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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서 은2·동4 쾌거

대한민국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체 참가 선수 총 350명 중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총 13명(남자 10명, 여자 3명)이 참가했다. WH1(척수장애) 남자단식 종목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정재군(47·울산광역시중구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정만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양통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정재군을 꺾고 올라온 쿠지모에게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WH2(절단 및 기타) 남자 단식에서도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은메달,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 유수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김정준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숙적 다이키 가지와라의 벽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복식종목에서도 총 2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최정만과 김정준이 합을 맞춘 WH1-WH2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최정만-김정준 조는 준결승에서 마이 지안 펭-쿠지모 조에 일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이선애(54·부산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WH1-WH2 혼합복식 토너먼트에도 도전했지만, 중국조에 막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파견됐다.윤승재 기자 2024.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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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APG] 안세영 감동 APG에서도, '44세 베테랑' 최정만의 3연패 도전기

지난 주말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남긴 감동은 깊었다. 메달 7개(금2·은2·동3)를 수확한 쾌거와 함께 극심한 무릎 통증을 이겨내고 대회 2관왕(개인전·단체전)에 오른 안세영의 투혼은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배드민턴의 감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젠 장애인 선수들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다. 심재열 감독이 이끄는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APG)에서 '금빛 감동'을 재현할 준비를 마쳤다.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7개의 메달(금2·은1·동4) 획득이 목표다. 2006년 쿠알라룸푸르 대회(2006년은 아시아태평양대회)부터 꾸준히 금메달(4개 대회 16개)을 수확해 온 장애인 배드민턴은 항저우에서도 금빛 행보를 이어가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베테랑' 최정만이다. 1979년생 최정만은 2005년 태극마크를 단 후 꾸준히 국가대표에 승선한 만큼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상당하다. APG는 2006년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했다.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2연패를 달성했다. 마흔 살이 넘었지만 경쟁력은 여전하다. 최정만은 올해 열린 스페인 장애인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혼합복식·남자복식 2관왕, 단식 2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APG 3연패를 노리는 최정만은 "3연패에 대한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걸 경기장에서 최대한 보여준다면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APG와 인연이 많다. 배드민턴 선수 가운데 내가 가장 많이 출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대회보다 APG에서 운이 더 많이 따르는 것 같다. 이번에도 운이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출사표를 냈다. 관건은 체력이다. 최정만의 스포츠등급은 WH1(척수장애)으로, 휠체어 위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휠체어를 움직이고 그 위에서 몸을 크게 젖혀 스윙을 해야하는 만큼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40세가 넘은 나이에 젊은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최정만으로선 상당히 불리하다. 또 2005년부터 18년째 꾸준히 국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만큼 최정만의 전력도 경쟁자들에게 많이 노출돼있다. 치열한 견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최정만은 자신감이 넘친다. "체력은 현실이다. 조카뻘 되는 선수들과 경쟁하기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체력을 관리하면서 치열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보다 나에 대해 잘 아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상대를) 아는 만큼 경기가 (뜻대로) 풀리는 건 아니다. 내 기술에 자신감이 있고,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자신했다. 드롭샷과 헤어핀이 장점이라는 그는 비슷한 자세에서 2~3가지 기술을 구사하는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정만은 "이번 대회에서 내가 지닌 모든 기술과 열정을 쏟아붓겠다.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코트 위에서 최대한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긴장감과 자신감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믿고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대회 3연패를 다짐했다.이천=윤승재 기자 2023.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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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인사교류 실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인사교류를 실시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체육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양 기관 간 인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업무 지식을 활용해 상승효과를 거두고자 마련된 것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는 장애인선수들의 일자리 발굴과 직업교육, 취업 연계서비스 관련 업무 지식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창단 예정인 장애인배드민턴 실업팀 운영업무 지식을 전수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인사교류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실무협의를 진행했고 금년부터 첫 인사교류를 실시하는 데 합의하였다. 인사교류 인원은 기관별 1명이며 교류기간은 1년으로 상호 희망하는 경우 1년 범위 내 연장될 수 있다. 정진완 회장은“이번 인사교류 협약이 장애인선수들의 일자리 확대와 기업 및 기관의 장애인고용에 있어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배드민턴 실업팀 창단이 좋은 사례가 되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장애인실업팀을 창단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서 기자 2022.11.0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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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배드민턴 선수단, 2021 바레인 청소년 대회 파견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보낸다. 배드민턴, 육상, 보치아, 골볼, 역도, 수영, 태권도, 탁구, 휠체어농구 등 9종목이다. 배드민턴은 심재열 감독, 백동규 코치를 포함해 7명의 선수단이 27일 출국한다. WH2 유수영(경기도), SL4 조나단(서울특별시), SU5의 지상훈(충청북도), 강두현(대전광역시), 이정수(광주광역시)가 출전한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우철희 회장은 "청소년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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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의 '뻔뻔한' 남 탓, 남 탓 또 남 탓

한국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요넥스)가 병역특례 체육요원 봉사활동 문서를 허위로 제출했다.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체육요원은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의무를 대신한다. 이용대는 다른 날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는데, 같은 사진이 나왔다.고의인지 실수인지 정확하게 알 방법이 없지만 분명한 것은 문서를 허위로 제출했다는 점이다. 만약 실수라고 해도 허위 문서가 용인되진 않는다. 이동 거리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용대는 "국민 여러분께서 큰 환호를 보내 주셨고 큰 혜택을 주신 만큼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봉사 의무를 다하고자 노력했는데, 이 같은 착오가 발생해 매우 송구하며 스스로 크게 자책하고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그러면서 이번 의혹에 자신이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고의성이 없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실수 혹은 '행정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 억울함을 호소했다.이용대는 자신의 탓이 아닌 남 탓, 모든 의혹을 남 탓으로 돌리고 있다. ◇마포스포츠클럽 탓이용대는 2017년 4월 25일과 5월 1일 서울 마포스포츠클럽에서 한 봉사활동을 신고했고, 이를 증빙하는 사진 자료 중 똑같은 사진 2장을 제출했다.이에 이용대는 문제의 사진은 자신이 제출한 것이 아니고, 마포스포츠클럽의 착오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마포스포츠클럽 탓이라는 얘기다. 이 사진은 마포스포츠클럽에서 찍은 것도 맞고, 마포스포츠클럽이 제출한 것도 맞다. 하지만 이 문서를 이용대의 확인 없이 제출했을까.마포스포츠클럽의 봉사 내용이 아니라 이용대 본인의 봉사활동 내역이다. 당연히 이용대의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이용대는 이 문서를 제출하기 전에 확인했다.마포스포츠클럽의 한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의 확인을 받은 문서"라고 말했다. 이용대가 자신의 문서를 신중하게 체크하고 검토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책임이 가장 크다. ◇활동대장 탓2017년 8월 4일과 5일 전북 원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역에 똑같은 사진 2장이 발견됐다. 이 사진은 이용대가 직접 찍은 사진이고, 제출 과정에서 중복된 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 역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런데 이용대는 활동대장이 우선시됐던 때라 사진의 중요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책임을 활동대장 탓으로 돌렸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탓 이용대는 2017년 8월 19일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각종 보조 활동을 했다며 11시간을 신고했다.과장된 시간이었다. 이에 이용대는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협회) 측에서 너무 배려해 준 것 같다며 정정 요청을 해 놨다고 해명했다. 11시간을 받은 것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오직 협회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협회 탓으로 돌린 것이다.처음 11시간을 받았을 때 정정할 생각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탓이동 거리에 관한 해명은 황당하기 그지없다.이용대는 2018년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하루에 2시간씩 경남 밀양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다. 22일 서울에서 밀양으로 이동했고, 23일 밀양 시내 이동 그리고 24일 밀양에서 서울로 이동했다고 서류를 작성했다. 23일은 2시간, 22일과 24일은 각각 5시간을 이동 시간으로 인정받았다.당시에 이용대는 밀양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을 앞두고 있었다. 이용대 소속팀인 요넥스는 23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이용대는 24일 오전 11시 밀양중 봉사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했다고 신고했다. 요넥스는 24일 오후 4시 삼성전기와 경기가 있었다.이용대의 주장을 적용하면 오전 11시 봉사활동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다가 오후 4시 밀양으로 다시 와 대회에 참가했다는 말이 된다. 왕복 700km가 넘는 거리를 5시간 안에 주파한 것이다.이에 이용대는 '행정 착오'라고 반박했다. 서류를 잘못 해석한 오해라고 강조했다.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 시간의 합산 및 작성을 국민체육진흥공단(공단) 직원이 한다는 것이다. 공단 탓이라는 의미다.맞다. 이동 시간 계산은 공단 직원이 한다. 하지만 이용대의 책임이 더욱 크다. 이용대가 거주지 변경 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용대의 거주지는 서울로 등록돼 있다. 밀양으로 봉사활동을 하러 가기는 했지만 진짜 목적은 대회 참가였다. 이 경우 거주지가 밀양으로 변경됐다고 신고했어야 한다.이용대는 이 과정을 무시했다. 제대로 신고했다면 엉뚱한 이동 시간이 나오진 않는다. 이로 인해 이용대는 부풀린 이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그런데 이것이 왜 공단 탓인가. 왜 행정 착오인가. 과정과 절차를 무시한 것은 이용대다.2018년 5월 21일 오전 서울체육고, 오후 한국체대 봉사활동 이동 시간이 부풀려진 것 역시 같은 이치다. 이용대가 신고를 제대로 했으면 착오는 일어나지 않았다. ◇병역의무를 가볍게 여긴 이용대의 탓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해 봤을 때 가장 큰 책임은 이용대에게 있다.봉사활동은 병역의무의 연장이다. 특혜를 받은 만큼 신성하게 접근해야 한다. 그런데 이용대는 병역의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그가 이 의무를 얼마나 가볍게 여겼는지 짐작할 수 있다.허위 문서를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았고, 스스로 같은 사진을 올릴 만큼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거주지 역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이런 안일한 태도와 행태가 지금의 모든 의혹을 키운 것이다.남 탓을 할 필요가 없다. 이용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분명 이용대 탓이다. 경미한 실수라고 어영부영 넘길 일이 아니다. 경미한 실수는 저질러도 된다는 통로를 만들어 줘서도 안 된다.이용대는 혹시 모를 계산 착오를 염려해 추가로 25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고도 강조했다. 제대로 계산하고 꼼꼼히 체크하면서 봉사활동을 했다면 추가로 더 할 이유는 없다. 스스로 미심쩍은 것이 있었기에 25시간을 추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그리고 봉사활동 조작으로 드러난 안바울(유도)은 추가로 무려 80시간을 더 했다. 추가로 더 했다고 면죄부를 줄 순 없는 일이다.이용대는 지난달 30일 자진신고를 했다. 자신신고는 죄가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스스로 죄를 인정하는 것이다. 정상참작이 될 뿐, 죄를 지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요넥스의 황당한 대응법 일간스포츠가 이용대 소속팀 요넥스에 허위 문서에 대한 이용대의 입장과 해명을 요청한 것은 지난달 26일이었다.그런데 요넥스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이용대 봉사활동 문서 조작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요넥스는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 이번 주 토요일에 요넥스 1년 행사 중 가장 큰 행사가 열린다. 그 경기에 이용대 선수도 출전한다. 일주일 뒤 성실하게 해명하겠다"고 밝혔다.그 행사는 지난 1일 열린 2018 요넥스 레전드비전 월드 투어다. 이용대와 린단(중국) 등 세계적 선수들이 출전했다.일주일 뒤 요넥스는 "사진이 부족해 똑같은 사진이 나왔다. 이용대 서울 이동에 대해 개인 스케줄이기 때문에 답변할 수 없다"고 성의 없는 해명을 내놨다.요넥스는 가장 큰 행사를 '이용대 봉사활동 논란'으로 망치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제시했고, 대회는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됐다. 다분히 '시간 끌기'로 보인다.그리고 이용대는 11월 30일 자진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절묘하다. 요넥스에 해명을 요청한 일주일 사이에 자진신고를 했다. 자진신고는 지난달 16일 시작됐다. 최용재·김희선·피주영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12.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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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봉사활동 문서 조작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이용대의 봉사활동 서류 조작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병역특례 체육요원인 스포츠 스타 장현수(축구)와 안바울(유도)이 봉사활동 문서를 조작, 실적을 부풀리다 적발된 가운데 스타들의 기만행위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병무청이 합동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대 외 또 다른 선수들의 봉사활동에서도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특례를 받았다.병역법에 따르면 병역특례 체육요원은 4주 군사교육과 34개월 동안 544시간 체육 분야 봉사활동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한다. 봉사활동 규정은 2015년 7월 도입됐다. 이용대는 2008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으나 규정이 바뀐 뒤인 2015년 12월 체육요원 편입 신고를 해 봉사활동 대상에 포함됐다.이용대의 경우 장현수 봉사활동 서류 조작과 유사한 사례로 보인다. 이른바 '사진 조작'이다.문체부는 현재 이용대의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 사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간스포츠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실로부터 체육요원 봉사활동 내역을 입수했다.그중 이용대의 증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진 조작을 확인했다. 다른 날에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는데 같은 사진이 나왔다.이용대는 2017년 4월 25일과 5월 1일 서울의 마포스포츠클럽에서 한 봉사활동을 신고했고, 이를 증빙하는 사진 자료 중 똑같은 사진 2장을 제출했다. 이용대는 마포스포츠클럽에서 총 6회 봉사활동을 했고, 1회당 3시간씩 18시간 동안 했다고 신고했다.그리고 2017년 8월 4일과 5일 전북 원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역에서도 똑같은 사진 2장이 발견됐다. 원광대에서는 9회, 하루에 6시간씩 총 54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해당 기관은 일단 부인했다.마포스포츠클럽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는 신고한 시간에 다 와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말하면서 "똑같은 옷을 입고 온 날이 많아 사진이 겹친 것 같다"고 해명했다.원광대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는 원광대 전지훈련에 와서 함께 훈련했다. 날짜별로 빠짐없이 했다. 내가 확인을 다 했다"며 "똑같은 사진은 이용대 선수가 잘못 올린 것 같다. 내 기억으로는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용대 측 역시 강하게 부정했다.요넥스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에게 확인해 본 결과 확실히 모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시간도 명확하게 채웠다"고 봉사활동에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똑같은 사진에 대해서는 "항상 요넥스 유니폼을 입고 봉사활동을 해서 그렇다. 팀 유니폼을 입고 찍은 것이다. 다른 사진"이라고 말했다.'똑같은 사진'을 확인했다는 말에 그는 담당 부서에 확인한 뒤 "사진이 똑같았던 부분은, 당시 사진이 부족했을 때였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현재 문체부는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이용대 역시 전수조사를 받고 있다. 문체부는 이용대의 자료가 부실하다고 판단, 사진을 보완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요넥스 관계자는 "문체부에서 사진을 보완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이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다. 지금은 문체부 결과를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사진을 보완하도록 요청한 것은 맞다. 모든 선수에게 요청한 것이 아니라 제출한 자료가 부실한 선수들에게만 요청했다"고 말했다.같은 사진을 제출한 것에 대해서 문체부 관계자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말 착오가 있었는지 고의로 했는지 조사를 통해 판단할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단언할 수 없다. 부풀렸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선수들을 대상으로 3차 대면 조사까지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대의 봉사활동에 대해 사진 조작뿐만 아니라 이동시간 조작에 대한 의심까지 존재한다.사진 조작 외에도 의심이 가는 정황은 또 있다. 이동 시간을 부풀렸다는 의심이다.체육요원 봉사활동으로 인정되는 시간은 이동 시간까지 포함된다. 편도 30km 이내면 1시간, 30km 이상 100km 미만이면 2시간 등 거리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이용대는 2018년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하루 2시간씩 경남 밀양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신고했다. 22일 서울에서 밀양으로 이동했고, 23일 밀양 시내 이동 그리고 24일 밀양에서 서울로 이동했다고 서류를 작성했다. 23일은 2시간, 22일과 24일은 각각 5시간을 이동 시간으로 인정받았다.당시 이용대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있었다. 밀양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이다. 이용대의 소속팀 요넥스는 23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7일까지 대회를 치렀다. 이용대는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오전 밀양중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회 기간 봉사활동을 할 수도 있다.의심되는 부분은 이용대가 24일 밀양중 봉사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했다고 신고한 것이다. 요넥스는 24일 오후 4시 삼성전기와 경기가 있었다. 이용대는 단체전 4복식 출전 선수로 등록돼 있었다. 밀양중 관계자는 "이용대 선수가 24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갔다"고 말했다.따라서 이용대가 신고한 자료에 따르면 오전 11시에 봉사활동을 마친 뒤 서울로 이동했다 오후 4시에 밀양으로 다시 와 대회에 참가했다는 말이 된다. 왕복 700km가 넘는 거리를 5시간 안에 주파했다는 의미다.이에 요넥스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다. 선수 본인도 잘못 기억할 수 있는 일이다.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도 있다. 따라서 잘못 전달될 수도 있다"며 "그렇기에 이 부분을 말하기 조심스럽다.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용대 개인의 일정이다. 당시 서울로 이동했는지 안 했는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경기 일정, 훈련 일정을 소속팀에 알릴 의무는 있지만 개인 일정은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문체부가 감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심되는 부분은 또 있다.2017년 8월 19일 이용대는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에서 각종 보조 활동을 했다며 11시간을 신고했다. 대회 시간을 고려했을 때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봉사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당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이와 다르게 증언했다. 그는 "이용대 선수는 점심 이후에 온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장애인휠체어 국가대표 선수들과 게임을 했다"고 증언했다.이에 대해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당시 이용대 선수는 오전 10시가 조금 안 돼 도착한 것으로 기억한다. 경기는 오후 7시30분에 끝났다. 이용대 선수는 준비 과정뿐 아니라 마무리까지 도움을 줬다. 11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이 이벤트 경기 이후 이용대를 보지 못했다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선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맡은 부분이 있고 구역이 있다. 또 경기장이 아닌 곳에서 진행된 행사가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이용대 선수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용재·김희선·피주영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8.12.04 06:00
스포츠일반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 인천에서 개최

‘제18회 요넥스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인천선학체육관에서 개최된다.이번 대회에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약 2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며, 경기는 선수부 21종목, 동호인부 9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회 둘째날인 19일에는 오전 10시 20분부터 50분까지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의 팬사인회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회장 여준규)와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유정복)가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회장 임애숙)가 주관한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인천광역시, 요넥스코리아가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가 재정후원한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여준규 회장은 “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해주신 인천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 임애숙 회장님 및 임직원과 18년째 변함없는 후원으로 장애인배드민턴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시는 요넥스코리아 김철웅 대표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가오는 ‘2017 울산세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8.11 13:25
스포츠일반

김정준·이선애,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 ‘3관왕’

2012 빅터배 제3회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8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은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김정준(남)과 이선애(여)가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총 19개 금메달 중 금메달 8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를 따냈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김정준은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남자 WH1(휠체어, 몸통밸런스가 미미함)에 단식, 남자복식, 혼합복식 등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그전으로 진행됐던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김정준은 토너먼트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팀 동료 이삼섭을 상대로 2-1(10-21,21-15, 21-11)로 승리해 세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정준은 지난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 WH1 단식 금메달을 따는 등 우수한 성적이 기대됐다. 여자 WH2(휠체어, 몸통밸런스가 정상임)에서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이선애가 3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선애는 단식에 이어 김연심과 짝을 이룬 여자복식과 김성훈과 한 조가 된 혼합복식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추가했다.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은 2006년 태국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인도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였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데 2010년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관계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13개 회원국 중 총 12개국 102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가장 규모가 큰 대회였다. 서명원 대교그룹 사회공헌실 실장이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한용섭 기자 2012.11.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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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장애인 배드민턴대회, 자원봉사자 재능 기부

2012 빅터배 제3회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눈높이여주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다. 2006년 태국에서 첫 대회를 시작으로 2008년 인도에 이어 올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2년 주기로 개최되는데 2010년에는 광저우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관계로 연기됐다.2일까지 각 종목별 조별 예선리그가 열리고, 각 조별 1·2팀이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5개 종목에 총 16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휠체어 종목에 10명, 스탠딩 종목에 6명이 출전한다. 이번대회에는 13개 회원국 중 총 12개국 102명의 선수단이 참가, 역대 가장 규모가 큰 대회다.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기부가 대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고등학생부터 회사원, 주부, 70세 노인까지 연령층과 직업도 다양하다. 경기외고 재학생 10여명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통역을 맡았다. 여주, 이천 배드민턴 동호인들과 눈높이 사랑봉사단 20여명은 무료 급식과 이동이 불편한 선수 지원, 행사장 정리 등 선수단이 불편을 겪지 않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나섰다. 또 빅터에서는 스트링 서비스, 휠체어 수리 서비스 등도 눈에 띄었다.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아시아장애인배드민턴선수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빅터IND, ㈜대교, ㈜강원심층수, 세계청소년문화재단 등이 후원하고 있다. 한용섭 기자 2012.11.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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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 개최

제6회 삼성전기배 전국장애인배드민턴대회가 3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 14개 시도에서 역대 최다인 62개 팀이 참가해 열전을 벌이며 이용대, 정재성, 이효정 등 삼성전기 간판 선수들이 시범경기와 팬사인회를 펼친다. 2011.04.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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