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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 정인영-윤석현 결혼… 계묘년 1호 아나운서-배우 ‘스타 커플’ 탄생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약 중인 정인영과 배우 윤석현이 최근 부부의 연을 맺었다.정인영 아나운서와 윤석현은 지난 8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친지, 지인을 초대해 웨딩마치를 울렸다. 신부 정인영이 코로나19에 재확진돼 예식 일정에 차질을 빚을 뻔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하객을 최소화한 스몰웨딩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두 사람은 지난해 봄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나 1년 가까이 사랑을 키워오다 마침내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정인영 아나운서와 윤석현 커플의 결혼에는 배우 서지석이 ‘오작교’가 됐다. 양쪽을 잘 아는 서지석이 모임의 호스트로 나서 자연스럽게 둘을 소개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정인영과 윤석현은 예식을 마쳤으나 신혼여행은 오는 3월 말로 미룬 상태다. 윤석현이 현재 사전제작 드라마를 촬영 중이라 서울과 지방에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인영 아나운서와 윤석현 부부는 모든 촬영을 마친 후 홀가분하게 허니문으로 떠날 예정이다.정인영 아나운서는 2011년 KBSN에서 스포츠 아나운서로 데뷔 후 ‘야구 여신’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정도로 야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2019년 스페인 라리가 셀타비고 박주영 현지 취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진행 등 파견 근무까지 나선 전문 스포츠 아나운서다. 현재도 야구, 농구, 배구, 축구, 해외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에서 중계를 맡고 있다. 예능에도 진출해 ‘코미디빅리그’, ‘소사이어티 게임2’ 등 예능 프로그램의 MC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선보였고, 드라마 ‘운빨로맨스’의 OST ‘찌릿찌릿’, ‘그 누구보다’의 작사에 참여한 팔방미인이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봄 한 스포츠 행사에서 만나 서로 대화를 나누다 교제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인생을 대하는 자세가 닮았고 성품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정인영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부터 한성대학교 한디원 디지털아트학 교수로도 재직하고 있다. 2023년 새해 들어 스포츠 심리상담사 서지예씨와 함께 스포츠심리학 유튜브 채널 ‘스취다’를 개설했다. 스포츠판 ‘힐링캠프’를 내걸고 스포츠심리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윤석현은 뮤지컬 및 공연계에서 유명한 배우다. 2004년 뮤지컬 ‘소나기’로 데뷔해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몬테 크리스토’,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팬레터’ 등의 작품에서 공연을 했다. 2021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두식(김선호 분)의 절친 최금철 역할로, 지난해 ‘빅마우스’의 차승태 역과 ‘소방서 옆 경찰서’의 연쇄살인범 조두칠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7 07:10
스포츠일반

리그 수익 분배·팀 투자·선수 이적…2021년 LCK 빅마켓 열린다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빅마켓이 열린다. 인기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프랜차이즈화된다. 기존 승강전이 없어지고 가입비를 낸 팀들이 참가하게 되면서 프로화와 상업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CK, 2021년부터 프랜차이즈화 라이엇게임즈는 2021년부터 LCK에 프랜차이즈 모델을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LCK 참가팀은 이전 시즌 상위팀에 시드권을 주고 하위팀은 승강전을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화되면 승강전은 폐지되고 가입비를 낸 팀들이 참가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4대 지역 리그 중 프랜차이즈를 도입한 곳은 2018년 북미(LCS)와 중국(LPL), 2019년 유럽(LEC)이다. 4대 지역 리그 중 마지막으로 도입하게 되는 한국 LCK는 내년에 크게 변한다. 2015년 리그제 전환 이후 6년간 자리를 지켜왔던 승강제가 폐지되고, 2부 리그인 ‘LoL 챌린저스 코리아’가 중단된다. 대신 프랜차이즈 팀들은 선수 육성을 위해 의무적으로 2군 팀을 보유, 운영해야 한다. 팀은 2부 리그 강등 위험이 사라지면서 머천다이즈나 스폰서십 등 다양한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게 된다. 팀들에게는 리그 차원의 수익도 분배돼 한층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출 수 있을 전망이다. 선수들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현재 연 2000만원의 최저연봉은 2021년부터 3배가량 높은 연 60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프랜차이즈화를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발판으로 팀과 스폰서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그 수익분배·팀 투자·선수 이적 시장 등…“돈이 도는 e스포츠판” 국내 최대 e스포츠 리그인 LCK의 프랜차이즈화로 빅마켓이 열리게 됐다. LCK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빅 e스포츠 리그다. 그러나 주최사인 라이엇게임즈와 ‘페이커’ 이상혁 등 일부 스타 선수들을 빼고는 돈을 버는 팀이나 선수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가 되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팀들은 LCK 참가를 위해 가입비를 내는 대신에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리그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LCK 중계권 판매와 스폰서 유치 등으로 상당한 수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팀들은 자사 선수의 초상권이나 게임 속 아이템 등을 팔거나 스폰서 유치 등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LCK 참가팀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마켓도 열릴 전망이다. LCK 가입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미 LCS 수준인 120억원가량이 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LCS에서는 프랜차이즈가 도입될 때 기존 팀은 1000만 달러(120억원), 신규 팀이 합류할 때에는 1300만 달러(160억원)를 가입비로 받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신규 창단팀이 30억원가량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거액이다. 이처럼 거액의 가입비를 낸 팀이라면 그 이상의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LCK 참가 자체로 팀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투자 가치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중국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CK 참가팀의 지분 등을 사고파는 시장도 생겨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국내 e스포츠 시장에 돈이 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수 이적 시장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 육성뿐 아니라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이적 시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서 팀 운영보다는 권리를 넘겨서 한몫 잡겠다는 모습도 감지된다”며 “그동안 여기저기서 돈을 끌어다 투자한 걸 이번 기회에 일거에 만회하겠다는 것인데 자칫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입비 등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프랜차이즈화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4.07 07:00
연예

[단독인터뷰②]조병규 "'스토브리그' 남궁민=완벽주의자, 초심 늘 감탄"

배우 조병규(23)가 기분 좋은 새해를 맞았다. 경자년 쥐띠해, 1996년생인 조병규 역시 쥐띠다. '올해가 나의 해'라는 걸 인지하며 기분 좋은 기운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SBS 금토극 '스토브리그'에서 한재희로 분해 남궁민·박은빈의 든든한 조력자를 자처하고 있다. MBN '자연스럽게'에선 구례 현천마을 할머니들과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일상을 나누는 머슴이 됐다. 진솔한 모습으로 호감 지수를 높이고 있는 조병규. 한복 인터뷰에서도 쿨한 매력을 발산하며 2020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그야말로 '열일'을 했다. 드라마 'SKY 캐슬'로 시작해 '스토브리그'로 끝났다. "20살 때 데뷔한 이후 작년은 수확하는 게 보인 해였다. 근데 마냥 행복하게 지내진 않았다. 데뷔하고 나서 'SKY 캐슬' 하기 전까지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사람들에게 날 알리자'고 결심하고 달려왔다. 근데 목표가 조금씩 이뤄지니 책임감이 생기더라. 연기에 대한 책임감도 생겼다. 예전보다 당돌함은 줄이고 연기하면서 자신감보다 겸손이 앞서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사람 조병규로서 성장한 것 같은데 배우 조병규로서는 좀 더 신중해졌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보이는 것의 중요성 깨닫고 있다." -'SKY 캐슬'이란 작품은 종영한 지 1년 가까이 흘렀지만, 개인적으로 잊을 수 없는 작품이겠다. "딱 2월 초에 종영했다.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지만 처음엔 시청자들에게 학생 역으로 인지될 것 같아 꺼렸다. 학생 역으로 정해지면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한계가 있을까 조심스러웠다. 근데 정작 하고 나니 양날의 검이었던 것 같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좋은 일도 많았다. 감사하고 소중한 작품인 걸 알지만 내가 그걸 너무 잘 알아버리면 오만해질 것 같다. 작품에만 집중하고 있다." -'SKY 캐슬' 친구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내나. "(김)동희는 우리 집 근처로 이사를 왔다. 실제 고등학교 후배이기도 해서 정말 자주 본다. 요즘 JTBC '이태원 클라쓰' 찍느라 그 친구도 너무 바쁘다. 다른 친구들도 자주 연락하곤 한다. (김)혜윤이도 지난해 드라마 찍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다들 잘 되어서 보기 좋다." -현재 드라마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스토브리그' 반응이 너무 좋다. "스포츠 드라마지만 오피스 드라마에 가깝다.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 이면에 프런트들의 노력, 진행 과정이 중점이 되는 드라마다. 대본이 정말 탄탄하다. 사람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드라마인 것 같다. 주변에서 정말 재밌다는 반응이 많더라.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작품을 잘 골라 들어가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SKY 캐슬' 끝나고 부진했던, 만족하지 못한 작품도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SKY 캐슬'과 '스토브리그'가 있다 보니 시작과 끝이 좋아 주변에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나에겐 그야말로 영광이다." -배우 남궁민·박은빈과 호흡 맞추며 배우는 점은. "은빈 누나는 지금까지 만나본 배우 중 제일 착하다. 연기하다 보면 예민해질 수 있는데 누나한테 그런 모습을 발견한 적이 없다. JTBC '청춘시대2' 때 누나 후배로 촬영한 적이 있다. 그때도 기억이 좋았다. 변하지 않는 모습이 너무 좋다. 연기를 24년 동안 계속했는데 정말 착하고 겸손하다. 민이 형은 완벽주의자다. 연기할 때 정말 디테일하다. 현 위치까지 올라오기 위한 숱한 고통이 있었을 텐데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한다. 학습하는 느낌으로 배우면서 연기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년이 넘는 경력의 소유자들이다. 세월이 무색하게 연기 열정이 넘친다." -한재희 역할에 대한 애정이 크겠다. "처음엔 대본을 봤을 때 '철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귀여운 역할인지는 몰랐다.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분들이 귀엽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응원에 힘입어 귀여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겠다." -지난 17일 방송분(17%,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내부적인 예상으로는 더 오를 거로 생각하고 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앞으로의 내용을 알고 있지 않나. 후반부가 더 재밌다. 스포츠판의 문제를 종합화한 드라마다. 재밌는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 아마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01.25 14:30
스포츠일반

불법스포츠도박,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해치는 ‘사회악’

'불법스포츠도박, 더 이상 방치하면 스포츠의 미래는 없습니다'. 본격적인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공정한 스포츠 문화를 해치는 주범인 불법 스포츠도박이 다시 한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8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한국인 3명이 체포됐고, 중국을 근거지로 한 50대 남성도 국민체육진흥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불법스포츠도박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7일에는 국내에도 유명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출신의 폴 스콜스가 수년간 스포츠도박에 참여했다는 혐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잉글랜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선수와 심판 그리고 체육진흥투표권 관계자들까지 관련 법령을 통해 스포츠베팅에 참여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은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스포츠판에 암적인 존재다. 국내에서도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인한 일부 관계자들의 승부조작으로 프로야구뿐 아니라 축구, 배구, 농구까지 큰 홍역을 치른 아픈 기억이 있다. 참여 금액에 제한이 없고 사행성이 높은 게임도 무궁무진한 불법스포츠도박은 중독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발을 들일 경우 헤어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쉽게 금전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스로 절제하기가 쉽지 않은 도박의 특성상 실제로는 이용자가 손해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합법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는 과몰입과 중독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www.betman.co.kr)을 통해 자가 몰입방지 시스템인 ‘셀프 진단평가’와 ‘셀프 구매계획’ 등을 실시하고, 다양한 건전 구매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불법스포츠도박는 아무런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이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참여자에게 돌아간다. 게다가 예고 없이 사이트가 사라지는 이른바 ‘먹튀’ 역시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어 결국 이용자들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불법스포츠도박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에게도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여되기 때문에, 피해에 대한 신고를 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만일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한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스포츠토토 홈페이지(www.sportstoto.co.kr) 내에 있는 클린스포츠 통합콜센터(1899-1119)를 통해 신고해야 한다.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포상금 또는 상품권이 지급된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스포츠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더 이상 지나칠 수 없는 사회문제다"며 "스포츠팬들의 신고의식이 빛을 발한다면 불법스포츠도박 근절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19.04.24 06:00
축구

[KFA-FCN 의혹 진단③]KFA와 한몸?…'축구협회 문지기' FCN의 어제와 오늘

대한축구협회(KFA)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사업은 스포츠 마케팅 대행사 FCN(대표이사 황정우)의 손을 거친다.스폰서십 유치와 이벤트 기획 등을 주 업무로 하는 FCN은 스포츠 마케팅 업계에 몸담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협회(KFA)의 문지기'다.회사 설립 이후 KFA 마케팅 대행사 자리를 차지한 FCN는 지난 16년 동안 KFA 스폰서십과 관련된 대부분의 일을 도맡아 해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현대자동차와 kt, 하나은행 등 현재 KFA 메인 스폰서 대부분이 FCN을 통해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다. 그야말로 '철벽'이다.업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어느 업체라도 FCN을 뚫고 들어갈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젓는다.FCN은 그 모태부터 현대그룹과 함께 한 회사다. 2000년 설립된 FCN은 현 대표이사인 황 사장을 비롯해 금강기획 스포츠사업부 소속 직원들이 IMF 위기 속에서 따로 설립한 스포츠 마케팅 회사다. 이 금강기획이 바로 현대그룹 광고대행사로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전신이다. 신생 업체인 FCN이 2000년 설립과 동시에 KFA라는 거대한 클라이언트를 독점하다시피 할 수 있었던 이유다.현대가에서 시작해 이어진 이들의 파트너십은 KFA와 FCN의 관계에 대한 수많은 의혹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단하다.2005년 국정감사 때는 안민석 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이광철 전 국회의원이 KFA의 비리를 폭로하며 FCN과 유착 관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안 의원과 이 의원은 FCN 설립 당시 협회의 노흥섭 전무와 김정만 사업국장이 이 회사 이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사실을 증거로 들었다. 실제로 노 전무는 2000년 11월 FCN 창립 때부터 2003년 3월 28일까지 약 2년4개월간, 김 국장은 2002년 9월 16일까지 1년6개월간 각각 감사와 이사로 재직했다. 더구나 노 전무는 감사로 재직하는 동안 FCN 주식 1000주를 보유해 직권남용 및 업무상배임 혐의까지 받았다.하지만 KFA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2013년에는 조중연 전 회장이 잔여 임기를 보름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A매치 중계권 계약을 강행하며 FCN을 대행사로 밀어주려다 실패한 사례가 있다. 2016년 KFA는 통합 마케팅 대행사 공개 입찰을 실시했다. 그리고 국내외 유수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FCN의 손을 들어줬다.FCN은 이노션과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했다. 눈 가리고 아웅이다. 스포츠판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월드스포츠그룹(WSG), FIFA, IOC, AFC 등 굵직굵직한 글로벌 스포츠 협회의 마케팅 대행을 맡고 있는 덴츠도 한국에서는 FCN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국정감사에서 FCN 이사로 법인등기부에 등재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노 전무의 경우도 해당 사건에 책임을 지기는커녕 승승장구 중이다.노 전무는 FCN과 얽힌 비리 혐의에도 불구하고 2009년 2월 KFA 부회장 자리에 올랐고, 2010년에는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단장까지 맡았다. 지금도 한국유소년축구연맹 회장 대행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노골적으로 FCN을 밀어줬던 조 전 회장 역시 2015년 조용히 협회에 재입성했다.이처럼 KFA와 FCN의 밀월 관계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김희선 기자 2016.07.14 06:00
생활/문화

“도타2로 e스포츠판서 LOL 잡겠다”

최고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강력한 경쟁작인 '도타2'가 국내에서 e스포츠로 첫 도전장을 낸다. 서비스사인 넥슨은 올 가을 '도타2' 출시에 앞서 e스포츠대회를 공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달 첫 공식대회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도타2 e스포츠에 20억원을 쏟아붓는다. 게임이 정식으로 나오기 전부터 e스포츠로 바람몰이를 하겠다는 포석이다. 도타2가 전 좌석을 유료로 팔아도 매진될 정도로 국내 대표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은 롤을 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시도 전에 e스포츠 시동넥슨은 23일까지 도타2의 국내 첫 공식대회인 '넥슨 스타터 리그'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재까지 3000명이 넘게 몰린 이번 대회는 이달말 오프라인 예선으로 8개팀을 가리고 7월부터 본선 레이스를 펼친다. 총 상금 2300만원에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과 오는 8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최대 도타2 리그인 '더 인터내셔널'을 참관하는 기회도 준다.미국 게임개발사 밸브가 만든 도타2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베타 서비스 중이며 국내에는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기도 전에 이같은 e스포츠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글로벌 베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한국 게이머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 이를 위해 글로벌 베타 계정을 한국 서비스에 그대로 옮겨와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시작에 불과하다. 넥슨은 방송으로 중계하는 대회를 비롯해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에 20억원(170만 달러)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매달 3억3000만원 가량이 e스포츠를 위해 쓰여지는 셈으로 파격적인 지원액이다.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매년 열리는 더 인터내셔널의 상금(160만 달러)과 비교해도 많은 액수다. ▶롤 잡으려면 e스포츠 육성 필수넥슨이 도타2를 출시하기 전부터 e스포츠에 공을 들이는 것은 e스포츠가 흥행을 위한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도타2는 5명이 한 팀이 돼서 상대팀의 진영을 파괴하는 액션 실시간 전략(ARTS) 게임으로 전략과 팀워크가 요구되는 e스포츠에 최적화돼 있다. 더구나 e스포츠는 도타2를 즐기는 이용자에게 게임 이외의 재미를 제공해줘 결국은 게임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 경쟁 상대인 롤을 잡기 위해서도 e스포츠 활성화는 절실하다. 국내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할 정도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롤은 e스포츠에서도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15일 열린 '롤 챔피언스 스프링' 결승전의 전 좌석이 유료로 판매됐는데 모두(9797장) 매진됐다. e스포츠 역사상 결승전 전 좌석이 유료로 판매된 것도 처음이지만 7000원~2만5000원하는 티켓이 모두 팔린 것도 최초다. 이같은 e스포츠의 뜨거운 열기는 게임 인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롤 e스포츠의 열기를 보면 도타2가 추격하기에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도타2의 글로벌 대회인 더 인터내셔널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고 실시간 온라인 시청자수 60만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어 따라잡기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넥슨의 김인준 도타2 총괄 실장은 "도타2에서 e스포츠는 빼면 안될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세계를 휩쓸고 있는 도타2 흐름이 한국까지 이어진다면 도타2가 국내 e스포츠판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6.20 08:00
스포츠일반

브로커 최씨, 승부조작의 시발점은 ‘사설토토’

'프로농구 승부조작' 브로커 최 모씨가 구속된 경로가 밝혀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6일 "한 사설토토 사이트를 조사하다가 최씨가 깊숙이 관여된 것을 알게 됐다. 사이트 운영자는 아니지만 베팅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8일 구속을 했고, 추가 조사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최씨는 사설토토 베팅을 하다가 직접 승부조작에까지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구속된 후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대가로 4000여 만원을 줬다고 진술했다. 의정부지검 관계자는 "사설토토 사이트를 조사하다 보니 승부조작까지 이르렀다. 최씨가 승부조작에 대해 강동희 감독을 가장 많이 언급해 소환조사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현재 "사실이 아니다. 100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최 씨가 아는 사람은 맞다. 하지만 왜 나를 지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강 감독은 7일 오전 의정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씨는 10여 년 전부터 농구판을 기웃거리며 선수, 코칭스태프와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농구계뿐 아니라 축구계까지 인맥이 있어 스포츠판이 돌아가는 모습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최모씨는 그동안 비공식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농구인들의 소소한 일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과는 선수 시절인 10여 년 전 인연을 맺었다. 최씨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최근 2년 전부터 사설 토토에 심취했다. 승부조작 정보를 꿰차고 다니면서 주변인들에게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농구뿐 아니라 축구 쪽에서도 정보가 빨랐다고 한다. 사설토토에 돈을 걸다가 승부조작까지 하게 된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3.03.06 13:43
스포츠일반

‘농구 승부조작’ 브로커 최씨, 2년 전부터 사설토토 심취

강동희(47) 원주 동부 감독은 7일 승부조작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구속된 브로커 최모씨가 강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대가로 4000여 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돼서다. 강 감독이 "사실이 아니다. 100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최모씨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최모씨는 10여 년 전부터 농구판을 기웃거리며 선수, 코칭스태프와 친분을 쌓은 인물이다. 농구계뿐 아니라 축구계까지 인맥이 있어 스포츠판이 돌아가는 모습을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최모씨는 그동안 비공식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농구인들의 소소한 일을 도와준 것으로 알려졌다. 강 감독과는 선수 시절인 10여 년 전 인연을 맺었다.하지만 최모씨의 지인에 따르면 그는 최근 2년 전부터 사설 토토에 심취했다. 승부조작 정보를 꿰차고 다니면서 주변인들에게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농구뿐 아니라 축구 쪽에서도 정보가 빨랐다고 한다. 최모씨의 지인 A씨는 "평소 사설 토토 이야기를 많이 했다. 'A경기에 작업이 들어갔다', 'B경기는 베팅을 반대로 해야된다' 등 다양한 정보를 말했다. 당시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몰랐는데 지금 알고 보니 승부조작을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또 다른 지인 B씨는 "최모씨는 농구뿐 아니라 축구 에이전트로도 활동했다고 말하고 다녔다.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사설 토토를 한 것으로 안다. 최모씨의 주변인들은 대부분 사설토토를 했다. 많은 시간을 베팅하는 데 썼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최모씨가 사설 토토를 하다가 결국 직접 승부조작에까지 뛰어 든 것으로 보고 있다. 농구계 관계자는 "강 감독이 최모씨와 친분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돈 거래를 통해 승부조작을 할 정도로 가깝지 않았다. 뭔가 다른 사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J스포츠팀 2013.03.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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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제자 최연성, 데뷔 6개월 승률 80% ‘괴물’

역대 MSL 우승자 중 특히 많은 화제가 되었던, MSL 역대 우승자 중 3회 우승으로 금배지를 차지했던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한국 e스포츠계의 살아있는 신화인 ‘금배지’ 주인공들을 시리즈로 점검해본다. ‘천재 테란’ 이윤열에 이은 두 번째 프로게이머는 ‘괴물’ 최연성이다. ▶‘황제’ 임요환이 발굴한 ‘괴물’ 테란 최연성(26·테란·SK텔레콤)은 2003 TG삼보 MSL 우승을 시작으로 2004 센게임 MSL, 스프리스 MSL에서 왕좌에 오르며 ‘본좌’ 반열에 올랐다. 우선 최연성은 ‘황제’ 임요환(29·테란·SK텔레콤)이 발굴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지방 도시인 익산의 명문 남성고 학생이었던 최연성은 스트크래프트의 숨어있는 진주로 유명짜했다. 임요환은 직접 익산까지 내려가 그에게 프로게이머의 길을 걸으라고 권했다. 최연성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 하반기부터였다. 데뷔한 지 6개월 정도 된 선수가 모든 종족전에서 언터처블한 모습을 보이며 무려 80%에 육박하는 고승률을 보였다. 한국 e스포츠 사상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수많은 당시 프로게이머를 떨게 한 ‘괴물’이란 별명도 그렇게 탄생했다. ▶ 홍진호 꺾고 첫 우승, 라이벌 이윤열도 제압 최연성은 2003년 TG삼보 MSL 결승에서 ‘폭풍저그’ 홍진호(27·저그·공군)를 3-0으로 물리치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괴물’ 최연성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2004년이었다. 최연성은 센게임 MSL 결승에서 ‘숙명의 라이벌’ 이윤열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며 e스포츠판을 뒤흔들었다. MSL 2연속 우승이었다. 이후 스프리스 MSL에서는 팀원 박용욱(프로토스·은퇴)을 3-2로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최연성은 승자연전 방식의 팀배틀에서도 대장으로 고승률을 기록하며 팀의 2연속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스타리그 2회 우승, 은퇴 후 복귀 최연성의 기세가 꺾인 것은 2004년 8월 질레트 스타리그 4강전이었다. 그는 박성준(23·저그·STX)에게 패했다. 하지만 후유증도 잠시, 이후에도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2회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연성은 2006년 중반 이후 눈에 띄게 성적이 떨어졌다. 그러다가 지난해 2008년 1월 손목 부상으로 은퇴한다. 은퇴 후 코치로 활동하면서도 정명훈(18·테란·SK텔레콤)을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지도자로서도 기량을 발휘, 저그전 메카닉을 유행시키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최연성은 지난해 11월, 10개월 만에 플레잉코치로 전격 선수로 복귀했다. 복귀 후 신한은행 프로리그 3R 위너스리그에서 3킬을 기록하는 등 부활의 날갯짓을 펄럭이고 있다. 박명기 기자 2009.03.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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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CJ-화승-위메이드 “100점 만점에 100점”

“승자 연승으로 바뀐 위너스리그는 손바닥 안의 공깃돌.” 신한은행 프로리그08-09시즌의 3라운드로 치러지는 신한은행 위너스 리그2주차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다. 2주차가 끝난 4일 CJ·화승·위메이드가 3전 전승을 거두며 초강세로 상위권을 형성했다.▶3킬-올킬에 환호 승자연승 방식 명승부 쏟아져 신한은행 프로리그 3라운드의 다른 이름인 위너스 리그는 승자연승방식이라는 대전 방식 변화로 회호리 바람을 일으켰다. 경기수는 7전 4선승제로 확대하고, 첫 주자만 발표하고 이긴 사람이 계속 나서는 승자연전방식이다. 이 때문에 3킬(3명의 상대를 연파), 올킬(4명을 연파 한 사람이 팀 승리를 이뤄내는 것) 등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스릴을 연출하며 폐인을 양산하고 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경기만 볼 수 있었던 선발예고제와는 달리 첫 경기부터 다 봐야 하는 상황이 흥미진진하다. 승자연전 방식에서는 관록있는 선수가 빛났다. 최연성(SK텔레콤)은 공군전에서 3킬했고, 오영종(공군)은 삼성전자 전에서 3킬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17일 벌어진 웅진-온게임넷전에서 웅진 김승현이 3킬을 하고 올킬을 눈앞에 두었으나 신상문에게 다시 3킬을 당하고 최종전에서 웅진의 윤용태가 승리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로 e스포츠판을 흥분시켰다. 쌍둥이 형제인 박찬수(KTF)와 박명수(온게임넷)는 나란히 올킬을 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CJ스코어’ 신조어 중하위권 CJ 이변 연출 화승의 강세는 예상된 바 있지만 CJ의 3전 전승은 최대의 이변으로 평가된다. CJ는 2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0승12패로 중하위권에 랭크됐다. 하지만 위너스 리그 뚜껑을 열자 CJ는 물 만난 고기처럼 승수를 쌓았다. 반면 팀 단위 리그에서 강호로 꼽히던 MBC게임과 삼성전자의 몰락은 의외다. MBC게임은 승자연전방식에서 4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도 개막전 이후 세 경기를 모두 내주고 올킬도 당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 1주차에서 CJ는 MBC게임와 웅진를 4-1로 각각 제압하며 1위로 치고 나갔다. 2주차에서도 온게임넷을 4-1로 꺾으면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CJ의 승리는 특이한 패턴으로 ‘CJ 스코어’ 또는 ‘CJ 패턴’이라는 용어도 만들어 냈다. 위너스 리그에서 선봉으로 출전한 선수가 승리하고, 2세트에서는 패한 뒤 3세트에 출전한 두 번째 주자(차봉)가 3킬을 기록하는 패턴으로 4-1 승리를 만든다. 1주차에서는 프로토스 진영화와 테란 변형태가 차봉으로 3킬을 달성했고 2주차에서는 저그 마재윤이 3킬로 ‘본좌’의 재림을 알렸다.▶화승 “떴다 구성훈” 위메이드 막판 선전 화승은 구성훈과 이제동이 원투 펀치로 떴다. 테란 구성훈은 e스포츠 팬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eSTRO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해 3킬을 한 구성훈은 STX 전에서 선봉 올킬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최초 선봉장 올킬이라는 새 기록을 세웠다. 3일 웅진과의 경기에서는 이제동이 3킬을 달성한 뒤 내려오고 박지수가 패한 뒤 바통을 이어받아 윤용태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이번 대회 8승을 기록했다. 위메이드 선전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라운드 막판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한 위메이드는 3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며 리그 통산 5연승을 이어갔다. 1주차에서 STX를 4-1로 꺾은 뒤 2주차에서는 강호 삼성전자를 상대로 최종전까지 가는 승부에서 승리했다. 4일 경기에서도 eSTRO와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하면서 3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박명기 기자 2009.0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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