 자신의 패션하우스를 오픈한 뒤 이듬해 프랑스 일류 모델이었던 베티나 그라지아니를 기용해 첫 번째 컬렉션을 개최했다.유족이자 동거인인 브네는 "지방시의 죽음을 알리게 된 일은 큰 슬픔이다. 조카 등 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심경을 표했다. 지방시 패션 하우스는 "패션에 혁명을 일으킨 지방시는 반세기 넘게 파리의 엘레강스함을 대표하는 상징이었다"며 애도했다. 서지영 기자saltdoll@jtbc.co.kr 2018.03.13 11:21
경제

사르코지 불법선거자금 공식 수사, "나는 알지 못한다" 어느 나라나 똑같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정식 수사를 받게 돼 이슈가 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파리 검찰청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파 야당 공화당(LR) 대표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비그말리옹' 불법 대선 자금 문제와 관련해 '정식 수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체계상 정식 수사는 기소 전 단계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판사는 기소를 결정하게 된다.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날 온종일 파리 1심 법원에서 비그말리옹 불법 대선 자금 관련 심문을 받았다. 비그말리옹은 2012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대선 캠페인을 맡았던 홍보·이벤트 회사며 대중운동연합은 지난해 공화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사르코지 대선 캠프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비용 초과 사용을 은폐하기 위해 비그말리옹에서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아 당에서 쓴 비용인 것처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비그말리옹은 행사를 연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대중운동연합에 1800만 유로(약 244억 원)의 허위 영수증을 끊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그말리옹 회계 담당 직원과 지난 대선 사르코지 캠프 관계자들도 부정이 있었다고 확인했다.사르코지는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해 선거비용 초과 사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대답해 왔으며 세부적인 선거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사르코지는 지난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였던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배해 재임에 실패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르코지 불법선거자금 공식 수사' 2016.02.17 10:45
경제

사르코지 불법선거자금 공식 수사, 특별한 일 없으면 기소될 듯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대선 자금 문제로 정식 수사를 받게 돼 이슈가 되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파리 검찰청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파 야당 공화당(LR) 대표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비그말리옹' 불법 대선 자금 문제와 관련해 '정식 수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프랑스 사법체계상 정식 수사는 기소 전 단계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판사는 기소를 결정하게 된다.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이날 온종일 파리 1심 법원에서 비그말리옹 불법 대선 자금 관련 심문을 받았다. 비그말리옹은 2012년 대선에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소속 정당 대중운동연합(UMP)의 대선 캠페인을 맡았던 홍보·이벤트 회사며 대중운동연합은 지난해 공화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사르코지 대선 캠프는 지난 대선에서 선거비용 초과 사용을 은폐하기 위해 비그말리옹에서 허위 영수증을 발급받아 당에서 쓴 비용인 것처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비그말리옹은 행사를 연 것처럼 거짓으로 꾸며 대중운동연합에 1800만 유로(약 244억 원)의 허위 영수증을 끊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비그말리옹 회계 담당 직원과 지난 대선 사르코지 캠프 관계자들도 부정이 있었다고 확인했다.사르코지는 그동안 이 사건과 관련해 선거비용 초과 사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대답해 왔으며 세부적인 선거 자금 문제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사르코지는 지난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였던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에게 패배해 재임에 실패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르코지 불법선거자금 공식 수사' 2016.02.17 09:26
연예

르노 압수수색, 시총 3조억원 대 증발... 배기가스 조작은 없었던 걸로

프랑스 당국이 르노 본사와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 분석 중이다.이에 이번 압수수색이 배출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르노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20% 넘게 폭락했다.르노 노조는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 직원들이 여러 군데에서 수색을 실시했다”며 “이번 수색이 엔진 부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르노 사측도 별도의 성명에서 “프랑스 당국이 100여종의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했다”며 “폭스바겐과 달리 르노는 배출가스를 조작하지 않았으므로 압수수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스트 결과 르노를 포함해 배출가스를 조작한 차량은 나오지 않았다”며 “(르노)주주들과 직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르노를 비롯해 일부 수입 차량이 가스 배출 기준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르노 압수수색' 2016.01.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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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압수수색, 한때 주가 20% 넘는 폭락 기록

프랑스 당국이 르노 본사와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르노 본사와 공장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등을 확보, 분석 중이다.이에 이번 압수수색이 배출가스 조작 문제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르노 주가는 이날 장중 한 때 20% 넘게 폭락했다.르노 노조는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 직원들이 여러 군데에서 수색을 실시했다”며 “이번 수색이 엔진 부문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르노 사측도 별도의 성명에서 “프랑스 당국이 100여종의 차량에 대해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했다”며 “폭스바겐과 달리 르노는 배출가스를 조작하지 않았으므로 압수수색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세골렌 루아얄 프랑스 환경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스트 결과 르노를 포함해 배출가스를 조작한 차량은 나오지 않았다”며 “(르노)주주들과 직원들은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이어 “그러나 르노를 비롯해 일부 수입 차량이 가스 배출 기준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르노 압수수색' 2016.01.1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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